• 최종편집 2024-03-28(목)
 
  • 믿었던 총회에 대한 배신감 속 신중한 대응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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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 측의 대응 모임 

구 충남노회 속회 측이 3월 13일 오후 2시 모처에서 회원 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공문에 대한 대응 모임을 가졌다. 현재 속회 측에 속한 교회는 53교회로 정기회 측에 속한 8개 교회보다 숫적으로 우세하다.

 

작년 9월 107회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의 가결로 충남노회는 폐지됐다. 그리고 후속 처리를 임원회에 일임했다. 임원회는 곧 김상현 목사를 위원장으로 한 충남노회폐지후속처리소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정기회 측과 속회측에 “교회와 목사는 공동의회 결의를 통하여 근처 노회로 가입”하거나 “충남노회 소속이었던 당회 중 21개 이상 당회가 총회임원회로 노회 신설을 청원할 시 신설한다”고 알렸다. 그런데 2월 28일까지 양 측이 노회 신설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기회 측은 21당회를 구성하지 못했고, 속회 측은 악용을 우려해 목사 명단과 교회 이름을 가린채 냈기에 결국 정한 기한내 노회 신설을 하지 못했다.

 

이어 3월 2일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충남노회폐지후속처리소위원장 김상현 목사의 이름으로 “사회소송대응시행세칙에 의거 정기회 측 노회장 고영국 목사와 서기 이상규 목사에게 충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소집권을 부여”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으로 인해 구 충남노회 속회측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총회 파회 직후 이들은 노회신설을 위해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총회가 상대인 정기회 측에 소집권을 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이들은 과거 혼란이 다시 반복될까봐 염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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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 측, 가운데 윤해근 목사 

이에 속회 측은 3월 13일 모처에서 모여 총회 공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긴 시간 논의 했다. 이들은 그동안 총회를 사랑하고 지도를 잘 따랐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매우 섭섭한 마음을 가졌다. 10년간의 다툼 끝에 결국 충남노회를 폐지한 가운데도 총회가 이후 이 문제를 잘 처리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서 노회 신설 서류가 미비했다면 보완을 요구하고 시한을 더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적용하지 않았던 사회소송대응시행세칙을 갑자기 적용해 총회 결정을 뒤집었는데 이것이 가능한지,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이에 대해 질의하고 소원을 낼 계획이다. 총회 임원회의 이러한 결정이 전혀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총회가 속회 측의 입장을 잘 헤아려 심사숙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지교회의 안정을 위해 총회가 신중하고 바르게 판단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108회 총회에서 총회적으로 이 문제를 다시 다뤄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동안은 현 조직을 잘 유지하면서 회원간 단합을 계속적으로 추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정기회 측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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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회 측, 가운데 이상규 목사 

반면 정기회 측 이상규 목사는 "이제라도 총회 임원들이 바른 판결을 해 다행"이라고 하며 "속회 측이 불안해하지 않게 기득권과 재판권을 내려 놓고 충남노회를 정상화 하고 하나되게 하겠다"고 했다. 또한 "과거 서로 고소, 고발이 난무했는데 법률 논쟁없이 속회 측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기회 측과 속회 측의 입장차가 크기에 과연 앞으로 양 측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총대들은 작년 107회 총회 결의로 끝난줄 알았던 구 충남노회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당혹해하며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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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충남노회 사태4】구 충남노회 속회 측, 총회 공문 대응 모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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