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2(토)
 
  • 원로목사의 공개적인 개입으로 또 다른 분란이 야기되고 있다

천안중부교회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그동안 배후에 있었던(?) 문용권 원로목사가 전면에 나선 것이다.

 

KakaoTalk_20230825_104212533.jpg
법원 판결문 

김종천 담임목사 반대 측은 다양한 방법으로 김종천 목사의 당회장권 무효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6월 27일 최종적으로 “법의 권한”으로 김종천 목사의 당회장권을 인정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김종천 목사가 천안중부교회의 적법한 대표자라고 판결했다. 지난 6월 27일 판결문에 따르면 과거 구 충남노회가 김 목사에게 내린 목사직 면직 및 수찬정지는 합법적이지 않기에 무효이며, 이후 3월 19일 공동의회를 개회하여 김 목사를 위임목사 지위에서 해임하는 결의, 4월 22일 구 충남노회 이름으로 재판국을 구성해 면직판결한 것은 절차상 하자로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이 판결이 있기 전 주일인 6월 18일에 문용권 원로목사는 주일 설교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저는 원로목사고 원로이니까, 시무하는 목사는 부목사님으로 류창모 목사님이 계십니다. 류창모 목사님은 부목사이지만 혼자 계시잖아요. 그래서 당회에서는 부목사님에게 담임목사의 직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담임목사의 직무를 맡겨 주세요. 그래서 기도가 필요할 때 당회원들과 의논해서 기도를 선포하고, 금식이 필요할 때 금식도 하고, 주일학교도 이런 모양으로 이끌어가야 되겠다 할 수 있는 권한을 대리, 임시 당회장으로 이렇게 여러분들이 목사님에게 권한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힘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다음으로는 아주 중요한 얘기입니다. 우리 장로님들이 계시는데 장로님들이 노회, 총회 그리고 사회의 모든 법적인 문제를 놓고 고심을 하고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좋은 방법으로 이끌어 가려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또 총회적으로 다니면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내가 총회 임원들한테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일 중요한 것은 에베소 4장 3절을 말씀대로 성령 안에서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되기를 힘쓰라. 당회원을 중심으로, 장로님들 중심으로 교회가 하나되기를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문용권 원로목사의 이 발언은 두 가지로 문제가 있다. 첫째, 김종천 목사가 당회장으로 분명히 있는데 어떻게 그를 배제하고 부목사에게 대리 임시당회장의 권한을 줄 수 있는가? 또한 임시당회장은 노회가 정해 파송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당회에서 그것을 정할 수 있는가? 문제는 천안중부교회 사태에 개입할 수 있는 합법적인 노회는 없다는 것이다. 충남노회는 지난 107회 총회에서 폐지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천안중부교회 당회원은 8명인데 각 4명씩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당회 소집 의결은 불가능하다. 당회가 부목사에게 그런 권한을 준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문용권 원로목사는 총회법을 무시하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문용권 원로목사는 김종천 담임목사 반대 측 장로들이 “노회, 총회 그리고 사회의 모든 법적인 문제를 놓고 고심을 하고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좋은 방법으로 이끌어 가려고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그들이 "총회적으로 다니면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내가 총회 임원들한테 듣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매우 충격적이며 심각한 사안이다. 기자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김종천 담임목사 측 장로들은 노회, 총회, 법적인 활동을 안하고 있다. 우선 폐지된 구 충남노회 측 노회 인사들은 모두 김종천 목사 반대 측이기에 노회의 도움을 바랄 수 없다. 총회적으로도 활동하지 않는다. 총회 인사들이 천안중부교회 건으로 회의를 하거나 설교를 하면 비용 지출은 김종천 담임목사 반대 측에서 하고 있다. 그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 자료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김종천 담임목사 반대측이 총회 임원을 상대로 로비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다). 그리고 법적으로도 소송을 거는 측은 김종천 담임목사 반대측이다. 이들은 김종천 목사의 당회장권을 문제 삼아 계속해서 소송하고 있으며 지금도 두 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김종천 담임목사측은 법적 대응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문용권 원로목사는 김종천 담임목사 반대측이 어떻게 노회, 총회, 사법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지를 소상히 알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의 목회경력을 통해 총회에도 줄을 놔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문용권 원로목사는 교회 분란에 대해 자신은 중립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동안도 혼란스러웠던 천안중부교회 사태는 문용권 원로목사의 노골적인 개입으로 인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문용권 원로목사의 교회 분쟁 불법 개입에 대해 앞으로 계속해서 다룰 것이다.)

 

KakaoTalk_20230723_232327690.jpg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천안중부교회사태22】 문용권 원로목사의 불법①, 전면에 나서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