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4(금)
 
  • 신임회장 배원식 장로의 읍소도 거절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가?
  • 책망도 정도껏해야 효력이 있다. 범위를 넘어서면 책망은 분풀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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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절하며 감사하는 백웅영 직전 회장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제44회 정기총회가 9월 7일 오후 1시 상계제일교회(이장연 목사 시무)에서 열려 배원식 장로가 회장으로 취임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모든 순서가 잘 진행됐는데 후반 명예회장 추대 건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증경회장들이 나서서 백웅영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찬반 논의가 있었다. 여러 회원들이 나서서 발언했다. 그래도 다수의 증경회장들은 완강했다. 백웅영 회장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하다고 하며 명예회장 추대 건은 다음 실행위원회에서 다루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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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사과하는 백웅영 장로

어떤 젊은 회원들은 이 건에 대해 투표를 하자고도 했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자 신임회장 배원식 장로는 44회기가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명예회장 추대를 허락해 달라고 읍소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해 결국 다음 실행위원회에서 다루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황급히 총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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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영 장로를 용서하자는 류재양 장로

백웅영 회장이 43회기를 시작하면서 여러 충돌이 있었다. 나름 새롭게 하고 개혁하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 잡음이 컸다. 특히 증경회장들하고는 많이 척을 졌다. 그래서 결국 이들은 백웅영 장로가 명예회장이 되는 것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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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을 지켜보며 침울해하는 배원식 회장 

그래도 공개사과를 했음에도 진실성 여부를 따지며 끝까지 명예회장 추대를 거부한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적당히 하고 넘어가는 것이 어른들의 "덕"이 아닌가? 더군다나 이 총회의 주인공은 신임회장 배원식 장로이다. 그는 자신의 교회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총회를 개최했다. 담임목사를 비롯해 여러 교인들이 그곳에 함께 있었다. 그러면 적당히 하고 그쳤어야했다. 증경들의 고집을 보며 배원식 회장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을 지켜보는 기자의 마음도 착잡했다.

 

새롭게 출발하도록 이 문제를 잘 넘어가자는 배원식 회장의 말을 선배들인 증경회장들이 들어줬어야했다. 백웅영 직전회장을 그정도로 “조림돌림”했으면 충분히 망신을 줬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아이를 체벌할 때 정도를 벗어나면 아이는 부모의 “감정”이 실렸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고 더 이상 체벌은 훈육이 아니라 부모의 화풀이로 전락된다. 증경회장들의 행태가 그렇게 보인다.  

 

장시간 논쟁한 명예회장 추대 문제를 보며 속이 편치 않은 사람은 기자인 나 하나는 아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명예회장 추대를 완강히 거부한 증경회장들의 속은 편할까? 용두사미로 끝난 어수선한 총회였다. 귀와 눈을 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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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장 추대 논란...배원식 회장의 읍소도 거절한 증경회장들의 “작심 몽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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