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4(금)
 
  • "금권선거", "금품살포"는 총회가 망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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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 서약서...그런데 무슨 글씨체인지 읽기가 어렵다. 공명선거가 어렵다는 의미인가?

9월 23일 109회 총회를 며칠 앞두고 후보들의 당락 윤곽이 잡히고 있다. 근소하거나 큰 표 차이를 보이는 후보들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목사·장로 총대 1,600여 명가량이 투표하는 것이기에 득표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남은 기간 후보에게 큰 악재가 터지지 않는 이상 예측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들이 그 예상 결과를 받고 어떻게 반응하는가이다. 남은 기간에 반전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총대들은 후보들의 정견발표나 토론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후보들에 대해 파악하고 마음에 결정했기 때문이다. 즉 선거를 며칠 앞둔 상태에서 부동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 생기는 유혹은 금품살포다. 돈을 써서 매표를 하고픈 마음이 들 것이다. 후보 측이 이 마음을 갖든 혹은 선거 브로커가 접근해 제안하든 돈을 써서라도 판 뒤집기를 해보자고 속삭일 것이다.


그러나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는 당사자와 브로커, 돈 받는 모든 총대가 망하는 길이다. 행 8:15 이하를 보면 마술사 시몬이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하나님께서 안수받는 자들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시는 것을 보고 돈으로 그 능력을 살려고 했다. 이때 베드로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 8:20)라고 꾸짖었다.


총회 임원으로 당선되는 것은 총대들의 투표를 통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런데 어찌 이것을 돈으로 살려고 하는가? 그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각 후보도 자신의 선거 캠프원들을 통해 판세를 분석하고 있을 것이다. 혹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전화하고, 더 총대를 만나고, 더 지지를 호소해 봐야 한다. 그래도 안 된다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 총대는 후보들이 그동안 총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어떤 자세로 했는지를 보고 판단하고 표를 줄 것이다. 누가 우리 총회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각 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선택받지 못해 힘들고 괴로워도 경선이기에 한 사람밖에는 당선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남은 기간 이겨보기 위해 돈으로 표를 사려고 하는 시몬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금권선거", "금품살포"는 모두가 망하는 길이다. 자신이 목사요, 장로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이 되기를 바란다. 언론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고, 비밀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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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심은 대로 거둔다....시몬의 길을 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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