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친구를 잃고 싶지 않으면 친구와 정치, 종교 및 돈에 대해서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최근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한국일보 2월 3일 인터넷 신문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 20분쯤 대전 서구 도안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하다 말다툼이 격해져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석열 탄핵 정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목사 장로도 여야로 나뉘어 원수 사이가 됐다. 과거 6.25 한국전쟁을 전후해서는 좌우익이 서로를 죽이기도 했다. 현재 상황이 그렇다고 본다. 실제 극우는 지난달에 서부지방법원을 난입해 때려 부수는 폭거를 벌였다. 방화에 실패하고 사람이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이제 폭도들은 사법부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인생을 망칠 것이다.
자기 정치 견해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자. 이에 대해 논쟁하지도 말자. 그런다고 바뀌지도 않는다. 감정만 상할 뿐이다. 너무 정치에 매몰되지 말고, 우선은 헌법재판부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그 결정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에 참 대책이 없다. 국가를 위해서도 빨리 이 혼란이 종식되어야 한다.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