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8(화)
 
  • 선교사들에게도 돌봐야할 자녀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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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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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한낮에 월문리 GMS(이사장 양대식 목사)본부를 찾았다. 제28회 선교사 자녀 수련회가 지난 월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마침 예배실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30여분 그들을 지켜 보면서 마음이 짠했다. 만약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다면 이들이 선교사를 부모로 선택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가 선교사라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출국하거나 또는 선교 현지에서 태어난다. 성장하면서 문화적인 충격과 자기 정체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아 선교사들이 자녀로 인해 선교 사역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선교사 자녀 문제는 관심있게 들여다 보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GMS는 1994년부터 선교사 자녀 수련회를 시작해 올해로 28회기를 맞이한 국내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선교사 자녀 수련회다.

 

GMS 선교사 자녀 수련회 특징은 선교사들이 주도하는 수련회가 아니라, 선교사 자녀들이 주도하는 수련회라는 점이다. 모든 스태프는 선배 MK들이며, 이들의 주도하에 수련회가 기획되고 운영된다. 또한, 이들을 지도하는 선교사 역시 MK 출신이기에,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GMS 선교사 자녀 수련회가 필요한 이유는, 청소년기는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로 일반적으로 이 시기를 심리사회적 위기라고 말한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선교사 자녀들은 다문화적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일반 청소년들보다 더 혼란스러워한다. 선교사 자녀들의 이러한 특수한 상황들로 인하여 선교사 자녀들의 정체성 문제는 일관성 있는 정체감을 형성하는 본국의 청소년에 비해 어렵고 심각한 상황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회적인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에 다문화적 상황에서 자기의 고유성, 소속감을 찾는 정체성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정체성 확립에 대한 교육과 프로그램 즉, 수련회가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서 다음의 목적을 갖고 수련회로 모인다. ① 정체성 회복 (하나님의 자녀/ 선교사 자녀/ 한국인):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선교사 자녀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을 발견한다. ② 신앙 회복 (믿음/ 구원의 확신/ 신앙생활): 개인의 믿음을 점검하고, 구원의 확신을 통해 더욱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③ 공동체성 회복 (GMS MK): GMS MK 공동체 안에서 하나됨을 경험하며, 함께 신앙을 나누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④ MK 네트워크 형성: 다양한 MK들과의 교제를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평생의 동역자 관계를 맺는다. ⑤ 선교적 삶: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깨닫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올해는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를 주제로 GMS총회세계선교회 선교 본부와 원주중부교회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GMS 청소년 선교사 자녀(중고등학생)로 학생 45명이 전 세계에서 와 참여했고, 스텝은 30명으로(대학생, 직장인 선교사 자녀) 교사 20명(정교사, 보조교사) + 진행 10명(진행, 촬영, 찬양, 의료), 총괄 3명(MK담당 선교사, MK전문 사역자)이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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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 이사장 양대식 목사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축복의 선물은 MK(Missionary Kids)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단지 부모님이 선교사라는 이유 하나로 그 땅을 밟아야만 했던 여러분들은 마음 한 구석에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원망이 자리 잡을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로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시편 37편 25절~26절). 제가 지금까지 본 MK들은 이 말씀과 같이 축복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들의 눈물이 여러분들을 세상의 가장 귀한 보배들로 세워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수련회 기간 7박 8일 동안 여러분들의 삶의 가장 귀한 분, 예수님과의 만남, 그리고 좋은 친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만남을 넘어 좋은 관계로 이어져 여러분의 삶에 주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늘 머무르는 삶의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축복의 통로로 하나님의 손에 귀하게 쓰임 받아 여러분들이 발로 밟는 곳곳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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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수 행정사무총장은 “자녀들이 선교사 부모에게 떠밀려 억지로 참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련회를 통해 상처가 치유되는 일이 많으며, 부모를 이어 선교사에 지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며 선교사 자녀 수련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선교사들이 자녀로 인해 사역에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선교사 자녀와 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 기도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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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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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 제28회 선교사 자녀(MK) 수련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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