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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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유적지 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길거리 중도본부 천막

문화재청이 춘천 중도유적지를 불법 훼손한 춘천레고랜드코리아프로젝트 사업자들의 공사를 중단시켰다. 지난 3월 25일 중도본부는 '춘천 중도유적지 불법훼손 레고랜드 공사 중단 촉구' 민원을 제기했는데, 4월 1일 문화재청은 ‘발굴제도과-3836’ 공문(비공개)을 통해 "해당 부지는 공사가 중단되었고 검찰 수사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2020년 4월 중도본부는 레고랜드 사업자들이 문화재청의 복토지침을 위반하고 중도유적지에 모래 대신 커다란 잡석과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들을 불법매립한 현장이 발각하고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같은 달 29일 문화재청은 현지점검을 통해 범죄를 확인하고 관련 사업자들을 형사고발했다. 또한 춘천경찰서는 2020년 12월 29일 레고랜드 사업자들을 매장문화재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2021형제2971) 했다. 통상 유적지 훼손이 발견되면 문화재청은 먼저 유적지 보존을 위해 공사를 중단시키지만 레고랜드측은 검찰에 기소의견이 송치된 상태에서도 공사를 지속했다.

 

2022년 3월 25일 중도본부는 ‘춘천 중도유적지 불법훼손 레고랜드 공사 중단 촉구' 민원을 문화재청에 내용증명으로 발신하여 “2022.3.24. 까지 레고랜드 공사를 중단시키지 않을 경우 문화재청 김현모 청장 이하 관련공무원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형사고발”할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중도본부와 춘천시민들의 피해에 대해 배상의 책임이 문화재청에 있음”을 주장했다.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이번 공사 중단은 기소의견 송치된 검찰수사와 연관되기 때문에 향후 재판결과 무죄가 선고되지 않으면 관련한 공사의 재개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분 완공되어 부분 개장을 하고 5월 5일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는 레고랜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미 훼손된 중도 유적지는 어떻게 복원이 될지 계속해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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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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