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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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노래하는 참석자들

2022년도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그리스도인 연합예배가 4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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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인도하는 김준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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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증언하는 예은 엄마 박은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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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기도하는 김영식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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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는 기도하는 윤선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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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는 기도하는 이영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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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하는 방기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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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하는 작은불꽃

김준표(촛불교회)의 인도로 예은 엄마 박은희 씨가 가족 증언했다. 예은 엄마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책임자였던 박근혜 전대통령이 석방되어 환희 웃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힘들었다. 또한 이번에 원치 않는 대통령이 선출되어 너무 허탈하다"면서 "고난 주간인 목요일 오늘 2천년 전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 세족식이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우리가 왕임을 보여준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각자가 자신이 왕임을 알고 살아야한다. 촛불 혁명의 결과는 무엇인가? 빈손인가? 우리는 왕을 세울려고 했지만 우리 자신이 결정자인 왕인 것이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로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변화되고 달라졌다. 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또한 새 정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그 누구를 의지하지 않고 주인으로 살아야한다. 원하는 사람이 왕이 되지 않았다고 슬퍼하지 않고 우리가 왕으로서 살아야한다. 우리는 지지 않았다. 이미 알게 됐고, 앞으로 그 길로 갈 것이다. 이것이 고난주간 목요일 세족식의 의미이다. 진상규명은 옳은 일이기에 반드시 될 것이다. 그 길 끝에 주님과 먼저 간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식(기독교 윤리실천운동 상임대표)가 '기억하는 기도'를, 윤선주(광야에서)가 '약속하는 기도'를, 이영분(기독여민회 총무)이 '연대하는 기도'를 했다. 방기순이 '종이연'이란 노래로, 작은불꽃(새민족교회)이 '들어주세요'란 노래로 특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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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안지성 목사 

안지성 목사(새터교회)가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란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를 맞이할 때마다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고, 추모 모임에 참석하지만 성인이 된 내 아이를 볼 때 이러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부족한 제게 설교할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내 삶이 그로 인해 충만해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주님이 시키고 맡기신 일인 사랑을 해야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아야한다. 사랑의 핵심은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능력, 공감이다. 공감은 아픔을 체험해 봐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사랑의 기초는 아픔이다"면서 "가난, 실패, 이별, 더딘 이해, 우울 등이 사랑의 기초가 된다. 각자의 아픔에 굳게 서자. 이것이 사랑의 기초가 된다. 아프고 약한 사람을 더욱 공감해주자. 그럴 때 우리의 삶이 헛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아픔을 통해 하늘 길을 경험하자"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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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하는 박득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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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모습 

이어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박득훈 목사(성서한국 사회선교사)의 축도로 연합예배를 마쳤다. 오후 7시 30분에 모여 한시간 남짓 길바닥에서 예배를 드린 후 봄이지만 꽃샘 추위로 몸을 움츠리며 도시의 어둠을 보면서 8년 전 이보다 더 차가운 칠흑같은 바다속 깊이 빠져들면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는 선원들의 말을 믿고 있었던 자신들이 왜 구조받지 못하고 죽어야하는지 절망했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서러운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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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 그리스도인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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