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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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회기 부총회장 입후보자 오정호 목사가 총회로부터 소환당한다. 지난 718일 부총회장 후보 한기승 목사가 소속된 전남제일노회에서 임시회로 모여 오정호 목사를 선관위에 고발키로 하고 총회에 서류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727일 오전 11시까지 총회에 와서 고발건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해야하고 심의분과에서 답변해야한다. 총회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부총회장에 나선 오정호 목사의 심정은 무엇일까? 아마도 몹시도 착잡할 것이다. 박근혜 전대통령이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이 됐나!”라고 탄식했듯이 내가 고발당해 소환 조사 받을려고 부총회장에 나섰나!”라는 심정일수도 있다.

한기승 목사와 전남제일노회는(비록 전남제일노회가 고발했지만 결국 한기승 목사가 고발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한기승 목사와 전남제일노회를 같이 언급한다) 22건으로 오 목사를 고발했다. 그중에 참으로 경악할 일이 있기에 이 글을 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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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고소건에 보면 애사 조화 홍보로, 선거규정 제6장 제281항 위반이라고 적혀있다. 합동기독신문 발행인 최00 목사의 사모가 혈액암으로 향년 60세의 일기로 622일 황망히 소천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문했고 조의금을 보냈다. 이때 오정호 목사도 장로수련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진심어린 조문을 했다. 한기승 목사와 전남제일노회는 이것을 문제 삼았다

 

"행계좌로 조의금을 송금할 수 있었는데 직접 찾아와 조문했다" 

"새로남교회 오정호 이름으로 조화를 보냈다. 이는 상가에 조문하러 오는 많은 목사와 장로들에게 오정호 이름을 각인시켜 선거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행위로 사전 선거운동이다" 

"그리고 이것을 부정하면 사진을 제공하겠다"

 

이 고발건을 보고 필자는 장탄식을 했다. 졸지에 아내를 잃은 최 목사를 직접 조문한 것이 무슨 큰 죄인가? 과연 오 목사가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그 장례식장을 찾았을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속담이 있듯이 상대방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니 이런 인간의 도리도 선거 운동을 위한 수단으로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조화문제도 그렇다. 대형 교회는 기본적으로 장례가 나면 조화를 보내게 돼있다. 아마도 오 목사는 최 목사의 장례 소식을 접하고 비서실에도 알렸을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장례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오정호 목사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어찌 이것이 "오정호 목사의 이름을 각인시켜 선거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행위"로 보이는가?

 

성경은 이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12:15). 오정호 목사는 졸지에 아내를 잃은 최 목사와 함께 울기 위해 부고 문자를 받고 강원도에서 서울의 빈소로 시간을 내어 일부러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어찌 이것이 자기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란 말인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깟 부총회장이 무엇이길래 인간의 도리를 망각하고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고발하는가? 선거법이 이렇다면 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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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의 교훈은 무엇인가?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자가 되라' 그러나 이제 하나를 더 첨부해야한다'인간이 되라'

 

오정호 목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기 위해 조문 갔다는 이유"로, "인간의 도리를 했다는 잘못"으로 고발당했고 이에 대해 해명하러 총회에 불려가야한다. 아마도 상대측 한기승 목사나 전남제일노회는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어이없는 상황을 모든 총대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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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호 목사, 암으로 사모 소천한 목사 조문했다고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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