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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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총신신대원에 입학한 1989년도에는 신대원에 다양한 과정이 있었다. 문교부 정식학위가 있는 M. Div., 문교부 정식 학위가 없는 Diploma외에 연수원, 연구원 등이었다. 이로인해 많은 갈등이 있었다. 과정이 다르다보니 생긴 갈등이었다.

 

내년도 2023년 총신신대원 모집요강을 보면 일반전형으로 343명을 모집하는데 모두 목회학석사(M.Div.)가 주어지며 입학자격은 대학졸업(예정)자이다. 이제 더 이상 학위과정으로 인한 갈등은 없으리라고 본다. 그런데 과거 정규과정 외 졸업자와 편목과정자 그리고 특별수업과정을 통해 합동교단과 함께 하게 된 분들의 학위문제가 여전히 논쟁거리다.

 

이번에 부총회장에 입후보한 한기승 목사는 선관위 제출 서류와 광주중앙교회홈페이지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Equiv.)이라고 기재했다. 이에 여러 언론들이 학력위조라고 지적하자 현재는 총신대학교 총회신학원 졸업(M.Div., Equiv.)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 또한 문제이다.

 

그러자 누군가 20049월에 열린 제89회 총회 결의를 언급했다.

 

89회 총회결의

수도노회장 이만길씨가 제출한 총회신학원 운영에 관한 헌의건은 수도노회 안대로 하기로 하다 총회신학원은 총신운영이사회와는 별도로 총회가 직영하여야 한다. 총회장은 노회가 추천하여 위탁한 학생들을 총신 총장에게 위탁하여 교육하며, 총회 신학원에 총신 신대원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여, 졸업식 및 강도사 고시도 총신 신대원 졸업생과 동등하게 하고 목사 청빙 시에도 총신 신대원생으로 기록하도록 하다.

 

이 결의에 근거해 한기승 목사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Equiv.)이라고 표기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결의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1번의 결의는 '총회신학원'은 총신대학교와 완전히 별개의 기관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총회신학원 졸업자는 총신신대원 학위를 가질 수 없는 것이다. 2번의 결의는 아무리 총회의 결의라고 하더라도 사회에서는 '학력세탁'이라는 비난을 들을 수 있는 상식에 맞지 않는 결의라서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교 내부 문제가 아닌 실정법을 뛰어넘는 총회결의는 오히려 총회가 세상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그 당시 이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라도 과거에 교단 총회가 반사회적 결의를 한 사실에 대하여 부끄러워 해야한다. 그리고 학위 논란이 계속될 경우에 총회에서 이 부분을 재 결의하여 학력위조나 학력세탁이라는 오명을 쓰는 총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입학시험을 치루고 총신신대원에 입학해 3년간 공부한 사람과 1년 혹은 더 짧은 기간 공부한 사람이 어떻게 동등한 학위를 가질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불가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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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뭐라고 왈가왈부해도 중요한 것은 공식 문서로 판가름난다. 총회신학원 과정을 한 사람은 졸업장이나 졸업증서를 보면 총회신학원이라고 표시된다. 이것이 공식적인 최종 판단이다. 결국 총회결의는 교육부 학위문제까지 해결해주는 결정이 아닌 것이다.

만약 교육부 학위 판단을 무시하고 학위를 변경하면 결국 사법부에 가서 패소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기승 목사를 학력위조라고 하는 것이며 이후 행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필자는 1989년에 소수 밖에 없던 신대원 M.Div 과정을 했다. 그리고 1992년에 신대원을 졸업하고 30년이 지났다. 이후 Th.MTh.D를 했지만 목회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M.Div과정이 아닌 졸업생들 중에 큰 목회를 하는 분들이 많다. 학위가 목회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만 잘 하면 되지 학위과정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오히려 교육부 정식 학위가 없어도 목회를 잘 하고 있다면 그것이 은혜고 자랑아니겠는가? 과거 신정아 가짜 학위 사건으로 학위 논란이 전국을 휩쓸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가짜 학위가 드러나 사회문제가 됐다. 예나 지금이나 학위에 대한 허망한 욕심은 화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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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신학원 학위 문제, 결론은 ‘졸업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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