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7(일)
 
  • 제주 수양관 건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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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주다산교회 셀리더, 제주노회 목회자들 기념촬영(출처:기독신문) 

10월 11일자 기독신문에 지난 3일 권순웅 총회장이 제주노회 목사들과 제주 수양관 부지를 찾아 기도회를 가졌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날 방문은 주다산교회 셀리더 수련회 중에 이뤄졌다고한다. 

기사에 의하면 제주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주 수양관은 2008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제94회 총회 결의로 제주 수양관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 설계와 건축을 위한 계획까지 수립했으나 이후 건축비 등의 문제로 건축이 진행되지 못했고, 이후 제106회 총회에서는 임원회와 유지재단에 맡겨 부지 매각 결의를 하고, 매각 절차를 밟기도 했다. 그러다 제107회 총회에서는 총회와 총신신대원총동창회, 총회세계선교회(GMS), 제주노회가 컨소시엄을 조직해 시행 및 운영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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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양관 부지 지적도 

제주수양관 부지(제주도 조천읍 대흘리 1739, 1740-1, 1741-1)는 총 2,418평으로 대로변에 위치한 데다, 현재는 대흘초등학교도 설립되는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프랑스마을이 형성돼 발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함덕해수욕장도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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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관 건립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권 총회장

권순웅 총회장은 기도회에서 제107회 총회가 전격적으로 매각 직전까지 갔던 제주수양관 부지 매각 취소를 결의하고 수양관건립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리고, 제주 수양관이 목적대로 건축돼 전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한 수양관이자 선교사들과 신대원 동창들을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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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양관이 건립될 부지 

권 총회장은 부총회장 당시 배광식 총회장과 제주수양관 부지 매각에 관련해 언쟁을 벌였다는 말이 있다. 수양관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고 좋은 취지로 마련한 부지를 매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부지 매각은 취소됐고 권 총회장은 107회 총회 샬롬 부흥의 7번째 과제로 제주 수양관 건립을 정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현재 이 수양관 부지를 관리하고 있는 제주노회 증경노회장 김성욱 목사(이도교회 시무)는 "제주노회는 총회가 수양관 부지를 구입하기 10년 전부터 통합측의 이기풍 선교사 기념관과 같은 시설을 만들려고 기도하던 가운데 당시 서정배 총회장의 결정으로 부지를 구입하게 됐는데 건축 규모가 커서 자금 문제로 중단했다"며 "이후 부지 매각 논의가 있어 노회적으로 이를 반대했는데 권 총회장이 앞장서 수양관 건축 의지를 갖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통합 측의 명성수양관처럼 잘 운영하면 자체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미국의 한 신학교가 제주도에 부지를 구입하고자하는데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우리는 부지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라며 "속히 건축의 첫 삽을 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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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자산을 매각할 때는 신중해야한다. 특별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구입했을 때는 그 목적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제주 수양관 부지를 매각했다면 앞으로 그러한 부지를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매입했다 매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총대들이 재 매입에 선뜻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면 더더욱 매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래서 매각하지 않고 원래의 목적대로 수양관 건립을 하기로 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107회 총회에서 사무총장 제도를 폐지하고 이전 총무제로 환원키로 결의했다. 그러면 2년전 총무-사무총장 제도를 도입하면서 매각한 총무의 관사가 문제가 된다. 앞날을 내다봤다면 그 관사를 팔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했다.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면 총무제로 환원할 때 관사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이었다. 당장 필요없다고 총회 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 매각한 돈은 어디로 갔는가? 총회 자산을 처분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현재뿐 아니라 다음과 미래를 생각하고 결정해야한다. 그런면에서 제주수양관 부지를 매각하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며 권 총회장의 소신과 뚝심에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소신과 뚝심으로 속히 건축의 첫 삽을 뜨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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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생각】한치 앞을 내다보는 총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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