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합동 교단은 위상에 걸맞는 자기 자리를 차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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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대표회장이 되어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이는 이영훈 목사, 떨떠름해 보이는 권순웅 총회장, 중재자로 나선 피스 메이커(?) 소강석 증경총회장의 단체 사진 모습- 동상이몽

 

신문기사에서 사진 한 장은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때로 기사보다 사진 한 장이 더 임팩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위의 사진이 그렇다(C-Report 이능규 목사 밴드 사진 갈무리).


지난 12월 8일 한교총 제6회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공동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송홍도 목사를 선임하는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원래 순번으로는 합동측이 대표회장을 해야할 차례이다. 그런데 이변이 생겨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스앤조이는 이런 기사를 실었다.


이날 한교총은 이영훈 대표회장이 취임하기 직전까지 대표회장 순번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 소속 회원들은 순번상 가군(예장합동·예장통합·예장백석)에 속한 예장백석에서 대표회장을 맡아야 하는데, 나군에 속한 기하성이 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회의를 주재한 직전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순번제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장백석 순번이 돌아올 테니 인내하고 참아 달라. 예장합동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지난 회기부터 1인 대표회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사실상 순번제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인선위원회가 임원을 선출하는 구조라고 했다.


예장백석 측 회원들은 밀실 정치로 대표회장직이 기하성으로 넘어갔다면서 계속 항의했다.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예장합동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발언권을 요청하며 나섰다. 소 목사는 "누구보다 장종현 총회장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백석 교단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타당하지만, 집행부에서 결정했으니 논란을 벌이지 말자. 백석이 인내해 달라"면서 "세계적 지도자인 이영훈 목사님께서 인선위 절차를 따라 대표회장 인선이 됐으니, 우리 모두가 박수하고 환영하고 추대하자"고 말했다. 회원 다수는 동의하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소 목사 발언 이후 반발하는 분위기는 누그러졌고,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는 분위기로 전개됐다. 


물론 백석측이 자기 차례라고 주장을 하지만 그동안 합동과 통합이 번갈아가며 했기에 이번에는 합동측이 대표회장이 되야했다. 


지난 회기에 공동대표제에서 대표회장제로 바뀌면서 류영모 목사가 1억원을 한교총에 납부했다. 그런데 최근 총회를 앞두고 이영훈 목사가 10억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한교총은 이렇게 보도했다.

한교총, 여의도순복음교회, 상담네트워크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 설립 MOU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11월 16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회에서 추진을 약속한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MOU)을 가졌다.  26일 아침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은 한교총과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가 센터 설립과 운영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의 내용을 보면, 한국교회는 10.29 참사 등 점증하고 있는 사회적 트라우마 환경에 직면하여, 세상 속의 교회로서 치료와 회복의 복음으로 훈련된 상담 전문가들의 활동을 통해 고난 중에 있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안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순복음교회는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위한 설립 및 운용 기금으로 10억 원을 출연하고 센터운영에 참여하며, 한교총은 트라우마센터의 운영 관리를 법적,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상담네트워크는 한국기독교학회와 협의하여 사업과 활동에 대하여 기획하고 실행하는 임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가 재난과 사고가 상존하는 이 시대에 이 아픔을 보듬어 안기 위해 상설기구를 만들어 활동하도록 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기금을 내주시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하기로 한 기독교학교회 상담네트워크에 감사한다”고 밝혔으며,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 사회는 사고를 당하면서도 치유와 회복에 대하여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상처만을 얘기하고 있다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기에, 상처 입은 사회를 치료하는 교회,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직감한 대로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됐다. 결국 이영훈 목사는 10억으로 대표회장 자리를 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한다. 그리고는 관례를 무시하고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세웠다. 그로인해 한교총 총회 현장에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류영모 목사는 결국 1년간 대표회장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논란 가운데 퇴장하며 한교총의 위상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때 한교총 총회를 제대로 진행할려고 했다면 합동 측이나 백석 측이 강력하게 정회를 요구했어야했다. 소강석 목사 때도 총무 인선 문제로 정회를 하지 않았던가? 대표회장이 총무보다 못하다는 것인가?


결국 짜여진 각본대로(?)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됐다. 이 배후에 합동측 인사도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해 총회 행위를 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 수박같은" 이들에 대해 다룰 것이다.


교단 연합 단체에서 자기 몫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등신(?)이다. 종로5가의 기독교 관련 건물은 대부분 통합측 건물이다. 합동, 통합이 분열될 때 합동은 명분만 챙겼고, 통합은 실리를 챙기지 않았던가? 그것을 되풀이하는 합동 교단은 아직도 제몫을 챙기지 못하는 ‘들러리인가? 등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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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시작할 때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기자들에게 기사를 써 달라고 보낸 이번 한교총 총회 공식 보도자료에 나온 위의 사진들을 보면 합동 교단 대표인 권순웅 총회장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기사로 써 달라고 보낼 수 있는가? 한교총 직원들의 안이함과 합동 교단에 대한 한교총의 태도가 사진에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교총에 많은 돈을 납부하면서도 이런 대접을 받는 합동측은 다시 한번 ‘들러리인가?, 머저리인가?’ 

합동 교단 소속 기자 목사로서 자괴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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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총회 사태, 대놓고 무시당한 합동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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