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모든 신자, 특히 목사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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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하는 백홍기 은퇴장로(뉴스파워 사진 갈무리)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가 총신대학교에서 있었다. 이날 박성규 담임목사의 총신대 총장 출마를 반대하는 부전교회 백홍기 은퇴장로가 총신대 정문 앞에서 부인 권사와 함께 1인 시위를 했다. 박성규 담임목사가 총장 출마를 위해 교회를 사임하는 것에 대해 모든 교인들이 동의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해도 담임목사에 대해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결코 덕스럽지 못하다고 본다.

 

백홍기 은퇴장로 부부가 내건 피켓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성규 목사의 총장추천 철회하라

**자신이 천명한 박성규목사의 비전 - 1만성도 5천주일학생은 어디갔나. 박목사의 비전은 그릇이 준비되어야 부흥할 수 있으니 교회건축을 하자고 성도들을 설득하여 건축을 밀어부쳤다. 막대한 건축부채의 마무리를 포기하고 총신 총장에 소명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박 목사는 자신의 비전을 내버리고 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무책임한 장본인이다.

**박성규 목사는 - 과중한 교회빚 청산 후 총신가라. 박목사는 교회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도 성도들에게 미안한 맘 하나 없다. 오직 총신이 소명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총신에 파송하라고 한다. 그렇게 총신에 가겠다면 당신이 만든 과중한 교회의 빚이나 갚고 가라.

**스스로 부전교회 소명을 내버린 박성규 목사는 총신의 소명을 감당할 수 없다. 부전교회에 스스로 소명이라고 외쳤다가 자기마음대로 그 소명과 교회를 포기한 박 목사가 총신의 소명이라고 그렇게 하지 말란 법 있을 것인가, 총장추진위에게 고한다. 4000명 성도와 자신의 소명을 내버린 목사는 총신가족과 총신의 소명도 내버릴 수 있음을 명심하라. 총장추진위는 정신차리고 박 목사의 "총신의 소명"이란 간교한 말을 믿지 말라.

 

백 장로 부부는 총장후보로 나서기 위해 사임하는 담임목사를 “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무책임한 장본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목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아내의 건강문제도 사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 사모의 경우 암수술과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 박 목사는 “(대형교회)목회를 하면서 가족을 돌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됐다. 총장직도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보다는 (가족을 돌보는)상황이 좀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목회에 있어 사모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런데 현재 박 목사의 사모는 건강상 그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목회하는 남편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할 일 많은 교회를 위해 사역의 방향을 바꿔야하는 박 목사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무책임한 장본인이다”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리고 백 장로 부부는 담임목사에게 “과중한 교회 빚 청산 후 총신 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총신에 가겠다면 당신이 만든 과중한 교회의 빚이나 갚고 가라”고 말한다. 부전교회는 건축과정에서 생긴 500억의 빚이 있다. 그러나 교회 건축은 당회와 공동의회에서 결의했기에 가능한 것이고, 대형 교회를 짓다보면 어쩔 수 없이 빚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온 교인들이 그 빚을 감당하겠다고 동의해서 교회를 지은 것이다. 이것은 담임목사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 그런데 그에게 빚을 청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부전교회가 박성규 목사 개인의 교회인가?

 

또한 백 장로 부부는 “스스로 부전교회 소명을 내버린 박성규 목사는 총신의 소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박 목사의 ‘총신의 소명’이란 간교한 말을 믿지 말라”고 말한다. 소명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박 목사는 “성도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목회자는 부르신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부전교회에 부임한지 17년이 되었고 3년만 있으면 원로목사가 될 수 있다. 굳이 총장이 안될지도 모르는 일에 나서서 안정적인 목회지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소명 따라 살아야하는 목사에게 안정보다 하나님의 소명이 더 중요하다. 그런 박 목사의 총신에 대한 소명을 “간교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박 목사는 “신학교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기도하며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

 

박 목사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명을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한 것이다. 17년 동안 부전교회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많은 일을 감당했다. 이제 담임목사의 새로운 소명을 존중하고 박수치며 보내는 것이 교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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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담임목사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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