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최유선 사모(이국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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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진 목사, 최유선 사모 부부 

햇볕 따스한 날 베낭메고 나서며

내가 주를 더욱 알기 원하나이다

설레임 가득품고 하늘을 날던

너 하나님의 사람아

칠흙같은 어둠을 가르고

가난의 기운 가득한 그곳에

죄악된 내발을 하나 더 보태며

이 땅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던

너 하나님의 사람아

척박한 그 땅 새벽녘에

어디선가 들려오던 옆 농가의 닭 울음소리

베드로의 심정으로 무언가를 회개하며

코끝 찡한 눈물을 떠오르는 태양속에 감추던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하나 둘 맞잡은 형제 자매 뜨거운 손은

거대한 사랑의 고리가 되어

사막의 모랫바람 뜨거운 불볕조차

꽁꽁 묶어 버리고

때로는 하하호호 때로는 영차영차

천길 바윗길도 호잇짜 뛰어넘던

너 하나님의 사람아

참혹한 십자가를 마주하고 서서

먹먹한 가슴 차오르는 눈물샘을

그 누우셨던 돌단위에 쏟아 붓고는

떨리는 내 작은 입술의 가증한 찬양이

그 거룩함의 극치 앞에 가당치 않지만

오히려 다시 그 십자가로 돌아갈

모순된 용기를 내보던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제

그 땅의 성곽마다 새겨진 이름

그 땅의 골짝마다 새겨진 이름

그 땅의 돌덩이마다 새겨진 그 이름

예수…

가슴속 한켠에 묵직하게 품고

세상속의 예수로 살아내기 원하는

너 하나님의 사람아

그 땅의 주인

그 땅의 통치자

그 땅에 내린 축복의 열매가

너의 베낭에 가득 담겼구나

내가 밟은 땅

내가 가른 하늘

온 우주가 너에게 축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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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나님의 사람아」 - 성지순례 후 아내의 고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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