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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노회, 김광철 목사를 부회록서기 후보로 기립박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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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목사가 제111회 총회 부회록서기 후보로 기립박수 추천 받았다.
경일노회 제42회 정기회가 4월 21일 대망교회(최석봉 목사 시무)에서 개최해 김기현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 김광철 목사를 총회 부회록서기로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김광철 목사는 총회 재판국장에 도전한 송00 목사와 투표해 이겨 부회록서기로 추천받게 되었다.
김광철 목사는 “지지해준 노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노회에 누를 끼치지 않고 빛내도록 노력하겠다. 총회 임원으로 당선되면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말했다.
▲임원
노회장: 김기현 목사
부노회장: 정상혁 목사, 김종섭 장로
서기: 박형선 목사 부서기: 임홍순 목사
회록서기: 조현민 목사 부회록서기: 김성현 목사
회계: 김종식 장로 부회계: 김성식 장로
▲총대
목사: 김광철, 이철우, 송영식, 윤창규
장로: 김종섭, 김종식, 감성식,
총회실행위원: 이철우 목사
GMS: 김광철 목사
기독신문: 송영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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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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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385】 책 앞에서 겸손함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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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던지는 책 이야기. 종이책과 전자책, 도서관과 사서, 학교 교육, 출판계, 독립서점 등 책을 둘러싼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이야깃거리를 총망라한다. 깊은 성찰을 토대로 한 선생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운 화두가 된다-교보문고
책과 도서관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흥미로웠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당연한 것이지만 말이다. 책과 도서관은 우리의 무지를 깨닫게 하고 열린 창을 내어주기에 늘 가까이 해야 한다.
무지를 가시화하는 장치
도서관은 그곳을 찾은 사람들의 '무지'를 가시화하는 장치입니다. 다시 말해 도서관은 내가 얼마나 세상을 모르는지를 가르쳐 주는 장소이지요. 거기서는 숙연하게 자세를 바르게 하고 '1초를 아까워하며 배워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도서관의 교육적 의의는 그것이 전 부일 겁니다. 만약 도서관 서가가 '자신이 이미 읽은 책과 앞으로 읽어야 할 책'으로 채워져 있다면 사람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자신이 세상 대부분의 일을 대충은 안다고 굳게 믿는 인간만으로 구성된 사회가 얼마나 답답하고 정체 되고 바람이 안 통하는 곳일지, 상상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짐작할 겁니다. 도서관에 "모두가 읽고 싶어하는 베스트셀러만 비치하고 읽히지 않는 책은 버려라. 그렇게 하면 도서관 방문자 수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는 지성과 인연이 없는 인간입니다(p. 31).
잠시 있다 보면 숨쉬기가 힘들어져서 왠지 빨리 나오고 싶어지는 집이 있는데요. 저의 경우는 책이 없는 집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집이 깨끗해도 오래 있으면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산소 결핍 상태가 되는 거죠. 책이 없으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책이란 '창'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세계로 난 창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세계와는 다른 세계와 통하는 창입니다. 그래서 책이 있으면 한숨 돌릴 수 있습니다. 밖에서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는 느낌이 들죠. 제 친구 집에 가면 대체로 그런데, 화장실에 책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화장실에 책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 습니다. 화장실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 책이 몇 권쯤 놓여 있는 것만으로 어딘가 널찍한 곳으로 나가는 느낌이(p. 59)듭니다. 넓은 곳에서 배설 작업을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러므로 화장실에 읽고 싶은 책이 없을 때는 화장실에 가기 전에 책을 찾습니다. 집 책장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앗, 앗...." 하면서 "음·····. 이것도 아니고 저 것도 아니고" 하며 책을 고릅니다. "오, 이거다!" 하고 정하면 그대로 화장실로 돌진합니다. 책이 없으면 화장실이 좁게 느껴집니다. 책을 펼치면 왠지 해방감을 느끼고요. 책이 가진 외부 세계로의 개방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p. 60).
도서관이 거기에 들어온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아마도 무한이라는 개념일 겁니다. 거기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인생의 유한성'과 '앎의 유한성'을 자각하죠. 이 이상 교육적인 일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얼마큼 자신이 세상을 모르는가, 세상을 모르는 채로 일생을 마치는가. 앞으로 평생을 바쳐서 아무리 똑똑해지려고 노력한들 이 거대한 앎의 저장소 가운데 끄트머리 한구석밖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죠. 다만 끄트머리 한구석 이라고 해도 '내가 이 무한한 장소의 일부만큼은 닿을 수 있고 잘하면 그 일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 무한한 장소에 내가 만들어 낸 것을 보탤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지적' 상태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을 한마디로 하면(p. 64) '조심스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삶에 대한 '예의 바름'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내가 얼마나 세상을 모르는지, 내 앎이 닿을 수 있는 범위가 얼마나 좁은지에 관한 '유한성의 자각'이 지적 상태입니다. 자신의 유한성을 자각할 수 있는 것은 눈앞에 이렇게 '무한한 앎을 향해 열린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고요. 저는 도서관에게서 제대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저와 도서관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 거죠(p. 65).
책이란 외부로 통하는 문입니다. 책은 독자를 '지금이 아닌 시대'와 '여기가 아닌 장소'로 데려가는 힘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책 한 권이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닫힌 공간에 자그마한 구멍이 생기고 그로부터 신선한 바람이 불어 들어옵니다. 그 바람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책 주위로 모여듭니다. 이것이 21세기 코뮌 부활의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p. 135).
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은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읽은 적 없는 책, 읽을 일 없는 책에 압도당하는 체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도서관을 찾을 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이만큼이나 앎이 부족하다는 사(p. 153)실에 놀라게 됩니다. 이 놀라움이 도서관에 다니는 보람 이죠. 고대의 철인이 가르쳐 주듯이 모든 배움은 '무지의 자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오로지 거기서밖에 시작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얼마큼 모르는가를 아는 사람만이 배움으로 향합니다. '내가 무엇을 아는지'에 관한 목록을 빼곡히 만드는 것이 지적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은 결국 배움과는 인연이 없습니다(p.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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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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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384】 만약 암에 걸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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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만청은 서울대 명예 교수, 前 서울대 병원장이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의대 펠로 3년을 거쳤으며 서울대 의대 교수와 서울대 병원장을 지냈다. 서울대 병원장 재직 당시 ‘ 연구 중심, 환자 중심 병원으로의 개혁’을 이끌며 체계화된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국내 최초로 북미, 일본, 유럽 방사선의학회 명예 회원이 됐으며 한국의 영상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교보문고. 암에 걸린 의사가 자신의 치유기를 적은 책이다. 98년 간암 후 폐로 전이됐지만 완치되었다가 91세에 사망했다.
어느 날 내게 찾아온 악동 같은 친구, 암
병이란 게 무엇인가. 어느 날 문득 내 몸에 찾아와서 살다가 때가 되면 돌아가는 손님 같은 존재가 아닌가. 암이라고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암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손님이 아닌 친구 같은 존재다. 다른 병과는 달리 애초에 내 몸 안에서 함께 자라다가 뭔가 좀 못마땅한 구석이 있어 내게 반기를 들고 심통을 부리는 악동 같은 친구 말이다. 암이란 내 몸 안에서 착실히 제 몫을 해내던 세포가 어느 날 갑자기 미쳐서 변종이 된 것이다. 아직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DNA 수준에서 뭔가 못마땅한 구석이 있어 내 몸 안에서 정상적인 세포의 역할을 포기하고 변해버린 것이 다름 아닌 암이다. 마치 영화 〈헐크〉(p. 37)에서 얌전한 주인공이 분노를 느낄 때마다 녹색 괴물로 변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그놈 역시 처음에는 내 몸 안에서 충실히 제 역 할을 하던 존재였다. 그래도 지금은 어떻게든 없애야 할 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암은 적으로 돌려 싸운다고 해서 물러날 존재가 아니다. 애초에 내 몸의 일부였기 때문에 내 몸의 약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 내 몸을 잠식해갈 수 있는지 잘 안다. 그런 암을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하고 적대시하고 경계하며 아우성치는 건 소모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암이란 존재를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었다. 무조건 싸워 이기겠다는 마음 보다는 어떻게든 잘 구슬리고 달래서 되돌려 보내야겠다는 그런 마음가짐 말이다(p. 38).
암과 맞닥뜨린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암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며 싸워서 이겨 없애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면하고 거부해서 암이 떨어져 나간다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암은 그렇게 호락(p. 40)호락한 녀석이 아니다. "너 이놈 왜 왔느냐, 나가 떨어져라" 하며 도망 다니고 숨을 곳을 찾는 사이에 암은 이미 승전고를 울리며 우리 몸을 잠식해 버리고 만다. 단언컨대 두려워해서는 절대 암을 감당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거부하고 싸우기엔 암의 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 그렇다면 찾아온 암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가. 막연한 두려움 속에 방황만 할 것인가, 거부하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싸우다 죽을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포기하고 말 것인가. 가끔 조언을 구하려는 암 환자들에게 내가 해주는 말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그 맛을 씹으며 살자.' '맛'이라는 말이 너무 과장되었다면 이 말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 다. '차라리 잘 달래며 끼고 살자.' 암 환자가 기나긴 투병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면 머릿속에 있는 암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일일 것이다. 암을 싸워 이겨야 할 적이 아닌, 함께 있는 동안 잘 끼고 살아야 할 친구라고 여기라는 말이다. 미국 임상암학회 회장은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차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치료 전망에 대해 발표를 하면서 "암은 결국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대열로 들어오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제 암이란 존재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시무시한 난치병(p. 41)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 말이 얼마나 무게가 있는가를 따지기 전에 동반자로서의 암의 새로운 면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희망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당장 마음속의 억압과 두려움을 버리고 이렇게 한번 외쳐 보면 어떨까. '너랑 나랑 한번 잘 살아보자, 그러다가 때가 되면 기분 좋게 돌아가라."(p. 42).
암에 걸린 당사자 입장에서 볼 때 내가 그 5퍼센트 안에 들어가 완치될 수 있는 확률은 반반이다. 결국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암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와 검사 수치들은 지금까지의 결과론적인 통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 통계가 어떤 개인의 경우를 저울질 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심지어 어떤 암은 기수 자체를 명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떤 암이라도 생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경우는 없다. 생존율이 떨어지고 검사 수치가 나쁘다고 절망해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내가 이 통계의 긍정적인 수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차라리 통계 자료를 희망의 증거로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나는 암 환자에게 누가 어떠한 자료를 제시하더라도 '나는 단 1 퍼센트의 생존자로 계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p. 48)다. 그리고 통계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취한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연구하라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수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희망과 의지, 그리고 암을 돌려보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p. 49).
한번 뒤집어 놓고 생각해 보자, 항간에 떠도는 그 많은 약이 정말 안을 고치는 네 탁월한 효과가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암을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가 그냥 보고만 있겠는가. 우리나라에만도 밤을 새워가며 암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수천에 이르는데 말이다.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사는 방법은 가만히 있는 것밖에 없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대신 가만히 힘을 빼고 있으면 몸이 절로 떠오른다. 나는 암 환자들에게도 같은 말을 하고 싶다. 살고자 하는 의욕도 좋지만 약 복용에 있어서 만큼은 가만히 있는 게 수다. 약 이야기가 나오거든 차라리 귀를 틀어막아 버려라. 필요할 때는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그 효과와 부작용이 정확히 밝혀진 것만 쓰되, 가급적이면 쓰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약이다. 특히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는 암 환자들의 경우에는 말이다(p. 126).
죽음에 대한 두 가지 태도
내가 보아온 암 환자들은 대개 자신에게 닥친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해 두 가지 태도를 보였다. 그 한 가지는 바로 죽음을 외면하는 것이다.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환자 한 명이 있었다. 나처럼 의사였던 그는 누가 보아도 그리 낙관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치료를 받고 있기는 했지만 언제 어떻게 상태가 악화될지 몰라 스스로 생활을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었다. 본인이 의사였으니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죽음에 이를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p. 214)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죽음의 가능성을 조금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평소보다 더 무리해가며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마치 이런 내게 어찌 죽음이 찾아들겠냐며 시위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병원에 있어야 할 시기에 여행을 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심지어 수술 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지방에서 친구가 출마를 하는데 자기가 직접 선거 유세를 도와야겠다는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 않던 그는 막무가내로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고, 수술은 뒤로 미뤄졌다. 물론 나중에 수술도 받고 치료도 계속했지만, 그는 결국 별다른 차도를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되었다. 그는 어쩌면 눈을 감는 그 순간에도 이게 마지막이라 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죽음의 실체를 외면하려 한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눈 가리고 귀를 막고 그럴 리가 없다고 도리질 치면서 스스로를 세뇌한다. "나는 절대 죽지 않아. 암에 걸린 사람이 다 죽어도 나는 살아남을 거야. 난 지금 죽어선 안 되니까." 죽는 순간까지도 그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숨이 넘어가는 순간에도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맞게 되는 죽음을 그저 외면만 하다가 결국엔 미완성인 채로 삶을 끝내고 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보이는 상태는 정신적인 공황이다(p. 215).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간 유대인이 있었다. 그는 수감자 중 95퍼센트가 처형당했던 생지옥에서 3년간이 나 죽음을 지켜보면서 자기 자신을 포함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포로들의 심리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했다. 후에 정신과 의사가 된 그가 기술한 죽음의 실체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같이 끌려온 사람의 90퍼센트가 30분 내에 가스실에서 죽는다. 포로들은 그것을 보면서 충격과 공포에 빠져드는 1단계에 진입한다. 이들은 극도의 불안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너무 두려워 자살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지내던 포로들도 한 달 정도 지나면 처음과는 다른 2단계 상태로 진입한다. 이때부터는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일념만 남을 뿐이다. 일주일을 빵 한 조각으로 연명하며 얇은 천 조각만 몸에 걸친 채 혹한의 날씨에 철로 공사를 하고도 감기 한 번 안 걸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지금껏 배워왔던 의학 지식이 다 거짓투성이였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인간의 놀라운 적응력에 전율을 느낀다. 노동력이 있어야 가스실로 끌려가지 않기 때문에 포로들은 아침이면 돌을 주어다 면도를 한다. 면도를 하면 젊어 보이기 때문이다. 병약자를 골라 가스실로 보내는 명단을 작성할 때면 자기 이름을 빼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이렇게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르며 살아가던 포로들의 마음에 또 다른 변화가 오면서 3단계로 진입한다. 자신의 인간답지 못함에 대한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끼면서 포로들은 점차 정신적인 무감각 상태에 빠져든다. 살겠다는 열망도 없어지고 죽겠다는 생각도 없어지는 정서적인 자멸 상태(p. 216)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바로 죽음을 눈앞에 둔 암 환자들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암 환자들은 닥쳐올 죽음을 무시한 채 맹목적인 낙관론을 펼치는가 하면, 아우슈비츠의 포로들처럼 무력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한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결국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 즉 정신적 공황을 맞는 것이다. 그런 단계에 이른 암 환자들은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음에도 절대 산 자의 모습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 앞에 닥친 죽음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삶도 죽음도 아닌 그 중간 지점에서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정서적인 자멸 상태에 놓인 아우슈비츠의 포로들처럼 말이다 암과 함께 찾아든 죽음을 앞에 두고 애써 눈 돌려 외면하거나 고통에 겨워 정신적인 공황을 맞는 것, 나는 두 모습 중 어떤 것에도 고개를 끄덕여 수긍할 수 없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아들여야만 하는 때가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때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나는 죽음의 형태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죽음 아닌가. 삶에 있어서 단 한 번 찾아오는, 내 삶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죽음 아닌가. 처음 화학 치료를 받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p. 217). "만일 이 화학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한 번쯤 다른 약을 쓰는 2차 화학 치료에 응할 용의는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 듣지 않는다면 그 때는 치료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 고백하건대 그것은 결코 치료를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나 스스로 위엄 있게 죽을 권리, 내 삶을 정리하고 마무리할 권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있거나, 아니면 그 실체를 모르는 척 외면만 하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리는 그런 죽음을 맞기는 싫었다. 나의 죽 음이므로 내가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형태로 맞이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권리를 놓지 말라
생각해보자. 환자에게 큰 충격이라는 생각에 가족들조차 환자 본인에게 사실을 감춘다. 그러다 우연히 그 사실이 밝혀지면 환자는 현실을 감당해 내기가 어려워 갈팡질팡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되면 지나간 삶을 정리하고, 떠날 자와 남을 자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한정되어 있어 더욱 소중한 남은 날들을 지켜 갈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불현듯 죽음을 맞이하고 그것으로써 모든 상황은 종료된다. 어찌 보면 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그저 방황과 절망으로 일관하다 부지불식간에 끝나고 마는 거다(p. 218). 그 시간은 누구도 돌이킬 수 없고 보상해줄 수도 없다. 그뿐인가. 결코 보상받지 못할 그 시간들은 남은 자에게 두고두고 상처로 남게 된다. 나는 나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모든 암 환자들에게도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암에 걸린 그 순간 나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가를 정확하게 파악 하라. 죽음이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 명확히 알라." 물론 최선을 다해 암을 돌려보내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인력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순간이 왔을 때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권리를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위엄 있게 죽을 권리, 지난 한평생을 정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권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마음가짐이 생길 때, 다시 말해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를 자신의 손으로 과감히 취할 마음가짐이 들 때, 비로소 암이란 놈이 온전히 끼고 살아갈 수 있는 친구로 다가온다. 따지고 보면 암에 대한 두려움이 곧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외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가짐이 사라진다면 그 매개인 암이 두려울 까닭은 더더욱 없다. 나아가 그 마음은 암을 끼고 살아 가는 모든 순간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그 결과가 설혹 죽음이라는 형태로 찾아올지라도 그것은 형벌이 아닌 선물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서 살아난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고가 나는 순간에 그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삶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눈앞을 스쳐 지나가더라고. 이것은 짧은 시간이나마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p. 219)하는 신의 배려가 아닐까?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의 어르신들은 저승 갈 때 입고 갈 수의를 미리 지어두곤 했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입을 옷이기에 더욱 정성을 들여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을 했던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는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대면하고 있는 암 환자들에게도 그런 여유가 필요하다.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여유만 있다면 남은 시간이 1년이든 10년 혹은 그 이상이 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피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형태인 죽음. 그러나 죽음 역시 내 삶의 일부이기에 내 손으로 맞아들여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언젠가 찾아올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p. 220).
에필로그-'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
병상에 있을 때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었다. 노인은 멕시코 만류에 조각배를 띄우고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채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살라오'를 만났다고 수군거린다. 살라오란 스페인어로 '최악의 불운'을 뜻한다. 마을 사람들은 끝끝내 고기잡이를 포기하지 않는 노인에게 연민과 조소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바다에서 거대한 청새치를 만나 싸움을 벌이게 된다. 사흘 동안이나 계속된 그 싸움에서 노인은 승리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청새치가 흘린 피 냄새를 맡고 상어들이 몰려 들고 만다. 노인은 변변한 무기도 하나 없이 상어 떼에 맞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마침내 노인이 항구로 돌아왔을 때 청새치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거대한 뼈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침묵으로써 노인이 승리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내 처지가 노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노인은 마을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자신의 배보다 큰 청새치와 차례로 맞서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순(p. 288)간 가장 어려운 상어 떼와의 사투에 직면하게 된다. 내가 간암 선고를 받고 가장 먼저 마주해야 했던 것도 사람들의 동정 어린 시선이었다. 사람들은 어쩌면 이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평생 환자를 돌본 의사도 결국 암으로 죽는구나.' 하지만 나는 간암이라는 존재와 대적한 끝에 내 몸에서 병을 돌려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겼다'는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 사이에 더 큰 난관이 나를 덮쳐왔다. 완치된 줄 알았던 암이 폐로 전이된 것이다. 나는 처음 간암 선고를 받았을 때보다 암이 폐로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더 흔들렸다. 그렇지만 주저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절대 이겨낼 수 없다.' 의료진과 가족은 최선을 다해 치료에 매달릴 각오가 되어 있는 데, 정작 암에 걸린 당사자인 내가 흔들린다면 그 결과는 보지 않아도 자명했다. 그때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치료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항암 치료는 상상했던 것 이상의 고통이었다.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내몰린 기분마저 들었다. 그러나 고통이 더해갈수록 삶에 대한 열망도 커졌다. 삶에 대한 희구는 내게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를 불러 일으켰고, 나는 결국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지독한 살라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일단 환자 자신이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는 치료의 주체로 서야 한다.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만이 암을 몰아낼 수 있다는 믿(p. 289)음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감히 말하지만 환자 자신이 믿음과 자 신감을 가지고 치료의 주체로 서지 않는 한 암과 지내는 시간은 혼란과 방황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환자가 치료의 주체로 서지 못하면 어떤 명약이나 치료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없다. 특히 치료의 진전이 없거나 다른 치료법을 모색해야 할 경우, 환자가 겪게 되는 불안과 혼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때 많은 이들이 암 치료에 대한 갖가지 비방에 귀를 열고 마음을 내주게 된다.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더라도 혹시나 하는 헛된 희망마저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남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 하랴 싶어 출처도 분명치 않은 건강식품이나 비방에 몸을 내맡기고 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환자 스스로 치료의 주체로 온전히 섰을 때만이 암에 대한 갖가지 뜬소문과 그릇된 정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 굴복하지 않는 의연한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그랬을 때만 현대 의학도 자신이 가진 한계를 넘어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는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암에 걸리고 나서야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40년 동안이나 의사 노릇을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암에 걸린(p. 290)뒤 나는 의술이나 치료 행위만으로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렸다. 바꿔 말하면 의사나 의사의 역할을 하는 제3자가 병 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어 나로 인해 끝난다. 내 몸에 생겨난 암이라는 녀석을 잘 끼고 살다가 다독거려서 돌려보내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가? 나는 나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이런저런 이야기에 현혹되거나 현대 의학에 불신의 눈길을 보내기 전에 먼저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 나는 과연 내 몸에 찾아온 암과 제대로 맞설 준비가 되어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낼 수 있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그것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암이라는 존재가 찾아온 이 현실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노인과 바다』에서 마을 사람들은 꼬박 84일 동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으면서도 끝내 고기잡이를 포기하지 않는 노인을 비웃었다. 하지만 노인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거대한 청새치를 낚아 올린다. 비록 청새치(p. 291)는 상어의 공격을 받아 뼈만 앙상하게 남았지만 노인은 진정한 승리자였다. 노인은 자신을 믿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킴으로써 불운 한 어부가 아닌 진정한 승리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암 환자가 진정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암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싸움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남의 말에 현혹되어 불안해하고, 남이 하는 대로 쫓아가려는 나약한 자신을 먼저 다독이자. 그리고 자신을 치료의 주체로 단단하게 세워야 한다.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자기 의지로 암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자신을 말이다. 그렇게 흔들림 없는 의지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때, 희망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다. 그리고 그때 암은 잠시 머물렀던 친구처럼 내 몸에서 멀리 떠나갈 것이다(p.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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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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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노회장로회, 선교유적지 위봉교회 방문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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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기 성남노회장로회(회장 김태웅 장로)가 4월 18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소재한 제21호 한국기독교역사 사적지인 위봉교회(안양호 목사 시무)를 찾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선교비를 전달하며 회원간 친목을 도모했다.
위봉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북전주노회 동부시찰에 소속된 교회로 120여년전(1900년 5월 31일) 마로덕 선교사(Luther Oliver McCutchen/ 맥커 첸)에 의해 설립되었다. 안양호 담임목사는 서울시립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커넬대학교에서 찬송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부임하여 248 기타 찬송교실과 헤브론 찬송 아카데미를 통해 찬송의 사람을 세우는 일과 풍남문 광장과 진안 메타쉐콰이어길 길거리 버스킹, 찬양, 무료 EV 보급, 제빵 나눔, 붕어빵 나눔, 트랙터 봉사와 농기계 무료 대여 등의 섬김을 통해 가르치고, 전파하며, 치료하고, 주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회장 김태웅 장로가 “오늘 선교유적지 방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갑자기 예약된 차량이 취소되었고, 온다고 한 회원이 줄어 26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와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선교할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확신으로 두 번째 방문하게 됐다. 계속 기도하고 협력해 주기 바란다. ‘섬기는 자가 되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섬김을 넘어 선교하는 장로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하고 안양호 담임목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했다.
예배는 준비위원장 김선홍 장로의 인도로 증경회장 박만희 장로가 기도, 느 7:1-4, 11:1-2을 봉독 후 성남노회장로회 임원들이 ‘은혜’를 특송했다.
안양호 목사가 ‘불편과 힘듦을 자원하는 신앙인’이란 제목으로 “125년 전 선교사가 물이 샘솟는 이곳에 교회를 세웠다. 이후 8년간 교회가 폐쇄되었다가 다시 교회 문을 열게 되어 30여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선교사가 마중물로 세운 교회 사역을 계승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0년간 한국에 2,956명의 선교사들이 찾아왔는데 대부분의 선교사들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앙생활을 쉽게 할려고 해서는 안 된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고 성을 유지하기 위해 불편하지만 성 안에 살 사람들을 정하게 했는데 자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선교사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어려워도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 마중물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교했다.
회계 나연욱 장로가 헌금기도 후 합심기도한 후 총무 김승용 장로가 광고 후 안양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식당으로 옮겨 애찬을 나누며 친교 후 복귀했다.
합심기도 제목
1. 위봉교회와 섬기시는 안양호 목사님과, 그의 가족과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여.
2. 나라의 정치, 경제 안정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3. 세계 곳곳에 파송된 선교사를 위하여.
4. 농,어촌 미자립교회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들을 위하여.
5. 성남노회장로회의 지체들이 합력하여 섬기는 자로, 선교하는 영적인 공동체로 세워지도록.
광고
1. 제29회기 친교회 감사예배를 선교의 유적지, 위봉교회에서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 저희를 환대해 주시고 은혜의 말씀을 전해주신 안양호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예배순서를 맡아주시고 기도해 주신 장로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3. 은혜로운 장소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시어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부족한 재정을 채워주신 김태웅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4. 친교회 행사를 준비하느라 준비위원장으로 섬겨주시고 특별히 금전을 찬조하신 김선홍 장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5. 제18회 성남노회찬양제가 6월 20일(토) 영도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오니, 은혜로운 찬양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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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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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식 목사 칼럼14】 두려움의 이유 (딤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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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이유 (딤후 1:7)
인간은 누구나 두려움이 있습니다.
두려움의 많고 적음의 차이뿐입니다.
죄가 들어온 후,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죄를 지으면 두려움이 있고, 의인은 담대합니다.
디모데후서 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는 것이 아니고 사탄이 줍니다.
두려움의 이유가 너무나 많습니다.
건강 검진하고 결과를 기다릴 때 두렵습니다.
건강 검진 결과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두려워한다고 건강 검진 결과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있으면 건강 검진하기 싫어하는데 두려워서 건강 검진 안 하면 병을 키우게 됩니다.
담대히, 자연스럽게 건강 검진해야 합니다.
담대함을 훈련해야 합니다.
과거의 고난과 어려운 시험이 있었던 트라우마가 큰 자가 두려워합니다.
지나간 과거에 매이지 말고 현재에 감사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만나서 무슨 이야기 하겠다고 말하면 신경 쓰이고 두렵습니다.
막상 만나보면 큰 일이 아니고 습관적으로 만나자고 하는 자도 있기에 만남을 자연스럽게 담대히 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무슨 말을 해도 담대하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만나서 대화하면 풀리고, 유익한 만남이기도 합니다.
만남을 스트레스로 여기지 말고 즐겨야 합니다.
실수하고 약점이 잡히면 두려움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약점을 잡히지 않도록 언행심사를 조심해야 합니다.
실수 없는 자는 없습니다.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미래의 일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내일은 나의 시간이 아니고, 인간은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은 쓸데없는 두려움입니다.
쓸데없는 염려와 두려움이 큽니다.
마음이 소심하고 좁은 자, 예민한 자가 두려워합니다.
마음을 넓혀야 하고, 지나치게 예민하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모든 일이 진행됩니다.
'실패할까, 관계가 깨질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실패 없는 인생은 없고, 온전한 관계는 없습니다.
실패하면 교훈 삼고 관계 깨지면 조심하고 고치면 됩니다.
관계 깨지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더 좋은 관계 위해 노력하고 최선 다하면 됩니다.
시기, 질투, 미움이 있을 때 두렵습니다.
사랑이 두려움을 이깁니다.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두려움은 스스로 속는 것입니다.
실패의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두려워서 해야 할 말을 못하면 오해가 커지고 문제가 커집니다.
담대함과 용기가 성공의 비결입니다.
잠언 29:25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 하리라
성령 받지 못하면 두렵습니다.
성령 받으면 담대해집니다.
날마다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두려울 때 두려워하지 말라, 담대하라는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이사야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요한복음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두려움은 문제를 만들고, 담대함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탄은 두려워하게 하고, 성령님은 담대함을 줍니다.
믿음은 담대함입니다.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오해하고 잘못 말해서 선동하면 사람을 두려워말고 담대히 말을 해야 합니다.
대화에도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두려움이 있으면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두려움이 실패와 멸망의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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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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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반찬연구소, 사랑의빨간밥차 무료급식소에 반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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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반찬연구소(인천광역시 서구 가석로 26(가좌동) 대표이사: 박종철)는 4월 9일 경인전철 부평역 북광장에서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이사장 이선구) ‘사랑의 빨간밥차’에 노숙인 및 홀몸노인..등 200여명의 무료급식에 사용할 맛있는 반찬을 후원했다.
집앞까지 배달되는 프리미엄 정기식단을 추구하는 집반찬연구소 박종철 대표이사는 사랑의빨간밥차에 매 분기별로 200명분의 집반찬같은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을 후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사랑의빨간밥차는 20년째 서울역, 부평역 북광장, 주안역 남광장, 인천시 계양구, 인천시 서구 및 전북지부(전주, 군산, 정읍, 고창) 등에서 사랑의빨간밥차로 노숙인, 취약계층 어르신, 쪽방촌, 장애아동 시설에 따뜻한 식사와 쌀과 생활용품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중앙회 산하 지구촌나눔재단은 전국 60개 지부와 해외 70개 지부에서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무료급식과 생필품 나눔을 하고 있다.
이선구 이사장은 “이러한 사업은 집반찬연구소 같은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펜데믹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사랑의빨간밥차 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무료급식과 생필품 나눔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기부해 주시는 집반찬연구소 박종철 대표이사님과 모든 임. 직원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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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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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 ‘사랑의빨간밥차’ 주안역 무료급식 기부금 후원 및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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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최병오 본부장)는 4월 8일 경인전철 주안역 남광장에서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이선구 이사장) ‘사랑의 빨간밥차’와 함께 노숙인 및 홀몸노인..등 200여명에게 따뜻한 무료급식과 생필품 나눔 봉사를 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매년 사랑의빨간밥차에 봄과 가을 두 차례 기부와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이날도 사랑의빨간밥차에 기부금을 후원하고, 노숙인 및 홀몸어르신들에게 사랑의빨간밥차에서 임. 직원 10여명이 참여하여 소외계층들에게 따듯하고 맛있는 점심식사 봉사를 했다.
사랑의빨간밥차는 20년째 서울역, 부평역 북광장, 주안역 남광장, 인천시 계양구, 인천시 서구 및 전북지부(전주, 군산, 정읍, 고창) 등에서 사랑의빨간밥차로 노숙인, 취약계층 어르신, 쪽방촌, 장애아동 시설에 따뜻한 식사와 쌀과 생활용품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중앙회 산하 지구촌나눔재단은 전국 60개 지부와 해외 70개 지부에서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무료급식과 생필품 나눔을 하고 있다.
이선구 이사장은 “이러한 사업은 한국은행 인천본부와 같은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펜데믹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사랑의빨간밥차 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무료급식과 생필품 나눔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기부해 주시고 봉사해 주신 한국은행 인천본부 최병오 본부장님과 모든 임. 직원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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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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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식 목사 칼럼13】 최고의 절대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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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절대 명언
세상에는 유명하다는 사람들의 명언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명언은 참고가 되고 유익하나 진리는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최고 절대 진리의 명언입니다. 성경의 절대 명언을 읽고 묵상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성경의 명언은 그대로 이루어지고 변하지 않는 명언입니다.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명언입니다. 최고 지혜의 명언입니다. 예수님의 절대 진리 명언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5:3-12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사도바울의 명언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사도 요한의 명언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1서 4: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성경이 절대 진리의 명언임을 기억하고 읽고 묵상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성경의 명언은 우리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됩니다. 성경의 명언은 생명의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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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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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노회, 김성근목사 GMS이사장후보 만장일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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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회 소래노회 정기회가 4월 16일 오전 10시 광명시 소재 한우리교회(권종렬 목사 시무)에서 개회해 권종렬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 김성근 목사(목동제일교회, 증경노회장)를 GMS이사장 후보로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김성근 목사는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행력있는 이사장이 되겠다. 선교사가 온전히 서야 필드가 살고 필드가 건강해야 열매가 맺히며, 후원이 살아야 GMS의 내일이 열린다. 따뜻한 멤버 케어, 건강한 필드 회복, 살아나는 후원으로 지속 가능한 선교, 신뢰받는 GMS를 세우겠다.”라고 추천감사 인사말하고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약속했다.
첫째, 선교사를 지키겠습니다.
멤버 케어의 제도화: 선교사와 가족의 영적·육체적·심리적 돌봄을 아우르는 멤버 케어 시스템을 제도화하겠습니다-선교사 복지 지원체계 구축 / 은퇴선교사 지원 및 사역 재배치 로드맵 / MK, 청년, 신학생의 GMS 선교 생태계 파이프라인 구축
둘째, 현장을 살리겠습니다.
선교 현장의 자립화: 현장 맞춤 지원체계 구축과 AI 기반 선교 전환으로 필드의 자립적 사역 생태계를 강화하겠습니다-지역선교부 책임운영제 전면 도입 / GMS본부를 현장지원형 국제본부로 재편 / 팀사역 운영기준 마련과 현장 팀리더 역량 강화 / 국내 이주민 사역 활성화와 역파송 선교 시스템 구축 / 선교행정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화와 GMS아카이브 구축
셋째, 후원을 넓히겠습니다.
선교후원의 활성화: 재정 투명성과 열린 소통으로 교단·성도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후원 네트워크를 확장하겠습니다-다양한 후원 기반 확충으로 선교 재정 자립 실현 / 신입 선교사 자격 강화 및 후보생 발굴, 유입 확대
◆ 김성근 목사 약력
□ 학력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M.Div Equi. 1990년)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D.Min Equi. 1998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방송전공 수료, 1994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M.A, 2000년)
-미국 California Graduate school of Theology D.D
□ 주요사역 및 경력
-목동제일교회 담임목사
-GMS 부이사장
-극동 PK장학재단 이사장
-목동 CBMC 지도목사
-동방사회복지회 이사
-중국 동북3성 중국교포 지도자교육 및 교회개척지원
-SEED국제선교회 부이사장
□ 저서
-삶을 리모델링 하는 7가지 법칙 (나침반, 2014)
-포기하지 않는 한 소망이 있습니다 (나침반, 2016)
개회예배는 노회장 김한욱 목사의 인도로 부노회장 송희덕 장로가 기도, 서기 최종일 목사가 요 4:9-15을 봉독, 한우리교회 소리온 찬양대가 찬양, 김한욱 목사가 ‘두 우물’이란 제목으로 “우리가 만드는 우물은 의미가 없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참 우물이시다. 각 교회는 지교회이며 노회는 본교회이다. 그러므로 노회를 잘 섬겨야 한다.”라고 설교 후 증경노회장 김성근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아산사랑스러운교회 이창주 목사가 성찬예식을 집례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임원
노회장: 권종렬 목사
부노회장: 최종일 목사 박희준 장로
서기: 최봉진 목사 부서기: 고근섭 목사
회록서기: 강성우 목사 부회록서기: 송만석 목사
회계: 김경남 장로 부회계: 이상현 장로
▲총대
목사: 권종렬 배만석 김성근 김한욱 최봉진
장로: 김기현 최현탁 이상현 이장우 임봉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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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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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383】 전 법관의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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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우는 건 어떤 의미인가, 다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사람과 사회는 바뀔 수 있는가. 자작나무에서 지리산으로, 도스토옙스키에서 몽테스키외로, 일상에서 재판까지. 호의는 사람을,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받은 것을 사회에 되돌려주라던 김장하 선생과의 추억, 법을 몰라 손해 보는 이들을 헤아리는 마음, ‘자살’을 시도했던 재소자가 ‘살자’는 다짐을 하게 만든 선물,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며 속절없이 흘리는 눈물, 그리고 건강한 법원과 사회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교보문고
계엄을 도모했던 윤석열을 단죄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쓴 책으로 가볍게 읽을만하다.
착한 사람을 위한 법
2001. 4. 22.
법 없이 살 사람
착한 사람을 일컬어 '법 없이 살 사람'이라고들 한다. 법의 강제 없이도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사람이란 뜻이리라. 과연 착한 사람에게 법은 필요 없는 것일까?
법 없이 살 수 없는 사람
나는 법이 어떠하다고 정의할 만큼 경력도 풍부하지도 않고 타고난 재주도 없지만, 1983년 법학을 전공한 이래 지금까지 18년을 법과 함께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그런 점에서 나는 법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다) 착한 사람일수록 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p. 19).
종종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가곤 하는데, 거기서 늘 하는 말이 있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나에게 힘써달라고 전화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 나에게 법을 물어보라." 도대체, 전 재산과 다름없는 300만 원을 전세금으로 걸면서 그 집이 경매 중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계약하는 사람을 누가 구제해줄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들은 대개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야, 집주인을 사기죄로 고소했으니 수사 기관에 힘 좀 써서 집주인을 즉시 구속시켜 달라고 법조인에게 전화를 한다.
법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보장적 기능이다. 일정한 행위를 금지하고 거기에 저촉되지 않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측면이다. 여기서 '법 없이 살 사람'이 빛을 발한다. 다른 하나는 보호적 기능이다. 그러나 법의 이러한 보호적 기능도 경매 절차에서 배당 요구를 하는 임차인이나 노동자에게만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유의하여야 한다. 여기서 '법 없이 살 사람'은 초라하기만 하다.
착한 사람부터 법을 알자
판사로서 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착한 사람은 법을 모르(p. 20)고, 법을 아는 사람은 착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런 사건일수록 해결이 어렵고, 착한 사람을 보호하고자 궁리를 해보나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 따로 있고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 따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법을 아는 사람에게 착하기를 요구할 것 인가? 불가능은 아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남는 방법은 착한 사람이 법을 아는 것이다. 그 길만이 법이 나쁜 사람을 지켜주는 도구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지름길이다(p. 21).
형사 재판 잘 받는 방법들 중
2006. 12. 19.
진술 거부권 행사
자기에게 불이익한 사실에 대하여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헌법 및 형사 소송법에서 보장된 피고인 및 피의자의 권리입니다. 따라서 법정에서 판사로부터 불이익한 사항에 대하여 질문을 받을 때 진술을 거부하면 되겠습니다. 괘씸죄가 걱정된다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면 되겠습니다. 이것이 모순되거나 불합리한 답변을 하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답변 방식
법정에서 판사의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할 때는 결론을(p. 45) 먼저 말하고 이유를 나중에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판사는 질문을 통하여 사건의 윤곽을 파악 하려고 하므로, 판사에게 결론을 먼저 말함으로써 판사가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인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판사는 여러 각도에서 사건을 살피기 위하여 다양한 질문을 하는 것이므로, 설령 질문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 일지라도, 판사가 상대방의 편을 든다고 섣불리 생각하지 말고 정중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판사는 피고인의 진심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p. 46).
민사 재판 잘 받는 법
2007. 5. 17.
오늘 재판을 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민사 재판 잘 받는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소송을 하려면 어려운 일이 많으므로 형편이 허락한다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였다고 해서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맡길 것이 아니라 수시로 소송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의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p. 61).
준비 서면을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할 경우 법무사의 도움을 받거나 본인이 직접 준비 서면을 작성해야 할 터인데, 이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 서면이라는 것은 당사자의 주장에 불과하므로 아무리 유리한 내용을 적어놓더라도 증거가 없으면 인정받기가 어려운 반면, 불리한 내용은 별도의 증거가 없더라도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준비 서면은 간단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거가 뒷받침되는 내용일 경우 명료하게 주장을 펼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준비 서면에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을 적을 경우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해롭다는 것입니다. 재판이라는 것이 당사자의 도덕성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고, 뚜렷한 증거 없이 상대 방을 비난할 때 판사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준비 서면에 똑같은 내용을 되풀이하여 적어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재판부는 많은 사건을 처리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노고를 덜어주는 것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p. 62).
소송의 승패는 증거에 달려 있습니다
민사 소송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흥분할 필요 없이 차분하게 증거를 수집하여 제출하는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증거로는 애초 사건이 있었을 때 작성된 서류, 특히 상대방이 서명 또는 날인한 서류가 가장 효력이 강하고, 그 다음으로 제3자가 작성한 서류가 효력이 강합니다. 증인의 증언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법정에서는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도 법정에서는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실정이므로 법정에서 판사로부터 질문을 받았을 때는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에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정 또는 화해를 권유받았을 때는 존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판을 하다 보면 어느 당사자의 주장이, 설득력은 있으나 증거로 뒷받침 되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법적 관점으로만 해결할 경우 어느 당사자에게 더 가혹하기도(p. 63)합니다. 이길 승산이 있어 보이나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법원은 당사자에게 조정 또는 화해를 권고하는 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정 또는 화해 절차에서는 집행에 관한 내용을 반영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점에서도 조정 또는 화해의 효용은 높습니다.
증인 신문을 할 때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허점을 짚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정에 출석한 증인을 상대로 질문을 할 경우 "거짓말쟁이다" "양심도 없느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차분하게 증언의 허점을 짚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상대방이 질문하는 내용을 (미리 받을 수 있습니다) 검토하여 허점을 정리했다가 법정에서 질문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
턱없이 부족한 내용일 것입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소송을 잘해서 이길 사람이 이기는 재판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p. 64). 문제가 터지고 나서 소송을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은 문제가 터지기 전 검토를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몇 천 만 원이 오고가는 계약을 체결할 때 변호사나 법을 잘 아는 사람에게 비용을 들여서라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길게 볼 때 비용이 더 적게 듭니다(p. 65).
책을 읽는 이유 세 가지
2010. 2. 16.
책을 많이 읽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무지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고전을 읽은 적이 없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들어가 보니 문화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투리는 말을 안 하는 것으로 감출 수 있었지만 무지는 감출 방법이 없었다. '장 발장'이 《레미제라블》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읽었다(p. 108).
무경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판사가 되고 보니 사건을 이해하기엔 내 경험이 너무 좁고 얕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도대체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거액의 거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잡히면 처벌받을 게 뻔한 일을 왜 되풀이하는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경험을 늘리려고 해보니 이 또한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당장 법관 윤리가 문제였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두 가지다. 지금은 언론사 사장이 된 어떤 분이 사법연수생이었던 나에게, 법조인이 되면 초등학교 동창생과 꾸준히 만나라고 당부했던 기억이 떠올라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1년에 몇 회는 초등학교 동창생을 (때로는 부부 동반으로) 만났으니 어느 정도는 실천한 셈이다. 두 번째가 책을 읽는 것이었다. 장르를 구분하지 말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어보자 하였던 결심이 여기까지 나를 데려왔다.
무소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어릴 때부터 내성적이었다. 남녀 공학 중학교 시절 소풍(p. 109)을 가서 선생님의 권유에 노래를 불렀는데 가사를 까먹어 끝을 맺지 못할 정도로. 그때 불렀던 노래가 남진의 〈님과 함께〉였다. 고등학교 때는 교복이 중고라서 반장을 하지 못했다. 대학교 가서는 사투리 때문에 남 앞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무슨 결정을 하려면 무척 어려웠다. 결정을 하고 나면 곧 후회를 하게 되고. 어느 날, 내성적인 이유가 소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다. 군대에서 정훈장교를 하게 되었고 정훈장교 하는 일이 장병 교육이다 보니 남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 정도 해소된 뒤라서 그런 결론을 더욱 쉽게 내릴 수 있었다. 앞서간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그들의 생각과 내 생각을 서로 맞추어보는 과정을 통해 생각이 단단해져 소신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포함해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
사족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그 사람이 누구와 만나고 무슨 책을 읽는지 말해달라."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p. 110). 혼돈의 시기에 그나마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친구와 책 덕분이라 생각하니 이 글을 쓰는 감회가 남다르다. 모든 분들에게 책을 한번 읽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p. 111).
책을 고르는 기준
2010.6.26.
책을 어떻게 고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저자를 보고 고른다
어떤 책을 읽고 감동을 받으면 그 저자가 쓴 책은 눈에 띄는 대로 사서 읽는 버릇이 있다. 예를 들면 고 장영희 교수의 《내 생애 단 한 번》을 읽고 《축복》 《살아온 기적 살아 갈 기적》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는 식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저자는 다음과 같다. 신영복 교수, 정 민 교수, 유시민 전 장관, 소설가 김 훈, 오지 탐험가 한비야,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열하일기》 전문가 고미숙 박사(p. 124).
주제어를 보고 고른다
제목이나 문장을 검색하여 관심 있는 주제어가 들어간 책을 고른다. 요즘 즐겨 찾는 주제어는 다음과 같다. 정의, 소통, 성찰, 역사, 철학, 인생, 여행, 행복. 이런 기준으로 고른 책은 다음과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 《서양철학사》 《인도 여행》 《행복의 정복》 《무지개 원리》 《인생이란 무엇인가》 등등.
책 선택에 실패한 적은?
이런 기준으로 책을 골라 읽으면서 후회할 때가 제법 있다. 그러나 산 책은 다 읽는다. 재미가 없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책에 대하여는 독후감을 쓰지 않음으로써 복수를 한다. 블로그에 올린 책은 이중으로 검증을 거쳤다고 보면 된다. 지금껏 읽은 책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천 권 정도 될 것 같다.
책을 고르는 장소는?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여 고르는 경우가 많고 가끔 서점에 가서 고른다. 베스트셀러 항목과 새로 나온 책 항목을 많이 참조한다(p. 125).
블로그에 독후감을 쓰는 이유는?
독후감을 쓰다 보면 책 내용을 정리하는 효과가 있고, 글쓰기 훈련이 되며, 블로그에 저장해놓으면 다른 글을 쓸 때 인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은 있어도 나쁜 책은 없다. 어떤 책에서도 스승 또는 반면교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께 독서를 권한다. 책이 여러분을 끌어올려줄 것이다(p. 126).
왕후박나무
2011.4.1
남해군법원 다녀오는 길에 경남 남해군 창선면 왕후박 나무를 만났습니다. 500년 이상 되었다고 합니다. 둘레에는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합니다. 주로 방풍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왕후박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9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왕후박나무는 높이 솟구치지 않고 옆으로 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도 500년을 버틴 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무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자신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p. 140). 조영남의 노래가 있죠. 〈겸손은 힘들어〉. 그렇죠. 겸손은 힘듭니다. 공자 이래 2천 년 동안 성현들은 겸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겸손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습니다(p. 141).
조정에 임하는 자세
2013.4.28.
조정이란
조정은 법률 분쟁이 생겼을 때 판사의 판결이 아니라 당사자 간 타협을 통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를 말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법원에 접수된 사건 중 판결까지 가는 사건은 10퍼센트가 되지 않고 대개는 조정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간이한 방법을 통하여 사건을 처리한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조정은 이길 사람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니 불합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길 사람이라는 건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고 재판 절차를 통하여 증거를 대고 법리를 세워야 하고 그것으로 판사를 설득해야 하며 최종적으로 대법원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다(p. 188). 그리고 1천만 원을 받기 위하여 소송 비용으로 500만 원을 들여야 한다면, 700만 원을 받고 소송 비용을 100만 원 선에서 지출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 사건에 관하여 가장 절실한 이해관계자는 판사도 아니 고, 변호사도 아니며, 결국 당사자다.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람도 당사자일 수밖에 없으므로, 당사자의 주도권이 가장 잘 보장되는 조정 절차가 불합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조정에 임하는 자세
양보해야 한다. 조정은 당사자 간의 타협을 통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고 대체로 당사자는 서로 이해관계가 상반되므로 양보를 해야 조정이 성공한다. 본인이 참석해야 한다. 변호사에게 소송을 위임한 경우라도 조정 절차에는 본인이 참석하는 것이 좋다. 판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상대방의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상생하는 방법도 있다. 본인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크게 배려하는 방법도 있다. 상대방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쟁점에 관하여 양보하더라도 본인에(p. 189)게 크게 불리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집행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소송을 하는 종국적 목적은 대체로 승소 판결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돈을 받아내기 위함이다.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더라도 집행 절차에서 돈을 받아내는 비율은 생각보다 낮다. 조정 절차에서는 돈을 받아내는 방법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 원고는 5천만 원을 고수하고 피고는 3천만 원을 고집할 경우 4천만 원 선에서 타협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때로는 5천만 원으로 정하되 3개월 내에 3천만 원을 가져오면 나머지 2천만 원을 포기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싸우는 것은 금물. 간혹 조정실에서 상대방과 말이나 몸으로 싸우는 사람이 있다. 사연이 있겠지만 판사 입장에서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자신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자리를 어렵게 마련했는데 불만을 터트리는 자리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다. 그 사건이 해결 되지 않을 경우 가장 손해를 보는 사람은 판사도 아니요 변호사도 아니요 바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판사의 설명에 귀 기울인다. 법원이 조정 절차를 주도하(p. 190)는 경우 판사로부터 사건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된다. 판사는 내가 불리한 점, 내가 유리한 점을 나누어 설명할 것이다. 잘 들으면 판사가 생각하는 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2심이라면 사건 처리 방향이 대부분 결정되었다고 보면 된다. 민사 사건의 경우 대법원에 상고를 해서 2심 판결이 깨지는 비율이 10퍼센트가 안 된다는 점, 사실 인정은 원칙적으로 2심에서 하게 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2심 재판부의 결론은 존중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내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롯데자이언츠의 마무리는?)
집안에 송사가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적당한 선에서 털고 나오는 것도 마음의 평화를 찾는 좋은 방법이다. '조금 손해 본 것은 다른 일을 해서 보충하면 된다.' 이런 생각으로 조정에 임할 수는 없을까요?(p. 191).
재판 속의 문학
내가 현실에서 맡은 재판은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다(p. 304).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문학이 재판에서 많은 것을 차용하지만 재판은 문학에서 차용하지 않고 순수함을 고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판사는 많은 경험을 해야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제한적인 경험을 할 수밖에 없다. 문학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문학은 보편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고, 재판은 구체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며, 양자는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판사들이 다 가난했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김훈의 《흑산》을 읽고 나면 가난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령, 배고픔을 면하자면 오직 먹어야 하는데 많은 끼니 중에서도 지금 당장 먹는 밥만이 배를 채운다는 내용이 그렇다. "아침에 먹은 밥이 저녁의 허기를 달래줄 수 없으며, 오늘 먹는 밥이 내일의 요기가 될 수 없음은 사농공상과 금수축생이 다 마찬가지다." 내가 10년 전 처리한 사건 중 20대 청년이 공무집행 방해죄로 구속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생모라고 밝힌 사람이 탄원서를 보냈다. 오래전에 헤어진 아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자신이 책임지고 선도를 할 테니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p. 305). 재판을 하며 방청객을 둘러보니 유난히 눈에 띄는 분이 있었다. 피고인석 옆에 앉아 대화를 하게 하였더니 피고인을 껴안으면서 "이제 괜찮아, 엄마가 있잖아"라고 말했다. 피고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생모와 시선도 마주치지 못하였다. 생모를 만났으니 이제 마음을 잡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집행 유예 판결을 선고했고, 피고인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그 책 한 쪽을 읽어주었다.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다. 내가 10년 전에 처리한 사건 중에 피고인이 자살을 하려고 여관에 불을 질러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는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선고하는 당일 피고인에게 자살을 열 번 외치게 하였다. "자살자살자살자살.... 이렇게 열 번 하면 본인은 '자살' 이라고 말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살자'로 들립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실패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살에 실패해서 살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서 피고인에게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49가지》란 책을 선물했다. 나는 이런 재판을 하게 된 배경 중 8할이 문학 덕분이라고 생각한다(p. 306).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이렇게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 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어쩌면 좋은 문학과 좋은 재판은 그 모습이 모두 비슷할지 모른다.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질문할 때, 주제와 이야기가 딱 들어맞을 때 독자들은 감동한다. 판사들이여! 《유토피아》를 쓴 토마스 모어가 영국의 대법관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작가들이여! 긴장하시라. 대한민국의 판사도 또 다른 '유토피아'를 쓸지 누가 알겠는가?(p.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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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