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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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목사

 1. “교파를 초월한 애국목회자들이 부산 세계로 교회로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회개대성회를 개최하였다.” 이 따옴표는 친구목사님께서 답답해하면서 올려주신 한 기독교언론사의 기사 내용입니다지난 11월 11일 세계로 교회라는 곳에서 국가 비상 긴급 기도대성회라는 집회가 열린 모양입니다한국교회가 어디로 가는지 걱정스럽고 한숨만 나옵니다.

2. 우선 기자양반에게 묻지 않을 수 없네요기사 첫머리부터 비문(非文)인건 알고 계시려나... “부산 세계로 교회로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가 무슨 뜻입니까그건 그렇다 치고, ‘애국목회자와 국민회개대성회에 대해서 한마디 하려합니다. ‘애국’ 목회자님들 회개할 일이 있으면 당신들 회개하시면 되지 왜 국민을 회개시키려고 하나요우리나라가 기독교국가입니까우리나라가 비상사태라고 말하면 세계가 웃어요...

3. 포스터를 보니, “무릎 꿇지 않은 7000인의 용사들이여영적 전쟁 낙동강 전선 세계로 교회로 모입시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이 포스터대로 하면 서울경기강원충청전라 그리고 경상도 일부는 무슨 영적전쟁에서 이미 패한 듯합니다도대체 무슨 영적 전쟁에서 이렇게 나라를 다 빼앗기고 자기들만 남았다는 것인지 알아듣게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이라면 나머지는 다 무릎을 꿇었다는 것인데... 저는 제가 왜 무릎 꿇은’ 목사가 되었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어요.

4.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본분을 깨닫지 못하고 정치판에 뛰어들어 정치를 하면서 자신들의 극우적 입장을 애국으로 포장하는 현실에 답답한 마음입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할 목사들이성경을 연구하고 삶을 통해 예수를 드러내야할 목사들이 철지난 공산주의’ 타령하면서 결국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한 가지 가르쳐드릴까요? ‘목사라는 타이틀에는 애국이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어요그냥 담백하게 목사면 됩니다.

5. 한국교회가 희망을 회복하려면 우선적으로 태극기 기독교가 망해야 합니다신학도기독교 역사도 모른채... (어쩌면 부분적이고 일방적인 해석과 편협한 지식에 경도되어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 없어져야 합니다마치 자신들에게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듯이 행동하는 애국목사들에게 회개의 영이 부어지길 기도합니다당신들은 종교개혁과 그 이후로도 수 백 년 동안 수많은 피를 흘린 끝에 정립된 정교분리의 역사적 배경과 내용을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6. ‘애국목사가 아닌 그냥 목사로서 부끄럽습니다사과드립니다교회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와 화평을 주도해야 할 텐데오히려 분열과 갈등과 혐오와 배제에 주력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무엇보다 이런 주장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강화시키는 주동적인 정치목사들이념으로 장사하는 목사들에게 마태복음 23:13-36으로 권면드립니다. ‘Woe to you, 화있을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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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로 성경읽기』의 독특성은 저자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성경의 각 시대에 대한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제공함으로 어려운 성경이 구체적이고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고 성경 속에 일관되게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드러내준다. 이런 성경 이해를 바탕으로 이 시대 교회로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제시하는 그런 책이다. 쉽게 읽히면서도 성경 전체에 흐르는 메타내러티브를 집어냄으로 우리에게 성경이 과연 어떤 책인가를 잘 짚어준다.

 

책 속으로

[저자 서문]
『예수로 성경읽기』는 성경공부다. 먼저, 역사와 함께 읽는 성경공부다. 아브라함을 수메르-아카드 문명과 함께, 출애굽기를 이집트 문명과 함께, 신약을 그리스-로마 문명과 함께 읽음으로써 각 시대의 삶의 자리(Sitz im Lseben) 속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이해하려고 한다. 두 번째로 신학과 함께 읽는 성경공부다. 초대 교회 이래로 사도적 전통 하에서 성경을 연구해온 수많은 신학자들의 진지한 노력과 수고가 오늘날 우리의 바른 성경 읽기와 건강한 신앙의 초석이 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통전적으로 읽는 성경공부다. 성경을 부분이 아닌 통(전체)로 읽으며, 신구약 전체에 걸친 하나님의 구원계시를 촘촘하게 탐구하고 연결하고자 한다.
『예수로 성경읽기』는 인본주의(Anthropocentric) 성경읽기가 아닌 신본주의(Theocentric) 성경읽기다. 인본주의 성경읽기란 인간중심(man-centred) 또는 내 중심(me-centred)으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자유주의와 번영 신학을 예로 들 수 있다. 자유주의는 성경의 신적 저작권을 부인하고 인간의 기록으로만 치부했다. 그 결과 그들은 성경을 무의미한 조각들의 모음으로 해체하는 우를 범했다. 번영 신학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그러나 그들은 신앙함의 목적을 땅에서 형통한 복, 자녀들이 잘되고 번성하는 복과 같은 인간의 본성적 욕구들에 둔다. 샤머니즘의 기독교적 버전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유주의와 번영 신학은 다른 출발선에도 불구하고 인간중심의 성경읽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에 비해 신본주의 성경읽기란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읽는 것이다. 성경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올바른 성경읽기란 성경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웅장한 계획을 깨닫는 것이다.
『예수로 성경읽기』는 통전적 성경읽기다. 성경전체의 목적, 성경 전체에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의 통일성을 읽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서는 구약과 신약을 부분적(partial), 분석적(analytic)이 아닌 통전적(holistic)으로 읽어냄으로써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자 한다. 메타내러티브(metanarrative)는 “거대담론, 전체적 그림, 전체를 포괄하는 이야기, 전체의 주제”를 의미하는데 통전적 성경읽기의 최종적 목표는 바로 성경의 메타내러티브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 곧 메타내러티브가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큰 이야기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임을 밝힌다.

 

목차

추천사·5
프롤로그·9

제1부 통전적 성경읽기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19
제1장 통전적 성경읽기를 위한 두 개의 핵심용어·37
제2장 예수 그리스도와 새창조의 시작·65

제2부 언약을 주시는 하나님
제3장 첫 번째 아브라함 언약과 구원·87
제4장 세 번째 아브라함 언약과 십자가·119
제5장 다섯 번째 아브라함 언약과 부활·151
제6장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낸 하나님·181
제7장 절기의 종말론적 성취와 예수·213

제3부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제8장 다윗 언약의 성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247
제9장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275
제10장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303
제11장 예수의 육체로 일으킨 참 성전·337
제12장 종말과 요한계시록·369

제4부 믿음의 결국
제13장 세상의 한복판에 세워진 예수의 교회·411
제14장 교회의 이중적 지위·451
제15장 구원의 확신·485
제16장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511

에필로그·540
참고문헌·542
미주·545

 

추천사

심창섭(역사신학 교수)

30년 전, 신학교에서 만난 김동일 전도사님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원우회장으로 좋은 리더십을 가진 실천적인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곧 도미한 김동일 목사님과는 미국에서 호주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만남을 가지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아는 김동일 목사님은 학위나 여타 스펙을 쌓는데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를 만나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신학교 시절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오늘의 교회와 목회 현장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진단하는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김동일 목사님의 목회 여정과 닮은 책입니다. 올바로 말씀을 가르치고 자신의 삶을 그 가르침에 일치시키고자 하는 그의 인생관과 목회관이 이 책에서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김동일 목사님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성경을 보는 특별한 안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개혁주의의 신학적, 성경해석학적 안목을 바탕으로 성경을 읽어냅니다. 또한 성경을 통해 시대를 읽어갈 수 있는 역사적 지식과 안목도 겸비했습니다. 역사 연구가로서 역사적 관점에서 성경을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책은 그 결정체입니다.
이 책의 독특성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성경의 각 시대에 대한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제공함으로 어려운 성경이 구체적이고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고 성경 속에 일관되게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드러내 줍니다. 이런 성경 이해를 바탕으로 이 시대에 교회로써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제시하는 그런 책입니다. 쉽게 읽히면서도 성경 전체에 흐르는 메타내러티브를 집어냄으로 우리에게 성경이 과연 어떤 책인가를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성경과 교회와 삶의 현장이 괴리되지 않고 통합되어 전달되는 그의 책이 무디어진 우리의 가슴과 지성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모든 목회자들과 선교사들과 평신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전 총신대신학대학원 원장 및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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