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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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료식

 

 

배가 불러온다

강의 스케쥴을 받았다.

Misiologi, 즉 선교학을 가르친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공 따라 선교학을 가르치게 되었다.

언어가 부족하니 충실한 강의안이 절대적이어서 집중해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며 강의안을 만든다.

매일 강의를 준비하다 보면 새벽 2, 3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고 항상 잠이 부족하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에너지도 부족하고, 집중도 안돼서 커피와 간식을 먹게 되고, 그 힘으로 버틴다. 물론 늘어나는 뱃살은 덤으로 얻는다.

지난 몇 년 복부지방을 없애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계획하고 있는 강의안들이 완성될 때까지는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처음 중국에 갔을 때도 초기 2, 3년은 강의안 만드느라 고생했고, 맘에 드는 강의안과 더불어 두둑한 뱃살을 얻었었는데, 아무래도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런 상황이 반복될 것 같다.

그런데 행복하다.

매일 책을 읽고, 자료를 정리하고, 강의안을 만드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이 자료를 갖고 현지 신학생들과 만날 생각을 하면 행복하기 그지없다. 잠을 적게 자도, 배가 불러와도 그저 좋다.

학위를 위한 공부나 깊은 학문을 위한 연구에는 큰 흥미를 못 느끼지만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을 가르치기 위한 연구는 나를 움직이는 힘이다.

기적을 기대하며

다음 달이면 강의를 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실거주 1년 남짓 되었는데 인도네시아어로 강의를 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정식 교육기관에서 인도네시아어를 배울 기회도 못 가졌고, 언어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기억력도 그리 좋지 않다. 그런데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중국에서 이미 작은 기적을 경험했다.

중국인들을 향한 마음만 뜨거웠지 하나도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1년만에 중국사람을 포함한 다국적 성경공부 팀을 만들어 중국어로 인도했었고, 1년 6개월이 지났을 때 통역 없이 강의를 시작했다. 나에게는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확신을 더하는 ‘작은 기적’이었다. 이제 또 그런 기적이 내 앞에 놓여있다. 나는 또 감격을 맛보게 될 것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8월 온도의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니고 '핫 크리스마스' ! '열대야 크리스마스' !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물론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찾기도 힘들다.

그러나 이 곳에서도 날씨만큼 뜨겁게 주님 오심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섬기게 될 신학교 교단에 속한 교회의 성탄 축하 예배에 초청을 받았다.  교단의 몇 안 되는 도시 교회 중 제일 큰 교회다. 매주 주일 예배 인원이 500명 정도된다고 한다. 매년 호텔에서 전교인이 모여 친구들을 초청하여 성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료식
제자훈련센터 사무실에서 졸업식을 진행하는 동역자들

온라인 수료식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제자훈련 코스 수료식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해 소수 인원만 사무실에서 진행하고 대부분 각자의 처소에서 참석하였다.

낯설지만 이렇게라도 사역을 멈추지 않고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그리고, 코로나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어 먼 도시에서도 참석하고 수료할 수 있었다. 팬데믹 기간에도 감추어진 은혜들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칼리만탄 두리안, 작지만 최고!

무심 두리안(두리안 시즌)

지금이 일년에 한달 정도되는 두리안 시즌이다. 인도네시아는 일년 내내 더운 열대우림기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처럼 제철 과일이 있다.

지금은 두리안 시즌.

소문 듣고 오래 기다렸다.

어느 날 길거리에 두리안을 펼쳐 놓은 노점을 보았다. 만원이면 중간 크기의 두리안을 두 개나 살 수 있다.

한입 먹는데 입 속 가득한 행복!

선교지에서 누리는 작은 행복이다.

 

기도제목

1. 강의 준비

건강과 집중력을 주셔서 충실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2. 언어

지혜를 주셔서 사역에 언어가 문제되지 않도록

3. 비자

현재 공증사무소에서 서류작업 진행중입니다.

맡은 자들이 자신의 일처럼 성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4. 건강

현재 우기의 끝자락이고 곧 건기가 시작됩니다.

박남호 최혜정 선교사 두 사람 모두 건강관리 잘 하도록. 특히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은데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도록. 박남호선교사는 강의 준비때문에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관리 잘 할 수 있도록.

5. 지부 설립

중국 출신 선교사는 다른 나라에 가도 ‘화인(华人)지부’를 설립하고, 전세계 중국인 선교를 위한 네트워크를 유지합니다. 폰티아낙 지역에도 ‘화인지부’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도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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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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