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엄마
박이춘 집사님
힘겨운 87년의 삶을
믿음으로 잘 사셨습니다.
오늘 아침 천국으로 부름 받아
아들 입장에서 너무 섭섭하고,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베푸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당신의 남편도,
당신의 두 딸도,
이제 만나서 마음껏 밀린 이야기 하시고
그리움을 닦으십시오.
그리고
만날 때마다 하람이가 왜 그렇게
오래 미국에 있게 하냐고 얼른 데리고
오라고 성화였는데...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너무 슬퍼하실 것만 같아서
어머니가 슬퍼하시는 모습을 차마
이 아들이 볼 자신이 없어서
미국에 잘 있다고 지금껏 속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맘껏 보십시오.
얼굴도 만져 보시고,
손도 잡아주시고,
볼에 뽀뽀도 하십시오.
괜히 어머니가 부럽네요.
그렇게라도 만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근데, 어머니
하람이는 이미 어머니보다
천국입성 선배니 손녀라도
선배 대접 잘 하십시오.
우리 딸 하람이는 원래부터 친절한 아이였으니
천국의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천국생활 시작하는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며 안내 할 것입니다.
어머니
이제 더 이상
아픔도,
슬픔도,
서러움도,
죽음도 없는
천국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생하십시오.
천년이 하루 같은 천국에서
천국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천국 문에서 시끌벅적하면
내다보십시오.
그새 제가 “어무이~” 하며
달려갈 것입니다.
엄마, 나의 어머니
천국에서 만납시다.
제가 가면 저 마음껏 안아주시고
제게 폼 잡고 천국 구경 시켜 주십시오.
그날까지 나도 열심히 살께요.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ps: 나의 어머니 故 박이춘 집사님(향년87세)
오늘 아침(2022. 2. 14. 월) 7시16분 소천 했습니다.
경산 옥산전문장례식장에 모십니다.
발인은 수요일이며 청도 선산에 모십니다.
코로나시국이니 평안한 장례식이 되도록
다만 기도만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