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272952940_4785094304861044_4331398835465228291_n.jpg

 

사랑하는 나의 엄마

박이춘 집사님

 

힘겨운 87년의 삶을

믿음으로 잘 사셨습니다.

 

오늘 아침 천국으로 부름 받아

아들 입장에서 너무 섭섭하고,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베푸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당신의 남편도,

당신의 두 딸도,

이제 만나서 마음껏 밀린 이야기 하시고

그리움을 닦으십시오.

 

그리고

만날 때마다 하람이가 왜 그렇게

오래 미국에 있게 하냐고 얼른 데리고

오라고 성화였는데...

 

어머니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너무 슬퍼하실 것만 같아서

어머니가 슬퍼하시는 모습을 차마

이 아들이 볼 자신이 없어서

미국에 잘 있다고 지금껏 속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맘껏 보십시오.

얼굴도 만져 보시고,

손도 잡아주시고,

볼에 뽀뽀도 하십시오.

괜히 어머니가 부럽네요.

그렇게라도 만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근데, 어머니

하람이는 이미 어머니보다

천국입성 선배니 손녀라도

선배 대접 잘 하십시오.

 

우리 딸 하람이는 원래부터 친절한 아이였으니

천국의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천국생활 시작하는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며 안내 할 것입니다.

 

어머니

이제 더 이상

아픔도,

슬픔도,

서러움도,

죽음도 없는

천국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생하십시오.

 

천년이 하루 같은 천국에서

천국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천국 문에서 시끌벅적하면

내다보십시오.

 

그새 제가 “어무이~” 하며

달려갈 것입니다.

 

엄마, 나의 어머니

천국에서 만납시다.

제가 가면 저 마음껏 안아주시고

제게 폼 잡고 천국 구경 시켜 주십시오.

그날까지 나도 열심히 살께요.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ps: 나의 어머니 故 박이춘 집사님(향년87세)

오늘 아침(2022. 2. 14. 월) 7시16분 소천 했습니다.

경산 옥산전문장례식장에 모십니다.

발인은 수요일이며 청도 선산에 모십니다.

코로나시국이니 평안한 장례식이 되도록

다만 기도만 부탁드립니다

 

298_2498_145.jpg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천국입성하신 우리 어머니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