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 다음세대 교육에 교회와 총회가 한마음으로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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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중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주일학교는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 3년, 이제 엔데믹을 맞아 조금씩 모임을 재개하는 가운데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부서가 총회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이회중 장로)이다.

주교연합회는 지난 1월 12일 사랑의교회에서 제68회기 전국대회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60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어 지난 2월 3-4일에는 ‘2023년 신년 교사 세미나’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 라비돌리조트에서 뜨겁게 개최했다. 이 두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많은 관계자들과 임원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회장 이해중 장로의 수고가 있다. 주일학교를 향한 그의 열정을 그가 쓴 글에서 느낄 수 있다.

 

주일학교를 살립시다

어린 시절, 십자가만 보아도 가슴이 뭉클하고 두 손 모아 기도할 때가 있었다. 유년 시절의 일이다. 신앙을 물려주신 부모님과 열정을 쏟으면서 가르친 교회 선생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감동과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 오랜 교회 생활과 연합회와 교단 총회를 섬기면서 이성적인 판단과 분석이 앞서고 일의 효율성만 따지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순수한 신앙이 사라지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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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가 폭발적인 부흥을 하던 시절 교회를 다녔다. 교회 부흥의 황금어장이 주일학교였다. 현재는 그 주일학교 출신들이 교회의 중진이 되어 교회와 교단을 섬기고 있다. 그리고 주일학교는 ‘위기에 빠진 상태’라고 진단하는 속상함이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게 한다. 입버릇처럼 주일학교가 위기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그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실적인 시대의 분석과 감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첫째, 무엇보다 양질의 교사 양성이 필요하다. 주일학교의 위기는 곧 교사의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와 지금의 교사는 메꿀 수 없는 공백이 있다. 그 공백에는 시대의 변화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내일이라고 하는 미래의 주일학교는 기대 속의 현재 주일학교’라는 개념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교사 교육에 전념해야 한다. 우물이 메말라 버렸다. 교사들의 사명감을 강하게 붙들고, 영혼 사랑의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교사 교육이 대형교회를 제외하면 힘든 실정이다. 이것을 교단 교육국에서 준비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2030년쯤이면, MOOC(무료 인터넷 강좌), AIT(인공지능 강사)가 등장한다고 한다. 즉, 학업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주일학교 유관기관 간담회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교단 교육국에서 인터넷(유튜브 강좌)을 통한 주일학교 교사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둘째, 같은 맥락에서 ‘저출산으로 말미암는 초고령화 시대’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현실적 문제다. 현재 주일학교의 어린 학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MZ 세대’보다 더 어린 세대이다. 지금은 알파세대가 이미 출몰했다고 한다. 이들을 이해하고 전도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을 교회가 발굴해야 한다. 아주 짧은 순간에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옮겨올 수 있는 복음전도의 대안이 필요하다.

 

셋째, 목회자의 생각 변화가 필요하다. 강단에서는 ‘다음세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현실적인 적용에서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교회의 ‘교육에 관한 예산’에서 순수하게 주일학교 예산은 몇 %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예산의 투자도 없이 주일학교의 부흥을 갈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신학교에서 필수 과목으로 ‘주일학교 운영, 주일학교 부흥방안, 다음세대의 이해와 대안’ 등과 같은 교과과정의 변화와 더불어 ‘주일학교 관련 연구기관’도 있어야 한다. 주일학교의 경험이 부족한 초보 전도사들이 교사들을 이끄는 것은 역부족이다. 시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대안을 교단과 신학교에서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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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췄던 전국대회에서 아직 우리의 희망을 발견했다. 이 희망이 결실되도록 지도자들이 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낌없는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신앙교육의 투자’를 통해 주일학교 부흥의 백년대계를 이뤄야 한다. 교단에서는 총회장의 ‘샬롬 부흥! 전도운동’과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과 스말로그교사대학’, ‘교육개발원의 하나바이블’ 등을 통해 다음세대 양육과 성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고무적이다. 이제 우리 교단이 새로운 부흥을 준비하기 위한 대안을 가져야 할 때이다. 주일학교가 어린 학생만 대상이 아니라 전 교인이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맞춤형 신앙학습’(PBL, Personalized Belief Learning)을 통해 신앙의 낙오자와 같은 ‘가나안 성도’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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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이해중 장로 

물고기를 잡는 일에 그치지 말고, 어장을 잘 관리해 괴사하거나 폐사하지 않고 건강하고 당당한 신앙의 용장을 길러야 한다. 골리앗 같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다윗을 교회에서 교육이라는 도구로 양육하는 일에 기도와 후원과 노력을 교단 총회와 전국 교회가 동참해 줄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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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를 살립시다-이해중 장로(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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