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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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신96회, 홈커밍데이 전야제 성대히 개최
    총신신대원 96회가 주관하는 36회 홈커밍데이 전야제가 5월 15일 오후 4시 화성시에 소재한 푸르미르호텔 대연회장에서 있었다. 사모 포함 318명이 등록하고 교수들 포함 330여명이 참여해 홈커밍데이 행사 중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했다. 1부 예배는 준비위원회 사무총장 김성현 목사의 인도로 부울경회장 오태봉 목사의 기도 후 여동문회장 정예성 전도사가 성경을 봉독한 후 지역회장단이 헌금하고 특송했다. 22대 총장 당선인 박성규 목사가 설교 후 96회 회장 김태식 목사가 “홈커밍데이는 마지막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졸업 후 20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누고 싶다. 이 행사를 위해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환영사한 후 수석부회장 황재열 목사가 격려사하고 진행위원장 최종운 목사가 광고 후 상임총무 남서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는 영남권역회장 박달수 목사의 사회로 이재모 피자사장 김익태 장로가 간증 후 3부는 예배위원장 목재봉 목사의 사회로 사은회(참석 교수: 서철원, 심상법, 이한수, 김길성, 정성구, 정일웅, 이상원, 김상훈, 심창섭, 김정우, 채은수, 김성태, 박용규, 김지찬)를 한 후 4부 ‘우리들의 시간’을 가졌다. 준비위원장 정태문 목사와 행사위원장 박철만 목사의 사회로 동기를 소개해 환영하고 전문 MC가 진행하는 공동체 시간을 갖고 신대원 95회 민호기 목사가 찬양콘서트를 했다. 서철원 교수가 “목회를 열심히 하고 계시니 좋다. 그러나 목회는 본업이 아니다. 믿음 고백하는 것이 여러분의 본업이다. ‘주 예수님 내가 주를 믿습니다’고 늘 고백하기를 바란다. 믿음 고백을 하면 주님이 내 맘에 들어오셔서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회장이 패를 증정 후 홍명희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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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천안중부교회사태11】 목장기도회에서 호소문 전달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있었던 7월 8일 충현교회 본당 앞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2년여 동안 분쟁에 휩싸여 갈등하고 있는 천안중부교회 김종천 목사 측 교우 10여명이 올라와 교회 소식을 알리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많은 목사, 장로들은 유인물을 받고 교회 분쟁 사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나눠주는 교우들에게 교회 상황에 대해 묻기도 했다.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은 3시간 가량 유인물을 나눠주고 교회로 돌아갔다. 속히 교회의 분쟁이 해결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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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서울지역노회협의회, 드림 컨퍼런스 개최
    2023 서울지역노회협의회 드림 컨퍼런스가 5월 15-16일 양평에 소재한 블룸비스타 양평호텔에서 있었다. 1부 개회예배는 대표회장 최효식 목사의 인도로 공동회장 송영식 목사가 ‘총회발전을 위해’, 홍보위원 김명식 장로가 ‘민족복음화를 위해’, 관리위원 양정길 목사가 ‘세계평화를 위해’, 기획위원 김수광 목사가 ‘총신대와 지방신학교를 위해’, 홍보위원 윤병철 목사가 ‘GMS와 세계선교를 위해’ 샬롬부흥 특별기도했다. 부대회장 지00장로가 대표기도 후 관리부위원장 윤창규 목사가 수 9:15를 봉독한 후 카리스 중창단이 특송했다. 사랑스러운교회 배만석 목사가 ‘충실합시다’란 제목으로 “제목의 충실하자는 것은 충실(充實)로서 ‘내용이 알차고 단단함’을 말한다. 다른 말로 성숙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어렸을 때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살려주시면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했고 그것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고 산다. 우리는 목사가 되기 위해 서약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한다.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을 속였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로 했다. 서약하고 지키지 않는 것이 바로 속이는 것이다. 과거 목사고시 면접을 할 때 받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증거하라고 하자 강도사들이 모두 큰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사역자로 하야금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사역자가 되기 위해 서약했을 때의 마음을 회복하고 충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자”고 설교했다. 증경회장 윤두태 목사가 “오늘의 모임을 축하드린다. 중추적인 노회협의회로서 앞으로 더욱 모범적인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 후 진행위원장 진용훈 목사가 광고한 후 증경회장 김춘환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치고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규섭 목사를 신임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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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한수환 목사 대표회장·김종원 목사 수석상임부회장 선출
    제29회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정기총회가 5월 15일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시무)에서 개최되어 한수환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김종원 목사를 수석상임부회장으로 선출했다. 1부 개회예배는 대표회장 강진상 목사의 인도로 수석상임부회장 한수환 목사가 기도 후 부서기 이창수 목사가 왕하 2:19-22를 봉독한 후 서대문교회 레이디스 앙상블이 특송했다. 증경회장·총회 군선교회 회장 장봉생 목사가 ‘물 근원을 맑게 하자’란 제목으로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쁜 물이 좋은 물로 바뀌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말씀으로 역사하신다. 겔37장에서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받아 전함으로 마른 뼈가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생기가 마른 뼈에 들어가니 하나님의 군대가 된 것이다. 소금과 그릇이 물을 바꾼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하나님 앞에 임재해야한다. 두려움과 간절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하다. 타켓팅이 중요하다. 물 근원에 소금을 던지니 물맛이 변했다. 물근원이 변해야 물이 변한다. 우리 연합회는 무엇인가? 건실한 연합체인가? 아니면 그저그런 연합체인가? 낡은 사람이 모여 있으면 낡은 단체가 된다. 담백한 국물을 내는 갈비탕 집 하는 교인이 있다. 주인이 그렇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처럼 담백해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맑은 1급수가 되야한다. 대표성을 가진 사람의 영성이 그 단체에 영향을 준다. 맑은 하나님의 강물을 흘려보내는 우리 연합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경북지역 대표회장 강전우 목사가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발전과 화합을 위하여’, 대구지역 대표회장 박기준 목사가 ‘총회와 총회산하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특별기도했다. 격려사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그동안 수고하신 임원들께 감사하고 새롭게 수고하실 임원들을 축복한다. 총회에서 영남교직자협의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역할이 크다. 서로 아름답게 섬기는 연합회가 되자”고 영상으로 격려사 후,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화합을 위해 영남협의회와 교직자협의회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증경회장 김형국 목사가 “선(線)을 제대로 지켜야 선(善)이 된다. 선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증경회장 배만석 목사가 “경상도는 의리를 중시한다. 말씀따라 움직이는 진정한 의리를 지키고 살자. 총회, 노회에서 언제나 의리있는 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고문 권영식 장로가 “영남교직자협의회는 총회를 섬기는 회원 간의 협의와 조정의 역할이 있다. 이번에 영남지역 총회총무 후보가 단일화 된 것도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남인의 자존심을 갖고 서로 협력하자”고 격려사했다. 축사 총회부서기 김한욱 목사가 “강진상 목사님 한해 많은 수고하셨다. 신임회장 한수환 목사님은 단백한 진국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총회 부회록서기 전승덕 목사가 “양보하며 이해하며 베풀며 나누며 사는 우리 영남인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독신문사 이사장 김정설 목사가 “영남인이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을 많이 하고 있다. 영남인을 통해 총회가 크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가 “노래에 있어 중요한 것은 화음이다. 음치는 자기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모르는 것이다. 음치라는 것을 알면 목소리를 낮추게 된다. 총회에도 음치같은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드는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재경협의회 대표회장 이상학 목사가 “뿌리 깊게 내려 좋은 열매 맺는 우리 협의회에 참석한 여러분들을 환영한다”고 환영사 후 총무 성경선 목사가 내빈소개한 후 사무총장 김경환 장로가 광고하고 명예회장 김정훈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회의는 대표회장 강진상 목사의 사회로 이해중 장로가 기도 후 대표회장 강진상 목사가 “많은 사람들이 꽃길을 좋아하나 꽃길을 만드는 사람은 별로 없다. 꽃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어야 꽃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 연합회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회장인사 후 서기 문종수 목사가 회원 138명이 참석한 것을 보고해 개회하고 부회록서기 피승민 목사의 전회의록 낭독, 사무총장 김경환 장로의 사업보고, 감사 이상학 목사의 감사보고, 회계 조현우 장로 의 결산보고는 유인물로 받기로하고, 임원선거해 신구임원을 교체했다. 전임회장 강진상 목사에게 공로패 전달 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후 신임대표회장이 “연합회의 좋은 역사를 잘 이어가는 역할을 하겠다”인사하고 증경회장 김춘환 목사가 기도 후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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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동네작은학교 봄학기를 마치고
    2023년도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동네작은학교 봄학기를 마쳤습니다. 초등부4-6학년 아이들이 한학기 동안 노래 교실에서 배운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살아가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배운다는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우린 알고 있네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건 가르친다는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아이들이 꿈을 꾸고 교사인 우리들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그런 학교를 꿈꾸며 한학기를 달려 왔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옆에서 지켜보며 가슴이 벅찼습니다. 먼 타국에서 한국 땅을 향해 온 어머니들이 낳은, 다문화 자녀라 불리우는 이 아이들이 꿈을 노래하는 모습에서 룻도 생각나고 나오미도 생각 났습니다. 바울이 키운 영적 아들 디모데도 떠올랐습니다. 그도 이방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신이었죠. 이류 취급 받고, 제국에서는 주변인 처럼 살아간 저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꿈을 꾸듯 달려 왔습니다. 살아 있음을 느끼며, 없는 길을 만들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달의 방학을 보내고 여름학기를 또 시작 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아이들 입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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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아버지 자리
    "어버이날 선물" 어버이날인 오늘 막내딸은 늦었다고 아침에 학교태워달라고 눈치 줘서 엄마가 태워줬고 집으로 올쯤 냉면 먹고 싶다해서 아빠가 삶아 먹게했더니 깜짝 이벤트 해 주었습니다. 역삼동까지 가서 사온 어버이날 맞춤케익이라 하면서요. 노래를 듣는데 저는 자꾸 천국가신 어무이 생각나서 울컥했습니다 “아버지 자리” 1. 나는 가난한 농부의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내가 태어날 때 아버지는 45세였다. 줄줄이 딸만 낳다가 느지막하게 형과 나를 3년 터울로 낳았던 아버지는 그제야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었다. 늦게 낳은 막내아들이 결혼 할 때 아버지는 이미 70대 중반이셨다. 워낙 나이차가 많다보니 내게 아버지는 아버지보다 할아버지 같았다. 그 시대 아버지상은 무뚝뚝하고 엄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밥상 한번쯤은 마당으로 던졌던 것을 자랑삼아 말하던 시대였다. 우리 아버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난 아버지에게서 단 한 번도 따뜻함, 다정함을 느끼지 못했다. 도리어 아버지는 가까이 하기에는 늘 먼데 계신 분이셨다. 배운 게 없고, 가진 것이 없던 아버지는 고단한 삶 속에서 종종 인상 쓰셨고, 걱정과 염려를 입에 달고 사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년 전, 오래된 옛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었다. 물론 농협 대출 받았다. 대출 상품은 2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으면 되는 농민들에게 좋은 거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새 집에 사는 기쁨보다 빚으로 인한 염려가 더 크셨다. 일찍부터 철이 든 나는 아버지를 보면서 부인할 수 없는 진리 하나를 깨달았다. 아버지는 염려가 많으시고, 돈이 없는 분이시다. 그래서 아버지의 속을 꽤나 썩인 형과는 달리 나는 착한 아이 코스프레 길을 선택해 속 썩인 일이 거의 없었다. 덕분에 어릴 때가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착하다’였다. 그때 형성된 착한 아이 이미지는 보름 전, 40년 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 세월이 흘러 나도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 커리어도 어느 듯 30년이 가까워진다. 어느 날, 대학 다니는 막내딸이 용돈을 좀 달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선뜩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는데, 속 깊은 곳에서 울컥거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왜냐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아버지 상이 내 모습 속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공납금이나 학용품 사기 위해서 아버지에게 용돈을 요구하면 언제나 엄마가 대신하여 옆집으로 달려가 돈을 꿔와 주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가난했고, 고단한 인생길을 사셨다. 하지만 언제나 정직하셨고 진실하셨다. 경우를 벗어난 행동과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셨다. 더군다나 인생 후반에는 믿음에도 큰 진전을 가지면서 새벽을 깨우며 항상 기도하셨다. 지금도 새벽예배 후에 소죽을 쇠면서 콧노래로 흥얼거렸던 찬송의 소리가 들린다. ♪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버지가 없이 살아 온지도 벌써 21년째다. 누나들은 내가 나이가 먹어갈수록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 한다. 내가 나를 봐도 얼굴이 길어지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 같다. 요즘 아내가 나를 보면서 ‘미’라고 소리 내라고 한다. ‘미’라고 소리 내면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 웃는 상이 되기 때문이다. 인상 쓰신 아버지상보다 웃는 아버지상이 보기 좋다. 3. 언제부턴가 엄혹한 사회의 톱니바퀴에 끼인 채 제자리를 맴돌며 점점 주변을 서성이는 아버지들의 늘어나고 있다. 자식을 끔찍하게 생각하면서도 표현할 줄 몰라 함께 있으면 서먹해지는 아버지, 가족들의 대화에 당최 끼지 못해 가정에서조차도 왕따 되어가는 아버지, 아내 없인 금방 폐인이 되어가는 아버지. 그래서일까? 자식들 입장에서 어머니보다 멀리 계신 분이 아버지다. 5월만 되면 평소보다 더 아버지가 그립다. 나 역시 아버지에게 다정다감하지 못한 못난 아들이었다. 또한 딸들에게도 친근하지 못한 아버지였다. 어제 딸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친구 목사를 보면서 아버지의 자리를 생각했다. 멋진 아버지로, 친근하면서 웃는 자랑스러운 아버지로 남은 삶을 살기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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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 밀린 숙제를 하다
    오늘은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한 지 꼭 12,000일 되는 날이었다. 주일 예배를 마친 후 그동안 바쁜 관계로 한동안 보지 못했던, 먼저 간 친구들을 만나러 가려고 길을 나섰다. 먼저 2012년 7월 13일 금요일, 신경직 목사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지 벌써 올해로 만 11년 하고도 10개월째, 그리고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김선호 목사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지 만 6년하고도 2개월째, 두 친구를 보고 싶어서 각각 오산리에 있는 크리스천 메모리얼 파크와 일산동구 설문동에 있는 청아공원을 찾았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신경직 목사를 보면서 잠시 옛 추억에 잠겨 묵상하고 아내와 사진 한장을 찍고, 나온 후 영산수련원에 새로 생긴 "아리아1968"이라고 하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점심겸 커피한 잔과 빵으로 점심을 먹은 후 많이 변한 영산수련원과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트레킹 길로 한 바퀴 도는데 약 30분 정도 걸리더라). 그 옛날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에서 내가 먼저 40일 금식기도를 끝낸 후 이듬해 사랑하는 아내가 이곳 최자실 기념금식기도원에서 40일 금식기도를 끝낸 적이 있었다. 아내와 나는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며, 많이 변한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청아공원으로 향했다. 청아공원에 도착하여 예전대로 기독교관 1층(내 느낌엔 지하 2층 같은 느낌이지만, 그곳에서는 1층이라고 부르더라)에 위치한 <은혜홀 파> 방으로 들어갔더니 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김선호 목사가 보이질 않았다. 결국 사무처로 문의 후 3층의 <믿음홀 다>방으로 아들 예찬 군이 작년에(5주기 때) 옮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믿음홀 다 A1-02 > 김선호 목사가 새롭게 자리잡고 위치한 방이다. 김선호 목사의 사진을 바라보며, 잠시 옛 추억을 생각하다가 묵상기도를 한 후 아내와 간단하게 사진 한 장을 찍고 청아공원 주변을 잠시 걸었다. 누가 가보라고 해서 온 것도 아니요, 꼭 와야만 했던 것도 아니었으나, 마음속에 이 두 친구를 보고 싶은 마음이 얼마 전부터 자리잡고 있었다. 사람의 인연이란 건, 참으로 무섭다. 끊을래야 쉽게 끊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사람의 인연인 것 같다. 특히 "친구"라는 관계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차를 몰고 집으로 오면서 아내에게 이 두 친구와 지냈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잠시 이야기 해 주었다. 언젠간 나도 먼저 간 두 친구처럼 저렇게 추모공원에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 있겠지...그때 잊지 않고 날 찾아줄 친구가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본다. 아무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 악착같이 친구들을 다 떠나보내고 오래 살아 남아야겠지...먼저 간 두 친구는 참 배짱도 좋다. 그렇게 먼저 가 놓고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숙제를 주는 것인가... 오늘 나는 두 친구가 내게 준 숙제를 처리하고 새로운 한 주간을 준비하러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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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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