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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 철도길
    철길이 길게 놓여 있다. 비록 끝이 보이지는 않으나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철길이 없으면 어떤 철도도 달리지 못하기에 같은 철길을 다양한 이동 수단들이 사용한다. 무궁화, 새마을 그리고 ktx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요금도, 소요 시간도 다르다. 이 철도길은 오늘 어떤 세상으로 나를 데려다 줄 것인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기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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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3
  • 【포토에세이】 부추도 꽃이다
    옥상 텃밭 한 구석에 어머니께서 동네 친구분에게 얻어오신 부추가 심겨 있다. 어느 날 장독대 대형 화분에 몇 포기 옮겨 심었다. 이전에는 꽃을 심었었다. 가끔 자라난 부추를 잘라 먹었다. 그러다 그것도 시들해져서 그냥 내버려두었더니 흐느적거리는 풀같았던 줄기가 꼿꼿이 세워지고 키가 자라 끝 쪽에 뭔가 맺히더니 작은 꽃을 피웠다. 참 요물이다. 잘라 먹을 때는 풀같았는데 그냥 내버려두니 계절을 따라 생존을 위해 꽃을 피운 하나의 꽃이 되더니 신기해 유심히 보는 사이 벌도 날아와 꽃을 어루만지고 사라졌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추꽃은 처음 봤다. 늘 집이나 식당에서 음식 부재료로 먹던 풀 같은 것이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다니 참으로 신기하고 신기하다. 도심 옥상에서 부추꽃을 보니 서울 촌놈이 행복하다. 식물은 번식을 위해 꽃을 피워 벌과 나비를 통해 수정한다. 그렇게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 사람도 꽃이다! 화려한 장미, 매혹적인 목련도 꽃이지만 부추도 꽃이다. 우리 모두 각자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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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7
  • 【포토에세이】 안빈낙독은 안빈낙도
    안빈낙도(安貧樂道)란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킴”이란 말이다. 내겐 안빈낙독(安貧樂讀)이 있다.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한다”는 뜻이다. 교단 기자는 담임목사 때보다는 가난하다. 담임목사로서 보장되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하나도 없다. 차량 유지비도, 통신비도 모두 교회가 부담했었다. 담임 부임 때 구입했던 트라제XG를 가져와 아주 가끔 사용하고 주로 세워둔다. 기자로 취재현장을 다닐 때 대중교통이 편하고, 취재비 받아서는 차를 운영할 수 없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불편함은 있으나 늘 책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취재가방에 언제나 책을 갖고 다닌다. 집에서도 열심히 책을 읽지만 버스나 지하철에서 읽은 책이 상당하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운전하는 것이 불편한다. 운전하느라 책을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는다. 오늘도 잠시 취재 갔다가 다음 취재까지 짬이 생겨 굳이 한 장소를 찾아 왔다. 종로쪽에 있는 저렴하고 넓직한 카페이다. 종로 쪽에 올 때 시간이 비면 와서 기사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내게 독서 취미가 있는 것이 너무 다행이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었다. 다행히 지금도 독서가 좋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책을 읽으면 취재 현장까지 가는 것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시간이 비어도 좋다. 책 읽고 있으면 되니까. 모두 안빈낙독의 삶을 사시기를. 엉뚱한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책에서 삶의 지혜를 얻으시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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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3
  • 3代의 감 따기
    2020년 12월 담임목회 사임 후 부모님 댁에 얹혀 살면서 이듬해부터 가을에 감을 따고 있다. 올해도 감을 땄다. 20여 년 전 어머니께서 이 집을 사서 오신 후 종로 묘목상에게 어린 감나무를 사서 마당에 심었다가 아버지께서 집 밖 귀퉁이로 옮겨 심으셨다. 올해 4년째에는 이전처럼 감나무에 비료를 주지도 못하고 지냈는데 어머니가 막걸리 등 양분을 주셔서 그런지 깨끗하게 감이 열렸다. 이전에는 감 주위에 흰 것들이 붙어 있었는데 말이다. 이 감이 탐스러웠는지 동네 어떤 사람이 두 번이나 따는 것을 어머니 아는 분이 소리쳐 내쫓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손타기 전에 어머니, 아들과 함께 감을 땄다. 이사 올 때 감나무 잎 떨어지는 것이 지저분해 어머니는 잘라버리시려고 했는데 나는 살려 두자고 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 감을 따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아버지도 침대에 누워계시면서 잘 익은 감을 맛있게 드시니 다행이다. 70여 개는 딴 것 같다. 대봉이라 익혀 먹어야 한다. 매년 감 따는 재미를 누리고 싶다. 단톡에 어떤 사람이 감의 효능에 대해 올려 공유해 본다. "감" 많이드세요! "감"만큼 다양한 치유력과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과일은 없다고 해도 될 만큼 놀라운 과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은 종합 영양제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과일이죠. 감 1개에는 사과 9.5개 분량의 비타민이 들어있는데 이는 최고의 천연 종합 비타민 과일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A는 시각 유지에 필요한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인데 이 비타민 A가 감 1개에 성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양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눈을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노안으로 눈이 나빠지는 경우에 시력 보호용 과일로도 좋습니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15~16%)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도 매우 높으며, 비타민 C와 A 그리고 탄닌,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감은 최상의 건강 과일이라 해도 지나침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최상의 건강 과일이 흔하고 값도 싸기 때문에 무시하고 비싼 과일만 사드시고 있겠죠! 사과 10개 먹는 것보다 감 1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증명하고 있어요. 잘 모르셨죠? 감은 자연 치유제로도 최상의 특급 과일이며 피부에도 최고랍니다. 심폐(心肺)를 녹여주며 갈증을 멈추고 폐위(肺痿)와 심열(心熱)을 치료합니다. 위의 열을 내리고 입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며 토혈(吐血)을 멎게 해 주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약입니다.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기침, 만성기관지염, 고혈압, 심장 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풍 예방약으로도 쓰입니다. 감만큼 다양한 치유력과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과일은 없다고 합니다. 감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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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단상】 나이 듦의 美學
    60을 목전에 둔 나이가 됐다. 어느새 그렇게 세월이 흐른 것이다. 이제는 예전 젊을 때와 같은 꿈과 계획을 갖지 않는다.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길지 않을 것이라는 자각 때문이다. 그래도 젊은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은 나름으로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아쉬움도 미련도 별로 없다. 나이 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서글프지만, 한편으로는 살아온 경험으로 인해 풍요롭다. 젊은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살면서 경험한 것 중 하나는 첫째는, 의외의 인생이 있다는 것이다. 학창 시절과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 그때 내가 잘못 보았거나 혹은 그들이 살아가면서 삶의 궤도가 수정되었거나일 것이다. 아무튼 인생에는 이런 예외성이 있다. 하긴 나도 범생이로 살며 40살에 담임으로 부임했다가 55살에 사임하고 언론사, 기자를 하고 있으니 인생이란 뜻대로 안 되는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삶의 의외성으로 인해 사는 것이 재미있는지도 모른다. 살면서 경험한 것 둘째는, 언젠가는 드러나고 대가를 치른다는 것이다. 삶은 만만하지 않다. 조심해서 살아야 할 이유다. 그런데 전 8:11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란 말씀처럼 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간이 부어 더 큰 죄를 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결국 알려지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이 결정적으로 망가질 수도 있다. 삶에 대해 진지해야 하고 성실해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평범하나 여전히 진리이다. 살면서 경험한 것 셋째는, 살아있음이 기쁘다는 것이다. 오늘도 살아 있기에, 이 글을 쓴다. 살아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즐거운 일이다. 담임 사임 후 부모님 집에 얹혀살면서 늘 연로하신 부모님을 대하며 그것이 앞으로의 내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삶의 끝은 죽음이고 한 줌의 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그전까지 매일 매일 기쁘고 즐겁게 살고 싶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현재 하는 일에 성실한 것이 내 삶의 방식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이가 들면 더 많은 깨달음이 생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이 먹는 것이 싫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것이 나의 나이 듦의 美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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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7
  • 옥수수 파종
    옥수수 파종 옥수수 두 알을 땅을 파고 묻는다. 끝! 어제 10년 같이 산 개를 장사했다. 밤나무 언덕에 땅 파고 사체 넣고 묻는다. 끝! 장례식도 비슷하다. 땅 파고 넣고 묻는다. 끝! 성도의 삶을 땅에 묻힌 밀알이라 했다. 땅에서 썩어 열매 맺는다. 땅에 묻히는 게 영광이다. 흙으로 가려지는게 시작이다. 나머지는 생명을 주관하는 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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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실시간 문화 기사

  • 탐 앤 탐스 인생 - 손근식 장로
    많은 이들이 여기로 와서 탐Tam하고 또and 탐Tam하는 곳이더라. 무엇을 왜...... 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깨달았으나 미련을 남겨두고 우리는 또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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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30
  • 미적분
    학창 시절 수학은 이해불가였다. 그런데도 고등학교 때 이과 가는 바람에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다른 과목 때문에 총신대 신학과에 3대1 경쟁을 뚫고 입학했었으니 감사하다. 수학에 미적분이라는게 있나본데 예나 지금이나 이해불가 그래서 지금도 미적미적 거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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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4
  • 피자집에서 빵 터진 위트
    피자집에 걸린 글 5번을 보고서 빵 터졌다. 빵 터지게하는 피자집 답답한 세상에 빵 터질 일, 빵 터질 글이 많았으면 좋겠다. 빵이라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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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2
  • 기대지 마세요
    기대지 마세요 사람에게 기댑니다. 정치가에게 기댑니다. 돈에 기댑니다. 권력에 기댑니다. 명예에 기댑니다. 나 자신에게 기댑니다. 그러나 그러나 기대지 마세요. 주님께만 기댑니다! [사2: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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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2
  • 강의창 장로 부부 시
    강의창 장로 시 에벤에셀 참으로 오랜 세월 방황하며 허우적거릴 때 미스바로 모여라 부르는 소리 가야만 된다는 거역할 수 없는 부르심에 제단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회개의 눈물은 얼굴에 홍수를 이루고 입술이 열리며 알 수 없는 천국 방언이 쉴새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후로부터 모리아 산 이삭의 제물처럼 생(生)과 사(死)를 당신께 맡겼습니다 이제는 달려 갈길 다 가고 여기까지 도우신 기념비를 지워지지 않는 종이에 아로새깁니다 여명(黎明) 밤 새워 진통을 앓던 어둠은 동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에 희망의 나래를 펴고 날아든다 그림자 없는 어둠을 헤메이며 밤 새워 토해 내던 역겨운 세월들 하늘 눈물 쏟아 내고 눈이 열렸다 가지 끝에 매달려온 가느다란 빛줄기는 검붉은 심장을 터트리고 여명(黎明)의 호흡으로 벅차 오른다 해당화 이른 아침 이슬 머금은 해당화 장독 항아리 여는 엄마와 눈 맞춤한다 인생살이 고달파도 장독대에 가면 마음의 부자 해당화 꽃향기에 취해 얼굴에 미소 지으며 간장 된장 퍼와서 식구들에게 고운 정 퍼붓던 엄마 엄마의 향기 지금도 내 마음에 피어오른다 홍수임 권사 시 아버지 (1) 이름만 불러도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의 울림이 메아리쳐 옵니다. 밤늦게 귀가할 땐 딸 사랑에 잠 못 이루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마당에 서성이셨다. 딸 발자국 소리 들려오면 모르는 척 방에 들어가 등잔불 끄고 아침이 오면 말없이 일거리 주시며 마음으로 안아주시던 아버지 예수 부활 (4행시) 예수 믿고 구원됨이 복중에 제일 큰 복이요 수확 중에 제일 많은 수확이다 부하게 넘치는 축복으로 하나님 영광을 위해 활용하여 많은 상급으로 선한 사업에 부요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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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8
  • 산다는 것이-손근식 장로
    -산다는 것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체 마냥 달리고 있다.. 때로는 좌우도 살피고 가끔은 뒤돌아 볼 여유가 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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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8
  • 철이 들면서… - 손근식 장로
    철이 들면서.... 우리는 6학년이 되면 진학을 준비한다. 뭔가를 이루어 둔게 있어야 하는데 하다못해 숙제라도. 어떤 결실로 진학을 준비하나 들판에 자라는 곡식과 과실도 신학기(?)를 채비하는데 방심하면 산새의 부리가 속살을 치고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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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4
  • 이제 가을은 끝났다 - 손근식 장로
    이제 가을은 끝났다. 기온이 뚝 내려간다고.. 아직 들판은 추수를 마치지않았는데... 누가 추수를 하러 갈런지.. 오이코스 초청 추수 대작전이 조용하게 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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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7
  •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찬양해야 할 이유-권순웅 목사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찬양해야 할 이유 늘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찬양합니다. 말씀이 정직하시고 행하시는 일이 진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시 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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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5
  • 하나님 주권적 전도-권순웅 목사
    하나님 주권적 전도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하는 전도에는 두려움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는 전도가 하나님 주권적 전도입니다. R.B 카이퍼는 '하나님 중심의 복음 전도'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곧 성부, 성자, 성령은 구원의 주가 되시며 또한 그가 진정한 복음 전도의 창시자이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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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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