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7(일)
 
  • 載(곧 재) 胥(서로 서) 及(미칠 급) 溺(빠질 익), 서로 함께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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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영어 속담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Money makes the mare (to) go’(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mare"암말"을 가리킨다.

 

자본주의인 대한민국에 돈은 절대권력이다. 그래서 금권선거, 금권정치, 금권주의, 금권만능 등등, 금권(金權)은 또 하나의 아니 유일의 권력이 됐다. 오죽하면 성경은 하나님과 돈을 대비시키고 있다.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금권은 절대 반지를 끼고 많은 것들을 무릎 꿇게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언론이다. 돈으로 언론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언론이 펜으로 돈을 뜯어내는 경우도 많다. 돈과 언론은 때로 대립하고 때로 함께한다.

 

이단 신천지는 신문에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다. 결국 광고를 받은 신문사는 신천지에 대해 입을 다문다. 혹은 비리를 발견한 언론이 자기 신문에 광고를 싣는 조건으로 그 문제를 덮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신문의 많은 광고 이면에는 다양한 일들이 있다.

 

과거 정경유착(政經癒着)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마찬가지로 정언유착(政言癒着)도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유착이라는 말은 사물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결합하여 있음, 서로 분리되어 있어야 할 생물체의 조직면이 섬유소나 섬유 조직 따위와 연결되어 붙어 버리는 일. 대개 염증의 치료 과정이 잘못되어 생긴다고 설명한다. 결국 정치와 언론은 유착해서는 안되는 관계이다.

 

교단 정치는 어떠한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꿀 떨어지는 관계에 있는 총회 정치 세력과 언론들이 있을 수 있다. 언론의 기능은 무엇인가? “감시와 견제이다. 힘 있는 권력이 제대로 그 힘을 사용하는지 감시해야하고 견제해야한다. 언론이 그 역할을 못하면 언론이 아니다. 물론 잘 할 때는 잘 한다고 칭찬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잘못하면 매섭게 견제하고 질책하는 것이 언론이고 언론의 이 기능을 믿고 독자들은 신문사를 신뢰하고 기사를 읽어주는 것이다.

 

개가 지키고 있는 저택을 도둑질 할 때 도둑은 독이 든 고기를 던져 준다. 이때 똑똑한 개는 먹지 않고 고기를 던져준 도둑을 향해 짖는다. 반면 어리석은 개는 고기를 먹고 죽거나 잠이 들어 버려 주인 집을 지키지 못해 결국 버림 당한다.

 

감시와 견제 기능을 상실한 언론이 되서는 안된다. 정언유착(政言癒着)은 재서급익(載胥及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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