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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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있다
    길을 지나다가 문득 눈에 띄었다. 전에 쓰러져있던 볼링장 광고물이 다시 서있다. 반가왔다. “오늘은 잘 서있네!”하며 마음 속 인사를 했다. 아무도 모르리라. 내가 그 광고물에 마음 주고 있다는 것을. 스쳐지나가는 일상과 사람들이 내게 들어올려면 내 마음 자리를 내주어야한다. 내 마음 자리에는 누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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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신발끈
    신발끈이 또 풀렸다. 수시로 풀려 바쁜 시간을 잡아 먹는다. 다른 신발끈으로 바꾸고 싶다. 그러자 헤 웃으며 나를 쳐다본다. “먹고 사느라 바쁘지! 그래도 가끔은 풀어진 나를 묶어주며 한숨 돌려” 말하는 것 같다. 나도 피식 웃어 준다. 아무래도 신발끈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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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어디로 가야하나?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 선택이 두려운 사람들은 멈춰 있다. 그러나 도로 위에 있는 이상 운전자는 길을 선택해야한다. 인생도 수많은 갈림길, 어디로 가야하나? 하나님을 믿고 어느 길이든 가보는 것, 그래서 인생은 모험이다. 가는 자만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를...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2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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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옥수중앙교회, 임직 및 은퇴 예배
    옥수중앙교회(담임 호용한 목사)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 및 은퇴 감사예배가 11월 27일 오후 3시 본당에서 있었다. 1부 임직 및 은퇴 감사예배는 호용한 목사의 인도로 김은천 목사(성동시찰장, 동대문중앙교회)가 기도 후 김관선 목사(증경노회장, 산정현교회)가 빌립보서1장 8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리빙스턴의 심장은 선교지에 묻혀있다. 끝까지 선교지를 사랑한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바울도 예수님의 심장으로 교인들을 사랑했다"며 "신자는 예수님의 심장으로 섬겨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 그동안 예수님의 심장으로 교회를 섬긴 은퇴자들을 축복하고, 앞으로 예수님의 심장으로 교회를 섬기게 될 임직자들을 축복한다"고 말했다. 호용한 담임목사 2부 장로, 집사, 권사 임직식은 당회장의 사회로 임직자와 교우들에게 서약 후 안수 및 취임기도했다. 장로 장립: 주영진, 이익춘, 이승엽 집사 장립: 김우진, 권봉근, 박찬복 권사 취임: 정은주, 마정란, 이정미, 김금숙, 주혜정, 김윤숙, 안정희, 신영선, 김미자, 김현주 명예 권사: 신동옥, 김정태, 임남순, 김영란 3부 은퇴식은 당회장의 사회로 이영재 목사(흥왕교회)가 기도 후 공포했다. 은퇴 장로: 심우원, 최병길, 김미호, 이만창 은퇴 권사: 이경선 4부 축하 및 감사 시간에 임직자가 교회에 심방용 스타렉스를 선물했고, 교회가 임직자에게 성경찬송가를, 은퇴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했다. 김관선 목사가 "한 교회를 위해 평생 수고하시고 은퇴하시는 모든 분들을 축복하고 남은 생애도 주님께 복되게 쓰임 받기를 바란다"고 은퇴격려사하고, 김성윤 목사(증경노회장, 성석교회)가 임직자에게 "다른 사람을 위해 섬기며, 주님의 사랑을 베풀면서, 충성을 다하고, 담임목사의 협력자가 되라"하고, 교우들에게는 "임직자들을 위로하고 협력하라"고 권면한 후 박성일 목사(증경노회장, 동부교회)가 "충성되이 여기시는 주님의 은총을 받고 성도들에게 인정 받아 임직자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건강한 옥수중앙교회의 직분자로 세움받은 것을 축하하며, 충성해서 주님께 큰 상 받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전창표 장로(준비위원장)가 교회를 대표해 광고 후 최인근 목사(남산교회 원로)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오늘 임직, 은퇴식을 한 옥수중앙교회는 지난 11월 22일 코로나19로 교회 헌금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지역 인근 3개 동(옥수, 금호2‧3가동, 금호4가동)에 각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기부하는 큰 헌신을 했다. 이 성금은 저소득층 가구의 장학금 혹은 지역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호용한 담임목사는 “교회가 설립된 지 올해로 51년을 맞이했는데 교회가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데는 동네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있는 것 같다”며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받은 관심과 배려를 지역사회에 다시 되돌려 주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옥수중앙교회와 호용한 담임목사는 지역사회를 꾸준히 섬김으로 인해 주변에서 좋은 평을 들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건전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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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가정의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결혼을 했던 한 부부가 호주에 이사를 온 후에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남편은 인도에서처럼 아내가 자신에게 복종하고 가정만을 지키며 남편이 어떤 일을 해도 허용해 주어야 한다고 가부장적인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는 반면 여성인 아내는 호주에 온 이후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을 보면서 자신의 역할이 부당하며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찾아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혼한 후 남성은 다시 인도로 돌아가서 얌전하고 순종적인 아내를 구해 왔는데 그 아내 역시 호주에 와서는 전처가 하던 모든 과정을 밟게 되어 다시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한 아이는 한국에 있는 동안 착한 아이로 엄마의 교육열에 맞추어서 공부를 잘 하고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착하게 지내왔는데 호주에 와서 막상 보니 자신의 주위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하라고 하는 공부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개척해 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지 못한 자신의 삶을 보며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한 여성은 최근에 큰 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 병이 생기기 전까지는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지쳐 있었으며 어렵고 힘들게 살았는지 알 지 못했다. 자신은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고 주위에 돌봐야 하는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서 돌봐 주며 기쁨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고 힘들다고 말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그 분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은 마치 자신의 운명인 것처럼 여겼기에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순응하며 살았던 것이다. 위의 이야기들은 한 사람이 자신이 속한 환경이나 시스템 안에서는 자신의 삶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 모르다가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가서야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한 사람이 시스템 속에 오래 들어가 있을 때 그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시스템이 나의 삶의 일부분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가족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살면서 ‘눈이 멀어 버린다 ‘ 최근, 인기 많은 TV 드라마인 ‘갯마을, 차차차’ 프로그램에 보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딸을 둔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살아왔는데 치과의사가 된 것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데 부모를 일찍 보낸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주 싫어하는 장면이 나온다. 내 자녀가 아픈 것은 가엾게 보이지만 타인의 자녀가 아픈 것은 결함으로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가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으로 인해서 힘들어 한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끌려 다니고 때로 그 가족으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상담을 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는 부모들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정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자녀들의 자율성을 빼앗고 그 자녀들을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으로만 살도록 요구하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자녀들의 행복’이라고 하는 좋은 명분 속에 자녀들은 점점 무기력해지고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고 부모가 그렇게 원하는 성공적인 삶에서는 조금씩 멀어지게 되는데도 아랑 곳 않는다. 인형 치료학회의 학회장인 최광현 교수는 “아들이 성공적으로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아버지를 이겨내야 한다”는 말을 한다. 무슨 이야기일까?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하늘이고 전 세상이라고 볼 때 그 부모가 세워 놓은 가정이라고 하는 시스템은 자녀에게는 극복하기 어려운 시스템이요 너무나 강력한 세상이다. 그 안에서 순응하기만 하고 자란 자녀는 강한 부모님의 통제로 인해 이 세상에 나갈 준비를 못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고 성인이 된다는 것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더 이상은 부모님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구성원이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자라난 아이가 부모님의 대를 잇지 못한다 거나 부모님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서 열등감과 무기력감 가운데 삶을 활기차게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종종 경험하게 된다. 부모들이 자녀를 자유롭게 내어 주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불안감 때문이다. 알랑드 보통이 말한 ‘사회적 불안’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를 개인의 가치로 여기는 속물근성의 특성을 가지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사회에서 가져야 하는 또는 유지해야 하는 지위로 인해 생기는 불안감을 자녀에게 투사함으로 자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기준과 가치를 아이들에게 요구함으로 똑같은 불안감을 자녀에게 주고 자녀도 그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세대 전수를 하는 것이다. 이제는 나의 가정의 시스템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라 생각된다. ‘내가 잘하고 만 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 번쯤은 내가 속해 있는 시스템을 무조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나의 가정은 건강한 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 지, 나는 나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며 자녀들에게 나의 가치와 신념을 주입시키고 있진 않은 지, 무엇 보다도 내가 가진 불안감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고 있진 않은 지’를 살펴보고 부모의 생각이나 관점이 아닌 아이의 재능과 아이의 관심을 찾아가도록 도움으로 자녀가 부모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익숙하게 살아오던 시스템을 고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떠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익숙한 것에 더 집착하게 되는 모습들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건강하지 못한 가정의 시스템은 결국, 나를 외롭게 만들고 관계의 어려움을 가져오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고 시스템의 리더인 부모들은 자녀를 바꾸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힘들어서 시스템을 멀리 떠나가도록 만들지 말고 자신들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새가 새 둥지를 떠나고 나서 우는 부모가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둥지를 지금이라도 자녀를 위해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부모, 자녀가 아니라 나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는 부모들이 되기를 바란다. Rev Dr. HUN KIM (김 훈) 호주기독교대학 대표 (President of Australian College of Christianity)One and One 심리상담소 대표 (CEO of One and One Psychological Counselling Clinic)호주가정상담협회 회장 (President of Australian Family Counselling Association)한국인 생명의 전화 이사장 (Chair of Board in Australia Korean Life Line)ACA Registered Supervisor (ACA등록 수퍼바이저),ACA Member Level 3 (ACA정회원)기독교 상담학 박사 (Doctor of Christian Counselling)목회상담학 박사 (Doctor of Pastoral Counselling)고려대학교 국제경영 석사 (MBA of International Business at Korea University)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MdiV at Chongshin Theological Seminary)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BA of Mass Communication at Korea University)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BA of Theology at Chongshin University)호주기독교대학RTO Provider: 40892
    • 오피니언
    • 기고
    2022-03-18
  • 교육 선교사역, 은혜대학
    호주기독교대학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은혜대학 사역을 시작합니다. 은혜대학 사역은 선교지에 선교지의 언어로 전액 장학금으로 호주 학위를 주어서 전문 기독교 사역자로 양성하는 과정입니다. 중국, 필리핀, 미얀마, 몽골, 베트남, 태국 등의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상담사역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많은 가정들이 깨어지고, 관계가 깨어지고, 청소년들의 문제와 자녀 양육의 문제, 우울증과 도박과 중독의 문제 등 너무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해결과 돌봄을 제공해줄 수 있는 전문기관의 절대적인 부족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중국 북경에서 GMS 소속의 중국 지역 선교사님들을 모아 함께 가정사역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필자가 주강사로 초대되어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교사님들이 상담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복음 전파만이 아니라 회복의 사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모두들 동의했습니다. 복음으로 무장해도 이전의 가정으로 돌아가면 이전의 문제 상태로 돌아가기에 가정의 회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 본인들이 먼저 교육을 받고 중국 현지인들에게도 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호주의 대학에 소속되어서 사역하고 있는 저의 권한에서는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어서 많이 안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중국인들을 위한 지하 신학교에서도 강의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던 신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또한 우즈백키스탄에서 사역하면서 중독센터 건립을 하면서 호주를 방문했던 한 선교사님이 기독교상담사역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러시아로 상담 교육시스템을 만들면 아주 큰 영역인 동유럽 전체를 섬기는, 상담을 통한 회복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한 선교사님도 있었습니다. 몽골에 DTS 강의를 가서 가정사역에 대한 주제로 낮에는 DTS 강의로 학생들에게 그리고 저녁에는 현지인 목회자들을 모아 놓고 가정사역 강의를 했었고, 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담사역의 필요성을 아주 절실히 느꼈습니다. 잠시 강의 중에 쉬는 시간에도 상담 요청이 줄을 이었고, 잠깐의 상담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호주기독교대학의 가장 오랜 전통과 셋업이 잘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상담학 과정으로 먼저 시작합니다. 나아가 신학, 경영, 영상 미디어, 유아교육, 음악 그리고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교지에 필요한 교육이라면 호주기독교대학은 은혜대학 사역을 통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사역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교기관과 선교사들의 헌신을 통해서 우리 나라가 전쟁들로 인해 무너졌던 모든 사회적 기반들을 새롭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성장 발전하는 원동력을 제공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기독교적인 교육을 가지고 선교사들을 전액 장학금으로 도움으로 우리가 받았던 은혜와 그 축복을 열방을 향해 나누어 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 사역은 전 세계 각 선교지역의 상담교육에 헌신하고자 하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협력해서 호주 정부가 인정하는 학위를 수여해야 하고 또한 호주 정부의 교육기관이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만족시키는 질 높은 교육이 필요하기에 각 선교지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포함해서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적어도 3-4년 정도의 준비하는 시간이 소요되어야 한 선교지역에 상담교육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역에 동참하는 선교사님들에게 먼저 무료로 교육을 하고 호주 ASQA에서 인정하는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각 선교지의 언어로 무료로 교육해서 먼저는 기독교 상담자들을 양성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회복시켜주고 복음이 함께 전파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 기도로 섬겨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이 사역에 동참하고 헌신하는 분들이 더해지기를 기도합니다. 호주기독교대학(Australian College of Christianity)은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의 능력과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들로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선교지에서 만들어주시리라 믿고 믿음의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2021년 첫 학기부터 일본과 몽골 그리고 탈북민들을 위한 선교사님들 교육이 전액 장학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은 가장 선교가 어려운 나라 중에 하나로 많은 선교사님들이 고전을 하고 있는 나라로 유명한 곳입니다. 비록 일본인 선조들이 우리나라에 행한 만행은 너무도 밉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엔 너무도 많은 신들이 있어서 절대적인 진리인 복음이 일본인들에게 전파되는 것이 너무도 어렵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제일 큰 신학대학교조차 신입생들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일본인 목회자들이 너무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겸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현지 목회자들의 정신 건강이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고 현지의 목회자님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일본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한 과정을 구축할 예정에 있습니다. 교육 팀과 번역 팀 그리고 미디어 팀들이 일본 캠퍼스 준비를 위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몽골은 YWAM 현지 몽골선교사님들로 구성하여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미 열방대학의 상담 과정들을 통해서 많이 준비가 된 선교사님들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 상담관련 책들을 번역 출판 했던 선교사님들로 준비가 잘 된 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몽골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잘 전달되어지고, 몽골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은혜대학 교육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어지는 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탈북민들은 공통적으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탈북의 경험 자체가 목숨을 건 사투의 경험입니다. 몇 번의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경험이며 두고 온 가족들의 생사를 알 수 없고,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운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너무도 다른 사회와 문화를 경험하며 적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신적인 돌봄과 케어가 그 누구보다도 필요한 대상이기에 선교지로 구분하여 섬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으로 섬기고 계셨던 전문 상담자님이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후반부엔 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 선교사님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불교가 매우 강한 나라로 기독교를 아주 낮은 천민들의 종교로 낙인 찍고, 기독교인들을 무시하는 나라입니다. 선교사님들은 영국 선교사님들을 통해 몇몇 개종이 이미 된 부족들을 섬기는 사역을 주로 하고 있고, 주요 종족에 대해서는 별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선교하기 어려운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전액 장학금으로 교육시키는 은혜대학 사역을 통해 태국의 주종족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는 은혜가 태국 땅에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국왕이 다스리고, 왕이 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복음이 활발히 전파되지 못하고 있는 태국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선교사역에 일조하는 은혜대학 사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영어도 사용하는 나라이고 많은 발전이 이미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힌두교가 아주 강한 나라입니다. 오랫동안 중동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셨던 분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은혜대학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호주 학위 교육을 통해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길이 말레이시아에도 열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독교 상담 교육과 사역을 통해 가정을 세우고, 사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도는 2022년 신학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오랜 선교경력을 갖춘 분들이 여러 사역자들과 함께 협력해서 구축해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가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나라에서 이 은혜대학 교육사역들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열방에 기독교 전문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열방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회복하는 선교사역에 미력하나마 은혜대학 사역을 통해서 호주기독교대학이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함께 이 귀한 사역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accu.edu.au, info@accu.edu.au, 02 6255 4597, 0402 140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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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정기총회 개최
    참석자 단체 사진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제34회 정기총회가 11월 25일 오전 10시 30분 파주 운정에 소재한 충만한교회(담임 임다윗 목사)에서 있었다. 1부 개회예배는 임다윗 목사(제1수석상임회장)의 사회로 유만석 목사(제2수석상임회장)의 기도 후 이승준 목사(서기)가 역대상 12장 32절을 봉독한 후 고명진 목사(대표회장)가 '시대를 아는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이스라엘 왕 가운데 다윗은 탁월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초기에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대를 아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하며 또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알고 그에 맞게 대응해야한다. 삼성이 반도체에 주목해서 큰 기업이 되었듯이 세상을 읽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영신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후 김수읍 목사(직전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2부 총회는 고명진 목사(대표회장)의 사회로 강헌식 목사(상임회장)가 기도 후 오범열 목사(상임회장)가 모든 보고를 유인물로 받자고 동의 후 임원선거를 통해 신임원이 구성되었다. 대 표 회 장: 임다윗 목사 제1 수석상임: 유만석 목사 제2 수석상임: 오범열 목사 상임회장추가: 권혁주 목사 공동회장추가: 왕영신 목사 박종호 목사 실 무 회 장: 31개 시군 연합회장 사 무 총 장: 이승준 목사 인사하는 임다윗 목사 직전 대표회장 고명진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새로운 임원들은대표회장 중심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바란다”고 이임사하고, 신임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는 “경기총을 위해 열심히 섬기겠다. 하나님과 한국교회, 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하나님께 회개하여 기도할 때 교회를 부흥시켜주셨는데, 기도하며 대표회장의 일을 감당하겠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취임사했다. 잔무는 신임원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조병창 목사(증경회장)의 폐회기도로 총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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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마지막 잎새
    몇 개 남지 않아 더 아름답고 마음 가득 소중함을 전해주는 마지막 잎새. 바쁘게 살아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마음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그렇게 몇 개 남지 않은 잎새와 떨어진 낙엽을 보며 시간의 소중함과 의미를 배운다. 마지막 남은 몇 개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마지막 잎새는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오는 것을 슬퍼하거나 아쉬워하지 말 것이며 초조와 조급함에 사로잡혀 너무 욕심내지 말라고 하늘이 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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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아부지와 홍시
    1. 오늘 아침 58년 개띠 ‘백형’이 시 한편을 보냈다. 하기야 오늘만 보낸게 아니다. 그 형은 매일 보내신다. 백형의 사랑의 수고로 나는 요즘 매일 시 한편을 읽는 멋스런 남자로 바뀌고 있다. 나름 감성 있다 자부하는 나에게 백형은 시적인 감각까지 겸비하도록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오늘 아침 보낸 시를 읽는데 고향과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백형이 보낸 시는 ‘피재현’ 시인의 ‘별이 빛나는 감나무 아래서’였다. “아버지는 가을이 깊어지면 감 따러 오라고 성화를 부렸다. 나는 감 따는 게 싫어 짜증을 냈다. 내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지 아느냐고. 감 따위 따서 뭐 하냐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다시 가을이 왔을 때 엄마는 내게 말했다. 니 애비도 없는데 저 감은 따서 뭐 하냐. 나는 별이 빛나는 감나무 아래서 톱을 내려놓고 오래도록 울었다.” 2. 내 고향 청도는 감나무 천지다. 집집마다 서너 그루 있고, 밭에도 있고, 가로수도 감나무다. 가을이 되면 감나무마다 달린 빨간 홍시들은 장관을 이룬다. 달린 홍시를 하나 따서 쪼개면 촉촉하게 밴 감물이 뚝뚝 떨어지지만 입에 넣으면 세상을 다 얻은 맛이다. 난 감나무 밑에서 눈 깜짝 할 사이에 홍시를 단숨에 서너 개를 먹어 치운다. 고구마처럼 목 매이는 것도 없고, 사과처럼 껍질 깎을 필요도 없다. 그냥 중간을 쪼개어 입에 넣고 쭉 빨아먹고 껍질은 버리면 된다. 그렇게 홍시로 배를 채우며 자랐다. 나뿐만 아니다. 우리 청도사람들은 대부분 그렇다. 근데, 그 흔한 감나무가 사실, 어릴 적 우리 집에는 한 그루도 없었다. 겨우 닭장 옆에 깨양나무(고욤나무) 한 그루만 있었을 뿐이다. 깨양 열매는 감을 닮았지만 모양도 작고 씨도 많아 맛도 별로였다. 감나무 천지인 마을에 한 그루도 없는 우리 집이 늘 불만이었다. 그리고 자기 집 감나무에서 홍시 따 먹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나는 몇날 며칠 아부지(경상도 호칭)에게 투덜거렸다. “아부지, 우리 집도 감나무 좀 심어 주이소~ 맨 날 남의 집 감나무에서 홍시 따먹기 이젠 싫심더~” 3. 어느 날, 아부지가 감나무 접붙이기에 일가견이 있는 동네 전문가를 모셔 와서 깨양 나무를 베고, 청도 반시감나무 가지로 접붙였다. 그날부터 감나무가 자라는 것을 나는 매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역시 내 기대대로 감나무가 잘 자랐다. 그러던 어느 해, 가을이 왔다. 봄부터 열매를 낸 감나무에서 제법 굵은 감들이 달렸고, 그 중에서 몇 개는 홍시가 되었다. 나는 얼른 감나무에서 홍시를 따서 어릴 때부터 터득한 기술로 둘로 쪼개어 입 안에 쏙 넣었다. 달달하게 흐르는 감물을 몇 번 쪽-쪽- 빨아먹고는 껍질은 미련 없이 던져버렸다. 행복했다. 매해 감나무는 무럭무럭 자랐다. 어느 해 보니 옆집 친구 집의 감나무와 키 재기 할 정도로 컸었다. 뿌듯했다. 4. 감나무는 한창 잘 자라고 있었지만 아부지는 점점 늙어갔다. 시골집도 새집이 들어서는 주변 집들에 비해 점점 초라해졌고, 급기야는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바지런한 막내 자형이 시골집을 새로 지어야겠다고 서둘렀다. 읍내 농협에서 장기대출을 받고 넓은 거실에 큰 방 하나, 작은 방 하나 실 평수 26평 정도의 아담한 집을 설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집터가 워낙 좁아 집을 지으려니 감나무를 베어야만 했다. 감나무가 베어지던 날 난 속상하고 너무 아쉬워 울었다. 또 남의 집 감나무에서 홍시를 따 먹어야 할 신세가 된 것이 솔직히 서러웠다. 5. 지난 추석에 시골에 갔다. 여전히 우리 집에는 감나무가 없다. 아부지도 20년 전에 하늘 가시고 없으시다. 하지만 홍시는 여전히 천지삐까리다. 세월이 흐르고 낫살 먹어도 어릴 때 익힌 홍시 따 먹는 실력은 여전했다. 어머님께 아들 왔다고 인사하고는 곧바로 집 앞 남의 집 감 밭에 갔다. 익숙한 솜씨로 빨갛게 익은 홍시를 몇 개 땄다. 그리고 게 눈 감추듯 서너 개를 입에 넣었다. 얼마 만에 느끼는 달달함인가? 그날 모처럼 홍시로 배 채웠다. 찬바람이 분다. 고향땅 감나무에는 까치 밥으로 남겨진 홍시 몇 개 외에는 남겨진 것이 없지 싶다. 홍시를 먹으려면 내년 가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근데, 오늘 따라 홍시가 또 먹고 싶다. 덩달아 우리 아부지도 눈물겹도록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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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빈들에서의 감사(마태복음 14:13-21)
    어느 날, 유대사회에 등장한 예수님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었고, 파격적이었습니다. 당시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백성들 위에 군림하며 악을 행한 자들에게 크게 분노하셨습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연약한 이들에게는 한없는 자비와 사랑으로 그들의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많은 무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따랐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예수님은 각종 병든 이들을 고치시며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말씀이 얼마나 달고 오묘한지 해가 중천을 지나 석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눈망울을 반짝이며 경청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자들은 때는 저물어 가는데 먹을 것이 없자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제자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예수님! 때가 저물었습니다. 무리들을 마을로 보내어 각자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시지요?”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의 요구에 거절하며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의외의 답을 들은 제자들은 난처해합니다. 이 많은 무리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금 준비한들 어디서 이 많은 이들을 먹일 수 있는 음식을 사오겠습니까? 바로 그때에 순진한 한 제자가 “예수님 여기 도시락 하나가 있습니다.”라고 내 밉니다. 그 도시락은 어린아이의 도시락이었습니다. 아이가 1끼 먹을 수 있는 보리떡 5개와 작은 생선 2마리가 든 도시락이었습니다. 가난한 집 아이의 도시락입니다. 예수님은 그 보잘 것은 도시락으로 그날 모든 자들이 배 불리 먹도록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날 그 기적을 맛본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5천명이나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날의 기적을 ‘오병이어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무엇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킨 원동력일까요?어린 아이가 순진한 마음으로 내민 도시락일까요? 먹거리를 찾아 무리 가운데로 들어가 어린아이 도시락을 갖고 온 한 제자의 부지런함일까요? 배고픔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리들의 열심일까요? 모든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19절 말씀에서 그 원인을 찾고자 합니다.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단어는 ‘축사’입니다. 축사란 무엇일까요?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은 ‘감사기도’, NIV는 'thanks'입니다. 헬라어 ‘유로게오’(ευλογησεν)는 ‘감사를 드리다’입니다. 보잘 것 없는 오병이어 도시락을 앞에 두고서 감사하신 예수님의 기도가 기적의 원동력입니다. 먹을 것이 없는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이 보여주신 감사기도가 기적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감사기도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행동이었습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곳은 빈들입니다. 빈들이란 광야요, 황량한 불모지요, 텅 빈곳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빈들에서는 절망하고, 불평하고, 낙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빈들에서 감사했습니다. 오병이어는 아이 하나도 먹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그에 비하면 그곳에 모인 자들은 장정만 5천명이었습니다. 어린이, 여자들까지 합치면 어림잡아도 2만 명쯤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보잘 것 없는 양식 앞에서도 감사했습니다. 빈들에서 감사한 예수님의 모습은 그날의 기적으로 해피엔딩 되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오병이어를 앞에서도 감사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모두를 배부르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 오늘 우리들의 삶이 마치 빈들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텅 빈 빈들 말입니다. 아무리 땀 흘리고 수고해도 먹고 살기가 참 힘든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워낙 가진 것이 없는 흙수저 인생이라 지금의 환경을 벗어나기란 요연해 보입니다. 언제 좀 더 나은 삶을 살지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지난 주 수능시험을 쳤습니다. 수험생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험을 준비했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을 치고 나면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낙심하는 자들이 나옵니다. 또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을 해도 취업이 잘 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취업 될 때까지 휴학하면서 대학생활을 마지못해 이어갑니다. 취업이 되어야 연애도 하고, 결혼도 꿈꾸는데 현실이 이런 꿈도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공시 생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썼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기도하면서 소망하는 삶이 있지만 삶의 현장은 그것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빈 들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빈들이라고 불평하면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빈들이라고 절망하면서, 남 탓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되겠습니까? 빈들이라고 인상 쓰면서, 좌절하면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보면서 배워야 합니다.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2. 빈들에서도 감사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왜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고, 책임져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옷이 낡아지지 않게 입혀주셨습니다. 신발이 해어지지 않도록 신겨주셨습니다.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도록 먹여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책임져 주셨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자녀 된 우리들을 책임져 주십니다. 비록 내가 원하는 만큼 물질이 채워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난뱅이가 되게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내가 원했던 진로가 펼쳐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꽉 막힌 인생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습관적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삶을 벗어버리십시오. 오히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하는 습관부터 가지십시오. 빈들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우선적인 것이 감사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목회자로 살면서 수 없이 많은 자들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요, 단 한명도 굶어 죽은 사람 보지 못했습니다. 입을 옷이 없어서 얼어 죽은 자도 보지 못했습니다. 신을 신발이 없어서 발병이 나서 죽은 자도 보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빈들과 같은 인생을 살았지만 하나님께서 저들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100% 책임져 주시구나!’ 그래서 저는 제 자녀들에게 항상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걱정하지 말라고... 올해 우리 집 막내딸이 지난 주 수능시험을 쳤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친 후에는 아쉬움이 남고 자신이 꿈꾸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걱정도 찾아옵니다. 저희 부부는 항상 자녀들에게 말합니다. “딸! 하나님이 네 길을 여신다. 걱정하지 말고 항상 힘내라” 듣기 좋아라고 한 말이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제 인생을 여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딸들의 길을 왜 여시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이게 어디 우리 가정만의 이야기이겠습니까? 여러분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그러니 빈들과 같은 현실에서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감사하십시오. 정말 보잘 것 없는 오병이어를 놓고 감사하십시오. 감사는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감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인생을 주의 은혜로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습니다. 일본의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는 하나님 앞에서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세 가지인데, 첫째는 아무리 믿으려 해도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고, 셋째는 아무리 감사하려고 해도 감사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찌무라 간조 선생은 ‘감사’를 ‘구원’의 수준만큼이나 높이 생각하였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그는 구원 받은 백성이라면 감사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감사가 없고 늘 원망과 불평으로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저주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사가 있다면 그게 행복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하면 내 삶에 행복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서 감사 인생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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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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