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 군림이 아니라 섬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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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를 봤을 때 겸손했다. 한 표가 아쉬운 총회 임원 후보자였기에 그랬는지 모른다. 이후 박빙의 차이로 당선됐다. 그리고 점점 그 자리에 걸맞는 사람으로 “변모”하고 “성장”했다. 흐믓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졌다. 이전의 겸손한 모습은 사라지고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사람이 됐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후보 시절이라 감추었던지, 자리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달라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당혹스러웠다. 


“자리”는 이처럼 양날의 검이다.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을 성장시키거나 몰락시킨다. 또한 “자리”는 그 사람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다. 흔히 "완장 차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의 변질과 완고해짐을 보며 그럴려고 그 자리를 탐했는가하는 장탄식을 한다. 


오늘도 "그"를 이어 그 "자리"에 앉을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든다. 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이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자리"가 "죽을 자리"가 아니라 "사는 자리"가 되야한다. 그 “자리 결정”이 두 달도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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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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