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 세상이 아직은 목사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신뢰해주니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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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은 "소변금지"를 "외도금지"로 읽어야한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녹화중이며, 성범죄를 저질렀을 때 반드시 처벌된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성범죄자로 오해받을 뻔 했다. 전립선 약 ‘하루날’ 처방을 위해 3개월에 한번 가는 동네 비뇨기과가 있다. 최근 사타구니에 염증이 생겼는데 전에도 있다가 사라져서 그냥 뒀더니 너무 커지고 음낭까지 부어올라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를 하니 별 문제가 없어 주사와 항생제 약 처방을 받았다. 그런데 의사가 음낭에 생긴 쥐젖같은 것에 대해 말하면서 혹시 음경사마귀인지 모르니 떼서 조직 검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그것이 생겨 그냥 뜯어 버릴까하다가 내버려두었는데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그것을 보고 한 말이다.

 

‘음경사마귀’라는 것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는데 종이에 설명을 해가며 그것을 성병이라고 기재했다. 그리고 만약 그것이 조직 검사 결과 음경사마귀이면 아내가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 있기에 검사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런가보다 하다가 음경사마귀가 성병에 의해 생긴다는 말을 듣고 내 히든 카드를 꺼냈다. “저는 목사라 다른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는데요” 그러자 의사가 당황해하며 곧 태세전환을 했다. “아 그러면 쥐젖일 가능성이 많겠네요”

 

그 의사가 신자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적어도 목사라면 외도나 불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으니 다행이다. 만약 내가 목사라는 것을 밝혔는데, “요즘 목사님들도 성병 많이 걸리던데요”하거나 “목사라고 별다른가요? 같은 남자인데요”했다면 참 난감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세상은 목사라면 적어도 외도나 불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 그래서 그 의사는 조직검사를 해도 쥐젖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목사는 절대로 외도, 불륜 안할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기대이다. 그러나 이 기대를 깨는 목사들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잊을만하면 목사의 성범죄가 드러나 전체 목사를 망신주는 일들이 많다. 목사에 대한 세상의 기대를 저버리는 목사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목사직을 내려놔야한다. 세상 사람들도 잘 하지 않는 성범죄자가 무슨 목사 노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얼굴 들고 사는 인간들이 많아 참 깝깝하다. 성범죄자에게 하고픈 내 말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 있어 게재한다. 불륜과 외도를 하고자하는 자는 “거시기”를 걸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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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나는 성범죄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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