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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선교사, 정원준 목사 찬양 집회
    문화 선교사 정원준 목사는 합동 측 목사로 공군 군목(황병산 포대, 공군 본부, 사천비행단) 전역 후 1999년도에 호주로 건너가 시드니(할렐루야 장로교회)와 멜번(우물교회)에서 한인 목회를 했다. 현재는 문서 선교와 더불어 찬양 작곡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멜번 시내에서 아내와 함께 매주 찬양 버스킹을 통해 각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 사역을 하고 있다 소망인교회 집회 장면 정 목사는 지난 4월 21일 대전 유성에 소재한 소망인교회(한세완 목사 시무) 오후 예배 시간에 설교와 찬양을 통해 전도의 필요함과 순종을 강조했다. 정 목사의 집회를 원하는 분은 이메일 wonjunjeong2003@gmail.com, 카카오톡 David07 로 연락을 주시면 된다. 정 목사는 작년 7월 희망에 대한 책을 출판했다. 책 소개 저자는 호주 최남단섬 타스마니아의 자연에서 배운 인생 수업을 우화라는 판타지 형식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따스한 감동을 선사해 준다. 절망, 죽음 그리고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79편의 이야기 속에서 그 삶이 지혜를 전하는 것은 때론 사람이기도 하고, 우화라는 판타지 형식을 통해 전달된 자연에서 배운 삶이 지혜를 전해 주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시인과 창문 외 26편으로 구성, 사랑·행복·소망에 대한 자연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소렐의 고목 외 27편으로 구성, 주로 지혜와 자기 계발에 대한 가르침으로 엮어졌다. 세 번째 이야기는 왜 사는가 외 26편으로 구성, 주로 소망…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서 얻어진 지혜를 전한다. 저자 소개 저자는 문화 사역자이면서 우화 작가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 즉 해와 달과 별, 창문과 같이 쉽게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의인화해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보여 주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다. 이번 작품은 호주 최남단 타스마니아 섬에서 2년여의 시간을 통해 건져 올린 주옥같은 79편의 모음집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1999년에 호주 시드니 Hallelujah Presbyterian Church의 초청으로 호주로 건너가 선교 사역을 했으며, 현재 ‘Eternity’라는 밴드 이름으로 가스펠 싱어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주말에는 120여 개의 종족이 모여 사는 멜번 시티의 중심가에서 버스킹을 통해 각국의 사람들에게 영혼의 노래를 부르며, 또한 그의 작품 중 일부는 영어로 번역돼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작품으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행복한 나무〉를 비롯한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에게는 포기란 없다〉와 삶의 지혜를 수록한 〈호주에서 보내온 희망편지〉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책 속으로 나는 그동안 자연의 언어를 통해 우리들이 지녀야 할 삶의 자세를 보았다. 먼저, 자연에는 우리가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순수한 사랑과 희생이 있었다. 해가 전해 주는 동녘의 편지를 읽고 난 서녘의 붉어진 얼굴…, 노을의 모습에서 사랑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었고 ‘군화와 구두’를 통해 탐욕으로 권력을 가질 순 있어도 진정한 사랑은 얻을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부터는 창문을 통해 바라본 저녁 노을을 아름답다고 말해 주세요’라고 시인에게 부탁하는 창문의 말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굶주린 초원매 새끼들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얼룩 다람쥐의 죽음은 희생 속에서 생명이 자라고 죽음 속에서 사랑을 울부짖는 부모의 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자연에는 절망에게 빼앗기지 않은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보았다. 때론 비와 함께 내게 ‘무지개’로 찾아오기도 했고, 가장 고통스러운 것과 가장 달콤한 것을 소유한 ‘꿀벌’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희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언제나 절망 뒤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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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2024-04-22
  • 서울강남노회 정기회, 고문산 목사 노회장 선출
    서울강남노회 제97회 정기회가 4월 22일 오전 9시 30분 노량진에 소재한 강남교회(고문산 목사 시무)에서 모여 고문산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고문산 목사는 “열심히 하겠다”며 노회원들에게 감사 인사했다. 강남교회는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며 담임목사가 노회장이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아울러 금년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출마하는 이해중 장로는 그동안 몸이 아팠는데 건강을 회복해 노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개회예배는 부노회장 고문산 목사의 인도로 부노회장 김영홍 장로가 기도, 회계 박종영 장로가 벧전 1:6-9 봉독, 강남교회 찬양대가 찬양했다. 노회장 오재찬 목사가 '가장 귀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베드로 당시 교인들은 불시험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특히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흔들려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들의 믿음이 매우 귀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믿음은 무엇인가? 기뻐하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이었다. 또한 주님 재림에 대한 믿음이었다. 어려운 때이지만 주님 사랑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설교 후 증경노회장 장홍기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은 직전노회장 이해상 목사의 집례로 분병, 분잔 후 증경노회장 김창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공로패 전달 회무는 회원 101명이 참석해 개회 후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가 총회연금 가입에 대해 소개하고 노회 개회를 축하한 후 임원 선거, 임원을 교체하고, 직전 임원들에게 공로패 수여, 노회 장소를 제공한 강남교회에 감사패를 전달 후 당회원, 교역자들이 인사했다. 이어 강남교회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하고 오후 회무를 진행했다. △노회장 고문산 목사(강남) △부노회장 이재천 목사(아름드리) 강헌식 장로(공항성산) △서기 이기도 목사(사랑양문) △부서기 박은석 목사(은목) △회록서기 손대익 목사(향남성림) △부회록서기 김석중 목사(잘된) △회계 윤경현 장로(강남) △부회계 임호영 장로(양문) 회무 처리 및 기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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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
    2024-04-22
  •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 『후원자 및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 가져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가 주최하고, 사랑의빨간밥차 및 봉사단이 주관한 『제13회 후원자 및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가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0일 오전 10시 계양산 다남 체육공원에서 열려 감사하고 축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선구 이사장은 “1년 만에 제 얼굴을 보는 분도 계시고 또 급식 현장에서 저를 만나는 분도 계시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제가 매일같이 새벽마다 교회 가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여러분들에게 건강 주시고 자녀들, 가정에 하시는 사업장 축복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한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는 거 같아요. 여러분들 건강 지켜 주시고 또 자녀들과 가정의 사업장에 아주 풍성하게 흔들어 넘치도록 축복해 주시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4월 말이면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셔서 대접을 하고, 노래자랑도 하고, 행운권 추첨도 하고, 보물 찾기도 하며 여러분들한테 좋은 선물들도 이렇게 한아름씩 드리는 것으로 보답을 할려고 합니다. 1년에 한번 여러분들한테 그렇게나마 우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직원들이 감사 인사 하는 날이 오늘입니다”라고 인사말했다. 이어 계양산 둘레길을 걷고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눈 후 나두리 홍보대사의 진행으로 단체별로 노래자랑을 하고 행운권 추첨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 본부에서 준비한 푸짐한 선물-옷, 신발, 화장품, 건강식품 등등-을 받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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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성석교회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 150여명, 총회 방문 요구 사항
    150여명의 성석교회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이 4월 19일 오전 9시부터 또다시 총회를 찾았다. 지난번(4월 12일) 방문해 임원회 결의로 임창일 목사를 성석교회의 대표자로 인정해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한 것에 대해 항의해 “취소” 공문을 발급받았는데, 이어 다시 임창일 목사 측 교인들이 지난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찾아와 항의해 “취소한 것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은 먼저, 108회 총회 재판국 판결 효력에 대해 소송해 현재 사회법에 계류 중이므로 성석교회에 대표자를 지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법정에서 판결문을 요구하기에 발급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취소한 것을 취소한 것에 대해 취소하는”공문을 발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임창일 목사 측이 총회 공문을 강서 세무소에 제출해 법적인 집행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재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 수십여명은 건축 후 남은 23억 대출을 책임지기 위해 적잖은 액수를 헌금하거나 교회에 빌려준 상태이기에 교인들은 교회 문제에 대해 절박한 상황이다. 교인들은 총회 로비, 3층 사무국, 5층 회의실 등에 분산해 있는 상태이며 또다시 경찰이 출동했다. 임원회는 성석교회 대표자 문제에 대해 보류한 상태이며, 5월 8일 다시 다룰 예정이다. 다음은 편재영 목사 측 주장 전문이다. 성석교회 대표자(담임목사, 당회장)은 편재영 목사이다. 1. 임창일 목사 외 6명이 편재영 목사를 상대로 담임 목사 직무를 수행하여서는 안 된다"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서울고등법원. 2022. 11. 1)에서 패소하였으며 편재영 목사가 승소했습니다. 2심 판결에서 "종전 교회의 실체가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로서 존속하고 그 재산 또한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 총유로 귀속되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체 교인 중 2/3가 넘는 896명(71.891%)가 편재영 목사 측에 종전 성석교회 동일성이 유지되고 기에 임창일은 이러한 교회 대표자가 될 수 없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2. 서경노회가 편재영 목사에 대한 면직처분(2014. 7. 22)은 재심에 의해 "서경노회로 환부" 되었습니다. 환부심 재판부인 서경노회 재판국은 1차 면직 사유와 무관한 내용으로 다시 기소하여 재판하여 2차 면직재판의 불법을 자행했습니다. 편재영 목사는 다시 권징조례에 의해 재심을 청원했으며, 제107회 총회 재판국은 "편재영 목사에 대한 1차, 2차 면직판결은 취소한다. 편재영 목사는 성석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당회장이다."라는 판결을 제108회 총회에 보고했습니다. 판결 효력은 총회에서 채용, 환부, 특별재판국 설치 중 하나를 결정하여 확정합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를 택하지 않고 조문에 없는 "각하"를 해 총회 재판국 판결대로 확정되었습니다(권징조례 제141조). 결국 편재영 목사의 1, 2차 면직 판결은 취소 되었으며, 현재 담임목사 지위에 있습니다. 3. 제108회 총회 재판국 보고에서 판결이 확정했음에도 총회 행정결정으로 성석교회 공동의회는 "임시당회장 임창일 목사가 주관"하도록 불법 결의를 했습니다. 이미 사법권인 총회 판결로서 성석교회 담임목사는 편재영 목사라는 사실이 확정되었습니다. 총회 재판국 확정 판결을 소송시행세칙이나 총회 행정결정으로 무효화 시킬 수 없습니다. 총회가 "일사부재리 및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이후 총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가결하다."라는 결정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성석교회 대표자(담임목사, 당회장)는 편재영 목사이며, 편재영 목사 이외의 임창일 목사가 대표자 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총회 본부는 불법적으로 임창일 목사에게 대표자 증명을 발급하여 성석교회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이 일로 인해 일어나 모든 불상사는 그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준엄하게 경고합니다. 임창일의 대표자 증명서는 취소 혹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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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2024-04-19
  •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구독자 550만명의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정체
    최근 5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토지 계약서를 공개했다. 여러 방송국에서 이 문제를 다뤘는데 연합뉴스TV는 이에 대한 뉴스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앵커] 최근 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해 논란입니다. 이미 토지 매매계약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땅을 판 전 주인은 계약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이슬람 신도라고 소개하는 한 유튜버. 구독자 550만 명을 보유한 이 유튜버는 최근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예배당 '모스크'를 짓기 위한 땅을 샀다며 토지매매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인들을 위한 기도 장소와 선교 방송 스튜디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후원도 요청했습니다. 유튜버가 매매계약을 체결한 땅입니다. 해당 유튜버는 이곳에 20~30평 규모의 작은 이슬람 예배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슬람 사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상당수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박수현 /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성 인권이라든지 이런 게 차별받는 나라(의 종교)기도 하니까 아이 가진 엄마들이라면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그런 종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지를 판 전 땅 주인은 "이슬람 사원을 지으려고 하는 줄 몰랐다"며 뒤늦게 부동산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전 땅 주인 A씨] "계약은 했는데 해약하라고 그랬어요. 부동산에다가.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 한다고 그러더라고 나중에 알아보니깐.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죠.)" 관할 구청 역시 "해당 부지의 용도상 이슬람 사원을 지을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상태로 이달 말쯤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유튜버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이 모스크를 건설하려다 주민들의 항의로 완공이 지연되는 등 이슬람 사원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11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뻑가’라는 유튜버가 이 사람에 관련한 동영상을 올렸고 4월 18일 현재 62만명이 이를 시청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유튜버 다우드 킴(Daud Kim)은 무슬림 관련 동영상으로 인기를 얻자 계속 무슬림 관련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사생활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무슬림으로 개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의 사생활도 정상적인 무슬림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이혼 당할 처지이다. 그런데 인천 한복판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 개좌로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뻑가는 “본인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무엇보다 그 지역은 종교시설 허가가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대해 다른 무슬림 개종인인, 360만 팔로워를 가진 문지혜 씨가 문제 제기를 하자 그녀를 저격하고 있다. 끝으로 뻑가는, 아마도 기독교인은 아닌 것 같지만, 이슬람이 얼마나 위험한 종교인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보게 됐다. 이 사태에 대한 시의 적절한 내용이라 생각해 기사를 만들어 본다(영상에 다소 거친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우리는 이슬람에 대해 “한 편으로 경계하고 한 편으로 사랑”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총회는 매년 이슬람 대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관련기사링크: 영남지역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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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2024-04-19
  • 미목,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 포럼 개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제 20-2차 포럼이 4월 18일 오전 8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란 주제로 열렸다. 중앙위원 김영복 목사의 사회로 이사 설동주 목사가 기도했다. 이동규 대표가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 원로목사님이 계신데 목회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오늘 발제를 통해 많은 유익을 얻기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집행위원장 박재신 목사가 “다시금 영성으로 목회를 하고, 내 목회가 아닌 하나님의 목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때로 윗 세대 목회자들을 원망하지만 그들의 진심어린 목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논찬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가 “귀한 목사님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를 잘 들었다. 저도 은퇴가 4-5년 남았는데 많은 도전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원한다”고 총평했다.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의 목회상황 인식, 오늘날 목회에서 극복할 점들, 목회와 은퇴 준비, 은퇴 후 할 일 준비’등의 항목으로 발제했다. 다음은 발제 전문이다. 1. 은퇴자의 변 정신없이 목회하다가 은퇴하고 원로된지 8년차를 맞이하였다. 사역에서 은퇴하는 것은 축복이고 잘 마쳤다는 마음에서 감사함이 있고 무엇보다 은퇴후 쉼과 지유함이 보장되어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 감사하다. 은퇴후 어려운 점이 있다면 현직때보다 처신의 어려움이 동반한다는 것이다. 적절하게 앉고 일어섬과 갈곳과 가지말아야 할 곳을 헤아리는 처신에 대한 지혜가 요구된다. 사역에서 은퇴한 후 떠난 교회에 계속 출석해할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놓고도 지혜로운 처신이 요구된다. 계속 출석해야 한다는 은퇴자들은 성도들이 아직도 나를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일 것이다. 은퇴후에도 그동안 참여해 오던 각종 모임들에 계속 참여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역시 지혜로운 처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은퇴후 자유함은 주어졌으나 절제된 지혜의 처신이 요청되는 것을 체감한다. 2. 현재 한국교회 목회상황 인식 은퇴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현직 목회자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목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실제적으로 목회자들이 눈물겹도록 열심히 사역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예배의 다양성이 눈에 뛴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예배형태가 다양화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설교의 열정도 새롭게 발견한 모습이다. 특히 젊은층 목회자들의 열정적으로 설교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설교는 열정적인 것이 좋다. 청중들도 열정적인 설교를 선호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모습들이 근래 달라진 모습이라고 보여진다. 각종 자료들이 충분하고 ChatGPT의 출현으로 오늘 목회자들 곁에 새롭고 세련된 비서를 둔 격이 되었다. 오늘 현대의 목회자들은 많은 자료들을 마음껏 활용하는 또 다른 문화속에서 사역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목회에 신개념이 도입되었다는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라 하겠다. 목회자의 이중직 개념이 자연스럽게 일반화되어가고 있고 목회형태의 변화 즉 사회적 목회와 직능목회 그리고 다양한 기능적 목회형태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본다. 사회가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과 그 변화에 적절하게 발맞추어 나가는 오늘의 다양한 목회형태를 보게 된다. 3. 오늘의 목회에서 극복할 점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진지하고 긍정적인 순수한 목회는 아니라는 것도 눈에 보인다. 우선 오늘 한국교회에서 교회성장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제 한국교회에서 교회성장이라는 말은 구태의연하게 반응하거나 터부시되고 있다. 이같은 의식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전도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전도에 대한 소극적인 의식은 오늘 교회에서 전도프로그램의 약화를 가져왔고 전도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환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고 오늘 목회자들에게 교회성장에 대한 욕구까지 소멸된 것은 아니다. 오늘 목회자들의 내면에는 교회성장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 빨리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사회적 분위기와 목회환경에서 교회성장이라는 개념에 대한 소극적 분위기에 모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같은 소극적인 태도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교회성장의 추구는 성령의 역사이자 교회의 생명요소이다. 교회성장은 자리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성령사역의 본질이자 목회사역의 뜨거운 초점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영성시대에서 지성시대로의 급격한 이동이다. 이는 목회 1세대와 2세대의 성향을 보면 금방 알수 있다. 목회 1세대는 정보와 지식에 약점이 많지만 그러나 1세대들은 영성과 기도와 열정과 헌신으로 교회성장을 이루었고 탄탄한 목회를 이루었던 세대들이다. 그런데 목회를 이어받은 목회 2세대들은 각종 정보와 자료 활용에 익숙하고 지식이 월등하며 대부분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목회적 자질이나 영성 그리고 열정이나 헌신적인 면에서 1세대들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상이다. 그 결과 1세대들이 이룬 목회현장을 2세대들은 유지하기도 버거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하나는 본질의 문제이기도 한 하나님 목회가 아닌 내목회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묻고 목회원리에 따른 목회가 아닌 수단과 방법이 지나치게 많이 가미된 목회를 이루고 있다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경쟁적인 목회를 지향하고 지나치게 홍보와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부풀리는 목회와 외형적 목회 즉 교회건축에 올인하거나 인위적으로 부흥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모습들은 모두 하나님을 위한 목회가 아닌 내 목회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이같은 목회가 치명적으로 범하게 되는 오류는 본질을 떠난 비본질적 목회 때문에 성도들이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는 사례들에 대해서 목회자들이 둔감하다는 점이다. 목회가 본질의 궤도를 떠나게 되면 곧바로 갈등이 유발되고 그 갈등으로 인해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발생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문화된 목회철학의 부재도 눈에 띤다. 전통적인 음식점에서 수십가지의 음식을 만드는 것은 오늘의 컨셉에 맞지 않는다. 오늘 잘 나가는 음식점들은 전문화된 몇가지 음식들만을 고집한다. 그곳에 분명한 철학이 있다. 전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오늘 목회도 이같은 원리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여전히 모든 분야를 모두 터치하려는 목회자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작지만 그곳에 강점이 있고 우리교회와 내 목회에만 있는 전문적인 측면이 부족한 것이다. 오늘은 특히 강소교회로의 특화된 목회철학이 요청된다. 4. 목회와 은퇴준비 목회사역을 정신없이 수행하다보면 어느덧 은퇴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지나다 보면 어느날 나에게도 은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날이 온다. 근래 목회환경은 매우 열악해져 있다. 특히 목회자들의 은퇴환경은 더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은퇴를 앞두고 목회자들이 내몰리는 경우들이 흔히 나타나고 있다. 교회들은 원로에 대한 예우나 주거문제 그리고 후생문제 등이 부담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목회환경이 급격하게 새롭게 재편되어가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신세대 당회원들의 출현으로 그들의 합리적인 사고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목회자들은 수십년 동안 목회사역을 잘 이루어왔어도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야 모양새도 좋고 그것이 성공적인 마침이 된다. 그 결과 목회자들의 성공적인 은퇴준비가 요청된다. 은퇴준비는 오래전부터 할수록 좋다. 즉 은퇴후 주거문제나 생활대책 등의 준비는 스스로 오래전부터 세워두어야 한다. 정신없이 사역에만 열중하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은퇴에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음과 같이 몇가지 준비에 유념하면 좋을 것이다. 할수만 있으면 1년정도 일찍 은퇴하는 구상을 하면 좋을 것이다. 목회자들의 은퇴가 2-3년 남았을 시기가 가장 어려운 목회마무리의 마의 고개가 되기 때문이다. 은퇴 마지막날까지 목회하겠다는 생각은 자기를 위한 철학일 수는 있어도 교회를 위한 철학은 아니다. 교회로서는 목회자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 하루가 천년같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 다음은 후임자 선정하는 문제이다. 은퇴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는 후임자는 내가 선정하겠다는 고집이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은퇴자 대우는 이웃교회 수준으로 해 달라는 요구도 극복할 문제이다. 이 두가지 문제는 목회자의 은퇴를 앞두고 교회들이 겪게 되는 한결같은 갈등의 사안들이다. 이 조건들은 평생 쌓아온 목회자의 덕목과 인식을 단번에 허물어 버리는 조건들이 된다. 이 두 문제는 교회에 맡기는 것이 좋고 할수 있다면 측면에소 조언하는 입장에 서 있어야 한다. 그런 문제에 관심을 쏟기 보다는 은퇴를 앞둔 목회자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은퇴 4-5년전부터 급피치를 올려 은퇴싯점에 이르러 내 목회 전체에서 최절정의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은퇴에 즈음하여 레임덕은 발생되지 않을 것이고은퇴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만족하게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지혜로운 목회자라면 이 부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금방 이해하게 될 것이다. 5. 은퇴 후 할일 준비 은퇴를 잘 마쳤어도 남는 것은 또 있다. 그것은 은퇴한 후 할 일을 준비하는 일이다. 은퇴후 준비해야 하는 할일이 몇가지 더 있다. 하나는 정서공간 마련이다. 은퇴후 나 혼자만 머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 매일 집안에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 공간은 자주 다닐 책방이나 도서관 그리고 각종 모임과 대화방 등을 말한다. 이 공간은 필수적으로 준비하여야 하는 공간이다. 두 번째는 만날 사람들을 준비하는 일이다. 은퇴한 후 어울릴 곳이 있어야 하고 대화를 나눌 친한 동료나 이웃이 있어야 한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빨리 준비해야 한다. 또 아침을 먹었으면 갈곳을 마련해야 한다. 은퇴후 적어도 몇십년을 보내야 하는데 매일 아침먹고 갈곳이 없다면 큰일이다. 혼자서 고고하게 목회한 분들이 의외로 이 부분이 취약하다. 어울릴 동료가 없고 갈곳에 없고 할 일이 별로 없다. 큰 문제가 아일 수 없다. 매주일 예배드릴 교회를 지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본교회 출석은 고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집과 가까운 교회에 지정하고 출석하기로 결정하면 주일날 정처없이 헤메고 다니는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6. 결론 은퇴해 보니 아쉬움이 많다. 너무 바쁘게 일했다. 임종하는 분을 5분 정도 대면한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만약 1시간 정도 기도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질의 응답 후 김영복 목사의 기도로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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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서만종 목사, 부서기 후보 추천 받아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 시무)가 109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추천 받았다. 광주전남노회는 4월 15일 오전 9시 30분 광주산수교회(임춘수 목사 시무)에서 제124회 정기회로 모여 서 목사를 총회 부서기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서 목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당선이 되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겸손히 섬기며, 헌법과 규칙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감당하겠다"고 추천 인사말했다. 노회는 서 목사를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하고, 당선을 위해 온 노회원이 합심으로 기도했다. 서 목사는, 총회군목부장과 호남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총회전도부 회계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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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김장교 목사, GMS 이사장 후보 추천 받아
    김장교 목사(서성로교회)가 GMS(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후보로 추천 받았다. 김 목사는 4월 9일 대구평리교회(조흥래 목사 시무)에서 열린 대경노회 제194회 정기회에서 만장일치 추천받았다. 김 목사는 “이사장 후보로 추천해 주신 서성로교회와 대경노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20년 가까이 GMS를 섬겼고,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GMS는 섬김과 하나됨, 기도, 격려, 옳음으로 하나가 되는 팀 사역과 연합을 이루어 미션 플랜팅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GMS의 모든 사역과 운영 과정을 매뉴얼화해야한다. GMS에 이런 매뉴얼이 없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GMS의 모든 사역과 운영 과정을 매뉴얼 작업을 하고자 한다. 또한 이사회와 본부, 그리고 선교사가 하나가 되며 파송과 사역, 은퇴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종합적인 선교프로그램(Total Life Missionary Program)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현재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를 향한 GMS의 사역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GMS 이사들을 잘 돌아보고 섬기고자 한다. 아울러 평신도 선교사의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 이것을 시스템화 시켜야 한다. 선교사들도 일정 기간 재교육 시키고자 한다. 지방에 있는 교단 신학교와 신학대학교를 활용하여 선교사 교육의 시스템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선교희 후원지가 없는 노마드 선교사들에게 후원 교회를 만들어 가는 일도 하고자 한다"고 후보 추천 인사말을 했다. 김 목사는 총신 83회로 대경노회장, 대신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협의회 대표회장이다. GMS에서는 부이사장, 회록서기, 감사, 실크로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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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1차 영남지역 개최
    제108회기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가 1차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4월 16일 오전 10시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의서 목사)가 주최했다. 개회예배는 서기 윤삼중 목사의 인도로 부위원장 서한국 목사가 기도 후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이 사 1:1-9을 본문으로 ‘하나님, 잊지 말게 하옵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총장은 “현재 이스라엘과 우리는 많은 시련가운데서도 살아남았다. 그러나 과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나뉘었는데 하나님을 떠남으로 결국 패망하게 됐다. 하나님을 떠나면 망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악에 대해 교회가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상황이다. 대구에 이슬람 사원이 지어지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 37만의 무슬림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열심히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한다. 우리는 부활 신앙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야한다. 신자들이 세상풍조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위험하다. 죄 많은 세상에서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살아야한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붙잡아 이슬람을 이기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인사, 축사, 격려사 이슬람대책위원장 박의서 목사가 “이슬람의 거짓에 속지 않도록 하고, 그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아야한다. 그들을 경계하며 사랑해야한다. 강의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인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울산에 이슬람 난민들이 정착했다. 그러나 이맘의 지도에 꼼짝 못하는 것을 봤다. 경계하며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복음으로 그들에게 나아가야한다”고 축사, 대구노회 증경노회장 이창수 목사가 “영남을 시작으로 이슬람세미나가 시작되어 축하드린다”고 격려사 후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세미나는 총무 박종국 목사의 사회로 1강은 ‘한국 이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교회의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총신대학교 유해석 교수가 “과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이슬람인들이 우리나라에 있었고, 19세기에도 있었으나 이슬람 선교는 미미했다. 이후 6.25 전쟁에 무슬림 국가인 터키 군인들이 참전했다. 현재 많은 무슬림들이 유학생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문맹정책으로 이슬람이 왕성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가르쳐야한다. 현재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노동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반면 이민으로, 전투적인 선교로, 자녀를 많이 낳아, 결혼, 난민 유입, 개종을 통해 이슬람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250개의 모스크가 있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안은 무엇인가? 1. 교회가 건강해야한다. “이슬람 유럽 침공은 기독교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다. 따라서 무슬림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신앙고백을 회복하고 말씀으로 돌아가라”-루터(‘사면의 능력에 대한 논쟁의 해답들’ 책에서). 2. 이슬람에 대한 지식을 가지라. 3.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주일학교에 전념하라 4. 다문화시대를 준비해야한다. 5. 선교해야 한다. 현재 많은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삶으로, 꿈이나 병 고침 등의 초과학적 역사로, 이슬람에 대한 회의(懷疑)로 인해서. 결론적으로, 이슬람이 아무리 세상을 흔든다고 해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2강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관념 비교연구-미로슬로브 볼프의 견해에 대한 비평적 평가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총신대학교 배춘섭 교수가 “하나님과 알라는 속성, 계시 유형, 구원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볼프는 하나님이 알라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오류가 생긴 이유는 그가 하나님과 알라를 비교할 때 동일한 지평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과 꾸란도 동일한가? 그러나 김영한 교수는 이슬람은 성령을 피조물로 본다고 지적했다. 알라는 절대적이고 숙명론적인 예정을 한다. 하나님과 알라가 같은 신이라면 계시인 성경과 꾸란은 신에 관한 계시 내용이 같아야 한다. 볼프는 알라의 명칭이 고유명사라기 보다 단순히 보통명사라고 주장한다. 그는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알라로 호칭해도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신관에 내재된 신학적 의미를 제시하기보다는 기능적 접근을 먼저 취한 것이다. 하나님과 알라에 내재된 구원론적 요소와 단순히 동일 신이라는 기능적 역할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 루터와 칼빈은 이슬람에 대해 논의할 때 하나님과 알라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슬람을 기독교와의 유사성보다 신학적인 관점에서 비연계성과 그 위험성을 주장했다. 하나님과 알라의 속성 차이: 하나님은 성령으로 찾아오셔서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반면 알라는 상징적으로, 심리적으로 임재한다.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계시하나 이슬람은 인간과 직접 소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의 성품이 인간에게 거의 경험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참여자들의 큰 관심 속에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제한된 시간에 매우 유익한 강의를 듣고 모두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갖고 폐회했다. 환영사-총회장 오정호 목사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 할렐루야!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이슬람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 과학, 학문 등 세상의 모든 문화의 변혁을 가져옵니다. 세계적으로 이슬람의 성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사랑과 평화의 종교라는 이미지를 표방하면서 전 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 안에서도 그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때에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는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 아래 무슬림 인구 증가와 함께 드러난 문제들을 거울삼아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의 지혜로운 선교적 대응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교회 내에 이슬람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단계에 처해 있습니다. 선량한 양들을 그릇된 길로 미혹합니다. 교회를 혼란케 하고 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킵니다. 이는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이슬람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슬람에 대한 영적 각성과 기독교의 기본교리에 집중하여 신앙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무슬림을 선교 대상으로 인식하는 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와 아카데미는 한국사회 속에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하여 슬기롭게 대처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 앞으로 한국 교회의 실제적인 이슬람의 전도 전략을 제시하여 우리 교단의 도약의 발판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 임원, 총회교육전도국 관계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격려와 위로를 전합니다. 전국 교회와 함께 복음을 강력하게 전파하는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Soli Deo Gloria! 교회여 일어나라! 성도여 일어나라! 발간사-이슬람대책위원장 박의서 목사 한국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귀한 걸음이 되기를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전쟁과 기근, 테러, 지구 온난화로 인한 천재지변 등이 끊이지 않으며, 우리 사회 역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 본연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 사회는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와 관습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념, 종교, 인종, 문화, 편견 등의 이유로 허물지 못하는 벽의 경계가 존재합니다. 지금 한국에는 하나님과 누리는 친밀한 관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평안을 그리워하는 무슬림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증오, 복수나 적개심의 댐을 만들기보다는 서로를 향해 다가가 서로의 분명한 자기의식과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서로를 이어주는 돈독한 관계 회복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신념과 문화를 존중하며, 상호 이해와 관용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이슬람 아카데미는 한국 교회의 이슬람 선교에 대한 방향 설정은 물론 적용 가능한 실천적인 제언을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강의로 수고해주시는 모든 강사진은 이슬람의 역사와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 다양한 선교 전략적 접근과 개혁신학의 대응전략 등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생생하고 역동적인 노하우를 제시할 것입니다. 한국교회 안에 급증하고 있는 이슬람과 무슬림의 사례를 통해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이슬람대책세미나와 아카데미는 이슬람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목회자, 성도들, 교단과 사회적 차원으로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교육과 예방의 측면을 제시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이슬람에 대한 대응과 전략적 접근은 본 교단의 위상을 한층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의 모든 사역이 이슬람의 거대한 물결로부터 한국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귀한 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와 아카데미 모든 사역을 위해 수고해주신 강사님들, 위원님들과 교육전도국장님을 비롯한 직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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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김성환 목사, 고시부장 후보 추천 받아
    오랫동안 총회를 성실하게 섬기고 있는 김성환 목사(주님교회 시무)가 제109회 총회 고시부장으로 추천받았다. 함남노회는 4월 15일 오전11시 제163회 정기회를 창원반림교회(양성완 목사 시무)에서 열고 김성환 목사를 고시부장으로 만장일치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김성환 목사는 "교단 목회자 등용의 첫 관문인 강도사 고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잘 관리하여 교단과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반듯하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데 힘쓰겠다. 이번이 총회를 섬기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목사는 그동안 규칙부장,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 서기, 서울한동노회분립위원장, 기독신문 이사 등을 역임했다. 노회장: 양성완 목사 부노회장: 임정민 목사, 이규종 장로 서기: 김영석 목사 부서기: 정경열 목사 회록서기: 김기덕 목사 부회록서기: 김성곤 목사 회계: 황철수 장로 부회계: 황태경 장로 총대: 양성완, 장학덕, 김대원, 김성환, 이기동, 정용식, 김희동, 이현우, 이명신(목사), 송인창, 최규정, 박 경우, 이규종, 황철수, 김용길, 황태경, 최찬호, 강한근(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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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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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토크】 사고의 유연성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책을 한권만 읽은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는데 오직 한권만 읽고 거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은 생각이 제한적이다.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편협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사고의 유연함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다. 좋은 책은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편식이 좋지 않듯이 편독도 좋지 않다. 다양한 다독을 지향한다. 편협함 공부를 하면서 문득 깨달은 건, 법률 외에 삶의 모든 기준들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기준들은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니어서 주변사람에게 영향을 받아 생성되기도 하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워지기도 한다. 또 삶의 경험이 켜켜이 쌓이면서 조금씩 견고해지고 구체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렇게 여러 기준들을 만들어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일은 어쨌거나 사람이 하는 것이란 점에서 언제나 주관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너무 쉽게 각자가 세운 판단 기준이 “정답”이라고 착각한다. 사람은 쉽게 타성에 젖으니 자신의 판단 기준과 결론이 절대적인 단 하나의 정답이라 믿으며 자기 우물 안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기준에 정답이란 없기에 자신이 바르고 타당한 기준을 세워가며 나이 먹고 있다는 생각도 사실 편협한 착각"에 가깝다. 나이를 먹는 일이 무서운 건 나도 모르는 새 나의 판단이 바르고 타당한 정답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떤 조직에 잘 적응한다는 것은 곧 그 곳의 기준을 잘 습득해 체화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공동체에서 튀는 사람이 되기 싫어서 공동체의 평가 기준을 답습하기도 하고, 나는 다르다 여기며 살아도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그 밥에 그 나물처럼 사고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쉼 없이 자신의 옳고 그름을 고집하기도 하고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숨기기 위해 고집스러운 기준으로 타인을 깎아 내리기도 한다. 입만 열면 세상 곳곳에 대한 불만을 쏟아 내는 투덜이 스머프 같은 사람이 있었다. (입만 열면 남의 흉을 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결이랑은 또 다르다.) '이건 이래서 구리고, 저건 저래서 구리고 그런 사고방식이 말이 되느냐. 말은 그렇지만 속내는 이런 것 아니겠느냐' 하는 식으로 언제나 자신 밖의 사람과 상황에 대해 평가만 늘어놓는 사람이었다. 초반에는 그가 솔직하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어떤 것, 누군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밝히는 것은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그 취향과 기준을 고백하는 것이 자신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데 저렇게 쿨하게 늘어놓다니!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화의 주된 발언이 자기 자신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평가이다 보니 들을수록 의아한 지점이 생겼다. 당신에게 평가할 자격이 있는지, 타인이 당신에게 평가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 평가할 자유가 있다고 해도 당신의 평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는지 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의 평가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에 대한 인상 또한 '예리하고 유쾌한 사람이다' 라기 보다 어딘가 모르게 편협하다 '편협함을 자랑하는 태도가 참 멍청하다'까지 이어졌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 몇몇 단정적인 말들에서 그가 타인에 대한 평가를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었던 까닭을 눈치 첼 수 있었다. 그모든 것은 자신의 말이 정답이라고 여겨서 가능했던 것 이었다. 자기 말이 정답인 사람 곁에 다른 의견들은 오답자리 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오답이 되는 대화를 좋아라할 사람은 없다. 그렇게 그는 자기주장 이 뚜렷한 사람에서 편협한 사람으로 점차 다르게 기억 됐다. 중학생 때 유독 적이 없었던 한 친구가 떠오른다. 말수가 적어서,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호불호가 없어서가 아니라 “편견” 이 없어서 두루두루 모두와 잘 지내는 친구였다. 그는 어떤 친구들에게도 늘 같은 태도로 화답했다. 편견, 그러니까 그 편협함은 끊임없이 나를 위해 타인을 배척하는 수단이 된다. 진정한 세월의 지혜는 오히려 '편견 없음'에 가까울거라 생각한다. 타인을 판단하는 가장 괜찮은 기준은 포용이 아닐까? 타인과 자신에 대해 사람은 언제나 알 수 없음' 한 줌은 가지고 사니까. 견고한 기준은 편협한 생각의 방증일지도 모른다(pp. 17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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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북토크】 성취감 넘치는 인생
    성취감(成就感)이란 ‘목적한 바를 이루었다는 느낌’이다. 뿌듯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일에서 이 성취감을 느껴야한다. 우리는 무엇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애를 쓸수록 성취감은 더 커질 것이다. 매순간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며 산다면 행복할 것이다. 나는 책 한권을 다 읽어낼 때 성취감이 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지식도 얻고 성취감도 느끼니 독서는 이래저래 좋은 일이다. 직장인의 성취감 한때 각종 예능에 셰프가 많이 등장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광고 모델로도 많이 거론되곤 했죠. 수많은 직업 중에 왜 셰프가 갑자기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어 내심 궁금했는데 그 원인이 현대인의 성취감과 관련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주장의 요지는 현대인에게 충족되어야 하는 중요한 정신적 요소가 '성취감'인데, 그 성취감을 대리 만족시키는게 '셰프의 요리'라는 것이었죠. 요즘은 좀처럼 성취감을 얻기가 힘든 사회구조입니다.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고 직장을 얻어도 승진이 쉽지 않고, 급성장하는 회사나 업종도 찾기 힘든 성장이 멈춘 정체기에, 결혼과 육아 역시 힘든 시기입니다. 요리는 그런 면에서 이런 시대에 가장 쉽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게 요지였습니다. 셰프들이 멋지게 요리하는 과정을 보며 일종의 대리만족을 경험하고 본인도 요리를 하면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얻는 다는 거죠. 듣고 보니 일리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 세대가 사회생활을 하시던 80~90년대는 국가적 경제가 크게 성장하는 시기였죠. 다들 비슷한 나이에 취직을 하고, 나라가 성장하는 만큼 기업도 성장하는 시대였습니다. 작은 회사들은 연차가 쌓이면 승진이 되고, 월급이 오르던, 금리도 높던, 집단적 성취감이 충족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쟁 이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던 구조라 요즘처럼 금수저, 흙수저 같은 형평성 문제도 상대적으로 적을 때였죠. 물론 지금의 삶에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밀렸던 소소한 일들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도 있을 테고, 어려웠던 프로젝트를 해내면서 얻는 성취감도, 목표했던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얻는 성취감, 주말 저녁 라면을 맛있게 끓여낸 성취감도 있을 수 있죠. 그런 크고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서 힘들어도 살 만하게 되는 건데, 요즘은 그 밸런스가 많이 붕괴된 것 같습니다. 벼락거지라는 말 많이들 하죠. 상대적 박탈감을 자아내는 말입니다. 10년 동안 일해서 열심히 모은 돈보다 10 년 동안 오른 집값이 더 크고, 코인으로 몇백 억 벼락부자가 된 스토리부터 주식으로 대박 난 이야기까지.... 듣기 싫지만 계속 들리는 배 아픈 이야기들. 주말 저녁 맛있게 요리해서 얻는 소소한 성취감 따위, 경쟁PT 이기고 느끼는 희열 따위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겁니다. "경쟁PT 하나 땄어!" "오! 얼마 짜린데?" "50억! 아 진짜 힘들었어." "맞다, 저쪽 대행사 아트 하나가 코인으로 50억 벌고 퇴사했다던데..." 직장생활에서 얻는 성취감들은 대부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얻게 되는 것들입니다. 여러 험난한 상황을 끗끗하게 이겨내고 따낸 경쟁PT라든가, 10년 근무하고 받은 근속 기념 휴가라든가, 실장 5년 차 두 번의 탈락 끝에 얻게 된 '팀장'이라는 타이틀이라든가.... 그런 소중한 가치들이 몽땅 돈으로 치환되다 보니 맥 빠지는 겁니다. 여러모로 마음을 잡기가 힘들죠. 뭐 방법은 없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그냥 버티는 겁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노력으로 얻어낸 것에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내 작은 성취감들. 하나 만드는 데 꽤 오래 걸리는 그 조그만 성취감들은 소중한 거니까요(pp. 2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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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북토크】 작가라는 직업의 숭고한 고통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모든 책의 저자가 고맙다. 어쭙잖은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많은 고생을 한 경험이 있기에 책 한 권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조금 경험했다. 권위 있는 이상 문학상 대상 수상자가 자신들에 대해 쓴 책이라 흥미롭게 봤다. 속된 말로 그들은 참 드센 ‘팔자’로 작가가 됐다. 몇몇 유명한 작가가 아닌 이상 책으로 밥 벌어 먹고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쓰지 않고는 못 배기니 이 무슨 천형이란 말인가?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책을 이전보다 덜 본다. 책이 아니라도 볼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책 읽기라는 지루한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가 출판사도, 작가도 사라질까 봐 미리 걱정이 든다. 이 세상에 책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나? 이전처럼 책을 사보지 않고 대출해 보니 작가들에게 미안하다. 책을 사도 둘 곳도 없기에 책을 사지 않게 된다. 어쨌든 오늘도 한 땀 한 땀 수 놓듯이 글을 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작가들에게 리스펙! 박민규 작가 글을 쓰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주로 이곳에서 나는 공부를 한다. 문학가니 소설가니, 작가여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이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나 라는 괴물도 실은 알고 보니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턱없이 늦은 공부고, 물론 독학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태어난 인간이기 때문이며, 아무것도 모르고 글을 쓰기 시작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다 그렇지 뭐, 라고 하기엔 나 라는 인간이 너무나 불쌍하다. 공부는 불쌍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바칠 수 있는 유일한 공양이다. 누가 뭐래도,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행위나 방법에 대해선 사실 무관심하다. 내게 소설은 ‘그냥’ 쓰면 되는 것이었다. 창작의 고통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그래서 늘 기분이 이상하다. 그냥....쓰면 되는 거잖아, 절로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떻게 써야 고통스럽지? 그런 고민을 한 적도 있었다. 물론 잠시였다. 마조히즘에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내 복이지 뭐, 라고 생각해버린 지 오래다. 그래서 ‘그냥’ 쓴다. 대신 꾸준히, 열심히 쓴다. 열심히만 하면 될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건 그야말로 바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오히려 관건은 늘 물리적인 것이었다. 체력과 에너지, 어깨의 통증, 프린터에 남아 있는 잉크의 분량, 몇 장 남지 않은 A4지의 매수, 즉 그런 것들(설마 이런 걸 가지고 고통이라 떠드는 건 아니겠지). 나는 소설을 정신적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물질' 이다. 유기적이고 다분히 물러 보이긴 해도 분명한 물질이다. 그래서 오히려 수학과 공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그것은 자연에 대한 이해다. 글도 자연의 일부다. 읽고 쓰고 읽고 쓰고...... 그런데 잠깐, 이런 얘길 왜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무슨 꼭지였더라... 문학적 자서전이란 타이틀을 나는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아, 그렇지. 결국 아무소리나 해대는 거였어, 라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다 보니 이런 글을 써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지만, 자서전은 무슨 얼어 죽을 자서전인가. 나는 아직 출발도 안 했다. 나는 신인이다. 고작 다섯 권의 책을 냈을 뿐이며, 대부분 실수투성이의 연작이었다. 좋아 좋아, 그리고 갑판에 앉아 이제 막 무거운 닻을 올리려던 참이었다. 항해기란게 있을 수 없다. 사람을 바보로 아나, 심지어 그런 기분마저 드는 게 사실이다. 내 견해로는 그렇다. 적어도 문학적 자서전이란, 책을 백 권 정도는 쓴 인간들이나 논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로 마흔두 살이 되었다. 지극히 간단한 생활을 하지 않고선 읽고, 쓰는 시간을 얻을래야 얻을 수 없다. 지난 몇 년은, 아무 일 없이 읽고 쓰는 생활을..... 그런 습관을 마련하려 애쓴 시간이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결국 나는 몇 가지 원 칙을 세워야만 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 볼일을 만들지 않는다. / 화를 내지 않는다. / 겸손해진다(시간 외에도 많은 것을 절약해준다). / 생깐다(경조사들!). / 그래요, 당신이 옳아요 라고 말한다. / 양보한다. / 손해를 본다(정말 많은 것을 절약해준다). 피치 못할 일들이 그래도 가끔 생기지만, 덕분에 내 삶은 지극히 간편해졌다. 그런, 느낌이다.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방에 우두커니 앉아 나는 생각하고, 글을 쓴다. 필요한 것도 없고 궁금한 것도 없다(pp. 154-160). 전경린 작가 글을 써서 먹고산다는 것이 사치스럽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등단한 지 10년 가까이 되었을 때부터 글쓰기가 맨손으로 굴을 파고 나가는 듯 힘겨웠다. 그 노동이 쉬 돈으로 바뀌지도 않고 스스로 고갈을 느낄 뿐 아니라 평단에서는 비판적 비평이 나올 때, 홀로 글에 파묻혀 사는 사이 일상적인 생활과는 점점 더 유리되는 고립감이 들고 가족들에게 면목이 없어 존재감이 불안정해질 때, 글쓰기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 찾아오곤 했다. 하지만 온갖 일을 떠올려보고 상상 해보고 곰곰이 생각해보다가는 결국 글쓰기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른 어떤 일로도 살 길을 마련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오직 글쓰기로만 삶의 방편을 삼을 수 있을 뿐이었다. 그것은 사치스러운 지향이지만 동시에 생이 내게 허용한 유일한 방편이기도 했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어떤 것은 쓰고 어떤 것은 피해간다. 내 삶에 대해서는 한 자락도 이 글에서 들키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자신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떤 힘이 나를 이 먼 곳까지 데리고 왔을까, 하는 생각에 잠길 뿐이다. 여기는 내 상상뿐 아니라 나의 가족과 친구들 모두의 상상을 넘어선 곳이고 보통의 사람들이 세 번쯤 죽고 다시 태어나며 운명을 전복해야 이르렀을 곳이며 내가 삶의 깨어진 조각들에 가슴이 찔리며 피 냄새를 맡으며 걸어온 곳이다. 이곳.... 다행히 이곳에서 미처 예기치 못한 큰 화해가 일어나고 있다(pp. 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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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북토크】 글쓰기 발전을 위한 퇴고
    목사나 장로는 말하거나 글을 쓸 기회가 많다.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대로 말하고 쓰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현재는 소통의 시대이다. 말이나 글로 소통해야 한다. 짧게는 카톡이나 문자로 소통하고, 핸드폰으로 아무 때나 대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을 잘해야 하고 글을 잘 써야 한다. 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이 퇴고다. 퇴고(推敲)는 초고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뜻한다. 주로 시, 소설 등의 문학에서 편집을 하는 과정 속에 퇴고가 포함된다. 집필자를 기준으로 보면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지만 편집자를 기준으로 보면 기초 단계로 볼 수 있고, 퇴고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집필자와 편집자 간에 꾸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퇴고를 꼼꼼하게 하는 것은 좋은 글을 만드는 기본 요건에 해당되므로 초고 작성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다. 책을 보니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퇴고 과정이 있어 소개한다. 내 글에 바로 써먹는 5가지 퇴고 요령 지금까지 완성력, 공감력,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을 퇴고 하면 좋을지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전에 적용하면 도움이 될 만한 퇴고 요령을 알아봅시다. 1. 밑줄을 긋자 초고를 프린트한 후 연필로 밑줄을 그으며 읽어 내려갑시다. 눈으로는 놓친 부분을 발견할 뿐 아니라 초고 구석구석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 PC를 활용해도 좋아요. 종이와 토너가 절약되니까요. 2. 낭독하라 처음부터 끝까지 또박또박 낭독해 봅시다. 튀거나 어색한 단어 또는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을 잡아내기에 편해요. 3. 녹음하라 낭독할 때 녹음을 한 후 들어 보세요. 호흡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쭉 이어지면 전체 흐름이 유연하고 문장 면에서 괜찮다는 신호입니다. 4. 초고 쓰기 일지를 만들어라 그날 초고 쓴 분량과 그때 걸린 시간을 기록하세요. 글쓰기 태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5. 퇴고 친구를 만들어라 제3자의 시선으로 퇴고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에게 초고를 보여 주세요. 글쓰기를 잘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독자는 최고의 제3자이니까요(pp. 2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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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단상】 기록....소멸에 대한 몸부림
    기자는 기자(記者)다. 쓰는 자라는 말이다. 나는 15년간 담임목회를 하다가 갑자기 기자가 됐다. 그래서 많이 미숙하다. 지금도 여전히 실수하며 배워나가고 있다. 기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처음 기사를 쓴 것은 2020년 9월이었다. 한 행사에 동행해 기사를 써야하는데 막막했다. 결국 다른 기자의 기사를 참고해 어거지 기사를 썼던 기억이 있다. 지나가니 이 또한 “추억”이다. 기자는 어떤 사건, 일에 대해 기록을 남기는 자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글”이다. 글로 남기고 평가한다. 요즘은 녹음이나 녹화를 병행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남기기 위해서다. 유한한 인간이 하는 모든 것들은 다 소멸한다. 어떤 행위, 행사, 말 등등은 다 과거로 사라지며 소멸의 과정을 거친다. 이에 대한 저항, 몸부림이 쓰거나, 녹음하거나, 녹화하는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녹화를 병행한다. 스마트폰에 촬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방송 장비를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현장에서 촬영이 가능하니 얼마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가? 이번 43회기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촬영했다. 그리고 각 기사에 영상을 첨부했다. 너무 좋았던 설교나 강의를 남기기 위해서다. 기사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모든 내용을 다 기록할 수 없고, 강사의 열정을 담아낼 수 없다. 기사에 대한 보완이 동영상 촬영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다. 유익했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언제라도 보고 듣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관심있는 자들에 대한 배려이다. 유튜브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나만해도 거의 텔레비전을 안 본다. 유튜브가 더 재밌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많은 개인들이 이곳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은 찾아서 보고 있다. 나 또한 그 일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유한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시간 속에서 소멸해 가고 있다. 나는 기자로서 글과 녹음, 촬영의 방법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한다. 기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의 기록을 남긴다. 그래서 재밌고 보람이 있다. 이것이 기자라는 직업의 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소멸하는 어떤 것에 대해 흔적을 남기는 또 다른 기사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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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3-15
  • 【북토크】 40대 조기 은퇴 직장인의 인생 리셋
    같은 직장에서 만나 결혼한 사람들이 있다. 여자는 35세, 남자는 41세였다. 남편은 어느 날 조기 은퇴를 제안했고 그후 여자는 5년간의 은퇴 계획을 세우고 퇴사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조금 먼저 퇴사했다. 좋은 직장에 다녔기에 은퇴 자금을 착실하게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 둘 다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이제 은퇴 후 그들은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어도 했던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고자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다. 은퇴로 인해 당장 수입은 줄어도 대신 삶의 자유를 얻은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이후 후속 책이 나오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게 읽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료들에 비해 난 그저 평범했다. 하지만 평범함에서 조금 다른 한 가지를 더하면 특별함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난 그 한 가지를 더하기 위해 늘 애썼다. 덕분에 연말 평가 결과도 좋았고, 회사에서 나름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일도 이만큼 하고 있다. 만약 내가 지금 회사에 쏟는 시간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쓴다면, 은퇴 이후의 긴 시간도 지루하지 않고 적당한 돈벌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취업 후 지금까지 내가 아닌 회사를 위해 살았다. 회사와 나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나의 성공으로 착각하며 보냈다. 이제부터 회사와 나 사이에 거리를 두기로 했다. 인생 100세 시대라는데, 적성에 안 맞는 일을 하며 그 긴 시간을 아깝게 보낼 수는 없다. 인생 1부는 마흔에 마무리하고, 2부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은퇴가 끝은 아니지 않은가! 은퇴 결심 이후, 아직 닥치지 않은 수많은 변수들을 떠올리며 불안감이 드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마흔에 이른 은퇴를 한다는 건 평범한 삶과 크게 차이가 있다. 다들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고 농담처럼 말은 하지만, 실제로 은퇴하는 사람은 주변에 많지 않다. 이른 은퇴란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는 일이다. 내 불안은 '은퇴 자금'보다는 앞으로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상대적 상황' 때문인지도 모른다. 응급실을 다녀온 후 아픈 배를 부여잡고 멍하게 누워 있으면서 뜻밖에 고민이 해결되었다. 내 불안의 '원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미리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남편, 나 정도로 열심히 살면 뭘 해도 잘하지 않을까?" "그럼! 걱정하지 마. 난 마누라 하나만 믿고 결혼했어"(pp. 60-61). 은퇴 후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로 하루를 가득 채우며 살고 있다. 새로운 동네 산책 코스를 발견하거나, 달리기 기록을 달성하는 것도 하루를 풍족하게 하는 일이다. 긴 시간은 지루하지 않다. 회사를 떠나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소소한 발견을 하며 지내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삶'이라 부를 수 있는 정의는 없다. 개인이 원하는 삶은 다양하다. 치열하게 일해서 얻은 성과로 보람을 얻거나, 금전적인 여유로 누리는 풍족한 삶을 원할 수도 있다. 내 인생은 회사원으로 끝날 줄 알았고 난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잊고 살아왔다. 은퇴했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다. 난 한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어릴 적 꿈을 떠올리며 글쓰기를 시작했고, 브런치에 글을 쓴 지 6개월이 지났다. 내 글을 구독하는 독자들도 생겼다. 독자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뿌듯했다. 브런치에 올렸던 글을 계기로 신문에 은퇴 관련 연재도 시작했다. 에세이도 쓰게 되었다. 어릴 때 꿈꾸었던 작가라는 꿈에 조금은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 차근차근 계획한 은퇴였지만, 불안이라는 감정은 자주 나를 공격해왔다. 하지만 은퇴를 하고 난 이후 오히려 불안이 사라졌다. 회사라는 울타리의 바깥세상에는 가능성이 있었다. 은퇴는 나를 가능성의 세계로 이끌었다. 난 아직 정의되지 않은 사람이다. 이제 나는 회사원이 아닌 나를 정의할 다른 단어를 찾고 있다(pp. 29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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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북토크】 인생의 기회 & 고독사
    이 책의 저자 나카무라 쓰네코는 1929년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1945년 6월, 전쟁이 끝나기 두 달 전에 의사가 되기 위해 히로시마에서 오사카로 떠나 혼란의 시대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며 2019년(90세)까지 풀타임으로 외래 및 병동 진료를 계속했다. 현재는 은퇴해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90이 넘은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조용히 조언하는 내용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자신이 정신과 의사가 된 과정에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음을 밝히며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들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 남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는 인생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두 번째 글은 고독사에 대한 것으로 저자는 고독사에 대해 긍정한다. 읽어보니 그런면도 있을 것 같다. 가족과 남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죽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소망이리라. 99881234가 있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1, 2, 3일 아프고 죽자(4)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기회는 항상 우연히 찾아온다. 누군가 등을 떠밀면 그 흐름에 올라타보자 누구나 인생에서 몇 번은 큰 흐름이 밀려옵니다. 이른바 인생의 전환기, 인생의 기로라고들 하죠. 저에게도 몇 번 그 흐름이 있었습니다. 저는 종전 직후에 오사카에서 국가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려면 1년간 병원에서 연중무휴로 일을 해야 했고 (지금의 인턴), 그 뒤 가까스로 시험에 합격해 의사가 됐지만 일할 곳이 없었습니다. 병원 자체가 적었던 데다 일을 하더라도 수년간은 급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죠. 저에게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는 생계가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난처하던 차에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영화관의 아이스크림 가게 아저씨가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동생이 개업의를 하고 있는데 괜찮다면 소개해주마.” 그래서 그 의사 선생님의 집에서 더부살이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사모님과 어린 두 아이가 있어 아이들을 돌보거나 청소, 빨래 등 시키는 일은 뭐든지했죠. 그렇게 도제 살이 같은 생활을 2년 정도 했을 무렵, 오사카 거리를 걷다가 이번에는 연수(인턴) 시절 함께 공부했던 친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나라 현립 의과대학 정신과에 조수 자리가 비었는데, 오지 않을래?" 신기한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 순간이 있나 봅니다. 저는 그때 마침 일주일에 한두 번 공부를 하러 가던 오사카 시립대학의 내과에서 결핵 말기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자신에게 무력감을 느끼고 있던 전 인간의 마음을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전 "갈게!" 하고 바로 대답했고 훗날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를 '기회'로 받아들일지 또는 '공포'로 받아들일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좋은 흐름이 올 때는 신기하게도 주변 사람 역시 등을 떠밀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때도 "사정이 있어 그만두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의사 선생님에게 꺼냈더니 "마침 동생이 의사가 돼서 돌아온다고 하니 걱정 말고 가게. 자네는 젊으니 개업의 조수 보다는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성장하는 게 좋을 거야" 하고 선뜻 등을 두들겨 주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반대하거나 만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때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등을 탁 밀어주기도 합니다. 그런 흐름이 올 때는 이해타산을 따지기보다 순순히 그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타산을 따지면 마음속 어딘가에 개운치 않은 부분이 생깁니다. 그러니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생각해보세요.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 대지 않나요? '타산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하고 싶은 거야?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Yes'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 흐름에 몸을 맡기세요. 그렇게 폴짝 흐름에 올라타면 다시 새로운 흐름이 밀려옵니다. 나이가 몇이든 마찬가지랍니다. 기회를 주는 건 항상 사람입니다(pp. 66-69). 고독사는 매우 훌륭한 죽음. 어떻게 죽을지 걱정하는 건 시간 낭비이다 세간에서는 고독사한 사람이 있으면 "불쌍하다" "비참하다"라며 큰 소란을 피우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독사를 대단히 좋게 봅니다. 고독사를 한다는 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죽었다는 뜻입니다. 가족에게 고생스러운 간병도 시키지 않고 병원에서 의료비도 쓰지 않은 채 홀로 죽어가는 것. 이처럼 훌륭하고 깔끔한 죽음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전 고독사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혹시 내가 며칠째 안 보이면 죽었을지 모르니 집에 들어와서 살펴봐." 장남 부부와 이웃에게도 이렇게 말해두었죠(웃음). 여든아홉이 된 지금, 혼자 있을 때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릅니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아침에는 병원에서 운전기사가 데리러 오는데 "시간이 돼도 안 나오면 죽은 걸 테니 우리 아들 집에 가보세요" 하고 늘 부탁해둡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죽을 때도 혼자입니다. 죽으면 그걸로 끝이니 죽었을 때의 상황이나 죽은 뒤의 평판을 걱정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죽은 뒤에 칭찬을 받든 조롱을 받든 죽은 당사자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든 들리지 않을 테니까요(웃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링거 줄이나 인공호흡기 튜브에 연결된 채 죽고 싶지는 않다는 겁니다.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장 마사지를 받는 것도 아플 것 같아 싫고요. 그래서 전 항상 장남에게 말합니다. "절대 연명 치료는 하지 말아라" "혹시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하면 아직 호흡이 있더라도 잠시 그대로 둬야 해. 그때 병원에 데려가면 연명 처치를 할 테니까. 병원에 도착할 때쯤 사망할 수 있게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이처럼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병동에서 저보다 어린 환자를 보살필 때가 많습니다. 몇 년째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와는 "마지막에는 어떻게 해주길 바라세요?" 하는 대화를 나누는데, 연명 치료는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잘 설명해서 "환자 본인이 바라는 일이기도 하니, 고통스러운 치료는 일절 하지 말고 편안하고 인간답게 보내드리도록 해요" 하고 가능한 고통을 주지 않도록 보살핍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하는 간호는 꽤 인기가 있답니다(웃음). 환자와 나이대가 비슷하다는 이점도 있어요. 제 담당이 아닌 환자들이 저에게 임종 과정을 부탁하기도 하죠. 여하튼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인간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습니다. 홀로 죽든, 병원에서 죽든 인간답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것저것 걱정하고 계획을 세워봐야 소용없어요. 가족에게 최소한의 뒷일을 부탁해두고 그다음은 자연의 섭리에 맡기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습니다(pp. 18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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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4-02-23
  • 【북토크】 나는 누구에게 인정받기 원하나?
    한 예능 PD의 책을 읽게 됐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재미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분야의 삶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한 부분에서 남에게 인정받는 것에 대한 말을 했다. 잘하는 사람도 남에게 인정받을 때 감격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른데 어떤 사람은 타인의 인정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다. 사람의 평가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사람의 평가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또 가변적인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목사 세계에서 흔히 하는 말로, 부임 이사 왔을 때 제일 환영하는 교인이 나중에 쫓아낼 때 앞장 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남의 말은 필요하면 듣되 거기에 너무 좌우될 필요는 없다. 신자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모순 투성이인 사람들의 인정이 아니라 위에 계신 분의 인정이다. 그분이 잘했다하면 되는 것 아닌가? 사람의 인정에 좌우되지 말자. 인정(認定)은 넘치는 법이 없다 2021년 방송가를 장악했던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보면서도 기분이 묘했다. 사실 <슈퍼스타K>로 대표되는 기존의 오디션들과 비교하면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댄서들의 경연 서바이벌인 <스우파>를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보긴 어렵다. <슈스케> 참가자들은 너무 간절하다. 꿈은 있는데 아무 기반이 없어서 어디서부터 이 꿈을 펼쳐 나가야 할지 막막하다. 혹은 이미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해서, 더 이상 평범한 방법으로는 가망이 없다는 생각에 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벼랑 끝에 선 간절함이 있고, 그래서 권위자가 보내는 인정은 더욱 자신을 뒤흔드는 경험일 수밖에 없다. 전율을 느끼고 울음을 쏟아내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스우파>의 댄서들은 스스로가 프로인 것을 넘어 그 분야에서 충분히 입지를 굳힌 이들이다. 이미 물심양면으로 적지 않은 인정을 충분히 누리고 있다. 심사위원이 가지는 지위도 다르다. <슈스>의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에겐 범접할 수 없는 권위자인 만큼 심사평 마디마디의 무게가 남다르지만, <스우파>의 심사위원들은 그들의 전문성과 별개로 참가자들이 간절하게 인정을 갈구할 입장은 아니다. 서로 자기 영역에서 충분히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라, 절대적 위계에서 이루어지는 <슈스케>의 평가와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이상했다. 링 위에 오른 <스파>의 댄서들도 심사 위원들이 심사평을 말할 때마다 입이 마르고 눈물을 터뜨리는 것이 아닌가. 중요한 것은 <슈스케>나 <스우파>나, 탈락했을 때의 안타까운 눈물보다 인정받았을 때의 벅차오르는 눈물이 훨씬 자주 보였다는 거다. 마음을 졸이며 열어본 결과가 합격이었을 때 터져 나오는 눈물, 치열하게 고민하며 완성한 무대를 영상으로 다시 지켜볼 때 메여오는 목, 전달하고 싶었던 바를 심사위원이 정확하게 짚어줄 때 피어나는 얼굴들. 어차피 <스우파>의 댄서들은 여기서 떨어져도 인정이 모자라진 않는다. 이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크고 전문적인 무대에서도 충분히 인정을 받아왔다. 그러니 여기서 떨어진다 한들 자신을 부정한다고 느낄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이렇게 사람을 무너뜨린다. 우리는 모두 인정이 필요하다(pp. 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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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4-02-21
  • 【북토크】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작은 방법
    저자가 직장생활 중 부당하게 어려움을 당할 때 누군가 막아 준 감동적인 글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곤란한 상황 가운데 있는 사람을 대신해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 줄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을 경험한 사람은 언젠가 누군가를 돕는 일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야하는 곳이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건 대신 목소리를 내준 한 선배 덕분이었다" 내 갈 길 잘 가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발을 걸고 소금을 뿌리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본인 인생에 충실할 것이지 왜 애꿎은 사람에게 꼬인 마음을 푸는 건지. 그런데 그 사람이 직장상사라면 '똥 밟았네' 하고 쉽게 털고 지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게 된다. 나도 직장에서 최악의 인간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출근 전날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고, 사무실에서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거나 내 이름을 부르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긴장되고, 퇴근 후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카톡 소리에 놀라 이런 메신저를 만든 회사를 원망하기까지 했다.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쁜 기억은 증발되고 그러한 인간 유형에 대한 이해가 남았다. 당시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비슷한 상황에서 선뜻 도움을 구하기 어렵거나 해결책을 찾기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는 이야기이다. 그 사람의 괴롭힘은 다방면으로 이어졌었다. 본인 기분에 따라 매일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는데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핑곗거리를 찾아서라도 회의실로 불러 호통을 쳤다. 트집 잡히는 게 싫어 요구한 대로 일을 빨리 처리했는데도 '본인을 무시하느냐'며 억지를 부리는 게 황당했다. 하지만 당시엔 그런 행동을 멈추게 할 방법이 없어 보였다. 선배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선배들에게는 아주 친절하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절대 선을 넘지 않는 강약약강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 관리자에게는 끔뻑 죽는 시늉이라도 할 만큼 충성을 다 했기에 윗선에선 이런 사실을 암묵적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어렵게 빙빙 돌려 힘들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봤지만 둘의 사이는 여전히 공고했고 나는 무력함을 느꼈다. 그러다 또 어느 날은 한없이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 부탁하지도 않은 모니터링을 해주며 '네가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 응원하거나 본인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결정적으로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는지 혹은 계속 일을 부려먹기 위한 수작이었는지, 다그치고 달래는 전형적인 괴롭힘의 유형이었다. 신입사원인 나에게 그 사람은 직장이란 원래 이런 곳이라는 주입을 끊임없이 했다.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니 네가 고쳐야 한다고. 그 사람은 회사를 참 좋아했다. 퇴근도 하지 않고 이런저런 일들을 벌였다. 본인이 기획한 일을 스스로 열심히 한다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세세한 일을 수행하는 건 늘 후배들의 몫이었다. 물론 공적은 본인의 차지였다. 아, 허무하다. 그때의 그 개고생이 이렇게 몇 줄로 끝나다니. 그때 내가 알게 된 것은, 벌어지는 일을 알고도 방관하는 것은 소극적인 형태로나마 가해에 동참하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입사 후부터 그 사람과 내 자리는 늘 가까웠는데 처음엔 우연의 일치인가 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새롭게 자리를 옮기는 이삿날, 본래 자리배치엔 분명 나와 그 사람이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 다시 보니 자리가 그 사람 앞으로 바뀌어 있었다. 마음대로 자리를 바꾸어버리는 월권을 부장이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승인해준 것이다. 나는 이 또한 가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내가 왜 그 사람의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오랫동안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했었다. 내가 더 친절하게 다가가야 하나?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하나? 집에 안 좋은 일이 있나? 오늘 기분은 왜 저런거지? 왜 이해를 하려는 마음까지도 내 몫이어야 했을까. 나를 아는 지인들은 내가 그렇게 당하고만 있을 사람이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 말라고 항의하거나, 왜 힘들다고 호소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나 또한 그러한 일을 직접 겪지 않았다면 다른 이에게 쉽게 말했을 것이다. 대체 왜 그 상황을 그냥 참고만 있었느냐고. 성희롱이나 성추행 사건의 경우 그러한 질문은 더욱 집요해진다. 왜 그때는 말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그러느냐는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힘들었던 시간을 어렵게 토로하는 당사자에게 다른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묻는 2차 가해를 하기도 한다. ‘싫으면 더 강하게 말했어야지. 더 적극적으로 항의했어야지. 문자도 친절하게 답했던데?' 잘 지내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고, 상황을 바꾸어보기 위해 하는 노력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상을 잃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다분히 노력해서 입사한 소중한 직장이고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니까.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역으로 입지가 좁아지거나 낙인이 찍히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상대의 권위와 권력이 강할수록 상황이 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선뜻 이겨내기 쉽지 않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건 나와 같은 후배 입장인데도 대신 목소리를 내준 한 선배 덕분이었다.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이, 이미 승인이 난 내 휴가를 본인 마음대로 취소하는 것을 본 선배가 대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 대신 묻는 선배의 모습에 나도 놀랐고, 후배들도 놀랐고, 그 사람도 놀랐다. 침묵을 깬 선배의 용기에 혼자 끙끙 앓던 후배들이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각자 겪었던 일들을 조금씩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 사람은 점점 놀란 달팽이처럼 움츠러들었다. 나는 지금도 그 선배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회사의 시스템으로 보호받지 못할 때, 리더가 방관할 때 대신 나서서 목소리를 모으는 시작이자 용기가 되어 주었으니까. 결국 그 사람은 그동안의 만행이 알려지며 동료들에게 신뢰와 평판을 잃었다. 당연히 후배들에게 하던 갑질과 괴롭힘도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얼마 후엔 몇 년 만에 나에게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사람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니 그다지 진심이라고 믿진 않았지만(pp. 10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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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4-02-13
  • 【북토크】 우리는 모두 문학하는 사람들이다
    책을 왜 읽을까? 사람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지식이나 감동을 얻기 위해서이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농구에 관심이 생겼는데 먼저 농구에 대한 책을 찾아봤다고 한다. 참 특이하다. 농구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당장 농구장에 가서 농구공을 만질 것 같은데 그는 먼저 농구에 대해 전반적인 것을 알고 시작했다. 이처럼 무엇인가 알고 싶을 때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 세상에는 알고 싶은 것이 많기에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다. 또한 책은 감동을 주기에 읽는다. 책을 읽다가 전율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어쩌면 그것을 또 느껴보기 위해 끊임없이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마치 낚시꾼이 손맛을 보기 위해 낚싯대를 드리우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읽어 내려간 수많은 책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것이 말과 글로 드러난다. 거창하게 작가는 아니더라도 말과 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또 하나의 작가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나는 오랫동안 평론가와 작가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다리기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무의식 깊숙이 뿌리박힌 '시나 소설을 써야 문학 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작가님은 소설 안 쓰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당황스러움은 '내가 언젠가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리 쉽게 들켰나' 하는 마음 때문이고, 고마움은 '내 글을 보고 이 사람이 소설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내 숨은 재능에 대한 칭찬이 아닐까' 하는 설렘 때문이다. "왜 소설을 쓰지 않나"라는 질문이 여전히 서운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에세이나 평론은 문학의 본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뿌리 깊은 무의식 때문이다. 소설이나 시를 쓰지 않아도 나는 항상 문학의 길 위에 있었다. 평론이든 수필이든 우리가 언어를 통해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려는 모든 노력은 문학의 자장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소설가나 시인이 아님에도 '문학 하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은 것은 나도 소설가처럼 내 이야기의 플롯을 짜고 시인처럼 내 문장의 운율을 고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문학 하는 마음은 어떤 장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사람을 어루만진다는 믿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름다운 말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었다면, 당신은 오늘 문학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따스한 언어로 누군가에게 깊은 위로를 받았다면, 그는 당신에게 문학이라는 선물을 듬뿍 안겨준 것이다. 문학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이 이야기의 오랜 울림을 아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아름다운 언어의 맛과 향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문학은 어디서나 당신의 마음에 기쁘게 노크할 것이다(pp. 2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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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3

선교 검색결과

  • 선교동행예배-모잠비크 이희정·아마릴도 실라스 마아이아 선교사 간증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가 주관하는 「선교동행예배」 6월 14일 모임이 오전 10시 40분 양천로에 소재한 본월드미션 센터에서 있었다. 강찬 찬양 사역자의 찬양 인도 후 00국 강00 선교사가 기도한 후 남성 선교사들이 중창했다. 이희정,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부부 선교사가 시 23:1-6을 본문으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란 제목으로 선교 간증했다. 이희정 선교사가 "시23편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말씀이다. 말씀대로 매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셨다. 저희는 40대 중반의 부부로 결혼 10년차이다. 2011년도에 한국에 머물며 아들의 발달치료 과정을 밟았다. 아들은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다. 남편도 성인병을 앓고 있어 한국에와 치료했고 저도 자궁, 유방 치료를 받았다. 저의 친가 외가는 모두 불신자 가정이었는데 아버지가 복음을 들어 믿게 됐다. 그러나 부모(할아버지, 할머니)의 반대로 교회를 가지 못하고 대신 자식들인 우리를 보냈다. 이후 아버지는 병을 얻고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됐다. 이 과정에 친가가 다 믿게 됐다. 그런데 중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10년간 교회를 떠났다. 이후 26살 때 기독교의 꼬투리를 잡을려고 돌아와 결국 다시 신앙으로 돌아오게 됐다. 2008-9년 남아공으로 단기선교를 가서 거기서 남편을 만나 전문인 선교사 훈련을 받고 3년 후 모잠비크로 가게 됐다. 모잠비크는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선교지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이다. 10년 사역하는 가운데 마을이 형성됐다. 지역 아이들이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교회가 활성화됐다. 아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을 경험했다.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사역을 하게 됐다. 모잠비크는 9개월간 덥고 습하다. 곤충으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 불을 피워 밥을 먹고 사는 등 초기에 많이 고달펐다. 당시 한국 선교사들하고 교제하지 못해 외로웠다. 외국인 남편과 사는 것이기에 생기는 어려움도 있다.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 그것이 사역이고 삶이라고 생각하고 버틴 것 같다. 지금에야 그 당시에 ‘눈물의 골짜기’를 보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연약한 믿음을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은 믿음도 나약한 가운데 있다. 그러나 인도하실 하나님을 붙잡고 살고 있다. 살고 있는 지역에 전기가 없어 많이 힘들었는데 작년에 비로소 전기가 들어왔고, 10년만에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믿음의 리더로 세워졌다. 감사한 사람으로는 남편이며 함께 교제를 했던 다른 선교사였다. 그 선교사도 현지인과 결혼한 여자 선교사였는데 많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선교사가 "기쁨의 눈물이 난다. 그동안의 사역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 시37:7말씀으로 살고 있다. 제 삶이 어려워 사역자가 될 상황이 아니었는데 어머니가 늘 신앙으로 인도했다. 과거 코미디언이었다. 그런데 보수를 술로 받아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방송 코미디언이 될 기회가 왔는데 그때 남아공에서 신학을 공부할 기회도 왔기에 신학공부를 하기로 했다. 이후 어디로 갈지 모르고 가서 전도를 했다. 아버지는 사역을 반대했고 어머니는 지지했다. 열악했지만 열심히 전도했다. 3명의 아이가 자라 교회의 일꾼이 됐다. 이후 한 선교사님이 교회를 지을 수 있는 재료를 주어 건축비도 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어졌다. 현지인들은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마음으로 오게 된다. 그래서 교회를 짓다가 떠나기도했다. 하지만 사역의 열매는 마을 사람들이 이단을 떠나 신자가 됐다는 것이다. 신자들이 사역의 열매이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늘 말씀하셨다. 저는 늘 주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잠비크의 평안을 위해서(북부지역에 테러가 빈번함), 무슬림이 많은데 복음화를 위해서, 가족의 건강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서 간절히 합심기도 후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선교사의 축도로 마치고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교제했다.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는 이처럼 매주 100여명의 선교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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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4
  • 선교동행예배-루마니아 송정렬·전효정 선교사 간증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가 주관하는 「선교동행예배」가 6월 7일 오전 10시 40분 양천로에 소재한 본월드미션 센터에서 있었다. 강찬 찬양 사역자의 찬양 인도 후 00국 김0애 선교사가 기도한 후 브라질 조경미 선교사가 특송했다. 루마니아 송정렬, 전효정 선교사 부부가 고후 2:12-14을 본문으로 ‘개선 행렬에 참가시켜 주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선교 간증했다. 송정렬 선교사가 “2001년도에 튀르키예에 갔는데 2021년 초에 영구추방 당해 1년 6개월 안식년을 보내고 작년 9월에 루마니아로 가게 됐다. 1989년 군제대 후 중동 이슬람권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후 이슬람 선교를 준비했다. 최근 중국, 인도에서도 선교사들이 추방당했다. 선교지를 추방당하면 생활의 애환이 생긴다. 상실감이 들었다. 통상 추방 후 5년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영구추방을 당했다. 그래서 튀르키예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좀 더 조심했어야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국내에 들어와서도 충격을 받았다. 저는 다행히 파송 교회가 주거를 마련해 주었는데 때로 주거공간이 없는 경우도 있다. 거절감의 상처가 있는데 후원교회가 후원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교회가 추방된 선교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본문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 추방으로 인해 때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문제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이후 그들이 바울이 보낸 편지로 회복했을 때 위로받고 감사하며 고린도후서를 쓰게 됐다. 현지에서 20년간 다음세대를 위해 사역했는데 이들이 다음세대 사역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위로가 됐다. 튀르키예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비잔틴을 중심으로 1000년간 기독교 문화가 꽃피웠다가 1071년 이슬람이 들어와 99.8%가 이슬람화 됐다. 그러나 다음세대 사역을 하며 신앙교재를 많이 발간했는데 이를 통해 여전히 선교사역이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현재는 루마니아에서 디아스포라 튀르키예인들에게 사역하고 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2백만 명이 넘게 퍼져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슬람을 믿고 있다. 이로인해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희는 루마니아교회와 협력해 이들에게 사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제야 추방당한 이유를 알게 됐다. 이슬람은 선행을 통해 천국에 간다고 가르친다.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해 절반 이상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간다고 고백해 감사했다. 두 딸이 있는데 추방으로 인해 작은 딸이 충격 받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심리학을 공부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기를 위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응답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본문 14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이기게하시고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신다고 했다. 승리하신 주님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효정 선교사가 “남편 따라 튀르키예에 무작정 따라 갔다. 10년 후 한국에 오니 너무 좋아보였다. 그래서 한국에 있고 싶었다. 그때 하나님은 ‘선교지에 있는 것이 너에게 복이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래서 깨닫고 마음을 바꾸어 열심히 사역했다. 이후 다음세대들이 자라 교회 사역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그러다 영구추방을 당해 너무나 상실감이 컸다. 그 동안 상담대학원 과정을 하며 국내에서 상담 사역을 하길 원했는데 남편과 함께 선교지 정탐을 가게됐는데 열학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한 아이들을 볼 때 ‘아이들을 위해 너희를 사용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들었다. 이 부르심에 따라 순종하기로 했다. 50살이 되어 루마니아어를 배우는 데 언어가 어려워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제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오히려 남편에게 말하고 루마니아로 가게됐다. 어려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게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간절히 합심기도 후 송정렬 선교사의 축도로 모임을 마치고 2층에 올라가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했다.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는 이처럼 매주 선교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다. 사역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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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문화 검색결과

  • 옥수수 파종
    옥수수 파종 옥수수 두 알을 땅을 파고 묻는다. 끝! 어제 10년 같이 산 개를 장사했다. 밤나무 언덕에 땅 파고 사체 넣고 묻는다. 끝! 장례식도 비슷하다. 땅 파고 넣고 묻는다. 끝! 성도의 삶을 땅에 묻힌 밀알이라 했다. 땅에서 썩어 열매 맺는다. 땅에 묻히는 게 영광이다. 흙으로 가려지는게 시작이다. 나머지는 생명을 주관하는 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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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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