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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선교사, 정원준 목사 찬양 집회
    문화 선교사 정원준 목사는 합동 측 목사로 공군 군목(황병산 포대, 공군 본부, 사천비행단) 전역 후 1999년도에 호주로 건너가 시드니(할렐루야 장로교회)와 멜번(우물교회)에서 한인 목회를 했다. 현재는 문서 선교와 더불어 찬양 작곡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멜번 시내에서 아내와 함께 매주 찬양 버스킹을 통해 각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 사역을 하고 있다 소망인교회 집회 장면 정 목사는 지난 4월 21일 대전 유성에 소재한 소망인교회(한세완 목사 시무) 오후 예배 시간에 설교와 찬양을 통해 전도의 필요함과 순종을 강조했다. 정 목사의 집회를 원하는 분은 이메일 wonjunjeong2003@gmail.com, 카카오톡 David07 로 연락을 주시면 된다. 정 목사는 작년 7월 희망에 대한 책을 출판했다. 책 소개 저자는 호주 최남단섬 타스마니아의 자연에서 배운 인생 수업을 우화라는 판타지 형식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따스한 감동을 선사해 준다. 절망, 죽음 그리고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79편의 이야기 속에서 그 삶이 지혜를 전하는 것은 때론 사람이기도 하고, 우화라는 판타지 형식을 통해 전달된 자연에서 배운 삶이 지혜를 전해 주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시인과 창문 외 26편으로 구성, 사랑·행복·소망에 대한 자연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소렐의 고목 외 27편으로 구성, 주로 지혜와 자기 계발에 대한 가르침으로 엮어졌다. 세 번째 이야기는 왜 사는가 외 26편으로 구성, 주로 소망…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서 얻어진 지혜를 전한다. 저자 소개 저자는 문화 사역자이면서 우화 작가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 즉 해와 달과 별, 창문과 같이 쉽게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의인화해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보여 주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다. 이번 작품은 호주 최남단 타스마니아 섬에서 2년여의 시간을 통해 건져 올린 주옥같은 79편의 모음집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1999년에 호주 시드니 Hallelujah Presbyterian Church의 초청으로 호주로 건너가 선교 사역을 했으며, 현재 ‘Eternity’라는 밴드 이름으로 가스펠 싱어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주말에는 120여 개의 종족이 모여 사는 멜번 시티의 중심가에서 버스킹을 통해 각국의 사람들에게 영혼의 노래를 부르며, 또한 그의 작품 중 일부는 영어로 번역돼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작품으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행복한 나무〉를 비롯한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에게는 포기란 없다〉와 삶의 지혜를 수록한 〈호주에서 보내온 희망편지〉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책 속으로 나는 그동안 자연의 언어를 통해 우리들이 지녀야 할 삶의 자세를 보았다. 먼저, 자연에는 우리가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순수한 사랑과 희생이 있었다. 해가 전해 주는 동녘의 편지를 읽고 난 서녘의 붉어진 얼굴…, 노을의 모습에서 사랑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었고 ‘군화와 구두’를 통해 탐욕으로 권력을 가질 순 있어도 진정한 사랑은 얻을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부터는 창문을 통해 바라본 저녁 노을을 아름답다고 말해 주세요’라고 시인에게 부탁하는 창문의 말속에서 남을 배려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굶주린 초원매 새끼들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얼룩 다람쥐의 죽음은 희생 속에서 생명이 자라고 죽음 속에서 사랑을 울부짖는 부모의 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도 자연에는 절망에게 빼앗기지 않은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보았다. 때론 비와 함께 내게 ‘무지개’로 찾아오기도 했고, 가장 고통스러운 것과 가장 달콤한 것을 소유한 ‘꿀벌’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희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언제나 절망 뒤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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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2024-04-22
  • 서울강남노회 정기회, 고문산 목사 노회장 선출
    서울강남노회 제97회 정기회가 4월 22일 오전 9시 30분 노량진에 소재한 강남교회(고문산 목사 시무)에서 모여 고문산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고문산 목사는 “열심히 하겠다”며 노회원들에게 감사 인사했다. 강남교회는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며 담임목사가 노회장이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아울러 금년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출마하는 이해중 장로는 그동안 몸이 아팠는데 건강을 회복해 노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개회예배는 부노회장 고문산 목사의 인도로 부노회장 김영홍 장로가 기도, 회계 박종영 장로가 벧전 1:6-9 봉독, 강남교회 찬양대가 찬양했다. 노회장 오재찬 목사가 '가장 귀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베드로 당시 교인들은 불시험으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특히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흔들려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들의 믿음이 매우 귀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믿음은 무엇인가? 기뻐하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이었다. 또한 주님 재림에 대한 믿음이었다. 어려운 때이지만 주님 사랑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설교 후 증경노회장 장홍기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은 직전노회장 이해상 목사의 집례로 분병, 분잔 후 증경노회장 김창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공로패 전달 회무는 회원 101명이 참석해 개회 후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가 총회연금 가입에 대해 소개하고 노회 개회를 축하한 후 임원 선거, 임원을 교체하고, 직전 임원들에게 공로패 수여, 노회 장소를 제공한 강남교회에 감사패를 전달 후 당회원, 교역자들이 인사했다. 이어 강남교회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하고 오후 회무를 진행했다. △노회장 고문산 목사(강남) △부노회장 이재천 목사(아름드리) 강헌식 장로(공항성산) △서기 이기도 목사(사랑양문) △부서기 박은석 목사(은목) △회록서기 손대익 목사(향남성림) △부회록서기 김석중 목사(잘된) △회계 윤경현 장로(강남) △부회계 임호영 장로(양문) 회무 처리 및 기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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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
    2024-04-22
  •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 『후원자 및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 가져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가 주최하고, 사랑의빨간밥차 및 봉사단이 주관한 『제13회 후원자 및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가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0일 오전 10시 계양산 다남 체육공원에서 열려 감사하고 축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선구 이사장은 “1년 만에 제 얼굴을 보는 분도 계시고 또 급식 현장에서 저를 만나는 분도 계시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제가 매일같이 새벽마다 교회 가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여러분들에게 건강 주시고 자녀들, 가정에 하시는 사업장 축복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한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는 거 같아요. 여러분들 건강 지켜 주시고 또 자녀들과 가정의 사업장에 아주 풍성하게 흔들어 넘치도록 축복해 주시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4월 말이면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셔서 대접을 하고, 노래자랑도 하고, 행운권 추첨도 하고, 보물 찾기도 하며 여러분들한테 좋은 선물들도 이렇게 한아름씩 드리는 것으로 보답을 할려고 합니다. 1년에 한번 여러분들한테 그렇게나마 우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직원들이 감사 인사 하는 날이 오늘입니다”라고 인사말했다. 이어 계양산 둘레길을 걷고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눈 후 나두리 홍보대사의 진행으로 단체별로 노래자랑을 하고 행운권 추첨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 본부에서 준비한 푸짐한 선물-옷, 신발, 화장품, 건강식품 등등-을 받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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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0
  • 성석교회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 150여명, 총회 방문 요구 사항
    150여명의 성석교회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이 4월 19일 오전 9시부터 또다시 총회를 찾았다. 지난번(4월 12일) 방문해 임원회 결의로 임창일 목사를 성석교회의 대표자로 인정해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한 것에 대해 항의해 “취소” 공문을 발급받았는데, 이어 다시 임창일 목사 측 교인들이 지난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찾아와 항의해 “취소한 것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은 먼저, 108회 총회 재판국 판결 효력에 대해 소송해 현재 사회법에 계류 중이므로 성석교회에 대표자를 지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법정에서 판결문을 요구하기에 발급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취소한 것을 취소한 것에 대해 취소하는”공문을 발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임창일 목사 측이 총회 공문을 강서 세무소에 제출해 법적인 집행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재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 수십여명은 건축 후 남은 23억 대출을 책임지기 위해 적잖은 액수를 헌금하거나 교회에 빌려준 상태이기에 교인들은 교회 문제에 대해 절박한 상황이다. 교인들은 총회 로비, 3층 사무국, 5층 회의실 등에 분산해 있는 상태이며 또다시 경찰이 출동했다. 임원회는 성석교회 대표자 문제에 대해 보류한 상태이며, 5월 8일 다시 다룰 예정이다. 다음은 편재영 목사 측 주장 전문이다. 성석교회 대표자(담임목사, 당회장)은 편재영 목사이다. 1. 임창일 목사 외 6명이 편재영 목사를 상대로 담임 목사 직무를 수행하여서는 안 된다"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서울고등법원. 2022. 11. 1)에서 패소하였으며 편재영 목사가 승소했습니다. 2심 판결에서 "종전 교회의 실체가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로서 존속하고 그 재산 또한 편재영 목사 측 교인들 총유로 귀속되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전체 교인 중 2/3가 넘는 896명(71.891%)가 편재영 목사 측에 종전 성석교회 동일성이 유지되고 기에 임창일은 이러한 교회 대표자가 될 수 없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2. 서경노회가 편재영 목사에 대한 면직처분(2014. 7. 22)은 재심에 의해 "서경노회로 환부" 되었습니다. 환부심 재판부인 서경노회 재판국은 1차 면직 사유와 무관한 내용으로 다시 기소하여 재판하여 2차 면직재판의 불법을 자행했습니다. 편재영 목사는 다시 권징조례에 의해 재심을 청원했으며, 제107회 총회 재판국은 "편재영 목사에 대한 1차, 2차 면직판결은 취소한다. 편재영 목사는 성석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당회장이다."라는 판결을 제108회 총회에 보고했습니다. 판결 효력은 총회에서 채용, 환부, 특별재판국 설치 중 하나를 결정하여 확정합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를 택하지 않고 조문에 없는 "각하"를 해 총회 재판국 판결대로 확정되었습니다(권징조례 제141조). 결국 편재영 목사의 1, 2차 면직 판결은 취소 되었으며, 현재 담임목사 지위에 있습니다. 3. 제108회 총회 재판국 보고에서 판결이 확정했음에도 총회 행정결정으로 성석교회 공동의회는 "임시당회장 임창일 목사가 주관"하도록 불법 결의를 했습니다. 이미 사법권인 총회 판결로서 성석교회 담임목사는 편재영 목사라는 사실이 확정되었습니다. 총회 재판국 확정 판결을 소송시행세칙이나 총회 행정결정으로 무효화 시킬 수 없습니다. 총회가 "일사부재리 및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이후 총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가결하다."라는 결정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성석교회 대표자(담임목사, 당회장)는 편재영 목사이며, 편재영 목사 이외의 임창일 목사가 대표자 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총회 본부는 불법적으로 임창일 목사에게 대표자 증명을 발급하여 성석교회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이 일로 인해 일어나 모든 불상사는 그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준엄하게 경고합니다. 임창일의 대표자 증명서는 취소 혹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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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2024-04-19
  •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구독자 550만명의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정체
    최근 5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토지 계약서를 공개했다. 여러 방송국에서 이 문제를 다뤘는데 연합뉴스TV는 이에 대한 뉴스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앵커] 최근 구독자 55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해 논란입니다. 이미 토지 매매계약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땅을 판 전 주인은 계약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이슬람 신도라고 소개하는 한 유튜버. 구독자 550만 명을 보유한 이 유튜버는 최근 인천 영종도에 이슬람 예배당 '모스크'를 짓기 위한 땅을 샀다며 토지매매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인들을 위한 기도 장소와 선교 방송 스튜디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후원도 요청했습니다. 유튜버가 매매계약을 체결한 땅입니다. 해당 유튜버는 이곳에 20~30평 규모의 작은 이슬람 예배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슬람 사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상당수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박수현 /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 "여성 인권이라든지 이런 게 차별받는 나라(의 종교)기도 하니까 아이 가진 엄마들이라면 그다지 반갑지는 않은 그런 종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지를 판 전 땅 주인은 "이슬람 사원을 지으려고 하는 줄 몰랐다"며 뒤늦게 부동산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전 땅 주인 A씨] "계약은 했는데 해약하라고 그랬어요. 부동산에다가. 컨테이너 갖다 놓고 유튜브 방송 한다고 그러더라고 나중에 알아보니깐. 그래서 그것도 안 된다고 (했죠.)" 관할 구청 역시 "해당 부지의 용도상 이슬람 사원을 지을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상태로 이달 말쯤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유튜버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도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이 모스크를 건설하려다 주민들의 항의로 완공이 지연되는 등 이슬람 사원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11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뻑가’라는 유튜버가 이 사람에 관련한 동영상을 올렸고 4월 18일 현재 62만명이 이를 시청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유튜버 다우드 킴(Daud Kim)은 무슬림 관련 동영상으로 인기를 얻자 계속 무슬림 관련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사생활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무슬림으로 개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의 사생활도 정상적인 무슬림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이혼 당할 처지이다. 그런데 인천 한복판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인 개좌로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뻑가는 “본인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무엇보다 그 지역은 종교시설 허가가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대해 다른 무슬림 개종인인, 360만 팔로워를 가진 문지혜 씨가 문제 제기를 하자 그녀를 저격하고 있다. 끝으로 뻑가는, 아마도 기독교인은 아닌 것 같지만, 이슬람이 얼마나 위험한 종교인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보게 됐다. 이 사태에 대한 시의 적절한 내용이라 생각해 기사를 만들어 본다(영상에 다소 거친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우리는 이슬람에 대해 “한 편으로 경계하고 한 편으로 사랑”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총회는 매년 이슬람 대책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관련기사링크: 영남지역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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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2024-04-19
  • 미목,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 포럼 개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제 20-2차 포럼이 4월 18일 오전 8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란 주제로 열렸다. 중앙위원 김영복 목사의 사회로 이사 설동주 목사가 기도했다. 이동규 대표가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 원로목사님이 계신데 목회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오늘 발제를 통해 많은 유익을 얻기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집행위원장 박재신 목사가 “다시금 영성으로 목회를 하고, 내 목회가 아닌 하나님의 목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때로 윗 세대 목회자들을 원망하지만 그들의 진심어린 목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논찬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가 “귀한 목사님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를 잘 들었다. 저도 은퇴가 4-5년 남았는데 많은 도전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원한다”고 총평했다.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는 ‘현재 한국교회의 목회상황 인식, 오늘날 목회에서 극복할 점들, 목회와 은퇴 준비, 은퇴 후 할 일 준비’등의 항목으로 발제했다. 다음은 발제 전문이다. 1. 은퇴자의 변 정신없이 목회하다가 은퇴하고 원로된지 8년차를 맞이하였다. 사역에서 은퇴하는 것은 축복이고 잘 마쳤다는 마음에서 감사함이 있고 무엇보다 은퇴후 쉼과 지유함이 보장되어 여유를 가지게 된 것이 감사하다. 은퇴후 어려운 점이 있다면 현직때보다 처신의 어려움이 동반한다는 것이다. 적절하게 앉고 일어섬과 갈곳과 가지말아야 할 곳을 헤아리는 처신에 대한 지혜가 요구된다. 사역에서 은퇴한 후 떠난 교회에 계속 출석해할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놓고도 지혜로운 처신이 요구된다. 계속 출석해야 한다는 은퇴자들은 성도들이 아직도 나를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일 것이다. 은퇴후에도 그동안 참여해 오던 각종 모임들에 계속 참여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역시 지혜로운 처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은퇴후 자유함은 주어졌으나 절제된 지혜의 처신이 요청되는 것을 체감한다. 2. 현재 한국교회 목회상황 인식 은퇴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현직 목회자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목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실제적으로 목회자들이 눈물겹도록 열심히 사역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예배의 다양성이 눈에 뛴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예배형태가 다양화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설교의 열정도 새롭게 발견한 모습이다. 특히 젊은층 목회자들의 열정적으로 설교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설교는 열정적인 것이 좋다. 청중들도 열정적인 설교를 선호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모습들이 근래 달라진 모습이라고 보여진다. 각종 자료들이 충분하고 ChatGPT의 출현으로 오늘 목회자들 곁에 새롭고 세련된 비서를 둔 격이 되었다. 오늘 현대의 목회자들은 많은 자료들을 마음껏 활용하는 또 다른 문화속에서 사역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목회에 신개념이 도입되었다는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라 하겠다. 목회자의 이중직 개념이 자연스럽게 일반화되어가고 있고 목회형태의 변화 즉 사회적 목회와 직능목회 그리고 다양한 기능적 목회형태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본다. 사회가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과 그 변화에 적절하게 발맞추어 나가는 오늘의 다양한 목회형태를 보게 된다. 3. 오늘의 목회에서 극복할 점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진지하고 긍정적인 순수한 목회는 아니라는 것도 눈에 보인다. 우선 오늘 한국교회에서 교회성장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제 한국교회에서 교회성장이라는 말은 구태의연하게 반응하거나 터부시되고 있다. 이같은 의식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전도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전도에 대한 소극적인 의식은 오늘 교회에서 전도프로그램의 약화를 가져왔고 전도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환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고 오늘 목회자들에게 교회성장에 대한 욕구까지 소멸된 것은 아니다. 오늘 목회자들의 내면에는 교회성장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 빨리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사회적 분위기와 목회환경에서 교회성장이라는 개념에 대한 소극적 분위기에 모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이같은 소극적인 태도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다. 교회성장의 추구는 성령의 역사이자 교회의 생명요소이다. 교회성장은 자리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성령사역의 본질이자 목회사역의 뜨거운 초점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영성시대에서 지성시대로의 급격한 이동이다. 이는 목회 1세대와 2세대의 성향을 보면 금방 알수 있다. 목회 1세대는 정보와 지식에 약점이 많지만 그러나 1세대들은 영성과 기도와 열정과 헌신으로 교회성장을 이루었고 탄탄한 목회를 이루었던 세대들이다. 그런데 목회를 이어받은 목회 2세대들은 각종 정보와 자료 활용에 익숙하고 지식이 월등하며 대부분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목회적 자질이나 영성 그리고 열정이나 헌신적인 면에서 1세대들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상이다. 그 결과 1세대들이 이룬 목회현장을 2세대들은 유지하기도 버거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하나는 본질의 문제이기도 한 하나님 목회가 아닌 내목회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묻고 목회원리에 따른 목회가 아닌 수단과 방법이 지나치게 많이 가미된 목회를 이루고 있다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경쟁적인 목회를 지향하고 지나치게 홍보와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부풀리는 목회와 외형적 목회 즉 교회건축에 올인하거나 인위적으로 부흥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모습들은 모두 하나님을 위한 목회가 아닌 내 목회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이같은 목회가 치명적으로 범하게 되는 오류는 본질을 떠난 비본질적 목회 때문에 성도들이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는 사례들에 대해서 목회자들이 둔감하다는 점이다. 목회가 본질의 궤도를 떠나게 되면 곧바로 갈등이 유발되고 그 갈등으로 인해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발생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문화된 목회철학의 부재도 눈에 띤다. 전통적인 음식점에서 수십가지의 음식을 만드는 것은 오늘의 컨셉에 맞지 않는다. 오늘 잘 나가는 음식점들은 전문화된 몇가지 음식들만을 고집한다. 그곳에 분명한 철학이 있다. 전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오늘 목회도 이같은 원리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여전히 모든 분야를 모두 터치하려는 목회자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작지만 그곳에 강점이 있고 우리교회와 내 목회에만 있는 전문적인 측면이 부족한 것이다. 오늘은 특히 강소교회로의 특화된 목회철학이 요청된다. 4. 목회와 은퇴준비 목회사역을 정신없이 수행하다보면 어느덧 은퇴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지나다 보면 어느날 나에게도 은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날이 온다. 근래 목회환경은 매우 열악해져 있다. 특히 목회자들의 은퇴환경은 더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은퇴를 앞두고 목회자들이 내몰리는 경우들이 흔히 나타나고 있다. 교회들은 원로에 대한 예우나 주거문제 그리고 후생문제 등이 부담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목회환경이 급격하게 새롭게 재편되어가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신세대 당회원들의 출현으로 그들의 합리적인 사고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목회자들은 수십년 동안 목회사역을 잘 이루어왔어도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야 모양새도 좋고 그것이 성공적인 마침이 된다. 그 결과 목회자들의 성공적인 은퇴준비가 요청된다. 은퇴준비는 오래전부터 할수록 좋다. 즉 은퇴후 주거문제나 생활대책 등의 준비는 스스로 오래전부터 세워두어야 한다. 정신없이 사역에만 열중하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은퇴에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음과 같이 몇가지 준비에 유념하면 좋을 것이다. 할수만 있으면 1년정도 일찍 은퇴하는 구상을 하면 좋을 것이다. 목회자들의 은퇴가 2-3년 남았을 시기가 가장 어려운 목회마무리의 마의 고개가 되기 때문이다. 은퇴 마지막날까지 목회하겠다는 생각은 자기를 위한 철학일 수는 있어도 교회를 위한 철학은 아니다. 교회로서는 목회자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 하루가 천년같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 다음은 후임자 선정하는 문제이다. 은퇴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는 후임자는 내가 선정하겠다는 고집이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은퇴자 대우는 이웃교회 수준으로 해 달라는 요구도 극복할 문제이다. 이 두가지 문제는 목회자의 은퇴를 앞두고 교회들이 겪게 되는 한결같은 갈등의 사안들이다. 이 조건들은 평생 쌓아온 목회자의 덕목과 인식을 단번에 허물어 버리는 조건들이 된다. 이 두 문제는 교회에 맡기는 것이 좋고 할수 있다면 측면에소 조언하는 입장에 서 있어야 한다. 그런 문제에 관심을 쏟기 보다는 은퇴를 앞둔 목회자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은퇴 4-5년전부터 급피치를 올려 은퇴싯점에 이르러 내 목회 전체에서 최절정의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은퇴에 즈음하여 레임덕은 발생되지 않을 것이고은퇴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만족하게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지혜로운 목회자라면 이 부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금방 이해하게 될 것이다. 5. 은퇴 후 할일 준비 은퇴를 잘 마쳤어도 남는 것은 또 있다. 그것은 은퇴한 후 할 일을 준비하는 일이다. 은퇴후 준비해야 하는 할일이 몇가지 더 있다. 하나는 정서공간 마련이다. 은퇴후 나 혼자만 머물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 매일 집안에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 공간은 자주 다닐 책방이나 도서관 그리고 각종 모임과 대화방 등을 말한다. 이 공간은 필수적으로 준비하여야 하는 공간이다. 두 번째는 만날 사람들을 준비하는 일이다. 은퇴한 후 어울릴 곳이 있어야 하고 대화를 나눌 친한 동료나 이웃이 있어야 한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빨리 준비해야 한다. 또 아침을 먹었으면 갈곳을 마련해야 한다. 은퇴후 적어도 몇십년을 보내야 하는데 매일 아침먹고 갈곳이 없다면 큰일이다. 혼자서 고고하게 목회한 분들이 의외로 이 부분이 취약하다. 어울릴 동료가 없고 갈곳에 없고 할 일이 별로 없다. 큰 문제가 아일 수 없다. 매주일 예배드릴 교회를 지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본교회 출석은 고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집과 가까운 교회에 지정하고 출석하기로 결정하면 주일날 정처없이 헤메고 다니는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6. 결론 은퇴해 보니 아쉬움이 많다. 너무 바쁘게 일했다. 임종하는 분을 5분 정도 대면한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만약 1시간 정도 기도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질의 응답 후 김영복 목사의 기도로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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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서만종 목사, 부서기 후보 추천 받아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 시무)가 109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추천 받았다. 광주전남노회는 4월 15일 오전 9시 30분 광주산수교회(임춘수 목사 시무)에서 제124회 정기회로 모여 서 목사를 총회 부서기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서 목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당선이 되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겸손히 섬기며, 헌법과 규칙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감당하겠다"고 추천 인사말했다. 노회는 서 목사를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하고, 당선을 위해 온 노회원이 합심으로 기도했다. 서 목사는, 총회군목부장과 호남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총회전도부 회계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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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김장교 목사, GMS 이사장 후보 추천 받아
    김장교 목사(서성로교회)가 GMS(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후보로 추천 받았다. 김 목사는 4월 9일 대구평리교회(조흥래 목사 시무)에서 열린 대경노회 제194회 정기회에서 만장일치 추천받았다. 김 목사는 “이사장 후보로 추천해 주신 서성로교회와 대경노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20년 가까이 GMS를 섬겼고,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GMS는 섬김과 하나됨, 기도, 격려, 옳음으로 하나가 되는 팀 사역과 연합을 이루어 미션 플랜팅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GMS의 모든 사역과 운영 과정을 매뉴얼화해야한다. GMS에 이런 매뉴얼이 없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GMS의 모든 사역과 운영 과정을 매뉴얼 작업을 하고자 한다. 또한 이사회와 본부, 그리고 선교사가 하나가 되며 파송과 사역, 은퇴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종합적인 선교프로그램(Total Life Missionary Program)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현재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를 향한 GMS의 사역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GMS 이사들을 잘 돌아보고 섬기고자 한다. 아울러 평신도 선교사의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 이것을 시스템화 시켜야 한다. 선교사들도 일정 기간 재교육 시키고자 한다. 지방에 있는 교단 신학교와 신학대학교를 활용하여 선교사 교육의 시스템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선교희 후원지가 없는 노마드 선교사들에게 후원 교회를 만들어 가는 일도 하고자 한다"고 후보 추천 인사말을 했다. 김 목사는 총신 83회로 대경노회장, 대신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협의회 대표회장이다. GMS에서는 부이사장, 회록서기, 감사, 실크로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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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1차 영남지역 개최
    제108회기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가 1차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4월 16일 오전 10시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의서 목사)가 주최했다. 개회예배는 서기 윤삼중 목사의 인도로 부위원장 서한국 목사가 기도 후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이 사 1:1-9을 본문으로 ‘하나님, 잊지 말게 하옵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총장은 “현재 이스라엘과 우리는 많은 시련가운데서도 살아남았다. 그러나 과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나뉘었는데 하나님을 떠남으로 결국 패망하게 됐다. 하나님을 떠나면 망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악에 대해 교회가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상황이다. 대구에 이슬람 사원이 지어지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 37만의 무슬림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열심히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한다. 우리는 부활 신앙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야한다. 신자들이 세상풍조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위험하다. 죄 많은 세상에서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살아야한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붙잡아 이슬람을 이기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인사, 축사, 격려사 이슬람대책위원장 박의서 목사가 “이슬람의 거짓에 속지 않도록 하고, 그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아야한다. 그들을 경계하며 사랑해야한다. 강의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인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울산에 이슬람 난민들이 정착했다. 그러나 이맘의 지도에 꼼짝 못하는 것을 봤다. 경계하며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복음으로 그들에게 나아가야한다”고 축사, 대구노회 증경노회장 이창수 목사가 “영남을 시작으로 이슬람세미나가 시작되어 축하드린다”고 격려사 후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세미나는 총무 박종국 목사의 사회로 1강은 ‘한국 이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교회의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총신대학교 유해석 교수가 “과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이슬람인들이 우리나라에 있었고, 19세기에도 있었으나 이슬람 선교는 미미했다. 이후 6.25 전쟁에 무슬림 국가인 터키 군인들이 참전했다. 현재 많은 무슬림들이 유학생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문맹정책으로 이슬람이 왕성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가르쳐야한다. 현재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노동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반면 이민으로, 전투적인 선교로, 자녀를 많이 낳아, 결혼, 난민 유입, 개종을 통해 이슬람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250개의 모스크가 있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안은 무엇인가? 1. 교회가 건강해야한다. “이슬람 유럽 침공은 기독교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다. 따라서 무슬림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신앙고백을 회복하고 말씀으로 돌아가라”-루터(‘사면의 능력에 대한 논쟁의 해답들’ 책에서). 2. 이슬람에 대한 지식을 가지라. 3.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주일학교에 전념하라 4. 다문화시대를 준비해야한다. 5. 선교해야 한다. 현재 많은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삶으로, 꿈이나 병 고침 등의 초과학적 역사로, 이슬람에 대한 회의(懷疑)로 인해서. 결론적으로, 이슬람이 아무리 세상을 흔든다고 해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2강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관념 비교연구-미로슬로브 볼프의 견해에 대한 비평적 평가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총신대학교 배춘섭 교수가 “하나님과 알라는 속성, 계시 유형, 구원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볼프는 하나님이 알라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오류가 생긴 이유는 그가 하나님과 알라를 비교할 때 동일한 지평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과 꾸란도 동일한가? 그러나 김영한 교수는 이슬람은 성령을 피조물로 본다고 지적했다. 알라는 절대적이고 숙명론적인 예정을 한다. 하나님과 알라가 같은 신이라면 계시인 성경과 꾸란은 신에 관한 계시 내용이 같아야 한다. 볼프는 알라의 명칭이 고유명사라기 보다 단순히 보통명사라고 주장한다. 그는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알라로 호칭해도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신관에 내재된 신학적 의미를 제시하기보다는 기능적 접근을 먼저 취한 것이다. 하나님과 알라에 내재된 구원론적 요소와 단순히 동일 신이라는 기능적 역할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 루터와 칼빈은 이슬람에 대해 논의할 때 하나님과 알라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슬람을 기독교와의 유사성보다 신학적인 관점에서 비연계성과 그 위험성을 주장했다. 하나님과 알라의 속성 차이: 하나님은 성령으로 찾아오셔서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반면 알라는 상징적으로, 심리적으로 임재한다.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계시하나 이슬람은 인간과 직접 소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의 성품이 인간에게 거의 경험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참여자들의 큰 관심 속에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제한된 시간에 매우 유익한 강의를 듣고 모두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갖고 폐회했다. 환영사-총회장 오정호 목사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 할렐루야!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이슬람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 과학, 학문 등 세상의 모든 문화의 변혁을 가져옵니다. 세계적으로 이슬람의 성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사랑과 평화의 종교라는 이미지를 표방하면서 전 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 안에서도 그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때에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는 "한편으로 경계하고, 한편으로 사랑하라!"는 주제 아래 무슬림 인구 증가와 함께 드러난 문제들을 거울삼아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의 지혜로운 선교적 대응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교회 내에 이슬람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단계에 처해 있습니다. 선량한 양들을 그릇된 길로 미혹합니다. 교회를 혼란케 하고 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킵니다. 이는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이슬람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슬람에 대한 영적 각성과 기독교의 기본교리에 집중하여 신앙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무슬림을 선교 대상으로 인식하는 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와 아카데미는 한국사회 속에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하여 슬기롭게 대처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해 앞으로 한국 교회의 실제적인 이슬람의 전도 전략을 제시하여 우리 교단의 도약의 발판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 임원, 총회교육전도국 관계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격려와 위로를 전합니다. 전국 교회와 함께 복음을 강력하게 전파하는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Soli Deo Gloria! 교회여 일어나라! 성도여 일어나라! 발간사-이슬람대책위원장 박의서 목사 한국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귀한 걸음이 되기를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아카데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전쟁과 기근, 테러, 지구 온난화로 인한 천재지변 등이 끊이지 않으며, 우리 사회 역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 본연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 사회는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와 관습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념, 종교, 인종, 문화, 편견 등의 이유로 허물지 못하는 벽의 경계가 존재합니다. 지금 한국에는 하나님과 누리는 친밀한 관계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평안을 그리워하는 무슬림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증오, 복수나 적개심의 댐을 만들기보다는 서로를 향해 다가가 서로의 분명한 자기의식과 객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서로를 이어주는 돈독한 관계 회복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신념과 문화를 존중하며, 상호 이해와 관용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 및 이슬람 아카데미는 한국 교회의 이슬람 선교에 대한 방향 설정은 물론 적용 가능한 실천적인 제언을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강의로 수고해주시는 모든 강사진은 이슬람의 역사와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 다양한 선교 전략적 접근과 개혁신학의 대응전략 등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생생하고 역동적인 노하우를 제시할 것입니다. 한국교회 안에 급증하고 있는 이슬람과 무슬림의 사례를 통해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이슬람대책세미나와 아카데미는 이슬람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목회자, 성도들, 교단과 사회적 차원으로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교육과 예방의 측면을 제시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이슬람에 대한 대응과 전략적 접근은 본 교단의 위상을 한층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108회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의 모든 사역이 이슬람의 거대한 물결로부터 한국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귀한 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총회이슬람대책세미나와 아카데미 모든 사역을 위해 수고해주신 강사님들, 위원님들과 교육전도국장님을 비롯한 직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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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김성환 목사, 고시부장 후보 추천 받아
    오랫동안 총회를 성실하게 섬기고 있는 김성환 목사(주님교회 시무)가 제109회 총회 고시부장으로 추천받았다. 함남노회는 4월 15일 오전11시 제163회 정기회를 창원반림교회(양성완 목사 시무)에서 열고 김성환 목사를 고시부장으로 만장일치 추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김성환 목사는 "교단 목회자 등용의 첫 관문인 강도사 고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잘 관리하여 교단과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반듯하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데 힘쓰겠다. 이번이 총회를 섬기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목사는 그동안 규칙부장,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 서기, 서울한동노회분립위원장, 기독신문 이사 등을 역임했다. 노회장: 양성완 목사 부노회장: 임정민 목사, 이규종 장로 서기: 김영석 목사 부서기: 정경열 목사 회록서기: 김기덕 목사 부회록서기: 김성곤 목사 회계: 황철수 장로 부회계: 황태경 장로 총대: 양성완, 장학덕, 김대원, 김성환, 이기동, 정용식, 김희동, 이현우, 이명신(목사), 송인창, 최규정, 박 경우, 이규종, 황철수, 김용길, 황태경, 최찬호, 강한근(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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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오피니언 검색결과

  • 【북토크】문장력 키우기
    김훈 작가의 소설집 『강산무진』을 읽었다. 역시 문장 표현이 예사롭지 않다. 그는 이혼한 전처에 대해 집요하게 풀어썼다. 이혼하고 헤어진 아내를 아내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는 일은 쑥스럽고 우습다. 전처(前妻)라는 말이 있어서 그 말에 거덜난 인연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전처와 남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내라면 현재의 처를 가리키는 말일 터인데, 현처(現妻)라는 말이 무너질 수도 있는 인연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면 '전처가 내포하는 인연의 고리가 '현처' 보다 가벼운 것도 아니지 싶었지만, 잘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기야 아내에서 타인으로 돌아가는 과정의 온갖 우여곡절을 인연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었다(p. 330). 이러한 문장 표현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 단어에 대해 식상한 견해를 넘어서서 다양하게 둘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혼한 아내를 전처라고 한다. 여기서 그는 현처를 생각해 냈고, 전처를 가리켜 ‘거널난 인연의 흔적’이라고 했고, 현저를 가리켜 ‘무너질 수도 있는 인연’이라고 했다. 참으로 기막힌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표현은 식상한 단어를 다른 각도로 깊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책 제목과 같은 8번째 단편 내용은 이러하다. 한 50 후반의 직장인이 암 판정을 받고 회사와 주식, 집을 처분한다. 그리고 전처에게 남은 위자료 5천만원을 전달하고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치료와 요양을 위해 출국한다. 그런데 전처는 남편의 입사 동기지만 직급이 낮은 직원과 불륜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교인들과 함께 전남편 배웅을 위해 공항에 찾아오나 남편은 그것을 외면하고 출국한다. 짤막한 줄거리이지만 이것으로 하나의 단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소설가의 능력이다. 혹시 나도 앞으로 소설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계속해서 다양한 소설을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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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3-12-06
  • 【북토크】 베스트셀러 글을 쓰는 방법
    유시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시대의 대중 지식인이다. 그가 쓴 이 책 『표현의 기술』은 쉽게 읽히면서도 많은 통찰을 준다. 나는 예전에도 글쓰는 것에 대한 책들을 여러권 읽었는데 교계 기자로 나서면서 글쓰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기자는 記者이기 때문이다. “기사를 취재하여 쓰거나 편집하는 사람”이 기자이다. 인터넷 신문 “빛과소금뉴스”를 만든지 2년 남짓에 쓴 기사가 1280여건이다. 하루에 1.75건의 기사를 썼다는 것이다. 즉 매일 기사를 썼다는 것이다. 그렇다. 취재갈 경우에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쓰고, 취재가 없을 때는 이런저런 글을 만들어 올렸다. 요즘은 “책이야기” 코너에 신경을 쓴다. 사실 많은 책을 보면서 잊어버리는 것이 아까워 우선은 나를 위해 그리고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하기 위해 이 코너를 만들었다. 내가 읽은 책을 누구라도 관심을 갖고 읽는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틈틈이 만들어 올린다. 유시민은 많이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한 한 방법으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했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 것이다. 다행히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책 읽는 것이 취미활동이고 여가활동이니 다행이다. 글쓰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책에서 공감가는 내용이다. 지금은 누구나 글을 쓰고 전파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인터넷 글쓰기는 제작과 유통에 돈이 들지 않습니다. 전파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전파되는 공간도 하루가 다르게 확장되는 중입니다. 영어로 멋진 글을 쓸 수 있다면 빛의 속도로 지구촌 전체에 퍼뜨릴 수도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30년 전만 해도 이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미래학자들의 '예언서'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였는데 어느새 익숙한 현실이 되었어요. 어떤 글은 수억 명이 읽습니다. 반면 어떤 글은 몇 사람의 눈길도 제대로 끌어 보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왜 그럴까요? '베스트셀러 글'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 걸까요? 아마 한번쯤은 이런 의문을 품어 보셨을 겁니다. 저는 어떻게 쓰면 베스트셀러가 되는지 묻는 분을 종종 만납니다. 베스트셀러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 먼저 문장을 쓰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겠죠? 문장쓰는 기술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장이 전부인건 아닙니다. 좋은 문장으로 표현한 생각과 감정이 훌륭해야 합니다. 이것이 베스트셀러의 두 번째 조건입니다. 어떤 사람은 문장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을 보고 혼자 훈련해서 금방 효과를 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표현할 가치가 있는 지식, 정보, 논리, 감정, 생각을 내면에 쌓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문장 기술을 배워도 글이 늘지 않습니다. 내면에 그런 것을 쌓으려면 직간접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느끼고 사유해야 합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 글을 잘 쓸 수 없다고 하는 겁니다. 독서는 간접 경험을 얻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거든요. 베스트셀러의 세 번째 요소는 감정 이입입니다.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깊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죠. 350쪽짜리 책 한 권을 내려면 200자 원고지 1,300장 정도를 써야 합니다. 아는 것이 많고 글 쓰는 기술도 있는 사람이라야 이 정도 분량을 쓸 수 있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쓴 책이라도 대중의 눈길을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공감을 일으키는 글'이 아니어서 그런 겁니다. 어떤 책이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보아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둘째, 이해는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는 것도 많고 글 쓰는 기술도 좋은 사람이 독자가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하기 어려운 글을 쓰는 것은 독자를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로 남의 공감을 받으려면 타인의 생각과 시선과 감정으로 자신이 쓴 글을 살펴야 합니다. 아무리 대단한 정보와 지식과 논리를 지녔고 아무리 멋진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을 가졌다해도, 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베스트셀러' 글은 쓰지못합니다(pp. 13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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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5
  • 【북토크】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내가 사는 동네 가까운 수유역 근처에 교보문고가 있다.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 지나가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사진으로 찍었다. 맞는 말이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책은 중요하다. 스스로를 “지식 소매상”이라고 하는 유시민이 쓴 『청춘의 독서』를 읽었다. 그가 20대에 읽고 영향 받았었던 책들을 50대에 다시 읽으면서 그때와 지금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시도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 책은 가만히 있지만 책을 읽던 사람은 연륜과 지식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각도로 과거의 책을 보게 된다. 그러면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한다. 나도 그런 경험을 했다. 군대에 가기 전 20대에 박영한 작가의 『머나먼 쏭바강』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후 50대 중반에 문뜩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어 구입했는데 보다가 관뒀다. 군대생활을 경험하기 전에는 그 소설이 그럴듯했는데 군대 생활을 4년이나 경험한 입장에서 볼 때 너무나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다시 읽기를 원치 않았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고원정의 1999년 작 군대 소설 『빙벽』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지금은 크게 감흥이 없다. 소설이 너무나 “소설”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뜬금없이 고원정 작가 생각이 나서 검색해 보니 2003년에 쓴 『불타는 빙벽』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도서관에서 빌려 봤다. 9권의 『빙벽』 이후의 이야기였는데 젊었을 때 봤으면 큰 감동이 있을지는 모르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책은 변함이 없는데 책을 읽는 내가 변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이러한 책은 고전이 될 수 없다. 고전은 그때나 지금이나 포인트는 달라도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것이 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이 젊었을 때 읽었던 14권의 책에 대해 쓰고 있다. 이 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기도 하다. 기회가 되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시민 작가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름 흥미로운 일이다. 다음은 인용글이다.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는 E. H. 카 선생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50년을 살면서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 하나 만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바로 이 책 『역사란 무엇인가』를 집어 들것 이다. 그는 내게서 역사와 사회에 대한 개안의 기적을 일으켰고, 어느 정도 내 삶을 바꾸어놓았다. 다른 삶을 살았더라도 가치 있는 삶일 수 있었겠지만, 그의 영향을 받았던 실제의 내 삶에 나는 불만이 없다. 이번에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그에게 감사 하게 되었다. 나는 지쳤다. 존경했던 이들은 먼 곳으로 떠났고, 사랑하는 동료들은 시대의 삭풍에 떨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겠으나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몰라 번민한다. 내가 받들고자 하는 사 람들은 나를 외면하고, 같은 방향을 보고 걷는 사람들과도 손을 잡기가 어렵다. 가끔 나는 내 자신이 물 밖으로 팽개쳐진 물고기 같다고 느낀다. 다른 생각 없이 그저 잘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면서 나에게 친숙한 작은 공동체 안에서만 머무르고 싶다. 그런 나를 선생은 따뜻하 게 격려해준다.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이라고, 이 믿음만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그의 격려를 받아들여야 할까?(p. 319). 좋은 책은 그 자체가 기적이다. 『사기』를 읽을 때 나는 2000년을 단숨에 건너뛰어 사마천의 숨결을 느낀다. 『광장』을 읽는 동안 내 정신과 감각은 60년 전 해방 공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4• 19혁명 직후 새 공화국을 보면서 최인훈 선생이 느꼈던 환희를 함께 맛본다. 『대위의 딸』 을 읽으면서는 시인 푸시킨의 자유를 향한 목마름을 나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이 기적일 수 있을까.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책보다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 달리 또 있을까. 이 책이 독자들의 마음에 그러한 기적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위대한 지성이 인류에게 남겨준 유산을 함께 나누는데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p.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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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3
  • 【북토크】 무관심 속에 세월만 흐르는 남북통일
    역사는 내가 싫어하는 분야다. 연도나 인물을 외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사나 세계사 얘기가 나오면 주눅이 든다. 억지로라도 교양인 수준의 역사 지식은 가져야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저명한 역사학자 강만길 교수가 그의 책에서 남북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글이다. 질문) 남북분단이 오래 지속되어 사람들 사이에 통일에 대한 열망이 많이 사그라든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분단시대를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요? 답변) 민족분단시대가 반세기를 훨씬 넘기다보니 분단 타성 같은 것에 빠져서 분단 고통에 대한 인식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어느 강연장에서는 같은 민족이 두개 이상의 나라를 이루어 사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되지도 않을 통일, 통일 하지 말고 남북이 싸우지만 말고 이대로 나뉘어 사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 땅의 지정학적 위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근대사 이후 우리 민족이 겪은 역사적 고통을 누누이 말했지만, 그런 문제를 떠나서도 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우리 젊은이들의 열망이 사그라드는 데는 그저 아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도 늙은 세대의 고질이다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들이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1학년 마치고 입대할지 2학년 마치고 입대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부터 육십년 전에 나도 꼭 같은 고민을 하다 결국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입대했었는데, 지금 내 손자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예사로운 일일까요? 세계에 이런 민족사회가 또 있을까요? 이십대 초엽의 꽃다운 나이에 어제까지의 일을 백지인지 '백치'인지로 돌릴 것을 강요당하는 군대 생활을 반드시 몇년씩 해야 합니다. 동포인 북녘 젊은이들은 복무기간이 더 길다고 알고 있지요. 대부분의 세계 청년들이 가고 싶은 사람만 받을 만큼의 월급을 받고 군대에 가는데 말입니다. 이게 모두 분단 때문이 아닌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 부자 나라 일본도, 그리고 통일한 독일도 상비군이 30만명 미만이라고 들었는데 우리는 남북을 합치면 백만명이 훨씬 넘습니다. 그 군사비용이 또 얼마입니까? 동족끼리 반세기가 넘도록 다투고 있는 우리 땅을 두고 세계인들이 '극동의 화약고'요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제일 높은 곳의 하나라고 한심해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남쪽은 옛 소련과도 또 중국과도 벌써 국교를 열었는데 북쪽은 아직도 미국과도 일본과도 국교가 없고 따라서 우리 땅 전체가 저 무서운 핵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분단 때문인데 통일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든다고요? 도대체 생각이 있는 젊은이들일까요? 더 할 말을 잃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지난 20세기보다는 세계 평화가 정착되어가고 우리 젊은이들의 세계무대에서의 활동도 활발해지리라는 전망입니다. 그런데 제 민족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서 언제까지나 '극동의 화약고'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세계무대에서의 활동은 아마 다른 나라 젊은이들의 조롱거리가 되고도 남을 겁니다. 민족의 평화적 통일 문제는 시일이 지난다고 해서 결코 사그라들 문제가 아닙니다(pp. 14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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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북토크】 책 중독자, 김영란 전 대법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붙어 판사의 길을 한평생 간 법조인의 삶은 행복했을까? 그당시 문과에 점수 높은 학생들은 법대로, 이과는 의대로 진학했다. 아마도 김영란 전 대법관도 높은 점수에 따라 법대로 진학했을 가능성이 많다. 이후 수많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에 보람을 느꼈을까? 그녀는 어려서부터 독서광이었고 법조인의 길을 가면서도 그러했다. 글 속에 소개한 책들은 나는 읽기는커녕 들어도 보지 못한 것들이다. 그만큼 그녀는 독서에 있어 고수이다. 나도 한때 소설을 많이 보다가 일부러 끊었던 적이 있다.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한권, 다섯권, 때로 열권을 썼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설은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래서 마사 누스바움 로스쿨 교수는 법학도들에게 소설을 읽으라고 했는지 모른다. 판사는 남의 인생사를 판단해 주는 사람이기에 차가운 법률이 아닌 공감 능력으로 타인의 인생을 봐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분야의 일을 성실히 감당한 독서 고수를 보며 도전을 받고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문학적 재판관 『시적 정의』 저는 제 삶을 가지고 스스로 이분법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판사 생활을 하면서도 내 삶과 세상이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해왔으니까요. 법원에 가면 남의 사건을 열심히 연구하는 법률가로 일하지만, 집에 오면 전공이나 생활과는 전혀 상관없는 책만 읽었습니다. 저는 책 읽기와 직업을 늘 분리해서 생각했습니다. 직업적인 이유로 꼭 읽어야 하는 법률서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댓가가 돌아오지 않는 책들만 읽어왔으니까요. 그러다가 어느날 만난 책이 『시적 정의』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책을 읽어온 것이 완전히 쓸모가 없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은 시카고 로스쿨의 교수입니다. 로스쿨에서 '법과 문학'이라는 수업을 맡아 로스쿨 학생들과 함께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인간적이고 다양한 가치를 지닌 공적 합리성 개념'이 ‘공적 추론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정의가 어떻게 시적일 수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누스바움은 책의 앞머리에서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시 「나 자신의 노래」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물었다. 풀잎이 뭐예요? 손안 가득 그것을 가져와 내밀면서. 내가 그애에게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 그것이 무엇인지 그애가 알지 못하듯 나도 알지 못하는데.(『시적 정의』, 궁리 2013, 7면)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서 "문학적 재판관은, 휘트먼의 시인과 같이, 풀잎사귀들 속에서 모든 시민들의 평등한 존엄 - 또한 성적 갈망과 개인적 자유의 보다 신비로운 이미지들까지도 - 을 본다" (252면)라고 말합니다. 서로를 온전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 곧 시적 정의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시적 정의의 개념은 재판관에게 문학적이기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문학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스바움은 그것을 과학적 사고와 대비해서 설명합니다. 누스바움은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경제학적 사유는 "인식 가능한 세계의 질적인 풍성함, 인간 존재의 개별성과 그들의 내면적 깊이, 그리고 희망, 사랑, 두려움 따위는 보지 못한다. 또한 인간으로서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미있는 삶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지 못한다. 무엇보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신비하고도 지극히 복잡한 어떤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복잡함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언어들과 사유의 능력을 통해 접근해야만 한다는 점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73면)라고 지적합니다. 반면 문학은 세상을 환원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질적인 차이들에 주목한다고 합니다. 누스바움은 소설의 특징으로 “인간의 개별성에 대한 존중과 질적인 것으로부터 양적인 것으로의 환원 불가능성에 대한 인정, 세계에서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그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마치 개미나 기계 부품의 움직임이나 동작같이 객관적인 외부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가 자신의 삶에 다층적인 의미를 부여하듯 삶 속에서 우러나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묘사"(83)를 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학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공평한 관찰자가 되는 훈련을 받는다고 합니다. '공평한 관찰자'란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도덕감정론』에 나오는 개념입니다.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행위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또다른 자신, 즉 공평한 관찰자를 내면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과 행위에 대해 공평한 관찰자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는것이지요. 누스바움은 이 개념을 끌어와, 공평한 관찰자는 "자신이 목격하는 사건에 개인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지만, 그들을 염려하는 친구로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160면)고 설명합니다. 관찰자로서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안전과 행복을 고려하지 않으므로 편향적이지 않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들의 처지를 자신의 것처럼 상상한다는 것이지요. 애덤 스미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만일 자신이 그와 같은 불행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동시에 아마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 불행한 상황을 현재의 이성과 판단력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다면, 자신은 무엇을 느끼게 될지를 함께 생각" (161~62면)한다는 것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이를 '공감'이라고 말합니다. 애덤 스미스 당시에는 공감, 즉 엠퍼시(empathy)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동감'의 뜻에 가까운 씸퍼시(sympathy)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가 말하는 공감이 단순히 당사자들과 일치되는 감정이 아니라 공평한 관찰자로서의 감정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누스바움은 재판관이 갖추어야 할 공적 합리성은 바로 이 공평한 관찰자의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문학 작품은 불완전한 길잡이가 될 수도 있고 여전히 기존의 법령과 판례 등에 관한 지식이나 재판의 제도적 역할에 대한 인식 등이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문학적 상상력은 재판관이 자신 앞에 놓인 사건의 사회적 현실로부터 고상하게 거리를 두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겸비한 구체성과 정서적 응대를 바탕으로 현실을 철저하게 검토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문학적 재판관이란 문학작품을 읽는 독자와 비슷한 관찰자의 능력을 지닌 재판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극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요즘 식으로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오이디푸스 왕』과 같은 그리스 비극에서 우리는 오이디푸스의 행동을 보면서 '저러면 안되는데' 하고 안타까워합니다. 그 사람과 행동을 같이하지는 않고 비판적인 거리를 두면서도 그 사람의 처지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지요. 이는 굳이 애덤 스미스를 빌려오지 않더라도 모든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그동안 제가 소설을 많이 읽어온 것이 전혀 쓸모없는 일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왜 소설을 그렇게 많이 읽느냐, 시간이 아깝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거든요. 스스로도 소설이 나에게 주는 효용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고,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지 않으려고 소설 속으로 도망가는 것은 아닐까 자문하기도 하고 또 어느 정도 자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누스바움은 내가 읽어온 책들이 내게 '공감'이라는 훈련을 시켜주어서 내가 현실에서 사건을 보고 판결을 하는 자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직업적으로도 꽤나 쓸모가 있었던 셈입니다. 제게 큰 위로가 되어준 것이지요.(pp. 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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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3-11-27
  • 【북토크】독서의 필요성과 희열
    목회할 때나 교계 기자를 하는 지금이나 나는 책을 열심히 읽는다. 독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지금은 돈을 벌어가면서 책을 읽느라 목회할 때보다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는 것이다. 목회할 때는 목양실에서 하루 종일 책을 본 날이 많았다. 목회를 중단하며 넓은 목양실의 책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많은 책들을 버리고, 친구들에게 주고 일부만 가지고 이사를 했다. 지금은 도서관에서 빌려 본다. 책을 둘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전업 작가인 유시민은 탁월한 달변가이며 많은 책을 낸 저술가이다. 그는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어휘를 늘려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독서를 해야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또한 책 읽기의 희열을 느껴보라고 한다. 그렇다. 책을 읽다가 기막힌 내용이 나오면 전율한다. 그래서 그 희열을 느끼기 위해 계속해서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목사는 책을 읽어야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도서비도 책정되어 있지 않은가? 목사에게 독서는 의무이자 특권이다. 뻔한 설교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어야한다. 책 읽기를 멈춘다면 목회도 멈춰야하지 않을까? 그의 글을 인용해 본다.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해야 글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그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를 알아야 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문장 공부를 하는 분들이 흔히 있는데, 구사할 수 있는 어휘가 빈약하면 아무리 문장 공부를 해도 글이 늘지 않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을 늘리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에요. 아무리 멋진 조감도와 설계도가 있어도 건축자재가 없으면 집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어휘가 부족하면 생각과 감정을 글로 쓸 수 없어요. 그래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먼저 어휘를 늘리라고 권하는 겁니다. 구사할 수 있는 어휘의 양이 생각의 폭과 감정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자기 자신과 인간과 사회와 역사와 생명과 자연과 우주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좌우합니다. 어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요.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괴상한 편견이 있더군요. 풍부한 어휘를 구사해 논리적이고 실감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아요. 말을 잘하는 사람은 믿기 어렵다는 겁니다. 반면 지극히 단순한 어휘를 반복 사용하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어렵도록 모호하고 추상적으로 말하면 '간결어법'이라고 칭찬합니다. 생각이 얕고 감정이 메말라서 할 말도 적고 표현하는 능력도 없는 사람을 두고 ‘말이 적고 진중하다’고 하죠. 저는 이것이 일종의 '반지성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말 많으면 공산당'이라는 '말같잖은 말'이 통용되기까지 합니다. 어휘 부족과 문장의 단조로움은 지적 수준이 낮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제대로 된 문명국가의 정치 지도자들 중에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보셨나요? 진보든 보수든 다들 말을 잘합니다. 2016년 미국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사람들을 보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과 버니 샌더스(BernicSanders)는 물론이요 막말로 악명 높았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도 말을 얼마나 찰지게 했습니까. 십육년 동안 집권하면서 통일을 이룬 독일 보수 기민당의 헬무트 콜(Helmut Kohl) 총리도 할 줄 아는 언어가 독일말 하나뿐이었고 눌변으로 유명했지만 연방의회에서 토론할 때는 정책 쟁점에 대해서 오해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명확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곤 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임기 내내 단 한번도 토론다운 토론이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말을 잘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사전에 짜놓은 각본 없이 누군가와 토론하는 데 기본으로 필요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무 야박한 평가인가요? 어휘를 늘리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독서입니다. 글쓰기를 주제로 한 모든 강연에서 저는 이것을 강조합니다.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사피엔스』 『시민의 불복종』처럼 풍부하고 정확한 어휘와 명확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한 책을 다섯번 열번 반복해서 즐기며 읽는 거예요. 읽고 잊고, 다시 읽고 잊고, 또 읽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끝없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자재를 끌어 모으게 됩니다. 그렇지만 고등학생이 대학입시 공부하듯이 책을 읽지는 마십시오. 흥미가 없는데도 입시를 위해 수학 공부를 하면 행복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행복합니다. 행복해지는 책 읽기! 그게 중요합니다. 자기한테 맞는 책을 읽어야 해요. 교양인의 필독도서 목록, 뭐 그런 것에 주눅 들어 끌려다니지 마시고요. 여러분은 혹시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책 읽다 말고, 도저히 계속 읽을 수가 없어서 읽던 책을 가슴에 댄채 '아' 하고 한숨을 내쉬는 경험 말입니다. 여자분들이 보통 그렇게 하지요. 이런 순간을 자주 경험하셔야 합니다. 감정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그걸 가라앉히기 전까지는 텍스트를 더 읽어갈 수 없는 그런 순간을 누리자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공부와 독서의 '결정적 순간'이라 믿습니다. 남자들은 조금 다르게 행동하더군요. 책을 가슴에 붙이는 게 아니라 읽던 페이지가 아래로 향하게 엎어둡니다. 위를 보면서 한숨을 '후' 내쉰 다음, 창문을 열거나 마당에 나가서 담배를 물어요. ‘끊어야 할 텐데…………….’ 이러면서요. 그렇게 감정을 추스르고서는, '대박이야' '이러면서 또 책을 봅니다. 바로 이거예요. '결정적 순간'! 이런 순간을 체험하지 못하는 인생은 불행한 겁니다. 우리 국민 셋 가운데 한 사람은 일년에 책을 한권도 안 읽는다는 건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뺀 통계라서 조금 다행이긴 합니다만, 정말 안타까워요. 읽던 책을 가슴에 대고 한숨을 푹 내쉴 때 우리의 내면을 채우는 그 벅찬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은 그 기쁨을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pp. 81-85)
    • 오피니언
    • 책소개
    2023-11-27
  • 【북토크】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이 책은 여자에게 이혼을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남성 의존적인 여성들에게 독립적인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는 책이다. 아내와 결혼한지 30년이 되가는데 여자를 알기는 쉽지 않다. 단지 남자인 나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목회를 중단하고 나는 교계기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아내도 이제는 사모로 불리지 않는다. 아마 아줌마로 불릴 것이다. 그것이 아내를 많이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그동안 목사의 아내인 사모로 “곁들이” 인생으로 살다가 이제는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야하는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나는 아내의 제2의 인생을 격려하고 있다. 이제는 나의 “시다” 인생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내는 씩씩하게 그 길을 가고 있다. 물론 때로 힘들어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격려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좋으리라고 기대한다. 내게 묻어가는 인생이 아닌 자기만의 인생을 개척하며 나아가는 아내를 나는 리스펙한다. 이 책은 모든 여자들에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것을, 남자에게서 독립할 것을 촉구하는 전직 수녀의 심리 상담 책이다. 이 작가의 다음 책을 기대하고 있다. ▲ 스스로 대상이 되어 발현하는 사랑 많은 여성이 사랑에 있어서 최선은 그에게 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느낍니다. 여성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당위적으로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적령기가 되어서, 혹은 주변의 압력 때문이라는 단서를 달기도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 결혼은 분명 '소속'과 '속함'입니다. 우리가 현모양처라고 이야기하는 전형적 여성들의 모습이 '헌신'처럼 보이나 실은 자신을 일부 포기하고 '그'에게 ‘소속’됨으로 인해 궁극적으로는 어떤 것을 가지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사랑을 구현하고자 하는 여성의 궁극적인 욕망입니다. 가지기 위해서는 또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여성 신경중 현상 중 하나는 스스로를 실현하거나 직접적이기보다 타인을 경유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속하든, 누군가를 채우는 방식이든 그것은 모두 반드시 타인을 필요로 합니다. 내가 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게 필요한 사람으로 타인이 아니라 주체인 나 스스로를 믿는 사람으로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합니다. 타인을 경유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실현하고 만족시키는 데서 사랑이 시작합니다. 타인을 향한 돌봄과 헌신은 돌려받아야 할 무엇이기보다 그 자체로 온전히 타인을 위한 것일 때,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타인, 타인에게 필요한 나’라는 시선에서 조금 떨어져 나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겠습니다.(pp 219-220) ▲ 절대적 신뢰 그 요원한 소망 가족이나 연인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과 분석을 진행하면서 종종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는 그저 말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참 사랑스러운데, 왜 그토록 상대와 지리멸렬하게 싸우며 살아야 할까 싶습니다. 어느 정도 떨어져서 보면 사랑스러움이 제대로 보이는데, 우리는 상대와 친밀함과 애정으로 밀착될수록 요구와 욕망에 매몰되어 상대를 제대로 바라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이 연인이나 친구로부터 바라는 것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어떤 모습이어도 나를 저버리지 않는' 절대적인 신뢰입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안전함과 절대적 자아를 보호받기를 원하는 것처럼요. 아이와의 관계는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성인이된 관계 안에서의 신뢰는 서로의 나약함을 허용하는 태도입니다. 상대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 달라고 조르는 것은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싶다는 또 다른 소망의 표현이기도 하니까요. 모든 것을 공유하고 내 맘이 네 맘이고 네 맘이 내 맘인 것은 건강한 친밀함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느끼는 실망과 좌절에도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려는 충실성,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으려는 발버둥, 이기적이고 나약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어느 만큼 거리를 두어도 서로에게 느끼는 서운함으로 인해 서로를 할퀴지 않겠다는 의지 등이겠지요. 결코 서로에게 온전히 채울 수 없는 구멍을 안은 채로 함께 가는 것이 진짜 신뢰가 아닐까요? 우리는 참으로 구멍투성이의 나약한 인간들이니까요.(pp. 239-240)
    • 오피니언
    • 책소개
    2023-11-26
  • 【단상】 한 달 무상지원 432만원(?)
    내가 사는 동네는 강북구 수유역 쪽이다. 강남처럼 비싼 동네가 아니다. 그런데 주차비가 10분에 1000원이라니... 놀랄 일이다! 돈을 취급하는 은행이라 주차비도 얄짤 없이 비싸게 받는 것 같다. 한 시간이면 6000원, 하루면 14만 4천원, 한 달이면 432만원이다. 한 달에 그 정도 벌기가 쉽지 않은데 이것을 생각하니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돈을 허투루 쓰거나 잃어버리면 얼마나 아까워하는가? 반면 시간에 대해서는 느슨하다. 하지만 돈 보다 소중한 것이 시간 아니겠는가? 시간은 곧 생명이니 말이다. 벌써 2023년 연말이다. 곧 송구영신을 하며 한 살 더 먹게 된다. 그만큼 주어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허튼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알차게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정신을 더 바짝 차려야겠다.
    • 오피니언
    • 칼럼
    2023-11-21
  • 【북토크】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 자신이 나이들어 가고 있고, 부모님께서 연세가 많으시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책을 여러권 읽고 있다. 그러자 페이스북에 아는 장로님이 “힘네세요”라고 썼다. 삶이 힘들어서 죽음에 대한 책을 보는 것이 아닌데, 그래도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다. 살아 있기에 죽음에 대한 책을 보는 것이다. 의사로서 죽음에 대해 많은 강연을 하고 있는 정현채 교수가 쓴 책을 읽었다. 중간에 윤회나 전생 등은 우리 기독교와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의사가 이러한 책을 썼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다. 원래 죽음과 내세는 기독교의 전문 분야 아닌가? 책 말미에 있는 저자의 죽음 준비에 대한 내용이다. 참고해 볼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난 11년 간 죽음학 강의를 해 왔다. 강의가 끝난 뒤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했다. "교수님께서는 죽음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필자 역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장에서는 필자가 어떻게 죽음 준비를 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한다. 필자의 부모님은 두 분 다 공교롭게도 심장병 증상을 보인지 사흘 만에 돌아가셨다. 미처 주변 정리를 전혀 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필자는 평소에 미리미리 죽음 준비를 해 둬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우선 필자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병원에 있는 의학역사문화원에 기증해 오고 있다. 40여 년 전 의과대학생 때 필기했던 노트, 30년 전 전임 강사였을 때의 월급명세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록 등등 이런저런 자료들을 목록과 함께 보내고 있다. 현재 서울대 병원 9층에 위치한 필자의 연구실에는 책이나 물건이 거의 없다. 언제라도 훌훌 털고 떠날 수 있도록 계속 정리 작업 중이다. 또 정년퇴임을 하는 선배 교수들이 버린 물건들 가운데 사료가 될만한 것들을 찾아 박물관에 보내기도 한다. 이 자료들도 100년 뒤에는 우리 대학의 귀중한 기록이요. 발자취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유명 의과대학 박물관에는 작고한 교수의 사적인 메모까지 모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10여 년째 해 오고 있는 죽음학 강의도 언제까지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3년 가을,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영화를 통한 현대인의 죽음 이해> 강의를 마쳤을 때 한 1학년 학생이 내게 부탁을 했다. 할머니와 아버지 두 분이 뇌경색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계시다며 강의 내용을 두 분에게 들려 드리고 싶으니 강의에 사용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복사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흔쾌히 복사해 줬음은 물론이다. 그 이후로 필자는 강의 자료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저작권 문제가 있는 자료를 제외하곤 가능하면 모두 제공하고 있다.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강의 내용을 자기 주변에 전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2006년부터 1년에 다섯 차례 정도 헌혈을 해 오고 있었다. "이제 너무 늙어서 헌혈을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계속하려고 하였으나, 2018년 1월 필자가 암 진단을 받게 되면서 헌혈을 더 이상은 할 수 없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헌혈로 모은 혈액은 대체로 응급이나 위기 상황에서 사용되는데, 그동안 해 왔던 헌혈이 얼굴 모르는 누군가에게 유용하게 활용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한다. 장기기증서약서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 유언장 등은 이미 작성해 놓았다. 유언장은 가끔 내용을 보완하기도 하고 고쳐 쓰기도 한다. 유언장에는 남길 물건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썼지만, 그보다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두 딸에게 말해 주는 형식으로 작성했다. 영정 사진은 10년 전인 2008년 9월 갑작스럽게 폐렴을 앓고 나서 집 소파에 와인잔을 들고 앉아 웃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그런 데 2013년 한 잡지사와 인터뷰를 할 때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을 잡지사에서 영정사진으로 쓰기 딱 좋게 사진틀에 넣어 보내와서 그걸로 할까도 생각중이다. 미국의 완화의료 전문의 아이라 바이오크는 임종 환자를 많이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을 펴냈다. 필자는 이 책에 나오는 네 가지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말하고, '용서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에 고맙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미처 말하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그분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또 잘못했던 일에 대해 서도 미안했다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만나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마음속에서라도 용서를 구하고, 또 용서를 할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빨리 용서하려고 노력한다.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나비넥타이를 하면서 긴 넥타이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들 가운데 낡은 넥타이는 버리고 쓸 만한 것들은 바자회에 갖다 줬더니 인기리에 팔렸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물건은 갖기 싫어하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 기부하거나 선물하는 게 좋다. 30여 년 전부터 와인을 좋아해서 이와 관련된 책자나 자료는 물론이고 디캔터 · 코르크스크루 같은 도구도 꽤 많이 모았다. 얼마 전부터는 이것들을 의과대학 와인 동아리에 기증하고 있다. 언젠가 사별한 날에 대해 아내와도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본인의 희망대로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남겨진 자식들을 생각하면 남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게 훨씬 좋다는 얘기를 한다. 필자의 가장 큰 소망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승을 떠나는 것이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최소한 한두 달만이라도 마지막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장례식을 어떻게 치르면 좋을지에 대해 사전장례의향서도 준비 중이다. 수의는 삼베 같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상복을 입으려고 했지만, 화학제품은 다이옥신 같은 공해 물질이 많이 나온다고해서 면으로 된 옷을 입으려고 한다. 수의 중에 무명으로 된 것도 있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관도 나무로 된 것은 태울 때 화석연료를 많이 소모하게 될 테니 종이로 만든 관을 사용하려고 한다. 집안에서 경기도 고양시에 200~300기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납골당을 오래전에 마련했다. 별일이 없으면 필자의 유골도 이곳으로 들어가게 돼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생각을 바꿨다. 납골당이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두 딸이 찾아오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해양장(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재 정식 인가를 받은 해양장 업체가 전국에 서너 곳이 있다. 서울의 경우 인천부두에서 배를 타고 1킬로미터 떨어진 부표까지 가서 유골을 뿌린다고 한다. 해양장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전문 연구기관도 환경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장례인 셈이다. 그밖에도 죽음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이 몇 가지 더 있다. 죽음을 알릴 사람들의 범위를 명시해 두는 일, 제단이나 조화 구성,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서도 사전장례의향서에 포함해야 할 내용들이다. 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을 위해 틀 음악을 선정하고 이를 USB에 담아 놓는 일은 이미 4년 전에 시작하였는데 수록된 음악이 현재 200곡이 넘었다. 빈소에 놓을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틈틈이 추려서 미리 편집해 놓으려고 한다. 우리의 육체는 죽으면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다른 차원으로 건너간다. 따라서 기일에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형식을 벗어나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와인 한잔 나누면서 같이 살던 때를 추억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 이런 생각을 두 딸에게 얘기해 놓았다. 그래도 마음이 쓸쓸하면 평소 내가 좋아했던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거닐어도 좋고, 작은 꽃다발 하나씩 준비해서 서로 건네줘도 좋다고 했다. 이처럼 자신의 장례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가족 구성원들에게 수시로 얘기해 놓아야 본인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죽음의 실체가 소멸이 아니고 옮겨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장례 준비가 부담스러울 것이 없다. 또 지구별에 잠시 소풍 왔다가 가는 것이니 주변을 깨끗이 한 후에 떠나야 한다. 다음에 놀러 올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은 먼저 왔다 가는 사람들의 신성한 임무라고 생각한다(pp. 354-362). 380페이지이나 어렵지 않아 몇 시간 만에 다 읽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일독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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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3-11-20
  • 【북토크】학술지에 실린 근사체험 특징들
    의학과 과학은 사후 세계를 잘 인정할려고 하지 않는다. 사후세계는 종교의 영역이라고 치부한다. 그런데 네덜란드의 심장전문의 핌 반 롬멜 박사는 근사체험을 의학적으로 연구해 인정받은 전문가다. 그는 논문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의학전문 학술지 <란셋>에 근사체험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을 최초로 실은 사람이기도 하다. <란셋>에 발표하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고, 전 세계에 통용되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게 된다. 2001년 《란셋>에 핌 반 롬멜 박사의 근사체험 논문 『심장정지 후 다시 살아난 근사체험자』가 실리면서, 근사체험은 학계에서 과학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연구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약 4년 동안 10개 병원에서, 심장이 멈춘 후 기적적으로 소생한 환자 3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즉, 의학적으로 '죽었다고 판정되었다가 되살아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 결과 18퍼센트에 해당하는 62명의 환자들이 당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했고, 이들 중 41명은 근사체험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다. 다음은 근사체험 사례들의 특징이다. 1. 유체이탈 경험 많은 근사체험자들이 심장이 정지된 후 육체를 이탈해 외부에서 사건을 인식하는 경험을 했다. 이런 근사체험자들은 오래된 옷을 벗듯 육체를 빠져나오고도 그 자신의 정체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인지 능력, 감정, 그리고 매우 명료한 의식까지 그대로였다. 롬멜 박사의 논문에는 44세의 어느 청색증 환자 사례가 실려 있다. 그는 풀밭에서 뇌사상태가 된 지 30분 만에 발견되었다. 그의 입안에는 의치가 있었고, 간호사는 의치를 뽑아내어 카트 위에 놓았다. 한 시간 반 후에 환자의 심장 박동과 혈압이 되돌아왔지만 여전히 그는 뇌사상태였다. 1주일이 지나자 그는 의식이 돌아와 있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간호사가 자신의 의치를 꺼내 카트 위에 둔 장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뇌사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던 그는 침대 위에 누워 있던 자신을 보았고, 간호사와 의사들이 심폐소생술로 분주하던 장면을 위에서 내려다본 것이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심폐소생술을 받던 작은 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했고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외양도 상세히 설명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2. 삶의 회고 경험 근사체험자들 중에는 과거에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으며 어떻게 생각했는지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경험을 한 체험자들도 있다. 그런 환자들은 한눈에 자신의 인생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러한 경험 가운데는 시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식이 회복될 때까지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짧은 시간 가운데 그들은 자신의 삶 전부를 3차원의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 다음은 한 사례자의 증언이다. "각각의 사건들은 선한 것인가, 악한 것인가, 인과관계는 어떠한가에 대한 통찰과 함께 이어졌죠. 나 자신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인지할 뿐만 아니라 그 사건에 관련된 다른 모든 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었어요. 마치 그들의 생각이 내 안에 있는 것처럼요. 내가 한 행동과 생각뿐 아니라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깨닫게 되었어요. 마치 제가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것처럼 사물들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재연되는 동안 내내 사람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어요. 모든 주제들이 떠오를 만큼 긴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눈 깜짝할 새 같기도 했죠. 시간과 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나는 모든 공간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어요.“ 3. 죽은 이들과의 만남 어떤 근사체험자들은 이미 사망한 지인이나 친지들과 만난 경험을 했다. 그들은 외양으로 그들을 알아볼 수 있었으며, 의사소통도 할 수 있었다. 근사체험을 통해 죽은 자들의 의식과 연결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어떤 경우는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던 죽은 자를 만나기도 한다. 한 사례자는 근사체험 동안,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생부를 만난 경험을 고백한다. “심장이 정지된 동안 나는 돌아가신 할머니 외에도,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내가 알지 못하는 한 남자를 보았어요. 그 체험이 있은 지 10년 뒤에, 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순간에 내게 고백하셨죠. 나는 혼외 정사로 태어난 자식이라고요. 내 아버지는 강제추방당하고 2차 세계대전 때 죽은 유대인이라는 것도 알려 주셨어요. 어머니가 그의 사진을 보여 주었을 때, 나는 그가 10년 전 근사체험 때 보았던 그 남자라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지요.” 4. 몸으로 되돌아오는 경험 어떤 근사체험자들은 그들이 체험에서 만난 빛이나 죽은 친지와의 말 없는 의사소통을 이해하게 된 후에 머리 정수리를 통해 몸으로 되돌아온다고 증언했다. 친지들의 말 없는 대화 내용은 대개 "아직은 때가 아니다" 또는 "너는 아직 이루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들에게, 의식이 신체로 되돌아오는 경험은 매우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들은 의식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신체에 다시 갇힌다는 느낌을 받는다. 질병의 고통과 한계에 다시 머물게 된다는 의미다. 그들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수용에 대한 느낌뿐 아니라 깊은 지식과 앎에 대한 의식의 일부를 다시금 빼앗겼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다시 의식을 회복하게 된 순간은 너무나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근사체험은 무척 아름다웠기 때문에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죠. 그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돌아왔습니다. 그때부터 내 육체의 한계를 짊어지고 삶을 살아간다는 게 매우 어려운 경험이 되어 버렸습니다." 5. 사라진 죽음의 공포 근사체험을 경험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더 이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게 된다. 주변사람들이나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조차 의식이 지속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생명이 없는 육체로부터 분리되지만 인지 능력은 그대로 간직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죽음으로만 증명될 수 있는 그 무엇을 논의하는 것은 내 역량 밖입니다. 그러나 나로서는 그 경험이, 죽음 너머에도 의식이 지속된다는 것을 확신케 해주는 결정적인 경험이었죠.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삶입니다. 이 경험은 내게는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몸과 정신이 분리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사후세계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근사체험자들은 모든 생각과 과거의 사건에 대한 인식과 함께 의식이 지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육체 이상의 존재라는 통찰을 얻게 된 것이다(pp. 105-109). 물론 이 근사체험(임사체험)에 대해 부정적인 전문가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기독교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설명해야할지 관심 갖고 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더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음의 책을 읽어 보기 바란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는 의아하다.
    • 오피니언
    • 책소개
    2023-11-19

선교 검색결과

  • 선교동행예배-모잠비크 이희정·아마릴도 실라스 마아이아 선교사 간증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가 주관하는 「선교동행예배」 6월 14일 모임이 오전 10시 40분 양천로에 소재한 본월드미션 센터에서 있었다. 강찬 찬양 사역자의 찬양 인도 후 00국 강00 선교사가 기도한 후 남성 선교사들이 중창했다. 이희정,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부부 선교사가 시 23:1-6을 본문으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란 제목으로 선교 간증했다. 이희정 선교사가 "시23편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말씀이다. 말씀대로 매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셨다. 저희는 40대 중반의 부부로 결혼 10년차이다. 2011년도에 한국에 머물며 아들의 발달치료 과정을 밟았다. 아들은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다. 남편도 성인병을 앓고 있어 한국에와 치료했고 저도 자궁, 유방 치료를 받았다. 저의 친가 외가는 모두 불신자 가정이었는데 아버지가 복음을 들어 믿게 됐다. 그러나 부모(할아버지, 할머니)의 반대로 교회를 가지 못하고 대신 자식들인 우리를 보냈다. 이후 아버지는 병을 얻고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됐다. 이 과정에 친가가 다 믿게 됐다. 그런데 중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10년간 교회를 떠났다. 이후 26살 때 기독교의 꼬투리를 잡을려고 돌아와 결국 다시 신앙으로 돌아오게 됐다. 2008-9년 남아공으로 단기선교를 가서 거기서 남편을 만나 전문인 선교사 훈련을 받고 3년 후 모잠비크로 가게 됐다. 모잠비크는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선교지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이다. 10년 사역하는 가운데 마을이 형성됐다. 지역 아이들이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교회가 활성화됐다. 아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을 경험했다.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사역을 하게 됐다. 모잠비크는 9개월간 덥고 습하다. 곤충으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 불을 피워 밥을 먹고 사는 등 초기에 많이 고달펐다. 당시 한국 선교사들하고 교제하지 못해 외로웠다. 외국인 남편과 사는 것이기에 생기는 어려움도 있다.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 그것이 사역이고 삶이라고 생각하고 버틴 것 같다. 지금에야 그 당시에 ‘눈물의 골짜기’를 보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연약한 믿음을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은 믿음도 나약한 가운데 있다. 그러나 인도하실 하나님을 붙잡고 살고 있다. 살고 있는 지역에 전기가 없어 많이 힘들었는데 작년에 비로소 전기가 들어왔고, 10년만에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믿음의 리더로 세워졌다. 감사한 사람으로는 남편이며 함께 교제를 했던 다른 선교사였다. 그 선교사도 현지인과 결혼한 여자 선교사였는데 많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선교사가 "기쁨의 눈물이 난다. 그동안의 사역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 시37:7말씀으로 살고 있다. 제 삶이 어려워 사역자가 될 상황이 아니었는데 어머니가 늘 신앙으로 인도했다. 과거 코미디언이었다. 그런데 보수를 술로 받아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방송 코미디언이 될 기회가 왔는데 그때 남아공에서 신학을 공부할 기회도 왔기에 신학공부를 하기로 했다. 이후 어디로 갈지 모르고 가서 전도를 했다. 아버지는 사역을 반대했고 어머니는 지지했다. 열악했지만 열심히 전도했다. 3명의 아이가 자라 교회의 일꾼이 됐다. 이후 한 선교사님이 교회를 지을 수 있는 재료를 주어 건축비도 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어졌다. 현지인들은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마음으로 오게 된다. 그래서 교회를 짓다가 떠나기도했다. 하지만 사역의 열매는 마을 사람들이 이단을 떠나 신자가 됐다는 것이다. 신자들이 사역의 열매이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늘 말씀하셨다. 저는 늘 주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잠비크의 평안을 위해서(북부지역에 테러가 빈번함), 무슬림이 많은데 복음화를 위해서, 가족의 건강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서 간절히 합심기도 후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선교사의 축도로 마치고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교제했다.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는 이처럼 매주 100여명의 선교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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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선교
    2023-06-14
  • 선교동행예배-루마니아 송정렬·전효정 선교사 간증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가 주관하는 「선교동행예배」가 6월 7일 오전 10시 40분 양천로에 소재한 본월드미션 센터에서 있었다. 강찬 찬양 사역자의 찬양 인도 후 00국 김0애 선교사가 기도한 후 브라질 조경미 선교사가 특송했다. 루마니아 송정렬, 전효정 선교사 부부가 고후 2:12-14을 본문으로 ‘개선 행렬에 참가시켜 주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선교 간증했다. 송정렬 선교사가 “2001년도에 튀르키예에 갔는데 2021년 초에 영구추방 당해 1년 6개월 안식년을 보내고 작년 9월에 루마니아로 가게 됐다. 1989년 군제대 후 중동 이슬람권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후 이슬람 선교를 준비했다. 최근 중국, 인도에서도 선교사들이 추방당했다. 선교지를 추방당하면 생활의 애환이 생긴다. 상실감이 들었다. 통상 추방 후 5년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영구추방을 당했다. 그래서 튀르키예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좀 더 조심했어야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국내에 들어와서도 충격을 받았다. 저는 다행히 파송 교회가 주거를 마련해 주었는데 때로 주거공간이 없는 경우도 있다. 거절감의 상처가 있는데 후원교회가 후원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교회가 추방된 선교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본문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 추방으로 인해 때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문제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이후 그들이 바울이 보낸 편지로 회복했을 때 위로받고 감사하며 고린도후서를 쓰게 됐다. 현지에서 20년간 다음세대를 위해 사역했는데 이들이 다음세대 사역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위로가 됐다. 튀르키예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비잔틴을 중심으로 1000년간 기독교 문화가 꽃피웠다가 1071년 이슬람이 들어와 99.8%가 이슬람화 됐다. 그러나 다음세대 사역을 하며 신앙교재를 많이 발간했는데 이를 통해 여전히 선교사역이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현재는 루마니아에서 디아스포라 튀르키예인들에게 사역하고 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2백만 명이 넘게 퍼져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슬람을 믿고 있다. 이로인해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희는 루마니아교회와 협력해 이들에게 사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제야 추방당한 이유를 알게 됐다. 이슬람은 선행을 통해 천국에 간다고 가르친다.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해 절반 이상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간다고 고백해 감사했다. 두 딸이 있는데 추방으로 인해 작은 딸이 충격 받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심리학을 공부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기를 위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응답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본문 14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이기게하시고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신다고 했다. 승리하신 주님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효정 선교사가 “남편 따라 튀르키예에 무작정 따라 갔다. 10년 후 한국에 오니 너무 좋아보였다. 그래서 한국에 있고 싶었다. 그때 하나님은 ‘선교지에 있는 것이 너에게 복이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래서 깨닫고 마음을 바꾸어 열심히 사역했다. 이후 다음세대들이 자라 교회 사역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그러다 영구추방을 당해 너무나 상실감이 컸다. 그 동안 상담대학원 과정을 하며 국내에서 상담 사역을 하길 원했는데 남편과 함께 선교지 정탐을 가게됐는데 열학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한 아이들을 볼 때 ‘아이들을 위해 너희를 사용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들었다. 이 부르심에 따라 순종하기로 했다. 50살이 되어 루마니아어를 배우는 데 언어가 어려워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제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오히려 남편에게 말하고 루마니아로 가게됐다. 어려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게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간절히 합심기도 후 송정렬 선교사의 축도로 모임을 마치고 2층에 올라가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했다.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는 이처럼 매주 선교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다. 사역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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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문화 검색결과

  • 옥수수 파종
    옥수수 파종 옥수수 두 알을 땅을 파고 묻는다. 끝! 어제 10년 같이 산 개를 장사했다. 밤나무 언덕에 땅 파고 사체 넣고 묻는다. 끝! 장례식도 비슷하다. 땅 파고 넣고 묻는다. 끝! 성도의 삶을 땅에 묻힌 밀알이라 했다. 땅에서 썩어 열매 맺는다. 땅에 묻히는 게 영광이다. 흙으로 가려지는게 시작이다. 나머지는 생명을 주관하는 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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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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