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 감시와 견제, 이것이 힘있는 자에 대한 언론의 역할이다

기자는 뭐하는 사람인가? 나무위키에 따르면 “기자(記者, reporter, journalist)는 사회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다”라고 한다. 기자(記者)는 한자로 쓰는 사람이다. “기자가 쓰지 않으면 기사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세상에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누군가 그에 대해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다. 영상이든, 신문이든 우리는 어떤 기자가 취재하고 썼길래 소식을 접하는 것이다. 

 

또한 기자는 영어로 reporter로서 “알리고, 보고하는 자”이다.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고 했다. 그래서 기자는 다양하게 취재를 하고 생각을 하고 글로 표현해 기사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사가 사람들에게 읽혀지면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그래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한다.

 

기자는 무엇보다 보고, 듣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글을 쓴다.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주관적인 글을 쓴다. 읽는 사람이야 쉽게 읽지만 그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사가 만들어지면 그 기사는 때로 널리 읽히기도 하고 때로 소수만 읽고 사라지기도 한다. 

 

이때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긍정하거나 부정한다. 좋아하거나 싫어한다. 그래서 기사에 항의를 하거나, 기사를 내리라고 하거나, 또는 고소하겠다고 핏대를 올린다. 그래도 기자는 자신의 양심에 기초해 기사를 쓴다. 마치 판사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판결하듯이 말이다. 기사가 틀렸다고 지적하면 검토해 고칠 수 있다. 그러나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기사를 고쳐줄 수는 없다. 독자가 왜 그 기사가 불편한지 먼저 생각해야한다. 자신의 치부와 잘못을 드러내는 기사라면 자신이 고칠 생각을 해야지 기자를 밟을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그런다고 기자가 밟혀지겠는가?

 

“감시없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기자는 약자를 대변하고 강자를 감시한다. 기자가 감시하고 있다면 그만큼 자신에게 권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 권력을 제대로 쓰라고 기자는 감시하고 글을 쓰는 것이다. “왕관을 쓰기 원하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고 했다. 기자에게 자신에 대해 용비어천가를 부르라고 하는 것은 기자를 모독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잘하면 어련히 용비어천가를 불러주지 않겠는가? 기꺼이 춤이라도 춰줄 수 있다.  Shall w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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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여, 용비어천가를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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