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 신뢰하지 못할 사람의 발언은 뭐라해도 신뢰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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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매끄럽지 못하게 우리 모든 총대들에게 마음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발언하는 이종철 목사 

“누군가 거짓말하고 있다” 이는 오정호 총회장이 지난 11월 16일 임원회에서 선관위 1000만원 게이트 관련자를 소환 후 밝힌 속마음이다. 이날 이이복 장로와 이종철 목사가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주홍동 장로는 불참했었다.

 

거짓말이 총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1000만원 게이트 관련자 셋 중에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서로의 말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이종철 목사는 12월 6일자 기독신문에서 “주홍동·이이복 장로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기독신문 기자는 기사 말미에 선관위에 큰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종철 목사의 주장과 별개로, 107회기 선관위는 후보자 심의를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중 선관위원이 개입된 초유의 뇌물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선관위는 사건의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최소한 이이복 장로와 주홍동 장로를 불러 대질심문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하지 않았다. 또한 선관위가 자체 조사로 진상 파악이 어려웠다면 직접 제108회 총회에 조사처리를 청원하고, 경찰조사도 청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관위는 하지 않았다. 선관위가 이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면, 지금까지 선관위 1000만원 게이트가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종철 목사는 이날 주홍동 장로를 가리켜 신뢰하기 어렵고, 1000%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107회기 선관위는 그런 주홍동 장로의 말만 믿고 후보자 심의를 했다.

 

또한 지난 11월 24일 감사부가 107회기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뇌물 사건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이때 감사부는 선관위가 이이복 장로 관련 결의를 회의록에 기록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선관위 회의록을 확인한 김종택 목사는 “심의분과가 일곱 번 모였는데 이이복 장로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렇다면 심의분과장의 진술은 인정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동식 목사도 “심의분과 회의록에 이이복 장로에 대해 어떻게 했다는 결의가 하나도 없다. 심의분과에서 결의한 게 없는데 신빙성이 어떻게 있겠냐”고 지적했다.

 

지난 9월 108회 총회에서 선관위가 총대들 앞에서 사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때 양문교회 이영신 목사가 회중석에서 발언했다. 양문교회 이영신 목사는 정치부원 전체 회의에서 정치부장 후보로 확정됐었다. 그런데 선관위는 총회 개최 직전인 9월 14일 전체회의를 갖고 후보로 확정했던 이 목사를 재심의해 후보 등록 취소하고, 천서검사위원회에 이 목사의 천서제한을 다시 요청하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그러나 총회 첫날 이영신 목사에 대한 선관위의 천서 제한은 총대들의 다수결로 부결됐다. 결국 이영신 목사는 총대로 천서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선관위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그런면에서 심의분과장으로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던 이종철 목사가 1000만원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총회의 분위기이다. “누군가 거짓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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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누군가 거짓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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