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전체기사보기

  • 【구 충남노회 사태6】만시지탄, 구 충남노회•천안중부교회 사태
    최근 기독신문은 108회 총회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구 충남노회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총회임원회(총회장:권순웅 목사)가 제24차 임원회를 5월 18일 총회회관에서 갖고, 충남노회 폐지 후속처리 건 등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107회 총회에서 폐지키로 결의한 충남노회에 대한 후속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임원회는 사회소송시행세칙에 따라 대표권을 부여한 고영국 목사의 노회 소집이 원만하지 못하므로 기존에 부여한 권한을 중지키로 했다. 아울러 충남노회폐지후속처리위원회(위원장:김상현 목사)로 하여금 다시 각 측의 입장을 듣고 협상을 지시하기로 했다. 단 충남노회폐지후속처리위원회가 천안중부교회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참으로 만시지탄할 일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은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지났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을 의미한다. 그간 8개월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남은 4개월 동안 해결되겠는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총회장 이름으로 발급된 지난 3월 노회 소집 공문으로 인해 구 충남노회와 천안중부교회는 쑥대밭이 됐다. 이 사태에 대해 교단지 기독신문은 외면했고 임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본지를 포함해 소수의 교계 언론만이 소리를 냈다. 샬롬부흥의 107회 총회도 이제 저물어 간다. 공을 세우기 보다는 과를 줄여야 할 때 이제서야 구 충남노회와 천안중부교회 문제를 다시 다루겠다는 것이다. 면피를 위한 눈가리고 아웅이다. 지난 3월 발급된 공문을 쥐고 소위 충남노회 서기 이상규 목사가 어떤 망나니 칼부림(?)을 했는지 모르는가? 몰랐다면 임원회의 직무 유기다. 이제 분노에 찬 당사자들은 임원들과 후속처리위원들에게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 이걸 알고 임원회는 보신용 결의를 했다. “또한 충남노회 사건과 관련해 총회장과 총회임원, 충남노회폐지후속위원회 위원 교회에서 시위할 경우 사법 대응과 언론 대응을 총회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시간은 묵묵히 108회 총회를 향해 가고 있다. 떨고 있는가?
    • 오피니언
    • 논단
    2023-05-24
  • 인생, 그것 참...
    어제 오후에 장례식장에서 연락이 왔다. ㅇㅇ호실 상주(부인)가 꼭 나에게 장례식을 부탁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고인의 부인이 '10여년 전에 목사님이 주례를 해 주셨는데, 장례식까지 해 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급차가 집 근처 병원에서 다른 장례식장으로 운구했지만, 다시 우리 병원 장례식장으로 왔다고...깜짝 놀라서 직원에게 고인의 이름을 확인했다. 김ㅇㅇ. 아~~~다시 물었다. "사인이 뭐에요?" 직원이 하는 말, "결혼 후 아들 하나 낳고 외국계 회사 다니며 잘 살았는데, 어제 밤에 집에서 갑자기 죽었다"는 것이다. 오늘 오후 4시 입관예배. 내일 아침 6시 발인예배. 주례예배와 장례예배를 10년만에...참 얄굳다. 인생이란 뭘까? 사는게 뭘까? 소위 말하는, 잘 사는 것은 뭘까? 별 생각을 다하게 된다. 병원에서 사역을 하다보니 그런건가? 아님 나의 삶이 별난건가? 환갑이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참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많은 장례 중에서 마음에 남아 있는 장례는, 태중에서 사산된 아이의 장례. 2살된 아이의 장례. 오히려 엄마와 아빠를 위로하던 11살 소년. 그토록 살기를 원했던 22살, 26살, 27살 ...코에 발병한 암의 통증으로 인해 괴로움 중에도 요한계시록 21장을 묵상하던 32살 자매. 이 땅에 두고가야 할 11살 아들 걱정에 암의 무서운 고통을 끝까지 참으며 아들을 향해 웃던 39살 엄마. 그 외에도 마음에 남은 수많은 분들. 후에 천국에서 만날 사람들... 아무튼지 결혼 주례에 이어 10년만에 장례 집례를 하면서 오늘이라는 삶의 소중함을 알고 지금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늘 마지막, 곧 죽음을 기억하는 삶(Memento mori)을 살아야 함을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
    • 오피니언
    • 칼럼
    2023-05-23
  •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 가능하고? 필요한가?
    소강석 증경총회장은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에 사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 목사는 한교총 대표회장을 할 때도 한교총과 한기총, 한교연 세 기관의 통합을 위해 애썼었다. 현재도 소 목사는 한교총 기관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 5월 13일 새에덴교회에서 가진 회기 첫 모임에서 한교총과 한기총, 한교연 세 기관의 통합 필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연구·추진키로 결의했다. 이어 한교총은 5월 19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제6-3차 상임회장회의를 개최해 기관통합에 관한 건을 다뤘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소강석 위원장이 한기총과 한교연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만나 의논한 결과 각 기관이 먼저 임원회를 열어 통합에 대해 결의한 뒤 공증을 받으면, 추후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각각 임시총회를 열어 대의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에는 통합 총회를 열고 법인을 합치는 것까지를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연합기관이 분열될 때는 나름의 이유와 명분이 있다. 그리고 분열 이후에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되어있다. 한기총에서 한교연이 분리됐고 이후 한교총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한기총은 2년간의 임시대표체재에 있다가 최근 정서영 목사가 대표로 선출됐다. 그런데 정 목사는 현재 한장총의 대표회장도 겸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한교연의 대표회장도 역임했다. 한기총은 현재 대부분의 주요 교단이 탈퇴한 상태라 과거의 영향력이 진작에 사라진 상태이다. 한교연은 어떠한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정도로 친(親)청치적이며 현재 가장 규모가 작은 연합기관이다. 한교총은 어떠한가? 한국교회 교단장회의를 모태로 출범한 한국교회 교단연합기관이다.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교회 협의체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개신교계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 개신교계 주요 대형 교단 대부분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교단의 규모는 대한민국 전체 개신교인 수의 95% 가량에 해당한다. 이것이 현재 연합기관의 실태이다. 연합기관마다 성향이 다르고 지향점도 다르다. 그런 가운데 3개 기관을 통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통합하고자 하는가? 설사 통합이 된다해도 과연 유지가 가능할 것인가? 어떤 사안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것을 뻔히 알면서도 통합하고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천주교나 불교같이 한 집단의 목소리를 내고자 함인가? 나눠질 때는 그 이유와 명분이 있었다.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통합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각자의 성향이 다른데 무리하게 통합한들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 또 “탈퇴한다”, “분립한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 뻔하다. 사안별로 함께 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억지로 통합해 시끄러운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기관이 삼위일체식으로 존재해야한다. 연합기관 통합이 지상명령인줄 알고 뛰어다니는 소강석 증경총회장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한편 고영기 총무는 지난 4월 23일 소강석 목사의 새에덴교회 저녁 예배에서 ‘한국교회 연합의 꿈, 반드시 이루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총회총무 재선에 도전하면서 “한국 교회 연합사역에 가시적 열매를 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연합사역이 총회를 유익하게 하는 것인가? 소강석 목사의 꿈에 유익한 것인가? 이 선거 전략이 본인에게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총대들이 판단할 것이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5-23
  • GEM·GVCS, 분당갈보리교회와 교육선교협정서 체결
    사)글로벌선진교육(Global Education Ministry, GEM)은 지난 5월 16일(화)에 갈보리교회 목양실에서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교육 선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협정식을 체결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인가 기독교 대안학교로서 학력 인정을 받는 ‘글로벌선진학교’는 2003년에 설립된 ‘음성캠퍼스’, 2011년에 설립된 ‘문경캠퍼스’, 2015년에 설립된 ‘미국(메릴랜드)캠퍼스’ 그리고 2020년에 설립된 ‘세종창의캠퍼스’ 등 4개의 캠퍼스를 운영하며 매년 1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글로벌인재 역량교육’과 ‘STEAM 창의융합교육’, ‘뿌리깊은 영성교육’, ‘지정의영(知情意靈) 균형교육’, ‘인간관계 역량 및 근성교육’ 등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매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권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진출시키고 있다. 분당갈보리교회(담임목사 이웅조)는 다양한 전문 선교단체들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교회(Local-church)와 선교단체(Para-church)의 조화를 이루는 모범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 교회 직영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영어 프리스쿨과, 초등과정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GEM·GVCS와의 교육선교 협정을 통하여 수준 높은 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양 기관은 중고등학교 설립에 따른 전문기획팀(TF)을 구성하여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1~2년 이내에 탁월한 크리스천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의 재 복음화에 대한 각성과 이를 위한 다음 세대의 유럽 선교 비전을 심어주기 위하여 2018 유럽교육대회(Global Education Fair in Europe)를 개최한 바 있는 사)글로벌선진교육은, 이번 6월 26~30일까지 중미의 고통과 신음을 현장에서 듣도록 기회를 주고 현지 교사 1,000여 명을 초청하여 STEAM 융합교육을 연수시키고 영적인 도전을 주고 순수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매일 저녁 KC-Pop 복음 전도 집회를 개최하게 된다. 4박 5일 동안 교사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훈련하는 데 따르는 비용을 후원할 후원자를 찾고 있다. STEAM 융합교육과 다양한 교육연수를 시키게 되는데 이들을 도울 1,000명의 재정후원자를 찾고 있다. (후원문의: 070-4422-6284)
    • 뉴스
    • 기관
    2023-05-21
  • 이영훈 목사 옹호발언 파문... 전광훈은 불가촉천민인가?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에 대해 나무위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도의 신분제인 와르나(Varna)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제도 외의 계급이다. 이는 산스크리트어 찬달라(Chandala)를 번역한 한자어로, 찬달라는 '부정 타는 자', '닿으면 안 되는 (미천한)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광훈은 이 시대의 불가촉천민인가? 그와 가까이하는 자는 구설수에 오르고 화를 당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그렇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러하며 이제 이영훈 목사가 그렇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전광훈이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에서 전광훈과 자유통일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목사는 5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 중앙당 개소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 십자가 복음을 들고 나아가 공산주의 주사파를 잡고 복음통일 이루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자”고 했다. 그리고 “그 선봉장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세우셨는데, 지키시고 함께하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는 발언을 했다. 전광훈은 한기총 등에서 이단 시비중인데 한교총 대표회장이기도 한 이영훈 목사가 전광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논란을 자초했다. 예장합동교단은 전광훈과 관련해 집회 참여 금지를 결의했었다. 2021년 106회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순간적 발언에 이단성이 있었던 적은 있었지만 아직 명백하게 이단으로 규정하기에는 이르다. 발언 내용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 참여 금지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로써 합동교단은 일찍이 전광훈을 가까이하면 부정타는 불가촉천민(?)으로 규정한 것이다. 우리는 현금의 사태를 보고 합동교단의 판단이 옳은 것이었음을 보게된다. 전광훈을 가까이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자는 부정(不淨)해진다. 그래도 그 곁에 가까이하는 합동 측 인사들이 많다는 것이 현실이니 총회 결의가 무슨 소용인가? 이영훈 목사 다음에 그 누가 전광훈을 가까이해 화를 입을려나 기다려진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5-21
  • “세습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덕이 되지 않는다"
    지난 5월 20일 오후 행사취재로 남현교회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취재를 마치고 본당 앞 로비에서 남현교회 이춘복 원로목사님을 뵐 기회가 있었다. 목사님께 기자임을 밝히고 목사님께서 쓰신 「쉬운 목회」를 한 권 얻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목사님께서 책 출간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지 않았느냐고 묻길래 연락 받은바가 없었다고 말씀드렸다(담당자인 누군가가 일부 기자에게는 고의로 연락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다른 기자의 기사를 통해 출간 기자회견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책에 대한 관심이 있어 목사님께 한권 받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하루만에 다 읽고 내용이 너무나 훌륭해 이 책에 대한 기사를 싣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목사님의 인품이 참으로 훌륭하시다는 것이다. 인격목회, 화평목회, 인내목회, 섬기는 목회 등등이 개척해서 40년 목회를 가능하게 했고 크고 건강한 교회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탈무드에 보면 “노인은 다음 세대를 위해 책을 써야한다”는 말이 있다. 삶의 경험을 글로 남김으로써 다음세대에게 교훈을 주고자 함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목사님의 책은 40년 목회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권으로 준비하고 있는 「쉬운 성장, 쉬운 은퇴」도 기다려진다. 책을 꼼꼼히 보면서 여러 군대의 오탈자를 잘 표시해뒀다. 다음번에 뵙게되면 전달해 드려 책이 재판될 때에 교정됐으면 한다. 모든 내용이 좋았지만 특히 교회 후임자 선정과 세습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이 귀하기에 이 부분의 전문을 게재한다. 이 목사님은 세습에 대해 “세습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덕이 되지 않는다. 반대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이것 때문에 얼마나 하나님 영광을 가리고 전도 길이 막히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오늘날 교회세습이 너무나 일반화되어있다. 그러나 결코 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동안 목회한 아버지의 은퇴 말년에 먹칠을 하는 것이며 아들 목사에게 평생 “세습 목사”라는 꼬리표를 달아주는 것이다. 결코 덕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명성교회처럼 반대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당하게 된다. 아울러 후임자를 잘 선정해 교육시켜 목회를 이어받게 하는 것도 참 신선하다. 보통은 자격을 다 갖춘 목사를 후임자로 선정하는데 교회에서 후임자 유학비까지 부담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이것이 규모있는 교회의 트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회에 “뼈가되고 살이되는” 이 책의 일독을 강추한다! 다음은 저자의 교회 세습에 대한 확고한 견해와 후임자 목회 승계에 대한 좋은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의 전문이다. 이 년만 배우게 해주세요(p 159-163) 2015년 연말에 아들을 우리 교회 부목사로 청빙하는 문제 때문에 큰 홍역을 치렀다. 아들이 신학을 하면서 나에게 부탁을 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 목회가 제 모델입니다. 아버지 밑에서 이 년만 배우게 해주세요. 아버지의 목회 철학과 목회 운영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자 내가 말했다. "나에게 와서 배우는 것은 좋다. 그러나 우리 교회 오려면 후계자가 다 결정된 다음에 와라. 그래야 오해를 받지 않는다. 한국 교회 성도들은 세습 문제로 상처가 크기 때문에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면 오해를 받는다.” 남현교회는 내가 은퇴하기 십 년 전 후임을 정했고 유학까지 시켜 목회를 이양했다. 은퇴 십년 전 당회에서 장로님들에게 후임을 정하자고 했을 때 장로님들이 반대를 했다. "목사님, 지금 새 성전을 건축하고 입당해서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운데 후계자 문제는 나중에 말씀하시면 안 되나요? 목사님 은퇴가 십 년도 더 남았는데 벌써 후계자를 정해야 하나요? 목사님 은퇴 문제를 꺼내면 레임덕 현상이 있어 교회가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그때 내가 이렇게 말씀드렸다. "장로님들 말씀도 맞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이요 은퇴는 총회 헌법에 정한 법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준비하는 사람이요 미련한 사람은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교회들 후계 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후계자를 미리 정하고 잘 키워서 은혜롭게 교회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당회에서 잘 말씀드려 허락을 받고 후임을 모셔오게 되었다. 오래 전 우리 교회에서 사 년을 시무했고 분당우리교회에서 육 년을 시무한 목사님이다. 목사님은 다시 남현교회에 오셔서 삼 년을 시무하고 유학을 떠났고 유학 사 년 후 돌아오셔서 이 년 동안 동사 사역을 하고 목회를 이양했다. 내가 후임을 일찍 정한 것은 네 가지 이유가 있다. 1) 후임을 일찍 정하고 잘 키워서 물려주고 싶었다. 한국 교회가 후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준비만 잘하면 되는데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후임을 정하니까 어려운 일들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은퇴하기 십년 전에는 후계자를 정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 왔다. 한국 교회에서 가장 은혜롭게 후임에게 이양한 모델 교회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다. 2) 사람은 나이가 육십오 세가 넘으면 명예욕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3) 담임 목사 나이 육십오 세가 넘으면 본인이 원하는 후임을 정하기 힘들다. 4) 아들이 신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습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덕이 되지 않는다. 반대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이것 때문에 얼마나 하나님 영광을 가리고 전도 길이 막히는지 모른다. 아무리 좋은 은사도 덕이 되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 게 좋다. 내가 장로님들에게 여러 번 말씀드렸다. "만약 교회 전체가 아들을 후계로 결정해도 나는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건덕상의 문제입니다." 후임을 정해서 유학 보냈고 은퇴할 때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 목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목사로 청빙하려고 했다. 그것도 아들 목사를 이 년만 있다가 유학을 보내겠다고 당회에서 분명히 말했는데 이상한 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퍼져나갔다. "담임 목사님께서 아들 목사를 부목사로 데려오는데 세습할지도 모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내가 일생 목회하면서 그래도 진실하게 목회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중직자 중에서 몇 분이 아들 목사 데려오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부교역자들은 담임 목사 편을 들어야 한다. "우리 목사님 결코 세습하실 분 아니십니다. 이미 후임까지 결정하셨는데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십 년 동안 진실하게 목회하신 목사님을 못 믿으시면 누구를 믿습니까?" 그런데 그렇질 않았다. 부교역자 중 한두 명이 성도들에게 부채질을 했다. "어떤 교회는 세습 안 한다고 약속했다가 갑자기 세습했습니다." 나는 그래도 교역자들만은 적극적으로 내 편인 줄 알았다가 큰 실망이 왔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깊이 생각했다. "부교역자들은 내 자녀나 마찬가지다. 자녀를 양육하다 보면 얼마나 말을 안 듣는가? 얼마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가? 아빠! 이제부터 내 아빠 아냐? 아빠하고 안 놀 거야. 아빠 미워 투정부릴 자격이 없는데도 투정을 부린다. 그래도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부교역자들 아무리 속을 썩여도 내 자녀지. 성도들이 아무리 속을 썩여도 내 자녀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할 때는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거야! 자녀에대한 부모의 사랑은 짝사랑이야! 지금까지도 그래 왔지만 앞으로도 일방적으로 사랑만 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목회를 하니 모든 소란이 잠잠해졌고 아들이 부목사로 왔다. 그리고 이 년 동안 잘 시무하고 후임 목사가 유학을 마치고 들어오기 두 주 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나는 부목사님 중 어느 목사님이 그런 일 한 것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목사님을 불러 “그럴 수 있느냐? 왜 그랬느냐?" 한 번도 묻지도 책망하지도 않았고 다 용서하고 계속 시무하게 했다. 우리 교회는 부교역자가 오면 다른 교회 알아보라는 소리를 안 하고, 있을 때까지 계속 있게 한다. 그리고 부교역자들이 원하는 대로 교회를 개척시켜주던지 선교사로 파송시켜 준다. 나는 문제를 일으켰던 부교역자들도 다른 부교역자와 똑같은 예우를 했다. 목사님들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나는 용서하고 사랑만 하면 된다. 이것이 짝사랑 아버지 사랑이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한다. "목사님! 목사님은 십 년 전에 후임을 정해 유학까지 시켰는데 목사님 은퇴하신 후 후임 목사님이 목사님을 배반하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이렇게 대답했다. “후임 목사님을 일찍 정한 것은 제가 대접받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물려주어야 교회가 안정되고 유익할까? 오직 교회를 위해 일찍 정한 것입니다. "후임 목사님이 나를 배반하지도 않겠지만 혹시 배신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나는 계속 일방적으로 사랑만 하면 됩니다." 아가페 사랑을 하니까 마음이 편하고 성도들을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 하나님 사랑이 바로 이런 사랑이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 책소개
    2023-05-21
  • 서북지역노회장로협의회 설립, 양호영 대표회장 · 현광욱 상임회장 선출
    서북지역노회장로협의회가 5월 20일 오후 2시 남현교회(윤경배 목사 시무)에서 설립총회로 모여 양호영 장로를 대표회장으로, 현광욱 장로를 상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다음은 초대 대표회장 양호영 장로의 취임사 전문이다. 부족한 저를 서북지역노회장로협의회 초대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서북지역노회장로협의회 설립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드린 고백처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가치를 밝히 드러내는 장로회가 되기를 힘쓰겠습니다. 용납하고, 배려하고, 격려하며, 기도하며, 선교하는 서북지역노회장로협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와 뜻을 같이하여 장로의 권익을 찾으며 장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서북지역장로회 연합회와 함께 서로 상생하기 위해 협력하여 선한 사역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부 예배는 준비위원장 주홍동 장로의 인도로 현광욱 장로가 기도 후 주상환 장로가 시 137:1-7을 봉독한 후 CTS 장로합창단이 찬양했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김상윤 목사가 '승리의 그날'이란 제목으로 "이스라엘이 폐망해 바벨론에서 당한 고통을 기록한 시가 바로 시 137이다. 이스라엘이 넘어졌듯이 우리도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그동안 서울지역노회장로회와 함께 잘 지내왔다. 그러나 이제 더 발전하기 위해 서북지역노회장로협의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앞으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첫째,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한다. 본분을 잃어버리면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정체성에 맞게끔 지역 교회를 섬기고, 총회를 섬겨야한다. 둘째, 가치성을 잃으면 안된다. 목적에 맞는 역할을 해야한다. 이 협의회에 관계된 분들을 믿기에 이 자리에서 설교하는 것이다. 셋째, 사명성을 잃으면 안된다. 그래야 승리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 협의회가 모두의 축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헤세드중창단이 특송 후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실무회장 변충진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장로증경상임회장 이재천 장로가 '총회와 총신을 위하여',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실무회장 황석산 목사가 '서북지역노회협의회와 장로회를 위하여', 장로증경상임회장 최윤진 장로가 '한국교회와 북한교회를 위하여',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상임총무 이영민 장로가 'GMS와 해외선교를 위하여' 특별기도했다. 이어 손원재 장로의 광고 후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김철중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축하는 김덕수 장로가 기도 후 김기현 장로가 "용납하라! 배려하라! 격려하라! 선교하라! 기도하라!"는 서북지역장로협의회 사명 고백 후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최재우 목사가 "이제 때가 되어 42개 노회로 서북지역노회 장로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준비위원들이 큰 수고를 했다. 단합해 은혜로운 협의회를 만들어가기 바란다. 각 교회 목사님과 뜻을 같이해 대외활동에 큰 유익이 되기를 바란다"고,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김응선 목사가 "설립을 축하드린다. 잘 연합하기 바란다. 늦게 출발하지만 이 협의회가 크게 쓰임 받기 바란다. 하나님 보시기에, 사람 보기에 좋은 협의회가 되기 바란다"고,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김봉용 목사가 "서북지역은 전국구이다. 진작에 조직이 됐어야했다. 이제 출발하지만 남북통일될 때 무너진 제단을 재건하도록 충성하자"고,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이춘복 목사가 "저희 교회에서 창립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협의회 고백대로 하시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격려사했다. 축사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실무회장 이종철 목사가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며 동료들은 격려하면서 아름다운 협의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총회 부서기 김한욱 목사가 "설립총회를 축하드린다!"고, 경북교직자협의회 회장 강전우 목사가 "서북지역노회에서 총회의 많은 일을 하기에 축하드린다. 복된 역사가 있을 것이기에 축하드린다"고, 전국남전도회 증경회장 양성수 장로가 "설립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지만 이렇게 창립해 축하드린다. 총회를 위해 큰 역할 하기 바란다"고, 호남지역장로회 명예회장 오광춘 장로가 "칭찬 받으며 서로 섬기는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남 중부지역장로회 회장 홍춘희 장로가 "협의회가 큰 일 하시기 바라고 신임회장 양호영 장로를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부서기 여성구 목사가 임원 명단을 보고하고 회원들의 동의 재청 후 대표회장 양호영 장로가 취임사한 후 공로패를 전달하고, 손원재 신임총무가 광고 후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증경회장 김동관 목사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 뉴스
    • 기관
    2023-05-20
  • 괴멸하는 헬조선...백약무효 저출산 문제
    짧지만 강렬한 뉴스였다. 한 노인이 어릴적 다녔던 초등학교가 요양원으로 변해 입소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자 결국 요양원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한국판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대 상황에서 “어린이집”이 “어른이집”이 되고 “어린이집 원장”은 “요양원 원장”이 됐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 궤멸하고 있는 헬조선의 현실이다. 과거 헬조선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헬조선(hell朝鮮)은 지옥을 의미하는 ‘헬(hell)’과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조선’을 결합하여 만든 말로, 열심히 노력해도 살기가 어려운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때는 그런 말이 있나 보다 했는데 진짜 대한민국이 헬조선, 생지옥이 돼가고 있다. 통계가 이것을 생생히 경고하고 있다. 2016년만 해도 40만 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엔 24만 9천 명, 불과 6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출산율은 0.78까지 떨어졌다. 전쟁이 나도 합계출산율은 1.0보다 높다고 한다. 이것은 괴멸(壞滅)적 수준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졌을 때 나오는 숫자라고 한다. 내부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괴멸”(壞滅)이라고 하고 외부 공격으로 파괴되는 것을 “궤멸”(潰滅)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외부 세력과의 전쟁으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망해가고 있다. 그 이유는 모두 알다시피 바로 저출산 때문이다. 필자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70년대 초만해도 한 반이 80명이었고 한 학년이 10반이 넘었으며 심지어 오전, 오후반으로 수업했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이 없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가 사라지고 있고, 군부대도 축소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서서히 대한민국이 모래알처럼 사라지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결국 이것은 국가 전체의 연령을 높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이제 2년 뒤면 20%대,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이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 기간이 일본보다도 3년 빠르고, 미국 캐나다보다는 두 배, 유럽 선진국에 비하면 세 배 이상 빠르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는 너무나 빠른 저출산과 고령화이다. 아이들이 사라지고 노인들만 가득한 나라가 됐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가 사라지고 요양시설이 되고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하며 지금까지 3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다.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는가? 어느 누구의 주머니로 갔는가? 저출산의 문제는 무엇인가? 우리가 다 알다시피 청년층의 고용과 주거 불안, 양육과 교육비 부담 등 고질적인 사회 문제이다. 젊은이들이 취직을 제대로 못하고 알바를 전전하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겠는가? 그리고 하늘처럼 비싼 집을 구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겠는가? 혹시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해도 맞벌이로 인한 자녀 양육의 고단함과 수입보다 높은 양육, 교육비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N포세대”이다.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포기한 게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는 뜻이다.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주지 않고 “결혼해라”, “아이 낳아라” 한다고 해서 될 일인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골든 타임은 이미 지나갔다. 대한민국은 스스로 멸망하고 있으며 타이타닉호처럼 가라앉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에 보면 침몰 중에도 갑판 위에서 현악4중주 연주자들이 끝까지 연주하던 장면이 나온다. 그 곡은 ‘내 주를 가까이’였다. 대한민국이, 우리가 소멸해 ‘내 주를 가까이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것도 너무나 빨리. 기성세대로서 내 아들들에게, 젊은이들에게 헬조선, 생지옥을 만들어줘 미안할뿐이다. Κύριε, ἐλέησον(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오피니언
    • 논단
    2023-05-20
  • 미목,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포럼 개최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이 주최하는 제19-3차 정기포럼이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5월 18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있었다. 청년선교본부장 조희완 목사가 포럼좌장을 하고, 이성준 목사가 개회기도 후 미목 대표 이동규 목사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동독과 서독의 모습이 매우 달랐다. 통일 후에도 많은 반목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이 과정이 30년이나 걸렸다. 요즘 세대는 통일에 많은 관심이 없다. 이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온전한 평화인 샬롬이 임하기를 소원한다. 교회가 통일운동에 앞서 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했다. 첫 번째 발제는,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애란 박사가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북한은 300만이 굶어 죽어도 아무 소요 없이 나름 평화로웠다. 지금 코로나 봉쇄로 더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반면 남한은 늘 소요로 난리 상황이다. 과연 남북이 평화로울 수 있을까? 탈북신분자로서 북한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해 굳이 탈북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당시 북한이 망하면 사회주의가 망하고 자본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끌려 갈 위기가 있어 결국 탈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와서 보니 남한은 생각과 너무 달랐다. 그 당시는 김대중 정부였었다. 10년 걸려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를 이해했다. 그런데 북한의 김일성 왕조가 있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북한 주민들 스스로 김일성 왕조를 제거하는 것이 통일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26년간 남한에 살면서 자유경제 시장주의가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제도를 채택하면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35,000명의 탈북자가 남한에 살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을 공개처형했다. 북한 주민들은 남한이 기독교를 믿어 잘 산다고 생각한다. 탈북자를 통일의 역군으로 교회가 키워야한다. 교회가 통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발제했다. 패널 지도위원 최이우 목사가 이 박사의 발제에 대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눈에 띄는 열매가 없다해도 평화통일은 ‘진행중’이며 ‘공사중’인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은 신자의 기도와 헌신을 보시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우리의 모든 지각을 뛰어넘어’ 일하고 계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는, 정책자문위원 이용희 교수가 ‘북한의 영적 이해와 복음통일’이란 제목으로 “북한은 김일성을 신으로 믿고 있으며 우상화에 몰두하고 있다. 김정일도 하느님으로 믿는다. 공산주의는 무신론인데 김일성을 신으로 믿고 있다. 세습은 계급 개념이기에 공산주의에서는 세습이 없다. 그러나 북한은 봉건왕조, 신정국가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체사상교 집단이다. 북한이 자유, 언론 등에서 세계적으로 최악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마음을 찢고 기도해야한다. 누가 북한의 이웃이 되어야 하는가? 현재 북한 동포 직접 돕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북한구원 한끼 금식기도운동을 하고 있다. 동서독 자유평화통일 기도운동으로 인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러므로 교회마다 통일 기도 운동이 일어나야한다. 그때 하나님의 때에 북한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고 발제했다. 부대표 황덕영 목사가 이 교수의 발제에 대해 “통일이 어렵다는 생각이 통일에 대한 장애물이다. 강도 만난 자와 같은 북한을 지혜롭게 잘 살펴야한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한국교회의 사명이다. 직간접 돕기 사역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한다. 한국교회가 통일의 피스메이커가 되야한다. 통일 이후 갈등을 잘 해결해 다시 나누자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민족교회를 통해 배워야한다. 지역사회, 다문화를 품어 지역친화적인 교회로 변신해 통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북한은 계급사회이기에 교회 직분이 계급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기에 조심해야한다. 통일을 염두에 둔 교육과 사역을 진행해야 통일이 될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미목 이사장 이상대 목사가 “한국교회에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로 포럼을 준비했다. 발표하시고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자문위원 이성철 장로의 기도로 포럼을 마치고 박병득 사무총장의 광고로 모든 시간을 마쳤다.
    • 뉴스
    • 기관
    2023-05-18
  • 권순웅 총회장,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시위
    권순웅 총회장이 5월 18일 오전 8시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여러 관계자들이 함께 했고 다수의 언론들이 취재했다. 권 총회장은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우리 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경제부흥을 이루고 성장했다. 이 배경에 교회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현재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많은 갈등이 있다. 물론 우리는 많은 차별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현재도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으로도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는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독소 조항들이 있기에 반대하는 것이다. 여기서 만약 우리가 한 개를 허용하면 이후 더 많은 것들을 허용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애완 동물에 대해 ‘반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결국 동물이 사람을 대체하는 반려자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성경에서 금지하는 많은 성적인 것들을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제 손자가 미국에서 유치원을 다니는데 동성애자 선생으로 인해 가치관에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막지 않으면 더 많은 것들을 양보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한다. 또한 계속해서 변형된 차별 금지법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도 계속 연구하고 대응하고 있다. 합동측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때 신자들에게 바른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교의 세계관은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야한다. 현재 총회적으로 샬롬부흥운동을 하면서 성경적으로 샬롬을 정의하고 진행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샬롬은 말씀과의 샬롬이다. 공의와 사랑이 만나는 것이다. 잘못된 가치관은 샬롬을 가져올 수 없다. 이 세상과 문화에 대해 지혜를 가지고 대처해야한다. 총회는 전도 운동, 세계관 가치관 운동을 실행하고 있다. 저도 한교총 공동대표로서 바른 신학과 정신, 운동으로 이 포괄적 차별 금지법 반대에 진력하고 있다.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다 죽는다. 거룩한 운동이 일어나야하고 실천해야한다. 올해 퀴어축제는 서울시의 반대에도 강행하겠다고 한다. 퀴어축제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회를 해체하는 운동이다. 종교의 자유와 시민의 평등의 자유를 위배하는 것이다. 동성애 운동은 성적취향의 운동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해야하지만 그분들의 위치가 국민과 교회에 악한 영향을 준다면 반대할 수 밖에 없다. 다음세대에게 거룩한 것을 가르치기 위해 거룩 운동을 전개해야한다. 한국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에 적극 앞장서기를 이 법의 반대자들은 원하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들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신고된 1시간 시위 후 권순웅 총회장의 기도로 마쳤다. 악법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에 온 교회와 교인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 뉴스
    • 총회
    2023-05-1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