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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선교연대, 108차 포럼 개최
    제108차 세계선교연대(대표 최요한 목사, 세선연) 포럼이 5월 4일 오전 10시 30분 명동 소재 프린스호텔 별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최요한 대표가 "귀한 시간 내주셔서 설교해 주신 오산리기도원 원장 김원철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말 했다. 이선구 이사장이 "건설 회장을 할 때 경영은 했으나 섬기지 못했는데 설교를 통해 깨달아 감사하다. 폭우로 어려움 당하는 케냐를 위해 기도해 주기 바란다"고 인사말 했다. 예배는 세선연 총회장 박용옥 목사의 인도로 시민단체 고종욱 장로가 기도, 지부협 사무총장 이교현 목사가 벧전 5:1-4을 봉독, 방근숙 찬양사역자 특송, 조윤하 전도사가 바이올린 연주했다. 오산리기도원 원장 김원철 목사가 '목자의 심정으로 목회하라'는 제목으로 "과거 청년시절 불성령을 받고 뜨겁게 전도하고 이후 신학을 하게 됐다. 신학교 시절 목회하다 선배가 부흥회 와서 교회를 차지했는데 이후 교회를 팔아 먹었고 그런 일을 자행하다 죽게 됐다. 우리는 교회를 사랑해야한다. 목회를 중단하고 기도원 원장으로 올 때 내려놓음의 은혜를 경험했다. 목회는 섬김이고, 경영, 헌신이다"라고 설교했다. 국제선교협의회 회장 이종득 장로가 헌금기도, 찬양사역자 정은영 전도사가 헌금송, 국제선교신문 사장 김주덕 장로가 광고 후 지부협 대표총재 신용호 목사가 축도했다. 선교포럼은 최요한 목사의 인도로 샘물교회 최태선 목사가 기도, 박재천 목사가 시낭송, 선교사들 일동이 찬양 후 한국신학협의회 탁명진 원장이 "세선연을 이끄시는 최요한 목사님과 이선구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일본 이상열 선교사가 "여기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인도 정윤진 선교사가 "최선 다해 일꾼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미국 오충환 목사가 "귀한 분들을 뵙게 되어 매우 반갑다. 노인 사역, 목회자 양성 사역을 하고 있다"고, 체코 김글로리아 선교사가 "공산권 사역과 디아스포라 사역을 하며, 집시에 대한 사역도 병행하고 있다. 자녀들이 대를 이어 사역하기를 바란다"고, 아르헨티나 서석동 선교사 "현지에서 부흥회와 세미나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양주림 멕시코선교사가 "이달 말에 다시 출국한다. 15명의 신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선교보고했다. 최봉익 필리핀 선교사가 "필리핀에서 지병이 고침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그곳에서 선교하고 있다"고, 한윤섭 중국 선교사가 "19년차에 추방됐는데 여기서 사역하며 다시 돌아갈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김남은 칠례 선교사가 "수지침과 기도로 선교해왔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칠레에서 선교가 자유로워졌다. 앞으로 국제명동교회를 알려 국내를 찾는 사람들이 오도록 하겠다"고, 필리핀 배성미 선교사가 "27년째 사역하고 있다. 현지에서 금식기도를 통해 치유사역이 일어나고 있다"고, 독일 임옥란 선교사가 "독일 가서 신앙을 갖게 됐다. 이스라엘과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선교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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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정기총회, 장순직 목사 대표회장 선출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제36회 정기총회가 4월 30일 오전 11시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드림교회(장순직 목사 시무)에서 모여 장순직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정영기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제35대 대표회장 김상윤 목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 속에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의 기회, 기회의 시간인 ‘카이로스’를 게으름, 안일함으로 놓치지 않았는지 두렵다. 많이 협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발전하는 연합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퇴임사, 36회 신임대표회장 장순직 목사가 “이번 회기에 협의회 단합을 위해 수련회를 하겠다”고 취임사 했다. 분과장 공로패 증정 총회는 대표회장 김상윤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장순직 목사가 기도, 각부 보고 후 각 분과위원장에게 공로패 증정, 임원선거, 신구임원 교체했다. 1부 예배는 대표회장 김상윤 목사의 인도로 장로상임회장 차진기 장로가 기도, 서기 조대천 목사가 갈 6:3-5 봉독, 드림교회 할렐루야 찬양대가 찬양했다. 명예회장 김진하 목사가 '텃새'란 제목으로 "군대에도 텃세가 있고 교회에도 텃새가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텃새가 있어서는 안된다. 배려하고 섬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협의회에도 텃새가 있어서는 안된다. 서로 품어주고 세워주기를 바란다 "고 설교 후 헤세드중창단이 '살아계신 주'를 특별찬양했다. 특별기도 '국가와 위정자들을 위해' 실무회장 변충진 목사가, '총회발전과 임원들을 위해' 실무회장 배만석 목사가, '북한동포와 민족통일을 위해' 실무회장 이종철 목사가,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 실무회장 설동욱 목사가, '서북지역 소속과 교회들을 위해' 실무회장 김용제 목사가, '총신과 신학생들을 위해' 실무회장 김웅배 목사가, '한국교회와 부흥을 위해' 실무회장 손대성 목사가, '본회 발전과 임원들을 위해' 실무회장 이승준 목사가 특별기도했다. 이어 상임총무 김승규 목사가 광고, 서북지역장로협의회 신임원 인사, 드림교회 당회원들이 인사했다. 황석산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김상윤 목사가 북한선교목회자들에게 후원금 전달 후 35회기 활동영상을 본 후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격려사 2부 격려와 축사는 상임회장 장순직 목사의 사회로 증경회장 김봉용 목사가 "증경들은 모일 때마다 서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 수고하신 모든분을 격려한다"고, 증경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압록강, 두만강 건너 십자가를 세우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증경회장 최재우 목사가 "장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해 큰 부흥을 이루어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큰 일 이루는 연합회로 이끌어 가기 바란다. 부총회장으로 나선 김동관 목사를 위해 많이 단합하자"고, 증경회장 김응선 목사가 "복을 누리는 연합회 모든 노회와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증경회장 배재군 목사가 "뜨는 해 보다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 우리 목회자도 물러남이 멋진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했다. 축사 증경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총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텃새 없이 단합해 더 부흥하기 바란다. 장순직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서울협의회 대표회장 이성화 목사가 "그동안 수고하시고, 앞으로 수고하실 모든 임원들에게 축하드린다. 저출산 문제 극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중부협의회 차기대표회장 강문구 목사가 "저는 장목사님과 많은 부분에서 함께 했는데 대표회장에 선출되심을 축하드린다"고, 영남협의회 차기회장 박영민 목사가 "서북과 영남이 거리는 멀지만 서로 더 가깝게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총회서기 김한욱 목사가 "김상윤 목사님께서 많이 수고하셨고, 장순직 목사님도 많은 수고하실 것이라고 기대하며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폐회 후 드림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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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30
  • 지구촌나눔재단 김해 장유지부 설립 · 사랑의 쌀독 발대식
    (사)지구촌나눔재단 김해 장유지부 설립 및 사랑의 쌀독 발대식이 4월 29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에 소재한 장유주안교회(정상은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이날 사랑의쌀독 제117호 출발 격려를 위해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쌀 120kg, 명예이사장 이 심 장로가 쌀 1가마를 기증했다. 사랑의쌀독을 통해 후원된 쌀과 생필품은 은퇴 목사 중 홀목사, 홀사모, 생계가 어려운 목회자,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웃들에게 지원되며, 미자립교회 등을 중심으로 사용된다. 1부 예배는 (사)지구촌나눔재단 김해 장유지부장 정상은 목사의 인도로 김해활천지부장 최태진 목사가 기도 후 (사)지구촌나눔재단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최고의 은사를 사모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성경은 우리에게 사랑을 명령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천국에서는 믿음과 소망은 필요 없고 사랑만이 남는다. 그래서 사랑이 제일이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소용 없다. 사랑의쌀독을 하는 교회들이 선한 영향력을 통해 좋은 선전이 되고 있고 이로인해 교회들이 부흥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사랑의쌀독은 원래 홀사모를 돕기 위해 시작한 것이나 이후 홀목사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섬기고 있다. 100개 나라에 선교지부 설립(현재 69개), 1004교회 지부 설립, 10000명의 은퇴 홀 목사님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김해에 더 많은 지부가 설립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에 우리도 사랑해야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한다. 쌀을 통해 육신의 양식과 영혼의 양식을 나눠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북구지부장 류재덕 목사가 “한국교회 회복과 김해장유 복음화를 위하여, 지구촌 나눔재단과 김해장유지부 발전을 위하여” 특별기도 후 부산사하2지부장 변정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설립 및 발대식은 김해서부지부장 박영태 목사의 사회로 (사)지구촌나눔재단 본부장 김병돈 목사가 기도 후 이선구 이사장이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명장 전달: 임원 및 운영/후원이사 천사교회 현판 전달: 경남 김해 장유지부장 정상은 목사 뺏지 전달: 임원 및 후원이사 김해대동지부장 윤명근 목사가 “김해 장유지부를 설립하고 사랑의쌀독을 발대해서 축하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바란다”고 축사, 부산동래지부장 최성구 목사가 “물질의 흐름을 약자로 흐르게 하기 때문에 사랑의쌀나눔운동은 제2의 종교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을 통해 제가 목회하는 교회도 든든히 세워졌다. 장유주안교회와 협력하는 모든 교회에도 축복의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임원진 일동이 기념 테이프 컷팅식 후 쌀독 채우기를 하고 김해 장유지부 설립 및 발대식을 은혜롭게 마무리했다. 김해 장유지부 임원진 임원명단 지부장: 정상은 목사, 부지부장 오용덕 목사 총무: 이예경, 서기: 하 영, 회계: 강미순 천희숙 운영이사: 전명현, 정진호, 정나현, 오필구, 문점숙, 최미경 감사: 정준화 목사, 이재영 장로 후원이사: 정상은, 김성희, 반미숙, 이재영, 최금순, 강미순, 김수아, 배성만, 이주혜, 최미경, 강혜정, 김시아, 송승욱, 이화자, 최혜련, 고귀자, 김영순, 신문주, 임순미, 최홍준, 권수남, 김지영, 오필구, 전명현, 황정윤, 김나예, 김지후, 윤정순, 정나현, 이옥자, 김도양, 김창호, 이명애, 정락연, 김명회, 문은서, 이복자, 정진호, 김복남, 문점숙, 이석곤, 진경옥, 김성자, 박채아, 이예경, 천희숙 김해 장유지부 후원계좌: 농협 356-1611-6615-43 정상은(사랑의쌀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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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9
  • 남양주순복음교회, 창립 33주년 기념 아프리카 빵공장 설립 헌신예배
    창립 33주년을 맞이한 남양주순복음교회(윤성록 목사 시무)가 4월 28일 오전 11시 (사)사랑의쌀나눔본부와 협력해 아프리카 빵공장 설립을 위한 헌신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윤성록 목사의 인도로 찬양과 경배 후 최종성 안수집사가 기도한 후 고전 12:31을 본문으로 (사)사랑의쌀나눔본부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더욱 큰 은사, 가장 좋은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사랑의 본체이시기에 아들을 보내주셨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이다. 사랑은 믿음과 소망보다 중요하다. 믿음과 소망은 천국에서 완성되나 사랑은 영원하다. 우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한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사랑은 실천하는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한다. 사랑은 희생, 나눔, 봉사이며 죽음을 이긴다. 사랑은 위대하며 기적을 일으키고 죽음을 사랑을 꺽지 못한다. 신자로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눠주며 살자. 그럴 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박희숙, 최영옥, 안 현 연주자가 특별연주, 교회 설립 33주년 기념 케잌 커팅식, 교회 20년 근속자(김순화, 염옥순, 김동수, 함보람, 서가은, 누계 80명) 시상 후 인천한신교회 원로이자 빵공장위원장인 김정봉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교인들은 교회 마당에서 삼겹살 잔치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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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8
  • 상록교회, 입당감사예배 드려
    이단 상담, 예방, 대책 전문가 진용식 목사가 시무하는 상록교회가 새 예배당을 건축하고 4월 27일 오후 2시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1부 감사예배는 진용식 목사의 인도로 안산빛나교회 유재명 목사가 기도, 상록교회 연합찬양대가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를 찬양, 남중노회 증경노회장 고광종 목사가 골 1:24-29을 봉독했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교회의 일꾼을 힘있게 세우는 교회'란 제목으로 "새로운 사역을 위해 입당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의인이 자손이 복을 받는데 그런 복이 상록교회 성도들에게 충만하기를 바란다. 입당을 통해 더욱 헌신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은혜 받은 모든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 이 교회가 세워졌기에 하나님께서 영육의 복을 더해 주시기 원한다. 교회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복음을 위한 고난을 기쁨으로, 감사로 바꿔야한다. 둘째, 그리스도 중심적인 성도가 되어야한다. 셋째, 성령님과 동행해야한다"고 설교했다. 2부 축하와 감사는 진용식 목사의 사회로 상록교회 김은강 · 안도현 청년이 '주의 은혜라', 상록교회 연합남전도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특송 후 건축 경과보고 영상을 시청했다. 감사패, 공로패 전달 진용식 목사가 건축위원장 임종담 장로, 삼일종건 김수동 대표, 예탑 이창수 대표, 모리아성구사 김재호 대표에게 감사패 전달, 상록교회 김상수 집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축하패 전달 한국기독교단상담소협회 부회장 김종한 목사, 대전신학교 학장 박춘삼 목사, 태국 신흥교회 김근용 선교사, 총신대 신대원 92회 동창회 회장 서태상 목사, 김상현 목사가 진용식 목사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축사 남중노회장 한수욱 목사가 "귀한 예배방을 건축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여기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이 있고, 존귀하고 승리하시기 바란다"고, 화성시기독교 총연합 회장 정광이 목사가 "교회와 하늘에 큰 잔치가 열려 축하드린다"고, 대신대 대학원장 서태상 목사가 "입당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받는 귀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예정교회 설동욱 목사가 "두 번이나 교회 건축을 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이단 방지 사역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입당을 통해 복을 누리기 바란다"고, 기독교침례회 증경총회장 고명진 목사가 "주님이 거하시는 교회 입당을 축하드린다"고 축사 후 축하 영상을 시청한 후 고신총회 증경총회장 이용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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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가칭 충남제일노회 신설 좌절...인근 노회로 이명
    지난 108회 총회 현장에서 “제107회 총회 결의(충남노회 폐지)에 따라 21개 이상의 당회가 신설노회 설립 요청 시 총회임원회에 노회 신설 권한(총회헌법 정치 제12장 제5조 2항)과 이명·이적 권한을 위임하여 처리키로 가결하다”라고 한 결의가 무색하게 신설 노회 설립은 좌절됐다. 현재 구 충남노회 소속 교회들은 시찰회가 한꺼번에 인근 노회로 이명하거나 개 교회가 별도로 이명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노회 신설에 앞장 선 윤해근 목사는 지난 4월 1일 조직교회 3개 교회를 더해 총 21당회를 구성해 충남노회신설소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다. 그런데 위원장 김영구 장로는 이 서류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고 이후 임원회에서도 이 문제는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담당 총회 직원은 서류를 전달했다고 하니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노회 신설을 기다리고 있던 구 충남노회 소속 교회들은 총회가 노회 신설에 대해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고 금번 봄 노회에 인근 지역 노회로 이명하게 된 것이다. 노회 신설을 기대한 대다수 노회원들은 이같이 참혹한 결과에 대해 총회에 분개하고 더 이상의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들리는 말로는 충남노회신설소위원회가 이명 후 남은 교회를 모아서 회의를 해보겠다고 한다. 이 무슨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일인가? 총회 석상에서 아무리 결의를 해도 실행이 되지 않는 것이 현 우리 총회의 현실이다. 그 동안 구 충남노회와 관련해 총 14건의 기사를 작성한 본 기자는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다. 노회 신설을 위한 노력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충남노회신설소위원회는 1차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과연 그들이 소임을 다했는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 전모를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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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경북교직자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경북교직자협의회 제34회 정기총회가 4월 25일 오후 2시 구미강동교회(국광승 목사 시무)에서 모여 이00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진행했다. 예배는 대표회장 강전우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박경일 장로가 기도, 부서기 김경태 목사가 시 126:1-4 봉독 후 목자교회 박기준 목사가 ‘큰 일을 행하시리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한다. 그때 꿈같은 일이 일어난다(1절).믿음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꿈꾸는 것이다. 목회 초반 어려울 때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는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바라봐야한다. 그런데 꿈같은 일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한다(5-6절). 기도와 전도의 씨를 많이 뿌려 좋은 결과를 얻자”고 말했다. 환영사, 격려사 경북노회장 한유도 목사가 “여러분을 환영하고 존경하며 감사합니다”라고 환영사,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경북노회는 제 신앙의 뿌리이다. 장로님들이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고려해 고정적으로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총회서기 김한욱 목사가 “영남지역의 지지로 서기가 되어 감사하다. 총회 개최를 축하드린다”고, 총회부서기 임병재 목사가 “전 회기 수고하셨고, 새 회기도 잘 될 것을 믿고 축하드린다”고, 총회부회계 이민호 장로가 “제 선거에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음을 합해 좋은 모임을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증경회장 박병석 목사가 “새 회기는 더욱 잘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증경회장 임용택 목사가 “전 회기는 수고 많이 하셨고, 새 회기는 더욱 잘 감당하기 바란다”고 격려사했다. 축사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한수환 목사가 “지난 회기 수고 많이 하셨고, 이번 회기도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축하드린다”고, 영남협의회 차기회장 박영만 목사가 “여기에 오니 참 푸근하다.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대구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윤찬 목사가 “기대하며 축하드린다”고, 영남서북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왕욱 목사가 “엡4:3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시기 바란다”고,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석환 장로가 “많이 도와주셔서 선거를 잘 감당할 수 있었다. 영남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사무총장 강경구 목사가 내빈소개, 총무 한상봉 장로가 광고 후 명예회장 김상원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회의는 대표회장 강전우 목사의 사회로 증경부총회장 임영식 장로가 기도, 부서기 김경태 목사가 회원 84명이 참석한 것을 보고해 개회 후 회록서기 민길성 목사가 전회의록낭독, 총무 현종규 목사가 사업보고, 감사 김성태 장로가 감사보고, 회계 장재철 장로가 회계보고했다. 임원개선, 신구임원교체 후 명예회장추대, 직전대표회장 · 직전상임회장(장로)에게 공로패 전달, 신안건토의 후 폐회했다. 임원개선을 통해 신임대표회장 이00 목사가 선출되었으나 110회 총회 임원 선거에 나갈 예정이라 선거법에 따라 당사자는 회의장에 출입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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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대구교직자협의회 정기총회, 이윤찬 목사 대표회장 선출
    대구교직자협의회 제31회 정기총회가 4월 25일 오전 11시 참좋은교회(이윤찬 목사 시무)에서 모여 이윤찬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이윤찬 목사는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말했다. 예배는 대표회장 박기준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박수갑 장로가 기도, 서기 김영종 목사가 행 28:1 봉독 후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아, 멜리데!’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사람은 언제 철이 드는가? 어려움을 겪을 때이다. 바울을 태운 배가 풍랑을 만나 파선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멜리데에 도착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무엇을 알게 되는가? 첫째,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둘째,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분이시다. 바울을 위해 창조 때 하나님은 멜리데를 만들어 놓으셨다. 셋째, 하나님은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광풍을 통해 로마로 가는 길이 빨라졌다. 대구교직자협의회가 만들어진 이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신 것을 보게 된다. 목회에 철이 들어 ‘아 멜리데’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과 지도자들을 위해서’ 영남서북협의회 대표회장 이왕욱 목사가, ‘총회와 영남지역을 위해서’ 경북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강전우 목사가 기도 후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제가 여기서 목사 안수를 받았기에 귀한 추억이 생각난다. 교직자협의회를 위해 많이 수고하심에 감사드린다. 109회 총회를 위해 많은 협력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말 후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격려사 축사 축하는 상임총무 박은제 목사의 사회로 전국영남협의회 대표회장 한수환 목사가 “박기준 목사님께서 한 해 수고 많이 하셨다. 이윤찬 목사님도 많은 일 감당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를 말씀드린다.”고, 총회 총무 박용규 목사가 “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대구는 영적인 제2의 예루살렘이다. 올 해 더욱 회복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총회 서기 김한욱 목사가 “대구 출신이 총회에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김종혁 부총회장을 더 많이 돕고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사했다. 영남협의회 상임회장 박영만 목사가 “대구 지역의 여러 협의회를 통해 지역 교회들이 든든히 세워지고 있다. 수고하실 임원들을 격려하며 축하드린다”고, 전국장로회 수석부회장 홍석환 장로가 “협의회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다. 모든 연합회가 하나되어 영남인의 저력을 보이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8개 노회 임원 및 총대 소개 사무총장 임성원 장로가 내빈을 소개 후 광고하고, 상임총무 김성권 장로가 8개 노회 임원과 총대를 소개했다. 총회는 대표회장 박기준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이윤찬 목사가 기도, 서기 김영종 목사가 회원점명 후 개회해 회록서기 김덕년 목사가 전회의록 보고, 감사 윤광서 장로가 감사 보고, 회계 이기덕 장로가 결산 보고, 상임총무 박은제 목사가 사업 보고했다. 임원을 개선해 신구임원을 교체 후 감사패 전달, 신안건 토의 후 증경회장 이양수 목사가 폐회 및 식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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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전 신천지 2인자 고동안씨와 리커버, 가처분 신청 2차 소송전
    수년간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내부에서 2인자로 알려졌으나, 개인적 횡령 등의 혐의가 드러나 신천지에서 제명당한 고동안 전 총회 총무가 ‘이단종교회복을 위한 인권연대 리커버’(이하 리커버, 대표 권태령)를 상대로 제기한 ‘현수막철거등가처분 소송’이 리커버 측의 이의신청으로 ‘가처분이의신청’이라는 두 번째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리커버 측이 제기한 임시처분이의 신청을 이유있다고 판단하여 2024년 4월 23일 오후 3시 15분에 이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었다. 리커버는 이의신청에 대한 이유에 대해 “2024년 3월 11일 자로 이 사건 채권자인 고동안이 신천지 내 횡령 등 범죄혐의로 인해 제명 처분을 받은 것이 가처분 결정에 대한 중대한 사정변경으로 보아 법적 이의신청을 제기하였다”고 밝혔다. 리커버 회원들은 지난해 11월 7일 신천지 내부 관계자로부터 당시 신천지 총회 총무 고동안씨가 과천경찰서에 횡령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오전 9시에 출두한다는 급한 제보를 받았다. 이에 리커버 회원들은 현수막(‘신천지 신도들 돈을 도둑질한 고동안을 구속하라’)을 준비하고 현장에 출동하였으나, 정작 고동안씨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내 철수한 바 있다. 고동안 측은 2023년 12월 리커버를 명예훼손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현수막철거등가처분 소송을 하였으며, 서울서부지방법원 측은 지난 1월 23일 고동안 측의 손을 들어주어 유사한 목적의 게시물을 재 게시할시 1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과 양측의 소송비용 일체를 리커버 측에 부과한 바 있다. 이후 고동안은 그간의 자신의 무혐의 주장과는 달리 신천지 내부 조사 결과 횡령 등의 의혹으로 3월 9일 총회 총무직을 사임하고 제명 처분에 이르게 된 것이다. 리커버는 이를 중대한 사정변경으로 보아 리커버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의신청을 하고 다시금 4월 23일 서울서부지방법원 417호 법정에서 두 번째 법정 공방을 다투게 되었다. 이날 재판의 주요한 쟁점 사항은 전 재판의 주심이었던 임정엽 재판관이 이번에는 전보성 재판관으로 교체되었다는 점과 또한 눈여겨 볼 점은 전 재판관이 재판 서두에서 명예훼손 이의신청의 발단이 된 현수막 게시 내용을 두 가지 측면으로 분리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천지 신도들 돈을 도둑질한’이라는 표현은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지만, ‘구속하라’라는 미래 사실에 대한 주장으로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어 고동안 변호인 측이 최근의 유튜브 ‘권태령 TV’의 고동안 비난 활동이 고동안을 신천지에서 제명하게 만들었다는 주장하자, 재판부는 그렇다면 고동안 측이 횡령으로 제명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변호인 측에 증빙하라는 주문을 하였다. 이번 심문의 말미에서 리커버 권태령 대표는 재판부를 향해 비록 재판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신천지 내ㆍ외부에서 쏟아진 수많은 의혹 제기와 최근의 잇따른 고동안에 대한 고발과 수사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충분히 횡령 사실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었으며, 그러한 현수막을 게시한 것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의미였지, 결코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의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말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사이비의 2인자로서 수많은 매체에 노출되며 부끄러운 이름을 떨친 사람이 왜 현수막 문구 하나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권태령 대표는 “신천지라는 조직은 어설프게 종교적 모양새만 갖추고 있을 뿐 종교 단체라기보다 사실상 형법 제347조의 사람을 기망하여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사기단체일 뿐”이라면서 “종교적 신앙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법익 침해의 범죄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경계해야” 함을 힘주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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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단
    2024-04-24
  • 은퇴목사 위로회, 새에덴교회에서 성대히 개최
    제32회 은퇴목사 위로회가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개회예배는 은급부 서기 김형헌 장로의 인도로 은급부 회계 송인창 장로가 기도 후 소강석 목사가 딤후 4:6-8을 본문으로 ‘전제와 같이 부어진 삶’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강석 목사는 “황영조가 마라톤에서 1등 했을 때 국민 모두가 감격했다. 그는 고통스러웠지만 그 과정을 견디고 승리한 것이다. 전제란 무엇인가? 제사의 마지막 단계로 감사의 표현이다. 바울은 죽을 때까지 전제와 같은 감사의 삶을 살았다. 우리도 끝까지 목사의 직분을 맡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야한다”고 말했다. 전 은급부장 김상규 장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하양교회 원로 김형국 목사가 “축하받을 만한 분들이 오셨기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과거 어려울 때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는 역할을 하셨기에 축하 받기에 마땅하시다. 영광의 면류관 쓰시기를 바란다”라고, 영도교회 정중헌 목사가 “저도 5월 11일이 되면 원로가 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수고하셨는데 여생이 편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동산교회 남서호 목사가 “믿음과 능력으로 이겨내시고 은퇴하신 분들이 모이셨기에 축하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은퇴 후의 삶도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란다”고, 황등새로남교회 김재규 목사가 “내년에도 건강하셔서 모두 참석하시기를 바란다”고, 수정교회 김기성 목사가 “소금, 현금카드, 지금이 있어야한다. 죄 짓고 112차, 사고나서 119차, 죽어서 장의사차 타지 마시기 바란다. 갈수록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란다”고, 대한교회 원로장로 이재천 장로가 “오늘 행사가 많은 위로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대성교회 원로장로 동현명 장로가 “귀한 장로님들이 헌신하셔서 은급부가 오늘 행사를 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섬겨주신 새에덴교회에 감사드린다”축사했다.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가 “남은 시간이 더 축복되시고 총회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은퇴목사회 명예회장 안종만 목사가 “오늘 전국 각지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오셔서 감사드린다.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에덴교회가 많이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했다. 은급부 총무 홍석환 장로가 광고 후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특강1은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가 ‘끝이 아름다운 사람(신 34:6-8)’이란 제목으로, 특강2는 한성교회 도원욱 목사가 ‘칭찬의 힘(잠 27:21)’이란 제목으로 해야하는데 식사 시간이라 두 강사는 인사하는 것으로 강의를 대신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새에덴교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며 애찬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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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
    2024-04-23

오피니언 검색결과

  • 【단상】 경선을 지켜보며
    競選은 ‘둘 이상의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를 말한다. 금번 108회 총회 선거의 특징은 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가 경선 했다는 것이다. 각 후보들이야 다 자기의 당선을 꿈꿨겠지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그 후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었다. 혜성같이 나타나서 당선되는 경우는 없다는 말이다. 이점은 앞으로의 선거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총회나 총회 산하 기관에서 책임자의 역할을 하고자하는 자는 자신의 이력관리를 잘 해야할 것이다. 자기가 목표하는 자리에 맞는 경력을 성실하게 쌓아가고 주위 사람들의 인정과 신망을 얻으면 원하는 자리에 갈 가능성이 많다. 투표하는 사람들은 말은 안해도 다 보고 듣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에 임하는 후보들은 당선되기 위해 몸부림 친다. 그래서 어떤 특정 개인이나 세력의 도움을 받으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런데 경선에 임하게 되면 당사자는 정상적인 사고나 판단이 어려워진다. 주변에는 “당신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사람 밖에 없으니 현실 파악을 제대로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낙선했을 때 망연자실할 수 있다. 그러나 제3자들은 그가 낙선할 것을 미리 예측하는 경우도 많다. 마치 장기나 바둑 두는 사람보다 훈수 두는 사람이 더 판세를 잘 보는 것처럼 말이다. 경선해야하는 후보는 애가 탈 것이다. 이번 총회 임원 선거에 나온 모 후보는 “이 일은 두 번 다시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성실하게 맡은 일을 잘 했다면 원하는 곳의 책임자가 될 가능성은 많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다른 것에 휘둘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된다면 결국 그 단체는 그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선거는 투표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며, 결국 투표자들의 수준에 맞는 책임자가 당선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결과와 책임은 투표자들이 오롯이 감당해야할 것이다. 투표하는 자들은 “人事가 萬事”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한다. 올해 남은 한 선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오피니언
    • 칼럼
    2023-10-09
  • 【단상】 모든 것이 은혜였다
    코로나로 어려웠던 때에 가장 많이 들려졌던 복음성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은혜”(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였다. 그당시 여러 행사장에 취재 가면 “은혜”라는 특송을 많이 했다. 나는 그 가사들을 하나하나 새겨보며 구구절절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가사는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다고 말한다. “누려왔던 모든 것들, 지나왔던 모든 시간, 걸어왔던 모든 순간들이 은혜”였다 그리고 “아침 해, 저녁 노을, 봄의 꽃 향기, 가을의 열매, 계절의 모든 순간이 은혜”였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한 없는 은혜”였다. 결국 “우리 삶에 당연한 것은 없다!” 나만해도 그렇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총신대학, 총신신학대학원에 들어간 것, 군목생활을 한 것, 아내를 만난 것, 담임목회를 한 것, 신학박사가 된 것 그리고 기자가 된 것 등등 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생각지 않게 담임목회를 중단하고 기자가 되어 취재 현장에서 계속해서 그 찬양을 들으며 나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구굴을 검색해 보니 이 찬양은 2년 전인 2021년 초 손경민 목사가 작사, 작곡해 발표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런 놀라운 곡을 만들어 코로나라는 어려운 때를 지나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한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듯이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의 고백이 언제나 나의 고백이 되기를 갈망한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 오피니언
    • 칼럼
    2023-10-08
  • 【내이야기】 내 아내는 아프다
    오늘 어떤 일로 교외에 나와 아내와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아내가 “이제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하다”고 했다. 이 말에 나는 안도감을 느꼈다. 3년전 갑자기 목회에 갈등이 생기고 사임할 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아내였다. 아내는 2005년 34살에 그 교회에 부임하면서 “하나님, 이 교회에서 쫓겨나지 않게 해주세요”하고 그동안 기도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만 쫓겨난 것이다. 그 교회는 원로목사 이후 12년간 4명의 담임목사를 내쫓았다. 그런 교회에 남편이 부임할 때 반대하지 않고 동의했는데 속으로는 그런 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나는 15년간 한번도 그런 기도를 한 적이 없었고 당연히 30년 정년을 그 교회에서 채우고 원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만 담임목사 중반에 문제가 생겼고 7개월간 갈등이 있었다. 2020년 코로나가 한창 기승일 때 나는 부목사와 함께 직접 300평이 넘는 땅에 지어진 교회 옥상 방수를 재시공하고, 교회 안과 밖을 페인트칠하며 관리집사 사택과 교회 뒷마당 정리 작업을 했다. 코로나로 정상적인 목회가 어려웠기에 남는 시간을 그렇게 보냈던 것이다. 부목사와 둘이 그 공사를 다 끝낸 후 나는 교회를 사임했다. 7월말 반대자들과 만나 10월 정기노회 때 시무사면 처리하고 12월까지 사택을 비우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런데 그들은 앞으로 목양실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내 모든 짐이 있는데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하니 기가막혔지만 동의하고 저녁 때 필요한 경우만 교회 출입을 하기로 했다. 8월부터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갈곳이 없었다. 그동안은 눈만 뜨면 교회로 갔고 휴일에도 교회에 갔는데 이제는 교회에 갈 수 가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교회 근처 놀이터로 가서 내부를 빙빙돌며 시간을 보냈다. 밥을 먹으면 운동 겸 해서 아침, 점심, 저녁,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여러 시간 놀이터 운동장을 돌았다. 그러면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울고, 웃으며 8월과 9월을 보냈다. 그해에는 여름 장마가 길어 비가 많이 왔다. 어려서부터 비를 좋아한 나는 놀이터 인조 잔디를 맨발로 여러 시간 걸으며 남들이 보면 미친 사람처럼 수많은 시간을 돌고 도는 시간을 보냈다. 아마도 그러면서 나는 담임목회사임의 충격을 이겨나가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9월 이후 친구의 신문사 기자로 제2의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아내는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다. 무엇보다 왜 15년간 그렇게 기도했는데 우리가 나가게 됐는지 받아들이지 못했다. 15년 목회한 나와 사모로 내조한 자신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가 변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그동안은 사람들을 만나고, 학교 동창 친구들을 만나도 “사모”라는 이유로 다 받아들여졌다. 사모가 무슨 돈이 있냐는 동의하에 내 아내는 친구들보다 여유가 없어도 어울릴 수 있었고 당당했다. 그러나 교회를 나오기로 결정한 이후 그 친구들을 만났을 때 “너도 이제 돈 벌어야지?”하는 친구들의 말에 아내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많이 아파했다. 사실 아내는 담임목회로 나오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 자주 소화불량에 걸렸고 원형탈모로 시달렸다. 문제 많은 교회의 문제 많은 교인들의 텃세로 인해 고통이 심했던 것이다. 담임으로 부임했을 때 내 나인 만 39세, 아내는 34세였다. 첫 담임이고, 첫 담임 사모이니 얼마나 어리고 미숙했을까? 반면 그들은 수많은 목회자와 사모를 다룬 “선수”들 아니던가? 나는 담임목사라 함부로 하지 않았지만 여자 성도들은 달랐다. 아내를 따돌리기도하고 괴롭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많은 어려움을 당했다. 나는 아내의 잦은 소화불량과 원형탈모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나놓고 보니 중간에 사임하지 않았다면 아내는 스트레스성 암에 걸려 죽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아내는 가슴에 멍울이 생겨 순천향병원에서 유방암이 의심된다고해 조직검사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 암이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와서는 사임한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 교회를 사임 후 내가 가장 신경 쓴 것이 아내였다. 우선 아내는 시댁으로 들어가야했다. 갈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며느리 입장에서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결혼 후 한번도 같이 산 적이 없는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 살아야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어떻게 해서든 집 문제를 해결해 볼려고 했지만 받은 퇴직금으로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댁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동의하고 따라준 아내가 지금도 고맙다. 아내는 사임 후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산다. 그동안은 나를 만나 군목으로, 부목사로, 담임으로 내가 받는 사례를 가지고 부족하지만 안정적으로 살았는데 졸지에 내가 “실업자”가 됐으니 아내의 고민이 너무나 컸다. 55세에 담임으로 다시 청빙받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무슨 이유가 됐든 “교회에서 쫓겨난 목사”라는 꼬리표가 붙은 목사를 어느 교회가 청빙하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나는 교회 개척을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기존교회에 부임을 했던 것이다. 이후 기자생활을 하면서 수입은 형편 없었다. 그동안은 퇴직금을 까먹으며 살아야했다. 나는 모든 돈 관리를 처음부터 아내에게 맡겼기에 얼마나 지출이 되는지 모른다. 그러나 4인 가족이 서울에서 살려면 숨만 셔도 돈이 든다. 그러면서 아내는 재정에 대해 불안해했고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평소 관심이 있고 해보기도했던 한복 만드는 일을 배우게 됐다. 국가에서 무료로 가르쳐주는 곳에 등록해 2년 넘게 다니며 지금은 간간히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그런 아내에게 나는 “돈은 내가 벌테니 마음 편히 지내고, 당신은 당신 하고 싶은 것만 해”라고 말한다. 아내는 예민한 편인데 만약 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 나면 큰일이다. 가뜩이나 시댁에 얹혀사는 것도 힘든데 돈 문제로 힘들어져 병이라도 나면 큰일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29년을 함께 산 아내는 너무나 귀한 여자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아내와 결혼한 것이다. 아내를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다. 그런데 그런 아내가 목회할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불량에 걸리고 원형탈모에 시달렸다. 그리고 사임 후에도 이 상황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시댁에 얹혀 사는 것으로 인해 그리고 돈을 벌어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늘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런데 사임 3년이 되가는 오늘 아내가 “이제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하다”고 하니 너무나 고마웠다. 해고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돈을 버는 가장이 해고되면 그 가정은 어떻게 되는가? 실제로 과거 IMF때 실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로 내몰렸는가? 담임목사 강제 사임은 “살인”이다. 나의 사임으로 인해 내 가족, 부모님, 친구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나와 내 아내는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래서 나는 기회가 될 때마다 나의 사임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남겨진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마치 노인들이 살아온 힘겨운 날들을 되네이고, 남자들이 군생활을 이야기하며, 여자들이 출산한 이야기를 되풀이 하듯이 말이다. 담임목회할 때 내 아내는 아팠다. 그리고 사임 후에도 아팠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오늘 이제는 조금 편안하다고 말했다. 언제 또 교회에서 받았던 상처가 불현듯 불쑥 떠올라 속이 뒤집어 질지는 모르나 이제는 편안하다고 말해주니 고맙고 고맙다. 아내도 회복과 극복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다. 나를 내쫓은 이후 교회가 더 나락으로 떨어져간다는 소식을 접할 때 도대체 그들은 뭔 정신으로 그 일을 저질렀는지 묻고 싶다. 그들은 담임목사를 5명이나 내쫓으면서 그것이 “살인”이라는 것을 깨닫기는 했을까? 깨닫지 못한 것 같아 두렵다. 5명을 이미 내쫓았으니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내쫓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좋지 않은 버릇에 물든 교인들이 불쌍하다. 어쨌든 그거야 그 교인들이 책임져야할 문제고, 내 아내를 병들게했던 교회에서 벗어나게 되어 감사하고 감사하다. 담임목회와 아내 중 선택하라면 나는 아내를 선택할 것이다. 담임목회야 나 아니어도 할 사람들이 즐비하지만 세상에 내 아내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려운 가운데 묵묵히 목회를 감당하는 모든 목사와 사모 그리고 자녀들의 강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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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3-10-07
  • 【내이야기】 나는 왜 정신과를 찾아 갔는가?
    “혹시 이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나요?” 정신과 의사가 내게 물었다. 1992년 말이거나 1993년 초 나는 정신과를 찾아갔다. 그 당시 살던 집은 양쪽 4차선 도로 옆이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차 소음이 너무나 크게 들렸다. 그동안 그 집에 여러해 살면서 그런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상하다싶어 우선 정신과를 찾았던 것이다. 마땅한 진료 과목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는 그 질문 외에도 “혹시 가족 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느냐?”는 것도 물었지만 1983년 아버지가 크게 교통사고를 당하시기도 했지만 그것은 이미 10년 전 일이었다. 결국 별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어 간단한 약 처방을 받았지만 먹지는 않았다. 하긴 나는 소음에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기계식 손목시계도 잘 때는 초침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멀리 두고 잤다. 벽시계도 다 무소음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아마도 1993년 4월 군목을 위한 입대를 앞두고 알게모르게 신경이 쓰여 평상시와 같은 집 옆 도로 소음이 더 크게 들렸는지 모르겠다. 이후 군입대해 경북 영천에서 3개월간 군사훈련 받을 때 조용해서 오히려 좋아했던 경험이 있었다. 우리는 흔히 정신과는 “미친”사람이 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이 당연하듯 마음과 정신이 아프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도 받고 필요하면 약물 처방도 받아야한다. 대학 때 상담과 심리에 관련된 책을 많이 봤다. 그리고 한때 상담학을 전공할려고도 했다. 왜 그랬을까? 내게 풀어야할 숙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어머니와 싸우는 주사를 부렸다. 4남매 앞에서도 주사를 부렸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시는 날엔 집안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때로 그냥 주무시기도 했지만 대부분 애끚은 어머니에게 트집을 잡아 험악한 말과 행동을 하셨다. 이때 큰 누나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편이었고 나는 무서워 도망갔다. 이것이 지금의 내 “회피성향”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내가 3년전 교회 문제로 교인들과 갈등할 때 옳고 그름을 떠나 7개월만에 관둔 이유도 이 내 성향 때문이다. 내가 관둔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끝까지 싸우라고 했다. 아마 내가 적극적이고 과감했다면 반대편 교인들을 다 내쫓고라도 지금도 목회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 성향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포기 했을 때 나와 함께 반대편 교인들과 싸웠던 한 권사는 크게 실망해 나를 외면했다. 지금도 그 권사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마음이 아린다. 나는 지금도 어느 싸늘한 밤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피해 도망갔던 동네 놀이터의 그 서늘함을 잊지 못한다. 그것은 자주 내 기억의 수면위로 떠오른다. 결코 치유될 수 없는 마음의 큰 상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목회를 그만두고 3년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러면 아버지와의 사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진작에 아버지를 용서했다. 신대원 이후인지, 결혼해서 인지 어느때부터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했다. 아버지는 아버지(내게 친할아버지)의 얼굴을 모른다. 태어나신 후 1년도 안되어 할아버지께서 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는 위로 형과 누나가 한분씩 계셨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생활하셨는데 청상과부가 된 할머니는 억척같이 일하셔서 땅과 소들을 갖고 계셨다. 그런데 어려운 때 간신히 속성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버지가 중학교를 보내달라고 하셨는데 할머니는 친척 오빠의 말을 듣고 “땅 파먹고 살면 되지 공부가 무슨 소용 있느냐?”며 중학교를 보내지 않으셨다. 이후 20살에 아버지는 형과 크게 다툰 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셨다고 들었다. 그리고 곧 중매로 결혼해 4남매를 낳으셨다. 할머니께 아들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하신 친척은 자기 자식들은 다 교육을 시켰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 친척 어른을 원망한다. 사람이 사람 구실 할려면 배워야하는데 왜 할머니께 아들을 교육 시키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가? 그랬다면 할머니는 아버지를 교육시키셨을 것이다. 그러면서 왜 자기는 자기 자식들은 가르쳤는가? 이후 아버지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세상 물정 모르고 할머니 땅 팔아 사업을 하면서 여러번 망해먹었다. 그럴 때 마다 할머니께도 주사를 부렸다. 머리를 방 벽에 부딪히며 “내 눈을 빼달라”고 할머니에게 소리를 질렀다. 참으로 할머니 입장에서도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는 배우지 못한 설음을 갖고 사셨다. 그당시 관공서에 가면 대부분이 한자인데 그것을 읽을 수 없어 어려움을 당하셨다. 그래서 결혼하시면서 어머니께 ‘아들을 낳으면 대학까지 공부를 시키고, 딸을 낳으면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시키자’고 다짐하셨다. 그래서 그 다짐대로 나와 내 남동생은 대학을 나왔고, 누나들은 고등학교까지 가르쳤다. 어느날부터 나는 이에 대해 아버지께 감사하고 있다. 그런 다짐으로 나를 가르쳐 주셨기에 내가 지금 이렇게 내 역할을 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사부리는 아버지가 싫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아버지가 빨리 죽거나,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춘기가 돼서는 아버지와 목욕을 가지 않았다. 이후 아버지가 큰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1년이 넘게 병원에 계셨지만 병문안도 제대로 가지 않았다. 이 문제로 큰 누나와 싸우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는 영웅이고 모델이다. 그런데 내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원망했지만 세월이 흐르니 어려서 아버지를 잃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됐다. 그리고 비록 어머니에게는 주사를 부렸지만 4남매에게는 손찌검 한번 안하신 것도 감사하고, 다짐대로 대학까지 보내주신 것도 감사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육성회비를 제때 못내는 아이들은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교실 앞뒤로 보내 벌을 주었는데 빌려서라도 주셔서 절대 그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셨던 것도 감사했다. 부목사 때 아내가 먼저 시작한 「치유상담연구원」을 다니면서 상담을 더 공부하며 더 아버지를 용서하게 됐다. 집단상담 치료과정에서 어려서 아버지를 피해 한밤에 놀이터에서 떨고 있을 때 멀리서 주님이 나를 보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눈물이 났고, 지금 이 대목을 쓰면서도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그렇다. 그당시 나는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았지만 주님은 한밤에 추위에 떨고 있던 나를 바라보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잠시 다니던 교회를 안 다니고 중학교 때 다시 다니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육신의 아버지는 싫었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그 "하늘" 아버지가 좋아 고1때 목사가 되겠다고 서원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나이를 먹어가며 또 상담과 심리에 대한 책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됐지만 그래도 집단상담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상담치유기법에 의해 내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 상황을 보고, 또 아버지 입장에서 그 상황을 보면서 책에서 본 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치유경험을 했다. 나처럼 “역기능가정”에서 성장하지 않았다면 축복이다. 자신 안에 “성인아이”가 없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가정,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 몸도 완전히 100% 건강할 수 없듯 마음과 정신도 완벽히 건강하지 못하다. 그렇게 자부하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고 본다. 취재가서 모처럼 한성렬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치유상담연구원」에서, 또 한 교수님이 운영하는 「예상」에서 많은 유익을 얻었다. 특별히 한 교수는 목회자 가정에서 성장한 장로로서 목사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요즘같이 목회가 어려운 때 목회자는 번아웃되어 목회를 제대로 감당하기가 어렵다. 또한 원가족에서 생긴 문제로 인해 목회와 가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한 교수는 목사들도 상담받아야 한다고 외치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기도만하면, 성령충만만 받으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하는 “신령파”도 많이 있다. 그러나 배고프면 음식을 먹어야 배부르듯이 마음의 문제, 심리의 문제 등은 기도와 아울러 상담이 필요하다. 과거에 한번 정신과를 간 이후 나는 정신과를 간 적이 없다. 그러나 나중에 필요하면 정신과를 갈 수도 있고, 앞으로도 필요하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상담도 받고 싶다. 상담의 유익함을 경험한 자로서 그렇다. 그러나 상담 비용은 매우 비싸다. 요즘 뜨고있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상담 받을려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도 예약자가 차고 넘친다고 한다. 이것은 정신과를 찾고 상담 받는 것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만큼 삶에 치여 마음에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목회자도 예외일수는 없다. 내가 굳이 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경험자로서 상담받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과 목회자도 인간인 이상 완전하지 않기에 상담을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서이다. 주변에 보면 상담이 필요한 목사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나는 여전히 다양한 책을 통해 내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고 치유하며 성숙해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 더 온전해지고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그 길에 상담을 받았던 것이 크게 유익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싶다. 당신에게도 상담이 필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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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3-10-07
  • 【논설】 또 하나의 도너월 논쟁?
    페이스북에 이국진 선배 목사가 “총신 도너월을 없애야 할까요?”란 주제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곧 총신에 도너월을 할 예정이고, 이 사실을 기사로 작성해 알렸기에 관심을 갖고 봤다. 잘 설명해 주셔서 유익했다. 다음은 유튜브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총신대 종합관 1층 로비에 도너월이 있는데 학생들 중에 이것을 철거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것이다. 총신대는 작년에 기증자의 이름을 액수별로 구분해 기념하도록 도너월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비성경적이라는 주장이다. 성경적인 근거로 마 6: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를 든다. 이국진 목사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인간이 드러나지 않아야한다는 주장에는 일단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국진 목사는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성경은 선한 일을 행한 자를 기리고 있다. 히브리서도 믿음의 사람들을 열거하며 본 받으라고 말씀한다. 로마서에서도 바울은 선교 동역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감사하고 있다. 고전 11:8에서는 빌립보교회가 자신을 도운 것을 언급하고 있다. 고후 9:2에서도 고린도교회가 재정적 헌신을 할 것이라고 빌립보 교회에 말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바나바도 전 재산을 드릴 때 무명으로 드리지 않았다. 이런 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하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도 향유를 부은 여인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잊지 말고 기리라고 하셨다. 이어 이국진 목사는 18년간의 미국 유학 경험을 예로 들며 미국교회와 신학교에는 모든 건물과 물품에 기증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이것은 그동안 교회와 신학교가 유지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헌신한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행태에 대해 미국 교인들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국진 목사가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그들은 “참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전혀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익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유교적인 사고방식일 수 있다. 그리고 실명이든 익명이든 개인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익명으로 해도 교만의 여지는 항상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더 높일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너월을 부정한다면 주보에 헌금자 이름을 적는 것도 하지 말아야한다는 주장까지 나갈 수 있다. 이것은 성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 성경은 헌신자들을 기록해 그들을 본받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도 총신대에 가서 도너월을 볼 때마다 더 많이 헌신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했다. 그래서 도너월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동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끝맺었다. 그렇다. 나도 어려운 형편에 도너월에 참여하고자 한 것은 학교를 오가며 도너월을 봤기 때문이다. 거기에 비어있는 많은 자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10만원씩 4년 적금을 부어 500만원을 낼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익명으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편으로 내 이름과 아내의 이름을 새겨 결혼 30주년 기념 선물로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마치 남산타워에 올라가면 수많은 자물쇠를 기념물로 걸어놓은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도너월 맞은 편에는 백남조기념홀이 있다. 백남조는 누구인가? 총신대를 위해 자기 재산을 내놓은 부전교회 장로님이 아니던가! 효암 백남조 장로는 총신대 사당동 캠퍼스 조성과 대학인가 등을 위해 힘썼으며 초대 재단이사장부터 제6대 재단 이사장까지 연임하는 등 21년 동안 총신대를 위해 헌신했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총신대 대강당을 그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참으로 고마운 장로님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여러 사람이 나의 이러한 마음이 담긴 기사를 보고 자기도 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 된 것이다. 별볼일 없는 나를 드러내봤자 누가 알아주겠는가? 모교 총신을 향한 나의 이러한 마음이 한 사람에게라도 공명을 일으켜 그가 조금이라도 학교에 후원하기를 바래서 굳이 기사로 작성했던 것이다. 기회가 되면 총신대 종합관 로비 우측에 비어있는 도너월을 가서 보기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도 나와 같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는 총신대학을 나오지 않았더라도 합동측 모든 목사에게 해당되며 합동측 모든 교회와 교인들에게도 해당된다. 드려진 도너월 기금은 앞으로 합동 교단을 이끌어갈 총신신대원 학생들의 전액 장학금을 위한 기금으로 쓰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매년 68억원이 필요하다. 그에 비하면 내가 드릴 액수는 참으로 부끄러울 뿐이다. 추후 정기적으로 소액이라도 계속해서 보낼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 또다른 도너월 논쟁을 잘 다뤄준 이국진 박사 선배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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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 【내이야기】 “형이 왜 기자하는거야?”
    “형, 형이 왜 기자하는 거야?”하고 오랜만에 만난 1년 후배가 물었다. 한국군종목사단장을 역임하고 해군 대령으로 예편해 김포에 규모있는 교회로 부임한 학교, 동아리, 군목 후배였다. 그날은 아직 친구 밑에서 취재부장이라는 직함으로 기자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친구가 군선교사 모임이 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그만 후배를 만난 것이었다. 후배는 오랫동안 연락이 끊어진 동안 왜 하고 있던 담임목회를 안하고 기자를 하는지 물은 것이다. 잠시 부끄러웠다. 기자라는 신분이 초라해 보였다. 가수 현진영이 노래한 “저 여자가 내 여자여야하고, 저 가정이 내 가정이어야 하는데”같이 “순서 맡는 자리가 내 자리가 되야하고, 박수 받는 자리가 내 자리여야 하는데” 이제는 그런 사람들을 취재하는 기자가 된 것이다. 후배에게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간단히 말하고 헤어졌다. 이후 이 후배를 한 취재현장에서 또 보게 됐다. 그러자 “형, 형 글발이 살아 있던데. 언제부터 그렇게 기사를 잘 썼어?”하고 말했다. 그리고 이때는 시간 여유가 있어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만 나이 39세에 서울 시내 중심가 용산에 있는 동암교회 담임으로 부임했다. 군목 4년, 경기노회 소속 혜성교회에서 부목사 3년, 또 같은 경기노회 소속 승동교회에서 부목사 5년을 보내고 처음 지원한 곳에 설교 한번 하고 부임했다. 이 교회는 함남노회의 중심교회로서 당시 한석지 증경총회장이 원로목사로서 생존해 계셨었다. 공교롭게 내가 교육전도사로 있었던 람원교회가 같은 함남노회라 1992년 목사 안수를 동암교회에서 받았는데 13년만에 담임으로 부임한 것이다. 1992년 한석지 목사님께서 원로로 물러난 이후 이 교회는 12년간 4명의 담임목사를 이런저런 이유로 내쫓았다. 그리고 15년만에 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유라면, 교회가 성장하지 않은 것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며, 자기들이 싫어하니 나가라는 것이었다. 내가 부임할 때 정치부장이었던 이호현 목사님(거짓이 아닌 팩트이기에 실명을 거론한다)은 이때도 정치부장을 하고 계셨는데 교회 상황을 알리자 안타까워하시며 개입을 하셨다. 15년 전 내가 동암교회에 부임하기 전 교회를 방문했을 때 “추후 담임목사를 이유없이 내쫓는 경우 노회는 즉각 시무장로를 치리할 것이다”와 같은 대자보가 교회 벽에 붙어 있었다. 그것을 떼어 잘 보관하고 있었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다. 전임자는 총신대 역사학과 출신으로 목회를 잘했는데 시무 투표를 1년 연기하자는 말에 그만 1년 만에 사임하게 되어 노회가 깊이 개입해 장로들을 문책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이다. 나는 목사를 습관적으로 내쫓는 이러한 교인들의 악습을 제거하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가졌다. 이호현 목사님은 이 일을 책임맡은 노회장과 부노회장에게 “만약 동암교회 교인들이 말하는 이유로 담임목사가 나가야한다면 함남노회 목사의 80-90%는 다 나가야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주동이된 한 장로는 70이 넘어 시무장로가 아니고, 또 한 장로는 10여년간 교회를 떠나 있다가 잠시 연로한 어머니 때문에 다니고 있는 상태라 이들을 치리한다는 것은 아무 영향력이 없었다. 그리고 이미 4명의 담임목사를 내쫓은 경험들이 있는지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분란 7개월만에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됐다. 여기까지 말하자, 후배는 “그때 내게 연락하지, 나도 현역으로 있을 때 이상한 교인들이 있어가지고 다 법적으로 싸워 처리했는데”라고 말했다. 나는 “나는 어려서부터 싸움을 잘 못해.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아 그냥 사임한 거야”라고 말하자 “그렇구나,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기는 하지”라고 후배가 말했다. 사임 후 이미 교계 기자를 하는 대학동기를 우연히 만나 “발이 넓을테니 갈 교회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그 친구가 “너가 기자가 되어 교회를 알아보라”는 말에 덜컥 기자가 됐다. 그래서 나는 자칭 “얼떨결 기자”이다. 기자가 뭔지도, 교계에 기자가 있다는 것도 몰랐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는 빛과소금뉴스라는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도 “형, 형이 왜 목회하지 않고 기자하는거야?” 하던 후배가 “형, 형 글발이 살아 있던데. 언제부터 그렇게 기사를 잘 썼어?”하고 말해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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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 【단상】 자랑스런 합동 군목
    9318564, 군종 51기인 나의 군번이다. 많은 것들은 잘 망각하는데 이상하게 군번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총신대에 입학한 1985년에 군종장교사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해 이후 신대원까지 마치고 1993년에 입대했다. 원래는 1992년에 입대해 군종 50기가 되야했는데 병력 수급 조절을 이유로 내 기수 대부분이 1년 대기 발령했다. 덕분에 신대원 졸업 후 목사 안수를 받고 1년간의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난 6월 1일 군목 예비역과 현역을 아우르는 ‘합동군목회’가 창립됐다. 자료집을 보니 예비역은 군종 6기부터 시작해 77기까지 소천하신 분 포함 254명이다. 현역 군목은 61명이며, 후보생은 이번에 합격한 10명을 포함 84명이다. 나는 현역시절 군입대한 아들을 위해 전화하는 부모님들의 연락을 종종 받았다. 그분들은 자기 자녀가 어려운 군생활을 잔 견디고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리고 전역 후 내 큰 아들이 군에 입대했을 때 그 부모님의 마음을 절실히 실감했다. 아들이 입대했을 때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것이 군목이었다. 그래서 군목 동기를 통해 아들이 입대한 부대의 군목 연락처를 알아내 부탁을 하기도 했다. 군에 군목이 있기에 자녀들의 신앙생활이 유지되고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면에서 군목 제도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과거 한 때 군목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군목도 목사냐?”하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있었다. 그래서 영관급 군목으로 전역 이후 사역지를 못찾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타교단 군목들은 어떨지 모르나 우리 합동 교단 소속 군목들은 성실하게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군대내 평가도 좋고 이후 전역해서도 교회로 잘 청빙되고 있다. 1년 직속 후배인 예비역 대령 황00 목사는 현역 시절부터 김포에 있는 모 교회 후임으로 내정돼 전역 후 부임하고 목회를 잘 감당하고 있다. 또한 같은 후배인 최00 목사도 육군 군종실장을 역임하고 대령으로 예편해 서울에 있는 모 교회로 부임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선후배 군목들이 전역 후 교회에 부임해 목회를 성실하게 잘 감당하고 있다. 아마도 군대에서 지휘관의 특별참모 역할을 하며 많은 부대 교회를 목회한 것이 민간 목회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현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박사는 군종 45기로서 목회도 성실하게 감당하고 총장이 되어 학교발전에 앞장서고 있어 모든 군목들의 자랑이 되고 있다. 예비역 군목 소령 출신으로 군목후보생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지원으로 국방부가 실시한 올해 군종사관 후보생 모집에 총신대학이 최다의 합격자를 내는 결과를 얻었다. 최종 합격자 26명 가운데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학교별 합격자 수는 다음과 같다. 총신대: 10명, 장신대: 6명, 숭실대: 5명, 연세대: 1명, 고신대: 1명, 감신대: 1명, 침신대: 1명, 서울신대: 1명). 이는 학교에서 군종사관 후보생 지원자들에게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한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총신대학 총장을 역임했던 정성구 박사는 군종 25기이다. 박성규 총장은 20년 만에 예비역 군목 가운데 2번째로 총신대학 총장이 된 것이라 군목들은 더 기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동군목회는 작년 12월 15일 첫 모임을 갖고 뜻을 모아 지난 6월 1일 창립예배를 드렸다. 예비역, 현역 군목들이 힘을 모아 군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이후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예비역 군목 선배는 얼마전 “군목은 엘리트”라고 말했다. 총신대학에 들어올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고, 또 군종사관 후보생 시험에 합격했으니 엘리트라는 것이다. 사실 군목 시절 미국 군종학교 위탁 교육을 비롯해 국내 석사과정 위탁교육을 받거나, 총신대학의 학비 지원 혜택으로 많은 군목들이 Ph.D나 Th.D학위를 받고 있다. 그동안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일면 맞는 말이다. 물론 엘리트 의식으로 자만하는 군목들은 없다. 군복입은 목사로서의 사명을 묵묵히 성실하게 감당하고 있을 뿐이다. 군목으로 단기를 하든 장기를 하든, 현역이든 예비역이든 군목 사역은 잊혀지지 않는 좋은 경험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과 교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현역과 예비역들이 되기를 바란다. 합동군목회 창립 취지문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사랑하는 선후배 동역자 목사님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목사로서 가장 뜨겁고 순수했던 시절 군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목사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군선교 현장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황금어장이기에 군목이었다는 우리의 정체성은 시간이 흘러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군선교 현장은 타종교의 거센 도전과 인권을 가장한 인본주의의 확산, 사회 전반에 만연한 반기독교 정서로 인해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 합동교단은 가장 많은 군목과 군목후보생을 보유하고 있지만 군선교 현장의 변화와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군선교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합동군목회(가칭)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합동군목회는 다음과 같은 역할들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첫째, 예비역 군목들의 풍부한 경험과 자산을 군선교 현장에 유산으로 전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비역과 현역의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군선교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시대와 상황에 맞는 선교전략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둘째, 현역 군목들의 군종활동을 효과적으로 후원하는 것입니다. 현역 군목들은 선교활동, 교육활동, 교회시설 관리, 전역 후 진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배들에게 선배의 정신적, 물질적 후원은 현역 군목들의 자질을 향상시켜 더 역량 있는 사역자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군목후보생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우리 후배들이 어렵게 군목후보생으로 선발되었지만 임관할 때까지 방치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교회운영, 설교에 대한 경험이 없어 군목이 되었을 때 평가절하되는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동군목회를 통해 유기적인 후보생 관리체계가 유지된다면 군선교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예방할 수 있고 유능한 군목을 배출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가 복음화 되어야 한국교회에 미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군선교는 우리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거룩한 사역에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선후배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6월 1일 합동군목회 창립준비위원회
    • 오피니언
    • 논단
    2023-10-04
  • 공약을 실천하는 오정호 총회장
    108회 총회가 새로남교회에서 개최된 총회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이제 앞으로 1년간 오정호 총회장이 총회를 어떻게 끌고 갈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오정호 총회장은 후보 시절 정견발표에서 몇 가지를 약속했다. 그리고 총회 기간에 그 약속들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 총대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오정호 총회장은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1. 정책총회로 세우겠습니다. 개인의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총회의 발전을 우선하겠습니다. 앞선 107회 총회 때는 권순웅 총회장이 진두지휘해 샬롬 부흥 운동을 이끌며 많은 세미나와 훈련을 했다. 그러나 108회 총회 때 그 세미나와 훈련은 계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을 세워 나가는 정책 총회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다. 2. 금권 선거를 하지 않은 것처럼, 이후에도 결코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좋은 직분자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려운 동역자를 격려하고, 힘을 주는 사역을 진행하겠습니다. 총회 임원들이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지난 107회기 때도 나왔던 말이다. 그러나 이에 반하는 뒷말도 돌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 금번 회기에는 결코 총회 임원이 이권에 개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3. 총회가 화합과 연합과 품격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목회자와 모든 성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구 충남노회 문제, 성석교회 문제등이 해결됐다. 그리고 선관위원들을 조사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위원장과 심의분과장의 공개 사과로 총대들의 분노를 달래고 일단락했다. 화합과 연합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라고 본다. 4. 원팀으로 임원회와 상비부와 산하기관과 손에 손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 석상에서 각 상비부가 보고할 때 관계자들을 모두 나오게해 격려하며 감사하고 총대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우리는 원팀이라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자주 보여줬다. 많은 보고자들이 힘을 얻고 격려를 받았다. 다음의 약속들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지켜나갈지 관심있게 볼 사항들이다. 5. 주일학교와 청년들의 손을 잡고 뛰겠습니다. 현존하는 미래세대를 소중한 파트너로 존중하겠습니다. 6. 장로님과 가장 조화롭게 동역의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7. 농어촌교회를 포함한 전국교회를 찾아가 함께 예배하고, 목회 현실을 공감하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동역자로 섬기겠습니다. 앞에 약속들을 잘 지켰듯이 이 약속들 또한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또한 오정호 총회장은 다음과 같은 약속도 했다. 1.총회 연금 · 기금을 살리겠습니다. 총회 소속 목회자의 75%가 국민연금 및 은급재단의 활성화를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꼽아 주셨습니다. 우리 총회 연금은 총회 소속 목회자의 은퇴 준비에 있어 매우 유용한 수단입니다. 기금을 확충하고 연금 가입자 수를 더 확보하고 운용수익을 높여 연 · 기금을 사랑과 나눔으로 살려 은퇴 후의 최소한의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실제로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 때 총회발전기금 중 50억원을 은급기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총대들의 동의하에 총회 연기금을 살리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2. 공의로운 재판을 실현하겠습니다. 판결의 부당성, 편파성, 정치성으로 인해 승복하지 않고 결국 국가 법정으로 가서 판결효력 무효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공의로운 재판,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재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 결과를 교회와 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재판국 운영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재판국을 새롭게 하여 신뢰받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정호 총회장은 금번 회기부터 재판 실명제를 도입했다. 판결문에 그 재판에 관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남김으로써 그 재판 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한 것이다. 요즘은 1000원도 안하는 과자 봉지에도 그 과자를 검수한 사람의 이름이 찍혀있다. 품질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이다. 재판국은 노회, 교회, 개인에게 중요한 재판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재판해야할 것이다. 3. 대안(代案)적 목회를 모색하여 목회의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급속하게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 인구절벽, 다문화 가족, MZ세대로 인한 사회현상은 우리 사회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MZ세대의 탈교회 현상도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변화된 목회환경에 맞는 대안적 목회를 펼쳐야 할 때입니다. 미래지향적인 목회적 대안을 구축함으로 내일이 기대되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총회의 정체성 확립과, 목회현장을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총신과 손을 잡고 목양아카데미를 설치하여 목회자님들의 재교육과 보수교육을 통하여 목회자의 마음이 다시 불타오르도록 돕겠습니다. 온-오프라인 환경을 활용한 목회자의 지속적인 교육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최신화되고 전문화된 목양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합동교단의 신학을 밑받침하는 총신의 교수들이 실전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들에게 다양한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교수들은 이론의 상아탑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목사들은 오래 전 배운 것들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배움으로 목회에 질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와 달리 총회와 총신은 서로 밀접한 관계이다.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상생하고 윈윈하는 좋은 때가 왔다. 4. 총회와 총신과의 관계를 최상의 수준으로 열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총신이 정치가 난무함으로 상실한 총신의 대내외적 위상을 제고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개혁신학과 신앙의 요람으로 만드는데 열정을 총동원 하겠습니다. 총회는 총신을 진정성있게 존중하고, 총신은 총회의 결정과 정책에 아멘으로 화답하도록 섬기고, 이끌겠습니다.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 때 보고하러 온 화종부 이사장과 박성규 총장을 양 손으로 붙잡고 총신과 총회는 원팀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화종부 이사장은 총신이 총회의 직할신학교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 박성규 총장은 교회를 살리는 불붙은 사역자를 배출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오정호 총회장과 총대들은 총신에 10억 지원금을 가결했다. 5. 복음진리로 우리 총회를 견고하게 세워 우리나라를 지켜내겠습니다.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견인하겠습니다. 반성경, 반인륜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인권을 빙자한 악법 제정 시도와 문화를 빙자한 성혁명의 가치혼란을 척결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악성 이단은 물론 무신론적 가치관과 교회에 적대적이며 공격적인 세력의 도전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겠습니다. 교회의 가치를 훼손하고 예배와 전도의 자유를 침해하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모든 시도를 무력화시킴으로 한국교회를 지키고 믿음의 세대 계승을 이루는 거룩한 사역을 한국교회 의 모든 교단과 연합기관과 굳게 손잡고 실행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자랑인 GMS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힘있게 감당하겠습니다. 그동안도 오정호 총회장은 악법폐지운동과 동성애 반대운동 등에 앞장서 왔다. 이제는 합동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이라는 위치에서 더 강력하게 한국교회와 사회를 지키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오정호 목사는 후보 공약에서 지지와 응원을 간곡히 부탁했다. 개혁신학의 영적 전우애를 간직하신 목사님!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평생 달려오신 장로님!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신 것처럼 계속 지지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선거혁명을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초지일관 달려 가겠습니다. 목사 오정호는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다운 삶의 열매로 증거하기를 늘 기도하며 힘쓰겠습니다. 오정호 총회장은 총회 기간에 여러 약속들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약속도 잘 지켜 나가기를 모든 총대와 한국교회가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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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단
    2023-10-03
  • 108회 총회의 순항과 연착륙을 기대한다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4시간 30분만에 베트남 다낭공항에 도착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베트남 항공으로 기장이 베트남 사람이었는데 이륙과 착륙이 남다르게 부드러웠다. 108회 총회가 다행히도 목요일 오후에 파회했다. 그 다음날 베트남 다낭으로 결혼기념 여행을 가기로 준비를 했기에 총회가 금요일까지 할까봐 신경이 쓰였다. 금요일 오전, 이전과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출국하는 바람에 대기 시간이 길어 가까스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리고 모처럼만의 해외여행을 즐겼다. 비행기는 3단계로 운영된다. 이륙과 운항 그리고 착륙. 무거운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제일 많이 연료가 소비된다. 긴 활주로를 달려 탄력을 받아야하기에 노면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을 때이다. 이륙 이후에는 일정한 고도에 도달하기 위해 40도 정도로 기울어 가파르게 상승한다. 이때 제대로 상승하지 못하면 추락할 수 있다. 비행기는 온 힘을 다해 궤도에 도착하고자 용을 쓴다. 이후 정상 궤도에 오르면 구름 위를 떠 가듯이 운항한다. 가끔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리기는 하지만 미리 예측 되기에 승객들에게 안내해 별 문제없이 운항은 계속된다. 이때 기장은 자동항법으로 전환하고 이륙 때 생긴 긴장의 끈을 늦춘다. 기내에서는 쉬는 사람, 자는 사람, 대화하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등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때가 되면 기내식이 제공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고 착륙하게 된다. 착륙은 너무나 중요하다. 비행기 운항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이다. 착륙을 제대로 못하면 이륙도, 운항도 아무 소용없다. 이번 비행기 기장의 착륙 실력은 대단했다. 지면에 비행기 바퀴가 부딪히는 충격도 느끼지 못했는데 착륙을 했던 것이다. 숨가빴던 108회 총회를 모두 취재 후 다음 날 비행기를 타면서 총회를 생각했다. 우선 108회 총회를 개회해 무사히 파회까지 했기에 108회 총회는 이륙에 성공했다. 4일간 진행된 총회를 통해 오정호 총회장은 108회 총회를 이륙시키고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몇몇 시끄러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뚝심으로 그 문제를 처리했다. 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총회를 진행했다고 본다. 만약 총회가 시끄러웠다면 오정호 총회장의 108회 총회 이륙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총회 진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찬반 논쟁이 있을 때는 양측이 의견을 개진할 시간을 주고 표결에 붙여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서 마지막 날 정치부 헌의안 전부를 해결하고 파회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회의 진행이 느슨해 이러다가는 금요일날 끝나 베트남 여행에 차질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 오정호 총회장의 108회 총회는 정상 궤도에 올랐다. 앞으로 내년 총회 때까지 순항하기를 바란다. 1년여 기간에 여러 난기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오정호 총회장은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바르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총회 임원들이 이권에 개입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이것을 알기에 오정호 총회장은 절대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힐 것이다. 그리고 최근 기독신문에 나온 한 대담에서 이렇게 밝혔다.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제가 총회장에 추대된다고 하니 아내가 후대까지 존경받을 수 있는 총회장이 되도록 힘쓰라고 조언하더군요. 그때 제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취임할 때보다 이임할 때 칭찬받고 싶습니다. 총회장이 되었다고 바뀌는 게 아니라, 초지일관 처음 다짐을 유지하고 스스로 점검하고 자중하면서 직분을 수행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이임할 때 돌아보며 흐뭇해할 수 있는 총회장님이 되길 바라고, 새로남교회 성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총회장님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후대까지 존경받고, 이임할 때 칭찬 받기 위해서는 그리고 무엇보다 한평생 목회하고 있는 새로남 교우들에게 자랑이 되기 위해서는 임기 1년 동안 많은 일들을 바르게 처리해야한다. 아무 사심없이 공명정대하게 일 처리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1년간의 총회 운항을 끝내고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틀림없이 박수 받으며 퇴임하는 총회장이 될 것이다. 그러한 총회장이 되야 총회와 한국교회가 잘 될 수 있다. 108회 총회의 안전한 운항과 부르러운 연착륙을 108회 총회 기장인 오정호 총회장에게 기대하고 부탁하는 바이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10-03
  • 【기고】여성 안수 문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1. 안타까운 108회 총회의 갈지(之)자 행보 이번 108회 총회에서 여성 사역자 위원회는 여성들에게도 강도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안하였고, 이를 이의 없이 총회는 받아들였다. 이러한 결정은 우리 총회가 획기적인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는 놀라운 진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총회 마지막 날 번복되었다. 없던 일이 되었고, 더 나아가 아예 여성들이 안수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못하도록 다른 이름의 직책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교육사”, “신학사”라는 이름으로 설교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는 목사 안수는 아예 가능하지 않도록 못박아 버리는 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갈지자 행보는 더더욱 여성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고, 교단을 떠나는 일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이 아쉬운 것은 여성이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기 때문에 목사 안수를 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교육사”, “신학사”라는 이름으로 설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자기모순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2. 교단은 이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우리 교단의 현행 헌법에서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안수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종종 여성안수를 주장하려거든 그런 교단으로 떠나가라고 겁박하는 분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칼빈주의자라고 하는데, 칼빈주의의 요체는 무엇보다도 성경이 최고의 기준이며, 그 어느 것도(교단헌법과 교리교과서 등등)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갖지 못하기에, 모든 것이 성경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칼빈주의자라면 성경의 가르침을 들어서 반박해야지, 교단 헌법으로 겁박한다면 너무 궁색해 보일 뿐이다. 성경만이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최고의 기준이며, 다른 모든 것은 성경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교단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성경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무오(無誤)한 것은 없으며, 실제로 우리 교단의 헌법은 여러 번 수정을 해왔다. 그리고 심지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안에 있는 행위언약이 성경의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질문이 들어왔을 때, 왜 신앙고백서를 따르지 않느냐고 정죄하지 않고 성경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고 입장을 정리했다. 여성 안수의 문제는 과연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여성에게 안수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시대의 조류를 따르는 것이라고 폄하해 버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시대의 조류를 따라서는 안 되고, 성경이 최고의 기준이라고 하는 원칙은 아주 소중하다. 우리는 시대의 조류를 따를 것이 아니라, 성경이 가라고 하는 데까지 가야 하고, 성경이 금한다면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문제는 과연 여성에게 안수하는 문제가 시대 조류에 편승한 것인가이다. 여성에게 안수하자는 주장이 시대의 조류에 편승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과거에는 과거라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여성에게 안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성경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성경은 분명하게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 14:34)고 되어 있다. 그렇게 성경이 금하고 있는데, 여성 안수가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인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즉 만일 여성이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는 이 말씀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분명하게 믿는다면, 지금 당장 여성들이 하고 있는 대부분의 모든 사역들을 교회에서 금지해야 할 것이다. 구역장도 안 되고, 세미나 강사로 세워서도 안되고, 교사도 할 수 없다. 만일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진정으로 믿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여성으로 하여금 교회 내에서 성직자로 세워질 수 없는 근거 구절로 사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 전체로”(tota scriptura)의 원칙 때문이다. 성경 구절 한두 구절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 전체로의 원칙이 무너지고 성경의 한두 구절에 의존하면, 하나님의 뜻과 위배되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만을 선택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모압과 암몬 민족은 하나님의 회중에 “영원히” 들어올 수 없다고 되어 있고, 더 나아가 예수님은 오직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만 보냄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말씀들만 보면 이방인들에게 선교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 위배되는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서 보면 선교가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모압 여인인 룻도 하나님의 회중 속으로 들어와 메시야의 조상이 되었다. 그러니까 성경 한두 구절만 보면 안 되는 것이다.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구해야 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구속사역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한 관점 때문에 초대교회 예루살렘 총회는 할례를 이방인들에게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가장 진취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미 하나님은 여성인 드보라와 훌다를 지도자와 선지자로 세웠고, 고린도전서 11장에서는 여성들이 교회내에서 예언(하나님의 뜻을 풀어 가르치는 것)하는 것 자체를 금하지 않고 머리에 두건만 쓴다면 예언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결국 성취시켰다. 즉 그때가 되면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오순절 때 이미 성취되었다. 이제는 여성들도 하나님의 뜻을 풀어 가르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종종 예언과 가르침은 다르다고 반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14:31에서는 예언의 목적이 가르치고 권면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못박고 있다.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12제자 중에 여성을 한 명도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이 반론의 근거일 수 없다. 물론 예수님께서 여성도 12 제자 가운데 포함시키셨더라면 논란 자체가 정리되었겠지만, 예수님께서 남자들만 제자로 세우셨다는 것이 여성은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12제자 중에는 사마리아 출신이 한 명도 없고, 더 나아가 이방인도 한 명도 없었다. 그러면 오로지 유대인만 사역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일까? 한국 사람이 성직자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 되는 것일까? 개혁주의의 원조격인 칼뱅도 오로지 남자들만이 사역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것도 반론의 근거일 수 없다. 칼뱅은 아주 뛰어난 신학자이지만,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칼뱅의 입장이 모두 다 100% 맞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칼뱅은 성경의 가르침이 비추어보아서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면 자신의 주장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우리가 칼뱅을 우상화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항상 성경만이 최종적인 권위가 되어야 한다. 여성 안수를 받아들이면 결국 자유주의를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 자유주의를 받아들인 교단들이 주로 여성 안수를 시행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 안수를 받아들인 교단이 모두가 다 자유주의화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CRC교단, 고신교단의 모교회 격이라고 할 수 있는 화란개혁교회(31조파)도 여성 안수를 수용했다. 또한 한국 내에서도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보수교단인 백석 교단과 여러 개혁 장로교단들도 여성 안수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철저하게 자유주의를 배격하고 있다. 그 동안 이런 식의 반론은 참 많이 있었다. 주5일제 시행하면, CCM 복음송을 받아들이면, 외국과 무역을 하게 되면, 조상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부모님이 주신 머리카락을 자르면, 세상이 망할 것이라는 식의 주장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를 보면서, 두려움과 무서움 때문에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이 성경 전체를 통해서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의 뜻인가일 것이다. 물론 우리와 깊은 관계가 있는 미국의 PCA, OPC 교단과 같은 곳에서도 여성 안수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PCA, OPC 교단도 머지않은 장래에 여성 안수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성경의 가르침에 순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교단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연구하고 또 연구해보면, 여성들에게 잠잠하라고 했던 것이 당시에 있었던 일시적인 명령이었을 뿐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최고의 권위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결국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여성들이 사역하는 것이 막혀 있었다는 사실도 반론의 근거일 수 없다. 안타깝게도 사람은 객관적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자신의 환경과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성경을 해석하다 보니, 그 해석이 잘못될 수 있다. 사실 종교개혁자들은 천년이 넘도록 지속되었던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 잘못된 것이라고 외칠 수 있었다. 아니 그 이전에 이미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중심의 종교가 순 엉터리일 뿐이며 잘못된 것이라고 외치셨다.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불변의 원칙은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secundum verbum dei)이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비추어보아서 그동안의 전통이 잘못된 것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전통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안 된다(마 15:3). 사실 초대교회에서도 브리스길라와 같은 여성 사역자가 있었고, 유니아라는 여성(롬 16:7)도 12 사도는 아니었지만 바나바와 같은 또는 비슷한 역할을 했던 사도였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황금의 입이라고 알려진 요한 크리소스톰(350-407)은 유니아에 대해서 “사도가 되는 것은 위대한 일인데, 그 가운데 뛰어난 자였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영예의 노래인가!”라고 했다. 장로나 집사로 세우려면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은 여성은 안 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장로의 자격에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한다(딛 1:6)는 구절이 있지만, 결혼하지 않았거나 아직 자녀가 없다고 해서 목사나 장로 임직의 결격 사유로 보지 않는다. 이 표현은 “자녀를 두었을 경우에는”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은 “만일 그가 결혼한 남자라면”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을 여성은 안 된다는 뜻으로 확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구절은 결혼 생활에 있어서 성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직 교단 내에 여성 안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초대 교회 할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하면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서로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해야 한다. 3. 현행 법으로도 강도사를 줄 수는 있다 부흥하고 성장하는 공동체는 모든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더 잘 일할 수 있게 하는 공동체이다. 망할 수밖에 없는 공동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역을 막고 소수가 가진 그 힘을 행사하는 공동체이다. 광야에서 모세는 이드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판권을 천부장, 백부장에게 나누어 주었다. 우리 교단도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우선 총회는 여성 사역자들이 강도사 인허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면 좋겠다. 현행 헌법도 여성이 강도사가 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편 제14장에 의하면, 총회가 신학 졸업생을 고시하여 노회가 강도사로 인허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총회가 결의하고 받아주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사실 108회 총회 전에 이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었다. 108회 총회의 결정이 뒤로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상당히 우려스럽다. 목사 안수의 문제는 총회가 좀 더 심도 있게 성경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토론해야 한다. 그 옛날 예루살렘 회의를 통해 할례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경에는 반드시 할례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되어 있지만,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가져온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하면서 할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마찬가지로 총회의 역할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토론을 통해 구해야 한다. 현재 우리 교단 내에는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존재한다. 세미나, 토론회, 전문 연구 등을 병행하는 것을 통해, 서로 경청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이웃 교단인 백석은 발 빠르게 여성 안수를 허용했고, 엄청난 교단적 발전과 신학교의 발전이 있었다. 사실 많은 여성 사역자들을 이웃 교단에 빼앗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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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3

선교 검색결과

  • 선교동행예배-모잠비크 이희정·아마릴도 실라스 마아이아 선교사 간증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가 주관하는 「선교동행예배」 6월 14일 모임이 오전 10시 40분 양천로에 소재한 본월드미션 센터에서 있었다. 강찬 찬양 사역자의 찬양 인도 후 00국 강00 선교사가 기도한 후 남성 선교사들이 중창했다. 이희정,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부부 선교사가 시 23:1-6을 본문으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란 제목으로 선교 간증했다. 이희정 선교사가 "시23편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말씀이다. 말씀대로 매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셨다. 저희는 40대 중반의 부부로 결혼 10년차이다. 2011년도에 한국에 머물며 아들의 발달치료 과정을 밟았다. 아들은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다. 남편도 성인병을 앓고 있어 한국에와 치료했고 저도 자궁, 유방 치료를 받았다. 저의 친가 외가는 모두 불신자 가정이었는데 아버지가 복음을 들어 믿게 됐다. 그러나 부모(할아버지, 할머니)의 반대로 교회를 가지 못하고 대신 자식들인 우리를 보냈다. 이후 아버지는 병을 얻고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됐다. 이 과정에 친가가 다 믿게 됐다. 그런데 중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10년간 교회를 떠났다. 이후 26살 때 기독교의 꼬투리를 잡을려고 돌아와 결국 다시 신앙으로 돌아오게 됐다. 2008-9년 남아공으로 단기선교를 가서 거기서 남편을 만나 전문인 선교사 훈련을 받고 3년 후 모잠비크로 가게 됐다. 모잠비크는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선교지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이다. 10년 사역하는 가운데 마을이 형성됐다. 지역 아이들이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교회가 활성화됐다. 아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을 경험했다.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사역을 하게 됐다. 모잠비크는 9개월간 덥고 습하다. 곤충으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물이 깨끗하지 못하다. 불을 피워 밥을 먹고 사는 등 초기에 많이 고달펐다. 당시 한국 선교사들하고 교제하지 못해 외로웠다. 외국인 남편과 사는 것이기에 생기는 어려움도 있다.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 그것이 사역이고 삶이라고 생각하고 버틴 것 같다. 지금에야 그 당시에 ‘눈물의 골짜기’를 보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연약한 믿음을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은 믿음도 나약한 가운데 있다. 그러나 인도하실 하나님을 붙잡고 살고 있다. 살고 있는 지역에 전기가 없어 많이 힘들었는데 작년에 비로소 전기가 들어왔고, 10년만에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믿음의 리더로 세워졌다. 감사한 사람으로는 남편이며 함께 교제를 했던 다른 선교사였다. 그 선교사도 현지인과 결혼한 여자 선교사였는데 많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선교사가 "기쁨의 눈물이 난다. 그동안의 사역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 시37:7말씀으로 살고 있다. 제 삶이 어려워 사역자가 될 상황이 아니었는데 어머니가 늘 신앙으로 인도했다. 과거 코미디언이었다. 그런데 보수를 술로 받아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방송 코미디언이 될 기회가 왔는데 그때 남아공에서 신학을 공부할 기회도 왔기에 신학공부를 하기로 했다. 이후 어디로 갈지 모르고 가서 전도를 했다. 아버지는 사역을 반대했고 어머니는 지지했다. 열악했지만 열심히 전도했다. 3명의 아이가 자라 교회의 일꾼이 됐다. 이후 한 선교사님이 교회를 지을 수 있는 재료를 주어 건축비도 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어졌다. 현지인들은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마음으로 오게 된다. 그래서 교회를 짓다가 떠나기도했다. 하지만 사역의 열매는 마을 사람들이 이단을 떠나 신자가 됐다는 것이다. 신자들이 사역의 열매이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늘 말씀하셨다. 저는 늘 주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잠비크의 평안을 위해서(북부지역에 테러가 빈번함), 무슬림이 많은데 복음화를 위해서, 가족의 건강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서 간절히 합심기도 후 아마릴도 실라스 마가이아 선교사의 축도로 마치고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교제했다.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는 이처럼 매주 100여명의 선교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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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4
  • 선교동행예배-루마니아 송정렬·전효정 선교사 간증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가 주관하는 「선교동행예배」가 6월 7일 오전 10시 40분 양천로에 소재한 본월드미션 센터에서 있었다. 강찬 찬양 사역자의 찬양 인도 후 00국 김0애 선교사가 기도한 후 브라질 조경미 선교사가 특송했다. 루마니아 송정렬, 전효정 선교사 부부가 고후 2:12-14을 본문으로 ‘개선 행렬에 참가시켜 주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선교 간증했다. 송정렬 선교사가 “2001년도에 튀르키예에 갔는데 2021년 초에 영구추방 당해 1년 6개월 안식년을 보내고 작년 9월에 루마니아로 가게 됐다. 1989년 군제대 후 중동 이슬람권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후 이슬람 선교를 준비했다. 최근 중국, 인도에서도 선교사들이 추방당했다. 선교지를 추방당하면 생활의 애환이 생긴다. 상실감이 들었다. 통상 추방 후 5년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영구추방을 당했다. 그래서 튀르키예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좀 더 조심했어야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국내에 들어와서도 충격을 받았다. 저는 다행히 파송 교회가 주거를 마련해 주었는데 때로 주거공간이 없는 경우도 있다. 거절감의 상처가 있는데 후원교회가 후원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교회가 추방된 선교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본문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 추방으로 인해 때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문제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이후 그들이 바울이 보낸 편지로 회복했을 때 위로받고 감사하며 고린도후서를 쓰게 됐다. 현지에서 20년간 다음세대를 위해 사역했는데 이들이 다음세대 사역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위로가 됐다. 튀르키예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비잔틴을 중심으로 1000년간 기독교 문화가 꽃피웠다가 1071년 이슬람이 들어와 99.8%가 이슬람화 됐다. 그러나 다음세대 사역을 하며 신앙교재를 많이 발간했는데 이를 통해 여전히 선교사역이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현재는 루마니아에서 디아스포라 튀르키예인들에게 사역하고 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 2백만 명이 넘게 퍼져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슬람을 믿고 있다. 이로인해 열악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희는 루마니아교회와 협력해 이들에게 사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제야 추방당한 이유를 알게 됐다. 이슬람은 선행을 통해 천국에 간다고 가르친다.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해 절반 이상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간다고 고백해 감사했다. 두 딸이 있는데 추방으로 인해 작은 딸이 충격 받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심리학을 공부하게 됐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기를 위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 응답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본문 14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이기게하시고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신다고 했다. 승리하신 주님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을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효정 선교사가 “남편 따라 튀르키예에 무작정 따라 갔다. 10년 후 한국에 오니 너무 좋아보였다. 그래서 한국에 있고 싶었다. 그때 하나님은 ‘선교지에 있는 것이 너에게 복이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래서 깨닫고 마음을 바꾸어 열심히 사역했다. 이후 다음세대들이 자라 교회 사역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그러다 영구추방을 당해 너무나 상실감이 컸다. 그 동안 상담대학원 과정을 하며 국내에서 상담 사역을 하길 원했는데 남편과 함께 선교지 정탐을 가게됐는데 열학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한 아이들을 볼 때 ‘아이들을 위해 너희를 사용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들었다. 이 부르심에 따라 순종하기로 했다. 50살이 되어 루마니아어를 배우는 데 언어가 어려워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제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오히려 남편에게 말하고 루마니아로 가게됐다. 어려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게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간절히 합심기도 후 송정렬 선교사의 축도로 모임을 마치고 2층에 올라가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했다. 믿음의 기업 본죽·본아이에프는 이처럼 매주 선교사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죽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선교사들에게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귀한 기업이다. 사역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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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문화 검색결과

  • 옥수수 파종
    옥수수 파종 옥수수 두 알을 땅을 파고 묻는다. 끝! 어제 10년 같이 산 개를 장사했다. 밤나무 언덕에 땅 파고 사체 넣고 묻는다. 끝! 장례식도 비슷하다. 땅 파고 넣고 묻는다. 끝! 성도의 삶을 땅에 묻힌 밀알이라 했다. 땅에서 썩어 열매 맺는다. 땅에 묻히는 게 영광이다. 흙으로 가려지는게 시작이다. 나머지는 생명을 주관하는 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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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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