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2(수)
 
  • 꿈과 현실의 간극이 너무나 커 꿈으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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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합쳐진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로고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새로운 대표회장에 정서영 목사가 만장일치 추대됐다. 이로써 3년여간의 임시대표회장체제를 벗어나게됐다.

 

정 목사는 취임사에서 한기총을 정성화해 다른 연합기관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꿈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우선 한기총을 정상화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한기총이 정상화될 수 있을까? 합동을 비롯해 대교단들이 한기총을 떠났다. 그런데 이 교단들이 다시 돌아올 기미는 없다고 본다. 한기총의 주축을 이뤘던 교단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한기총은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본다. 떠났던 교단들이 돌아올 이유가 없는데 돌아오겠는가? 대교단이 떠나간 사이 반사이익을 누렸던 작은 교단들이 그 자리를 돌려줄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기총 정상화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다른 연합 단체와의 통합은 어떠한가? 한기총에서 한교연으로 그리고 한교총으로 분리됐다. 그리고 각자 자생하고 있다. 이들이 과연 이미 누리고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가? 깨지기는 쉬워도 붙이기는 어려우며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교단들이 난립되어 각자의 왕국을 세우고 있는데 자기가 누리고 있는 왕의 자리에서 내려올려고 하겠는가? 결국 극심한 지분싸움을 하다가 결렬될 것이라고 본다. 역사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한기총 정상화와 그로인한 다른 연합단체와의 통합은 좋은 꿈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기에 한기총 정상화부터 먼저 해보기 바란다. 그러면 첫걸음부터 쉽지 않음을 알게되고 연합단체 통합에 대한 꿈은 깨질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렇더라도 꿈꾸는 것은 자유다. 그리고 얼마나 근사한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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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연합단체의 "연합"에 대한 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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