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2(수)
 
  • 성실한 목회로 모두 다 진짜 “목회 박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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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타임즈 사진 갈무리 

졸업시즌을 맞이해 총신신대원과 대학도 졸업식을 했다. 이때 순서를 맡은 목사들의 사진을 보니 권 총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사들이 박사학위까운을 입고 있었다. Ph.D나 Th.D, 또는 D.Min이나 명예박사일 것이다.

 

무슨 학위이든 소정의 과정을 제대로 마쳤다면 문제는 없다. 그런데 과거 신정아 씨로 인해 학력위조 사건이 세상에서 터졌을 때 가장 많은 가짜 학위는 목사와 연관된 것이었다. 돈만 내고 박사학위를 받거나 또는 단기 속성 과정을 통해 박사가 되거나 미국의 유령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모두 명예심 때문일 것이다.

 

신학교 시절 교수나 설교하러 온 목사들을 통해 목사들이 경계해야할 것이 3가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돈, 여자, 명예” 그 당시는 “목사가 설마 그러겠어?”하고 흘려들었는데 옛말처럼 “설마가 사람을 잡는” 일을 많이 봤다. 돈 문제로, 여자 문제로, 명예를 위한 학력위조, 가짜 학위 등이 문제가 되 목회에 어려움을 겪거나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박사”란 명예가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과 땀이 있어야하고 박사 취득 이후에 박사다운 실력을 보여야한다. 그래도 졸업식 순서를 맡은 총회 인사들 대부분은 목회로 그 실력을 보이고 있으니 다행이다. 목회하랴 공부하랴 이중의 수고를 했을 것이다.

 

목사들이 여건이 되면 목회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박사학위를 갖는다면 좋은 일이다. 그만큼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박사학위자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교회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묵묵히 목양을 잘하면 굳이 박사학위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목회가 잘 안되는데 박사학위가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어떤 목사는 목사까운 대신 박사학위까운을 입고 강단에서 설교하기도 하는데 얼마나 자랑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겠는가? 목사로서 박사학위가 있든 없든 목회에 진력해 “진짜 박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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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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