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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상】 부총회장 선거, 축제가 싸움판으로
    지난 4월 25일 오전 11시 참좋은교회(이윤찬 목사 시무)에서 대구교직자협의회 제31회 정기총회가 있었다. 이승희 증경총회장의 개회 예배 설교 후 합심기도 시간에 경북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강전우 목사가 ‘총회와 영남지역을 위해서’ 기도할 때 부총회장 자격 문제로 소송이 붙은 총회를 염려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소송 관계자인 부총회장 후보 민찬기 목사나 장봉생 목사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나 총회 회관에서 먼 경상도 지역에서도 현 사태를 매우 안타깝게 여기며 탄식으로 기도하고 있다. 아마 이 사태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총대들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한 사람의 부총회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물질이 필요하다. 노회와 협의회, 총회 등에서 오래 봉사하며 자신을 알려야한다. 이에 많은 시간이 든다. 그리고 물질로도 많이 섬겨야한다. 그래서 아무나 부총회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시간과 물질로 섬겨온 부총회장 후보들은 모두 총회의 귀한 자산이다. 바람직한 것은 단독 후보로 추대되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경선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친했던 사이도 서먹해지거나 “원수” 사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곽선희 목사는 운동을 할 때 서로 마주보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탁구나 테니스나 서로 마주보고 하다보면 감정 싸움이 될 수 있기에 자기는 각자 실력으로 승부하는 볼링을 한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일리 있는 말이다. 오래 세월 총회를 섬겨온 민찬기 목사나 장봉생 목사는 현재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내리 누르고 이겨야할 경쟁 상대로 보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런 면에서 선거란 참으로 잔인한 것인지도 모른다. 민찬기 목사 소속 임원회가 민찬기 목사의 후보 자격에 대해 물었을 때 장봉생 목사 소속 노회도 임시노회를 열어 부총회장 출마 자격에 대해 선관위에 질의했다. 선관위가 이 문제를 다룰 때 투표에 처음에는 7:7 동수가 나왔다. 이어 재투표하여 7:8로 세 번 출마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의견이 7대 7로 나뉘었다는 것은 선관위원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문제를 바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좀더 시간 여유를 두고 처리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증경총회장단의 의견을 듣는다든지, 실행위원회에서 의견을 구했다면 모양세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속전속결로 재투표해 7:8로 세 번 출마 불가로 정했다. 그러자 민찬기 목사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소송을 했고, 소속 노회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세상 법정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두고보면 된다. 그런데 성경은 교회 문제를 세상 법정에 끌고가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고전6:1-7]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새로이 총회를 섬길 일꾼을 뽑는 총회 선거가 축제가 아니라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사법의 판결을 받아야하는 싸움판이 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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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논평】 우려스러운 108회 총회 선관위 행보...107회 총회 임원들의 행태가 보인다
    108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웅 목사, 이하 선관위)가 첫 행보부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작년 9월 108회 총회 현장에서 개정된 선거 규칙을 위반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108회 총회에서 개정한 선거 규정은 총회 임원과 기관장, 총무 입후보 예정자에 대해 총회가 파한 후 2년간 총회 산하기관(전국주교, 전국CE, 전국남·여전도회), 상비부 및 각종 단체(협의회) 행사에 참석 및 초빙, 후원을 금지하고, 교단 기관지인 기독신문을 제외한 모든 사설 언론, 기관, 속회, 협의회에 광고를 일절 금지했다. 또한 총회가 파한 후 1년 동안 부흥회 및 강사 초청도 금지했다. 이것은 이전에 없었던 매우 강력한 조치로 금권선거를 예방하고, 깨끗한 선거를 촉진하는 차원이었다. 그래서 총회 현장에서 많은 총대들의 동의로 통과됐다. 그런데 108회 선관위가 5개월도 안 되어 이것을 뒤집는 결정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1월 29~31일 제주도에서 워크숍으로 모여 선거 규정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분과 조직을 완료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곳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을 바꾸었다. 총회 임원, 기관장, 총무 입후보 예정자는 소속한 노회에서 공천 받는 4월 말까지 전국주교, 전국CE, 전국남·여전도회, "전국장로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단, 지역협의회와 같은 단체는 허용되지 않는다. 교회 광고는 허용하되, 개인 광고는 불가하며 사진도 게재해서는 안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총회 임원 출마 예정자들은 벌써부터 각 기관의 지원 부탁에 시달린다는 말이 돌고 있다. 지난 108회 총회 현장에서 개정된 선거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여러 단체에 후원하지 않아 안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된 것이다. 그런데 현재 선관위에는 지난 107회기 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서기, 회록서기, 회계 등 5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다. 선관위원 15명 중 1/3이다. 지난 107회기 임원들의 과거는 어떠했는가? 2022년 9월 107회 총회 현장에서 충남노회를 폐지해 놓고서 다음 해 3월 소위 정기회 측에 노회 소집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구 충남노회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나 큰 혼란이 일어났는가? 그때도 총회에서 폐지한 충남노회를 임원회가 소집권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 많았고 임원 금품 로비설까지 나돌았다. 이처럼 현재 선관위원 중 당연직인 107회 총회 임원들 5명은 지난 회기 총회 결정을 무시하는 일을 저지른 경력(?)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난 108회기의 선관위 법을 위반하는 결정을 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총회가 파한 후에 총대들은 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거기에 대해 의견을 표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총회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각 노회의 대표자인 총대가 모여 결의했는데 어찌 몇 달이 안 돼 그 결정을 뒤집는 결정을 위원회가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기자는 108회 총회 현장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봤을 때 매우 엄격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총대들이 받아들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 규정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왔고 결국 선관위는 그 여론에 따라 규정을 벗어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 총회 현장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결정되기 전에 논의했어야 했다. 107회 선관위가 개정안을 내기 전에 108회 선관위원이 될 그 당시 임원들과 의논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총회 현장에서 전직으로 물러나 108회 선관위 당연직이 될 당사자들이 개정안에 대해 발언했어야 했는지 모른다. 그러면 이러한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했다. 아무리 가혹한 법률이라도 사회가 합의한 이상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108회 총회에서 개정된 선거법이 엄격하다고 해도 적어도 1년은 실행을 해보고 109회 총회 현장에서 재론해야 할 것이다. 총회 현장에서 가결해 놓고 이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면 총회의 권위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총회 결정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108회 총회 선관위의 첫 행보가 위태로워 보인다. 가뜩이나 이번 회기에는 부총회장에 3회 출마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벌써부터 시끄러운데 과연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옛말을 벗어나는 신뢰할 만한 행보를 보여주는 선관위가 되기 바란다. 총회 때 총대들 앞에서 선관위원들이 사과하는 불행한 역사는 작년 한 번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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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모 신문의 비난, 거짓 기사에 대한 대응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본다”는 말이 있어 바쁜 시간에 어쩔 수 없이 본 기자의 기사에 대해 황당한 소설을 쓴 비판 기사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이는 본 기자와 본 기자가 운영하는 신문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월 19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시무)에서 서울노회가 임시회를 열어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의 해석과 부총회장 출마 자격에 관한 질의의 건」을 가결했다. 이는 올해 109회 총회 부총회장에 3번 출마하고자 하는 민찬기 목사에 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언론사는 18일에 기사를 작성해 단톡에 19일에 공개했고, 한 언론사는 20일에 동영상을 올렸다. 본 기자는 이것을 보고 연초부터 선거 과열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21일 오후 4:58분에 올렸다. 그러자 모 신문 기자가 이 기사에 대해 비난하는 기사를 당일 오후 8시 40분에 올렸다. 다음은 그 기사 내용이다. 기자의 생각은 자유다. 그러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내 뱉으면 심각한 후유증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유사한 내용을 보도하려면 다른 보도의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보도해야 한다. 또한 선정적인 용어인 '선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려면, 더욱이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누가 선빵(?)을 날렸으며 도대체 무엇이 위험하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선빵(?)날린 북서울노회, 과연 어떻게 전망되는가? 교계의 한 기자는 1월 20일 보도에서 "서울 북노회가 2024년 4월 봄노회 전에 너무 성급하게 서울북노회에 소속된 해당 목사의 부총회장 3번 출마 자격에 대한 질의서를 제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라고 했다. 이는 서울북노회가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았는데 출마가 가능하다고 했기에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매체가 1월 20일 영상보도를 통하여 이 부분을 이미 밝혔다. 이 보도에서는 '총회 선거관리 규정이 변천사까지 정리하면서 보도했으며, 서울북노회에서는 3회 출마가 가능한 것으로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또 다른 매체의 김OO 기자가 1월 21일 보도에서 『부총회장 후보 자격 논쟁 … 선빵은 위험하다』라는 제목과 「장봉생 목사 측에서 왜 이렇게 조급히 서두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소 제목으로 보도를 했다. 이 보도에서 "장봉생 목사 측 서울노회에서 잠정 경쟁 상대인 민찬기 목사 측에 선빵을 날렸다. 그러나 기자 사견으로는 너무 일찍 시작한 느낌이 든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명백한 오보이다. 이미 앞선 보도에서 "북서울노회가 너무 성급하게 질의서를 제출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다. 즉, 북서울노회가 선빵을 했다고 했다. 그런데 후발 기사에서 "장봉생 측 서울노회가 경쟁상대인 민찬기 목사 측에 선빵을 날렸다"라는 보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부정확한 보도로 부총회장 후보의 과열 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기자는 반복해서 "장봉생 목사 측이 먼저 민찬기 목사 측에 선빵을 날렸다"라고 허위 사실을 근거로 보도하는 이유에 관해서 이유가 궁금하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급할수록 천천히 가라는 속담까지 소개하면서 이렇게 선거의 경쟁을 부추기게 만들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함으로 심각한 법정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을 스스로 감수하는 것의 배경이 궁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떤 배후 세력의 사주를 받았다면 이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연에 의한 글인지, 아니면 어떤 정치 집단의 음모론인지 알 수 없으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함으로 해당 기자가 당할 후폭풍은 만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제에, '선빵'과 같은 선정적인 용어를 사용한다든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를 한다든가?, 개혁주의에 반하는 사상인‘인도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는 자들이 본 교단의 일에 관하여 횡설수설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 기사를 쓴 기자는 본 기자와 기사에 대해 몇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기자는 반복해서 "장봉생 목사 측이 먼저 민찬기 목사 측에 선빵을 날렸다"라고 허위 사실을 근거로 보도하는 이유에 관해서 이유가 궁금하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급할수록 천천히 가라는 속담까지 소개하면서 이렇게 선거의 경쟁을 부추기게 만들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함으로 심각한 법정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을 스스로 감수하는 것의 배경이 궁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본 기자는 민찬기 목사 측 서울북노회에서 부총회장 3회 출마 건에 대해 총회에 질의했다는 것은 몰랐다. 단지 권순웅 목사의 선관위원장 자격에 대해 질의했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다. 기자가 몰랐던 이유는 서울노회처럼 임시회를 열어 정식으로 안건으로 올리지 않고 임원 이름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 기자가 몰랐던 것이다. 그래도 서울북노회와 달리 서울노회가 임시회를 요란하게(?) 열고 공개적으로 안건을 결의해 올렸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선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그 언론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목과 내용을 수정했다. 그런데 그렇게 기사를 쓰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함으로 심각한 법정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가? 어이가 없다. 필요하면 장봉생 목사 측이나 서울노회가 본 기자를 고발하기 바란다. 또한 본 기자의 기사를 비난한 그 기자는 황당한 소설을 썼다. 어떤 배후 세력의 사주를 받았다면 이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자에게 어떤 배후 세력이 있는지 부디 알려주기 바란다. 나도 모르는 배후 세력이 내게 있나보다. 이게 왠 음모론인가? 원래 기사는 연초부터 선거 과열이 되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잘못하면 역풍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무슨 배후의 사주를 받은 기사인가? 본 기자가 민찬기 목사 측의 사주를 받았다는 것인가? 본 기자에 대해 비난의 기사를 쓴 기자는 본 기자와 한동안 같이 다녔기에 본 기자가 민찬기 목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다. 알면서도 “배후 세력의 사주” 운운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 본 기자는 작년 1월에 민찬기 목사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3번 출마하는 것에 대해 좋게 보고 있지 않다. 그런데 도대체 본 기자의 배후 세력은 누구인가? 오히려 몇 언론사들이 비슷한 시점에 같은 논조의 글을 썼는데 이 뒤에 배후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 그 배후 세력이 누군지 먼저 밝히기 바란다. 또한 그 기자는 “학연”을 언급했다. 학연에 의한 글인지, 아니면 어떤 정치 집단의 음모론인지 알 수 없으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함으로 해당 기자가 당할 후폭풍은 만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자는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민찬기 목사도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그래서 학연에 의해 내가 그를 지지하는 글을 썼다는 것인가? 총신대 출신은 모두 총신대 출신을 지지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이것은 논리의 비약이 코미디 수준이다. 그러면 나를 비난한 그 기자는 본인이 졸업한 칼빈신학교 출신의 후보가 나오면 무조건 지지해 줄 것인가? 그러면 총신대 출신이고 군목 출신인 김영우 전 총장을, 총신을 나오고 군목 출신인 본 기자가 지지하고 있는가? 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남의 기사에 대해 횡설수설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차제에, '선빵'과 같은 선정적인 용어를 사용한다든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를 한다든가?, 개혁주의에 반하는 사상인 ‘인도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는 자들이 본 교단의 일에 관하여 횡설수설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본 기자가 쓴 기사가 “횡설수설”이라는 것인가? 본인의 기사에 대해 황당한 소설을 쓴 그 기자의 글은 그러면 “정론직필”인가?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남의 기사를 그렇게 함부로 폄하할 수 있는가? 선거에는 "역풍"이라는 것이 있고, "동정표"라는 것이 있다. 한쪽을 일방적으로 패면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게 돼 있다. 그것을 염려해 글을 썼는데 “오독”을 해도 심하게 했다. 본 기자는 그 기자가 쓴 대로 “심각한 법정 소송”을 기대하고 있으며, “만만하지 않은 후폭풍”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기자가 볼 때 “횡설수설”하는 기사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쓸 것이다. 그리고 본 기자와 그 기자의 기사에 대한 판단은 현명한 독자들과 총대들이 할 것이다. (연초부터 언론끼리 논쟁해 일반 독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다.) 다음은 원래 올렸던 기사 원본이다. 【기자생각】 부총회장 후보 자격 논쟁...선빵은 위험하다 장봉생 목사 측에서 왜 이렇게 조급히 서두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서울노회(노회장 정동진 목사)가 지난 1월 19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시무)에서 118명의 총대들이 참석해 임시회를 열고, 총회에 “부총회장 출마 자격 선거 규정에 대해 질의”키로 가결했다고 한다. 현재 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는 장봉생 목사와 민찬기 목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봉생 목사는 오랫동안 이를 위해 준비해 왔고 노회적으로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민찬기 목사는 본인의 입으로 출마하겠다는 구체적인 말은 없이 출마할 것 같다는 말만 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있었던 전국호남협의회 제24회 정기총회·신년하례회에 대표회장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총회 임원으로 나설 자는 협의회 등 모임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는 선거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찬기 목사가 자신의 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아도 이를 통해 출마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부총회장에 2번 출마해 낙선한 민찬기 목사가 과연 3번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들이 가타부타 각자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것은 선관위가 결정할 사항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선관위원장은 민찬기 목사에게 18표 차이로 이긴 권순웅 직전 총회장이다. 과연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두고 볼 일이다. 총회 임원 후보는 3, 4월에 있는 봄 정기노회에서 결정된다. 그런데도 정초부터 벌써 후보 자격 문제로 시끄럽다. 이 상황을 보면 재작년 부총회장 후보 문제가 오버랩된다. 2002년 107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는 오정호 목사와 한기승 목사였다. 두 후보는 그해 4월 자신들이 속한 노회에서 후보 추천을 받았다. 이후 한기승 목사가 속한 전남제일노회는 7월 18일 임시회를 열고 오정호 목사를 22건의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키로 가결했다. 그러나 이것이 역풍이 되어 한기승 목사는 8:2로 유리하게 예측한 선거에서 큰 표차로 낙선했다. 장봉생 목사 측 서울노회에서 잠정 경쟁 상대인 민찬기 목사 측에 선빵을 날렸다. 그러나 기자 사견으로는 너무 일찍 시작한 느낌이 든다. 9월 총회 선거까지는 아직 기간이 긴데 왜 장 봉생 목사 측에서 먼저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과연 본인 선거에 유리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민찬기 목사에 대해서는 이미 2번이나 낙선했음에도 또 나오려고 한다는 비판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번째 출마한 106회 총회에서 부실한 선거 관리로 본인이 18표 차이로 진 것에 대해 사법 당국에 고소할려고 했지만 당시 선관위원장 소강석 목사의 간곡한 만류로 그만두었다.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근소한 차이로 진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3번째 도전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민찬기 목사에 대해 동정표도 상당수 있다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2024년, 아직 108회기가 많이 남아 있는 가운데 9월에 있을 109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전이 벌써 링 위에 올랐다. 그리고 장봉생 목사 측이 먼저 민찬기 목사 측에 선빵을 날렸다. 선빵은 유리하기도 하지만 불리할 수도 있다. 기자의 단견으로 볼 때 “굳이 왜?”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오정호 목사를 고발했던 한기승 목사 측 전남제일노회가 떠오르는데 그나마 그때는 7월이었다. 1월은 빨라도 너무 빠르다. 급할수록 천천히 가라는 속담도 있다. 민찬기 목사의 3번째 출마 계획에 대해 1년 전 쓴 단상: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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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4
  • 【단상】선관위원회 당연직, 당연한가?
    총회 임원들을 선출하는 업무를 맡는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당연직이 있다. 직전 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서기, 회록서기, 회계가 그들이다. 그런데 요 몇 년 선거관리위원회로 인해 총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선거를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당연직 위원들의 자질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108회 총회 선관위에 대한 총대들의 원성은 자자했다. 그래서 선관위를 조사 처리해 달라는 헌의가 여러 곳에서 올라올 정도였다. 그런데도 당연직에 대한 반성이나 제도 개선이 없는 것이 현 실태이다. 올해 109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우려가 벌써 제기되고 있다. 당연직 위원들 때문이다. 그들이 임원으로 있을 때 한 잘못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선관위 직책을 맡겨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있는 것이다. 이번 당연직 위원 중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기에 처벌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있고 또 어떤 인물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 제기가 곧 터질 것으로 보인다. 임원으로 있을 때 문제를 일으킨 인사들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선거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이것은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같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면서도 방지하지 않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는 것과 같다. 9월 총회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당연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다음 기회에 문제 되는 인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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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1
  • 【기자생각】 부총회장 후보 자격 논쟁....선관위의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서울노회(노회장 정동진 목사)가 지난 1월 19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 시무)에서 임시회를 열고, 총회에 “부총회장 출마 자격 선거 규정에 대해 질의”키로 가결했다고 한다. 현재 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는 장봉생 목사와 민찬기 목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봉생 목사는 오랫동안 이를 위해 준비해 왔고 노회적으로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민찬기 목사는 본인의 입으로 출마하겠다는 구체적인 말은 없이 출마할 것 같다는 말만 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있었던 전국호남협의회 제24회 정기총회·신년하례회에 대표회장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총회 임원으로 나설 자는 협의회 등 모임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는 선거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찬기 목사가 자신의 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아도 이를 통해 출마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부총회장에 2번 출마해 낙선한 민찬기 목사가 과연 3번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들이 가타부타 각자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것은 선관위가 결정할 사항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선관위원장은 민찬기 목사에게 18표 차이로 이긴 권순웅 직전 총회장이다. 과연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두고 볼 일이다. 민찬기 목사에 대해서는 이미 2번이나 낙선했음에도 또 나오려고 한다는 비판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번째 출마한 106회 총회에서 부실한 선거 관리로 본인이 18표 차이로 진 것에 대해 사법 당국에 고소할려고 했지만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간곡한 만류로 그만두었다.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근소한 차이로 진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3번째 도전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선관위가 이 문제를 판결해야하는 처지이다.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하느냐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여론에 따르지 않는 바른 법리적 판단만이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총회 임원 후보는 3, 4월에 있는 봄 정기노회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정초부터 벌써 후보 자격 문제로 시끄럽다. 모두가 선관위의 판단을 주목하고 있다. 바르고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 오피니언
    • 논단
    2024-01-21
  • 【단상】 그래도 자살은 안된다!
    배우 이선균 씨가 자살했다. 향년 48세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유명 배우였기에 자신의 이름이 뉴스에 언급되고, 검찰 조사 받는 것으로 심적인 고통이 컸었나보다. 그는 유서를 남겨두고 자신의 차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자살을 시행하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절망하며 좌절했을 것이다. 죽음 외에는 고통과 비난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는 얼마나 고독했을까? 절규하며 생을 마감했을 것 같다. 그래도 자살은 안된다. 살아야한다. 과거 연예인 중에 마약이나 대마초로 비난을 받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 중 일부는 끝내 재기했고, 나머지는 조용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마약이 죽을 죄는 아니다. 적어도 남을 헤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약물 중독으로 자신의 삶을 파괴할 뿐 강도나 살인처럼 타인에게 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사회의 건전성을 위해 우리나라는 마약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는 마약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마약보다 더한 죄를 짓고도 뻔뻔하게 사는 인간이 한둘이 아닌데 고인은 심성이 약했나보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렇다고해도 자살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의 자살로 인해 그의 많은 팬들과 가족들은 평생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OECD 1위이다. 10만명 당 24명, 39분마다 한명씩 자살한다. 배우 이선균 씨는 유명인이기에 뉴스로 알려졌을 뿐 오늘 하루도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만큼 세상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생명을 주러 오신 주님과 교회가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없는 것인가?
    • 오피니언
    • 논단
    2023-12-27

실시간 논단 기사

  • 위임목사와 교인들의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하다
    합동교단은 교회에 목사가 위임할 때 목사와 교인들이 위임서약을 한다. '위임'은 "사법상 당사자의 일방(위임자)이 상대방을 신뢰하여 사무의 처리를 위탁하고 상대방(수임자)이 그것을 수락함으로써 성립되는 계약"이다. '서약'은 "맹세하고 약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임서약'은 위탁하고 위탁받는, 상호 신뢰하는 "계약"이다. 담임목사는 통상 시무목사로 부임하여 위임투표를 하고 노회가 주관하는 위임식을 통해 위임목사가 된다. 위임목사에 대한 합동 총회 헌법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한 지교회나 1구역(4지교회까지 좋으나 그 중 조직된 교회가 하나 이상됨을 요함)의 청빙으로 노회의위임을 받은 목사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 담임한교회를 만70세까지 시무한다. 위임 목사가 본 교회를떠나 1년이상 결근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그 위임이 해제된다" 위임은 담임목사에 대한 신분 보장이다.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만 70세까지 부임한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임이 무용일 때가 많다. 위임목사가 사정상 임지를 떠날 때도 있고, 교회가 위임목사를 내보낼(쫓아내는)경우도 있다. 이때 목사 이임 문제가 서로 원만하게 해결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 위임 서약한 상대방을 원망할 수 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한 서약을 깬 책임자라고 몰아세울 수 있다. 위임서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11 조 위임 예식 노회는 예정한 날짜와 장소에서 노회 전체로나 혹은 위원으로 예식을 다음과 같이 행한다. 1. 목사의 서약 ① 귀하가 청빙서를 받을 때에 원하던 대로 이 지교회의 목사 직무를 담임하기로 작정하느뇨? ② 이 직무를 받는 것은 진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교회에 유익하게 하고자 함이니 본심으로 작정한뇨? ③ 하나님의 도와주시는 은혜를 받는 대로 이 교회에 대하여 충심으로 목사의 직분을 다하고 모든 일에 근신 단정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의 사역에 부합하도록 행하며 목사로 임직하던 때에 승낙한 대로 행하기를 맹세하느뇨? 2. 교인의 서약 ①OO교회 교우 여러분은 목사로 청빙한 OO씨를 본교회 목사로 받겠느뇨? ② 여러분은 겸손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교훈하는 진리를 받으며 치리를 복종하기로 승낙하느뇨? ③ 목사가 수고할 때에 위로하며 여러분을 가르치고 인도하며 신령한 덕을 세우기 위하여 진력할 때에는 도와주기로 작정하느뇨? ⓐ 여러분은 저가 본 교회 목사로 재직(在職)중에 한결같이 그 허락한 생활비를 의수(依)히 지급(支給)하며 주의 도에 영광이 되며 목사에게 안위가 되도록 모든 요긴한 일에 도와주기로 맹세하느뇨? ⑤ 공포. 내가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노회의 권위로 목사OO씨를 본 교회 목사로 위임됨을 공포하노라. 물론 위임서약한 목사와 교인들이 평안하게 목사 정년까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위임서약을 깰 때가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위임 서약하는 목사나 교인들이나 서약을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하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그래야 상황이 불가피할 때 상대방을 정죄하지 않고 위임해지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위임서약 했다고해도 목회 중 목사 시무투표를 해 통과하지 못하면 위임 해지하는 교회가 늘고 있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른 교회로 임지를 옮겨가는 목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사 위임서약은 영원하지 않다. 섭섭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잡음없이, 원망없이 교인들과 목사가 이별하는 것이 그나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사족으로, 필자는 18년 전 위임청빙 받아 부임 한달만에 위임식을 했지만 15년 만에 목회에 문제가 생겼고 교인들과 이전투구하기 싫어 나왔다. 갈등이 생기자 교인들이 먼저 위임 서약을 어긴 것이다. 12년간 4명의 담임목사를 내보낸 교인들이 15년만에 나를 내보냈다. 이혼할 때 혼인서약이 아무 소용 없듯이 쉽게 위임서약을 깨는 이때에 위임서약이 무슨 소용인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목사가 교회를 떠날 때 목사와 교인들이 서로 축복하며 이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오피니언
    • 논단
    2023-02-09
  • 박성규 담임목사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한다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가 총신대학교에서 있었다. 이날 박성규 담임목사의 총신대 총장 출마를 반대하는 부전교회 백홍기 은퇴장로가 총신대 정문 앞에서 부인 권사와 함께 1인 시위를 했다. 박성규 담임목사가 총장 출마를 위해 교회를 사임하는 것에 대해 모든 교인들이 동의하지는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해도 담임목사에 대해 음해성 주장을 하는 것은 결코 덕스럽지 못하다고 본다. 백홍기 은퇴장로 부부가 내건 피켓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성규 목사의 총장추천 철회하라 **자신이 천명한 박성규목사의 비전 - 1만성도 5천주일학생은 어디갔나. 박목사의 비전은 그릇이 준비되어야 부흥할 수 있으니 교회건축을 하자고 성도들을 설득하여 건축을 밀어부쳤다. 막대한 건축부채의 마무리를 포기하고 총신 총장에 소명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박 목사는 자신의 비전을 내버리고 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무책임한 장본인이다. **박성규 목사는 - 과중한 교회빚 청산 후 총신가라. 박목사는 교회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도 성도들에게 미안한 맘 하나 없다. 오직 총신이 소명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총신에 파송하라고 한다. 그렇게 총신에 가겠다면 당신이 만든 과중한 교회의 빚이나 갚고 가라. **스스로 부전교회 소명을 내버린 박성규 목사는 총신의 소명을 감당할 수 없다. 부전교회에 스스로 소명이라고 외쳤다가 자기마음대로 그 소명과 교회를 포기한 박 목사가 총신의 소명이라고 그렇게 하지 말란 법 있을 것인가, 총장추진위에게 고한다. 4000명 성도와 자신의 소명을 내버린 목사는 총신가족과 총신의 소명도 내버릴 수 있음을 명심하라. 총장추진위는 정신차리고 박 목사의 "총신의 소명"이란 간교한 말을 믿지 말라. 백 장로 부부는 총장후보로 나서기 위해 사임하는 담임목사를 “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무책임한 장본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목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아내의 건강문제도 사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성규 목사 사모의 경우 암수술과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 박 목사는 “(대형교회)목회를 하면서 가족을 돌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됐다. 총장직도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보다는 (가족을 돌보는)상황이 좀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목회에 있어 사모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런데 현재 박 목사의 사모는 건강상 그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목회하는 남편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할 일 많은 교회를 위해 사역의 방향을 바꿔야하는 박 목사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교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 무책임한 장본인이다”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리고 백 장로 부부는 담임목사에게 “과중한 교회 빚 청산 후 총신 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총신에 가겠다면 당신이 만든 과중한 교회의 빚이나 갚고 가라”고 말한다. 부전교회는 건축과정에서 생긴 500억의 빚이 있다. 그러나 교회 건축은 당회와 공동의회에서 결의했기에 가능한 것이고, 대형 교회를 짓다보면 어쩔 수 없이 빚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온 교인들이 그 빚을 감당하겠다고 동의해서 교회를 지은 것이다. 이것은 담임목사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 그런데 그에게 빚을 청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부전교회가 박성규 목사 개인의 교회인가? 또한 백 장로 부부는 “스스로 부전교회 소명을 내버린 박성규 목사는 총신의 소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박 목사의 ‘총신의 소명’이란 간교한 말을 믿지 말라”고 말한다. 소명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박 목사는 “성도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목회자는 부르신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부전교회에 부임한지 17년이 되었고 3년만 있으면 원로목사가 될 수 있다. 굳이 총장이 안될지도 모르는 일에 나서서 안정적인 목회지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소명 따라 살아야하는 목사에게 안정보다 하나님의 소명이 더 중요하다. 그런 박 목사의 총신에 대한 소명을 “간교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박 목사는 “신학교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기도하며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다. 박 목사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명을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한 것이다. 17년 동안 부전교회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많은 일을 감당했다. 이제 담임목사의 새로운 소명을 존중하고 박수치며 보내는 것이 교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2-08
  • 부목사 은퇴식
    작년 말 모 교회 임직·추대·은퇴식을 취재갔다. 특이했던 것은 담임이 원로로 추대되면서 부목사가 은퇴했다는 것이다. 부목사 은퇴하는 분은 연세가 있어 보였다. 내규에 의한 부목사 은퇴인지 아니면 새로운 담임이 위임하기에 나이든 부목사를 은퇴시키는것인지는 모르지만 “부목사 은퇴식”은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교역자 구조는 피리미드 형태이다. 전도사는 하부에 제일 많고 중간의 부목사는 적어지며 담임은 상위 몇십 %이다. 모든 부목사가 담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때 한 교회에 오래 머물도록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부목사는 시무 연한이 있다. 다른 교회 담임으로 가든지, 부목으로 가야한다 아니면 개척을 해야한다. 이도저도 아니면 목회를 중단해야한다. 올 2023년도 총신신대원 신입생이 미달됐다. 입학정원 343명 중 321명(특별전형 포함)이 지원했다. 입시경쟁률은 0.94대1로, 총신신대원 목회학석사과정 모집 역사상 처음으로 미달을 기록했다. 목회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도 미달 사태의 한 이유일 것이다. 교회는 연말에 인사가 있다. 이때 부교역자들은 계속 있거나, 스스로 옮기거나 아니면 타의로 떠나야한다. 앞으로 담임목회를 못하고 부목사로 사역을 마쳐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부목사로 은퇴 때까지 사역토록하는 교회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목사로 한평생 사역하는 목회자도 대단한 것이다. 교회와 담임목사는 떠나지 못하는 부목사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심각히 고민해야할 때이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1-29
  • 인구 절벽, 한국교회 위기
    “인구 절벽”(人口絕壁)이란 “생산 가능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 절벽’ 현실화는 향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앞으로 2055년이면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노인 인구는 늘고, 연금을 지탱할 젊은 인구는 줄어드는 게 가장 큰 이유이다. 또한 신생아가 월 2만명이 되지 않는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2021년 11월 대비 4.3%(847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적었다. 이로써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결국 학생 수 감소로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문 닫는 고등학교가 나왔다. 도봉고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2024년 2월 인근 학교로 통폐합되면서 문을 닫는다. 현 1학년 학생 30여명은 이미 인근 학교들로 재배치했고 내년도부터는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 서울 지역 일반계 고교가 폐교하는 것은 현재의 학제가 확립된 195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도봉고와 같이 문을 닫는 서울 학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서 앞으로 250년 후 대한민국은 소멸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작년 8월에 나온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올해 대한민국 인구가 5167만 명, 2060년에는 4395만 명으로 예상됐다. 40년 동안 무려 800만 명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250여 년 후면 대한민국은 거의 소멸된다. 더 큰 문제는 이 추세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기 숫자를 말하는데 2021년에 우리나라가 출산율 0.81명이었다. 이는 세계에서 제일 낮은 것으로 인구 유지가 가능한 출산율은 2.1명이다. 이것과 비교하면 지금 3분의 1 수준이며 OECD 국가의 평균 출산율이 1.59명인 것과 비교하면 2분의 1인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대한민국은 늙어가고 있고 소멸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260조를 투입했지만 백약이 무효하다. 취업난과 주택난으로 젊은이들이 진작에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도 팍팍한데 어떻게 결혼하고 애를 낳는가? “나야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지만 자식을 낳아서 나같이 노예로 살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먹고 살기가 그만큼 팍팍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구감소는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친다. 결혼식장이 사라진다. 산부인과가 사라진다. 유치원등 보육시설과 학교가 사라진다. 이로인해 교사들의 일자리도 사라진다. 대학도 문을 닫아야하고 그러면 대학에 기대 먹고 살던 주변 동네 상권도 사라진다. 군대로 축소되고 사라진다. 그러면 북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안보불안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면 교회는 어떠한가?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청년부가 사라지고 있다. 교회에는 노년층만 남아있다. 교회에 활력이 사라진다. 재정이 줄 수 밖에 없다. 결국 재정으로 유지되는 선교사 지원도 축소 되고 선교가 위축된다. 모든 것이 암담하다. 국가 소멸 위기는 결국 교회 소멸위기이다. 이것은 교회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더 답답하다. 경제 규모에 맞게 중대형교회가 큰 예배당을 지었는데 앞으로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이며 유지할 것인가? 소비 감소와 온라인쇼핑으로 대형마트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중대형 교회는 안전할까?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몽하며 7년 풍년 기간에 7년 흉년을 대비하도록 한 것처럼 한국교회는 앞으로 다가올 흉년을 대비해야할 것이다. 무리한 건축을 재고해야한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한다. 평신도를 훈련시켜 교역자를 대치해야한다. 교회 건물로 임대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지 재고해야할 것이다. 무엇보다 은행 빚을 빨리 청산해야한다. 한국교회의 목줄은 대출해준 은행들이 쥐고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회 변화에 따른 교회 운영 장기 계획을 세워야한다. 청소년들에게 집중 투자해야한다. 그들을 놓치면 교회는 텅텅 비게 될 것이다. 국가가 인구 절벽, 인구 감소, 국가 소멸에 대한 답이 없듯이 기사를 쓰면서 뾰족히 답을 제시할 수 없는 현실이 갑갑하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가 공포스럽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1-29
  • 사모는 위임서약하지 말아야
    최근 모 교계신문에서 위임목사 서약할 때 사모가 함께 서약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 합동 교단 교회 위임식 취재 가서 그런 경우를 종종 봤는데 낯설다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사실 문제가 있다. 목사에게 위임하는 것이지 사모에게 위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례자가 굳이 사모도 일어나라고해서 목사 위임서약을 같이 하게 하는 경우도 봤다. 물론 이때 사모도 목사의 동역자라는 것을 교인들에게 인식시키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법에 맞는 것은 아니다. 반대의 예로 필자가 18년 전 목사 위임할 때 사모는 제대로 자리를 잡고 앉지도 못했다. 집례자가 사모 자리를 잘 정해 앉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후 교인들이 사모를 수시로 개무시(?)하는 수모를 당했다. 물론 사모가 위임서약에 동참했다고해서 목회하겠다고 설치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 윤 대통령 영부인의 행보가 계속 구설수에 오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지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고 기자회견하고서도 나대기에(?) 윤대통령에게 도움이 아니라 마이너스다. 사모야 그럴리는 없지만 차제에 더 이상 목사가 위임 서약할 때 사모가 함께 서약하는 불법, 코미디는 없기를 바래본다. 이런 좋은 지적을 한 모 교계 언론에 감사하고, 이것이 다양한 교계 언론이 있어야할 이유이다. '주간기독신문'만 교계 언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1-28
  • 수신제가 치총회주영광
    총회 경칩이다! 개구리가 겨울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은 3월인데 2023년도 108회 총회 임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좋은 일이다. 총회를 섬기기 위해 시간과 물질을 드리겠다고하니 감사하다. 만약 자기 목회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한명도 총회임원을 하지 않는다면 총회 정치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나 총회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를 돌아봐야한다. 임원을 하기에 하자가 없는지 살펴야한다는 것이다. 학력, 경력, 목회, 사생활, 금전문제 등등 임원으로 총회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면에 있어 문제가 있어서는 안된다. 작년에 유력한 부총회장 후보가 패배한 이유 중 하나는 자기관리부재였다. 그동안 드러난 문제들을 잘 처리하지 않았기에 결국 총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총회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본인에게 이런저런 결격사유가있다면 총회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아야한다. 괜히 나왔다가 감춰졌던 것들이 드러나 망신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108회기는 각 임원들의 경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그러면 경쟁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단독 후보 때보다 더 강하다. 경쟁 후보들이 언론사에 상대방에 대한 문제점을 제보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언론은 실사 후 그 문제를 다룰 수 밖에 없다. 현재 교계 언론이 많고 언론사마다 각자의 특색이 있다. 그 언론을 매수해 자기의 비리를 가릴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선거운동 나팔수로 쓸려고 해서도 안된다. 각 언론사는 사안에 따라 연대하기도 하지만 대립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사는 공익을 위해 기사를 쓸 것이다. 총회 후보들이 하나둘 드러나는 이때 언론사는 검증의 펜대를 더 날카롭게 갈고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
    • 오피니언
    • 논단
    2023-01-28
  • 준비없는 은퇴, 목사들의 노후 공포
    힘겹게 지팡이를 들고 손잡이를 잡고 서울역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있는 노인(좌측)과 힘차게 계단을 오르는 젊은이 얼마 전 총신대학 신학과 '85학번 동기 선교사들이 일시 귀국해 모임을 가졌다. 늦게 입학해 올해 60이 넘은 형님도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학해 50대 중후반을 맞이한 동기도 있었다. 많은 대화가 오고 가다 노후, 은퇴 이야기가 나왔다. 선교사들은 별 대책이 없다고한다. GMS선교사로 30여년을 있어도 퇴직금은 4천만원이 되지 않는다고한다. 그래서 은퇴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한다. 같이 모임한 한 형님은 중형교회를 목회하는데 200여만원을 퇴직 후 받을 수 있도록 교회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 또한 여유로운 노후 준비는 아닐 것이다. 노년은 누구나 맞이해야하나 국가가 이 문제를 제대로 대처해 주기는 어렵다. 옛말에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가 노후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매우 부족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각자도생 해야한다. 어떤 목사는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녀들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자녀들에게 손벌리는 것도 쉽지않다. 그렇다고 목회나 선교사 사역 기간에 돈을 모으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결국 국민연금이든, 사설연금이든 연금을 들고 청약을 하든, 임대주택을 신청하든 각자 살길을 준비해야한다. 이처럼 은퇴와 20여년의 노후의 삶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준비할 방법이 별로 없는 현실이 막막하다. 그래서 특별히 노후 준비를 할 수 없는 동기들을 위해 '동기노후준비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서로 늙어가는 처지에 누가 누구를 도울 수 있을지도 문제다. 준비없는 은퇴와 노년의 삶이 어떠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모두에게 찾아올 불안한 미래를 위해 그나마 준비할 수 있는 때는 지금, 현재이다. 어떻게해서든 노후를 준비해야한다. 닥쳐서 망연자실할 때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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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8
  • 나이 들어 감투 욕심 부리는 당신에게 주는 tip
    신학생 때 목사는 “돈, 여자, 명예”를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살아보니 맞는 말이다. 지금도 자리와 감투 즉 명예에 목매는 많은 군상들을 본다. 책을 읽다가 이들에게 좋은 내용이 있어 인용해 본다. 정년 퇴임을 하는 시기에 나는 여러 제안을 받았다. 대개는 협회나 모임의 수장 자리였다. 젊을 때부터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했던 나는 예나 지금이나 우두머리 자리는 영 불편하기에 일언지하 모두 거절했다. 정년 후 아내와 함께 가족 연구 모임을 시작할 때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는 생각이 컸다. 연구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아내가 조직을 만들고 체계화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가족아카데미아의 성장과 영향력은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나는 우두머리로서의 조직적인 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만은 틀림없다. 어떤 자리건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자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가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그렇지 않고 덥석 맡는다면 망신 당하기 쉽다. 내가 그 일에 잘 맞는지는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안다. 공직이라면 전문성과 도덕성, 이 두 가지만 잘 살펴봐도 충분하다. 인생이란 긴 항로에서 내가 그 자리의 임자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할 때가 여러 번 온다. 그때마다 신중히 생각하고, 앉기로 결정했으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자리에만 욕심을 내고 일은 서툴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끼침은 물론 인생 이력에도 마이너스다. 또 나이가 들수록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니 나이 들었다고 거저 주는 감투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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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4
  • 선택의 갈림길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tip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그 결과를 책임진다. 어떻게 바른 선택을 할 것인가? 읽은 책에서 인용해 본다. 어느 날 낯선 청년이 나를 찾아왔다. 그의 어머니가 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오래 전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중에 임신이 되어 낙태를 할지 말지 상의하러 왔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태아에게 영향을 줄 만큼 많은 양을 복용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00퍼센트 장담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아기를 꼭 낳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복용한 약의 양으로 보면 기형아를 낳을 확률은 적지만, 혹여 기형아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낳겠다고 결정해서 기형아를 낳는다면 그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녀는 고민 끝에 아기를 낳았고, 그 아기가 청년이 되어 나를 찾아온 것이다. 선택의 길에서 그녀는 자신의 뜻을 지지해 줄 누군가의 말이 필요했다. 그러나 다른 의사들은 모두 낙태를 권했다. 내가 그녀에게 해 준 것은 그녀 스스로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라는 것뿐이었다. 모든 경우의 수를 감내하겠다고 생각하면 결정은 쉬워진다. 결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는 다음을 고려하라. 하나, 최종 결정은 스스로 한다. 둘,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해 보라. 셋, 최악의 사태를 미리 예견해 보라. 넷, 멀리 보라. 다섯, 좋아하는 일을 택하라. 여섯, 쉬운 것부터 하라. 이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최종 결정은 내가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아는 것, 그러면 인생은 조금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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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4
  • 담임목사 “선발”인가, “청빙”인가?
    최근 대구D교회 후임목사 청빙과정의 문제를 다룬 기사를 썼다. 이때 “담임목사 선발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해야한다!”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한 분이 “선발”이라는 말에 이의를 다셔서 바로 “청빙”이라는 말로 제목을 바꿨다. 그러면 선발은 무엇이고 청빙은 무엇인가? 선발(選拔)은 “많은 가운데서 골라 뽑음”을 말한다. 청빙(請聘)은 “부탁하여 부름”을 뜻한다. 그러면 현재 우리 교단에서 하고 있는 담임목사, 후임목사 모시는 과정은 엄격히 말해 선발인가? 청빙인가? 선발이다! 청빙을 한다면 기독신문 등에 광고할 필요가 없다. 대상자를 찾아가 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독신문 등에 광고해서 담임목사나 후임목사를 구한다면 이는 청빙이 아니라 선발이다. 말로는 청빙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선발이다. 과거에는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일이 많았다. 후임 목사를 모실 때 당회원들이 목회를 잘 하는 교회 목사를 찾아가 교회에 부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광고를 해서 수많은 이력서를 받고 선정해서 담임으로 세우는 것이다. 요즘 기독신문의 청빙 광고는 홈페이지에 보면 「구인구직」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것이 교계 현실이다. 최근 기독신문에 실린 모 교회 담임목사 “청빙” 광고이다. 영성과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추고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일에 열정을 지닌 분을 담임목사님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1. 지원자격 4년제 정규대학졸업 및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학위 소지자 이상인 자로서 다음의 자격을 갖춘자 가. 연령: 1968년 1월 1일 생 ~ 1974년 12월 31일생 (만 48세~만 55세) 나. 경력: 목사 안수 후 목회 사역 10년 이상 다. 교단: 본 노회·총회 헌법과 사회법에 무흠한 자 2. 1차 제출 서류 가. 목사 및 사모 이력서 각 1부 (최근 3개월 이내 사진 첨부) 나. 목사 및 사모 자기 소개서 1부 (가족 소개 및 성장과정과 목회동기 포함) 다. 가족관계 증명서 및 주민등록등·초본 각 1부 라. 학위증명서 (대학, 대학원), 목사안수증명서, 노회소속 증명서 각 1부 마. 시무교회 최근 4주간 주보 및 시무사역단체 재직증명서 1부 바. 목회계획서 및 운영계획 1부 사. 존경하는 본 교단 2인의 목회자 추천서 (추천자 자필 서명과 연락처 기재 후, 직접 밀봉) 3. 2차 제출 서류 가. 최근 3개월 이내 설교자료 2건 (원고 및 설교동영상 USB로 제출) 나. 건강진단서 각 1부 (사모 포함, 최근 3개월 이내 발급분) 다. 가족사진 1매 라. 범죄사실증명서 4. 기타사항 가. 제출서류는 등기우편으로만 접수하며, 비밀이 보장되며 사용후에는 폐기하고 반환하지 않습니다. 나. 면접 시에는 사모도 동석합니다. 다. 1차 심사 후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지합니다. 라. 청빙이 결정된 후에도 제출된 서류의 허위사실이 발견되면 취소되오니 정확하게 작성하여 제출 바랍니다. 다른 교회 청빙 광고도 대동소이하다. 대부분 청빙 시 이미 기독신문에 난 광고를 참조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회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지원서류를 받기에 이것은 청빙이 아니다. 선발이다. 그리고 준비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청빙을 결정 후 요식행위로 청빙광고를 내는 것을 악하다고 했던 것이다. 목사가 차고 넘치다보니 교회는 선발이라는 방식으로 목사를 구한다. 목사가 교회 수보다 적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청빙을 하게 될 것이다. 세상 직장 구하듯이 부임지에 서류를 내고 가야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니 서글프지만 어찌하랴. 필자도 2005년에 기독신문 광고를 보고 지원해 담임으로 부임했었다. 담임으로 부임하는 것이 선발이 아닌 청빙이 되는 날이 올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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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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