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칼럼

실시간뉴스
  • “흥청망청” 108회 선관위... 명분없는 돈 낭비
    본 기사는 교회발전연구소 대표 이능규 목사에게 모 인사가 108회 선관위(위원장 권순웅 목사)에 대해 제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임을 밝힌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선관위가 불필요한 돈을 낭비하고 있다. 제108회기 선관위는 공정선거감시단 해외 활동에 이미 많은 경비를 집행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역원수련회(일본) : 고정식, 손정호, 김삼주, 신덕수, 한기영(750만원 집행) ▲농어촌교역자부부수양회(다낭) : 권순웅, 신덕수, 지동빈, 임종환, 최병도(613만원 집행)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필리핀) : 전웅구, 김상원, 유병희, 한기영, 이상돈(599만5천원 예산). 이때 위원장 권순웅 목사와 서기 한기영 목사가 강사를 맡았다고 한다. 현재 바뀐 선거규정에 따라 후보자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 그런데 선관위 공정선거감시단은 누구를 감시하기 위해 해외 행사에 동행하는 것인가? 제보자는 “돈**”이라는 격한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선관위는 민찬기 목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비로 5천 5백만원을 지출했다. 선관위원들이 1차 투표해 7대7로 나왔다면 의견이 팽팽하다는 것인데 굳이 다시 투표해 7대8로 만든 것이 화근이다. 증경총회장단이나 실행위원회에 넘겨 자문을 구했다면 굳이 총회 돈을 지출할 소송에 휘말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감사부는 107회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광식 목사)에 대해 특별재정감사를 하고 있다. 어제는 서기와 회계를, 오늘은 위원장과 심의분과장을 부른다. 안건은 선관위가 재정을 과잉지출했다는 것이다. 모 선관위원은 자기들은 비용을 아껴서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기에 특별재정감사를 받는 것이다. 앞으로 108회기 선관위도 감사부에 의해 특별재정감사를 받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는가? 이 악순환을 끊어야한다. 선관위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때다.
    • 오피니언
    • 칼럼
    2024-05-03
  • 취재 기자를 내쫓는 노회들...무엇이 두려운가?
    봄 정기노회가 열리는 계절이다. 서울에서 먼 지방의 몇몇 노회를 취재갔다. 그 중 2개 노회에서 “내쫓김”을 당했다. 이리노회는 북일교회 문제로 회원 호명 때부터 시끄러웠다. 결국 노회원들간에 고성이 오갔다. 이런 가운데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나가달라고 "거칠게" 요구했다. 결국 쫓겨날 수 밖에 없었다. 충청노회도 전 총신대총장 김영우 목사 피소건에 대해 다루며 기자들에게 나가달라고 “험악하게” 요구했다. 결국 본당 중이층으로 쫓겨갈 수 밖에 없었다. 기자는 사실을 취재하고 알리기 위해 그 현장에 가 있는 것이다. 북일교회 문제는 대부분의 총회원들이 알고 있을만큼 큰 이슈이다. 당연히 기자들이 가서 취재할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 기자는 총회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신해서 그 현장에 간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기자들을 내쫓는 것인가? 그것이 과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겠는가? 기자가 보면 안될만큼 감춰야할 문제가 있는가? 사실을 사실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 없는 노회는 취재간 기자들을 반기며 좋게 기사를 써서 노회를 잘 홍보해 달라고 부탁한다. 기자로서도 기분좋은 일이다. 반면 문제 있는 노회는 기자를 내쫓는다. 마치 잡상인 취급을 한다. 부득이 기자를 내보낼 필요가 있다면 “정중하게” 요청했으면 한다. 같은 합동측 목사한테 그렇게 함부로 해서 되겠는가? 앞으로도 “문제 있는” 이리노회와 충청노회 “사태 추이”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칼럼
    2024-04-03
  • 【단상】 기록....소멸에 대한 몸부림
    기자는 기자(記者)다. 쓰는 자라는 말이다. 나는 15년간 담임목회를 하다가 갑자기 기자가 됐다. 그래서 많이 미숙하다. 지금도 여전히 실수하며 배워나가고 있다. 기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처음 기사를 쓴 것은 2020년 9월이었다. 한 행사에 동행해 기사를 써야하는데 막막했다. 결국 다른 기자의 기사를 참고해 어거지 기사를 썼던 기억이 있다. 지나가니 이 또한 “추억”이다. 기자는 어떤 사건, 일에 대해 기록을 남기는 자다.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글”이다. 글로 남기고 평가한다. 요즘은 녹음이나 녹화를 병행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남기기 위해서다. 유한한 인간이 하는 모든 것들은 다 소멸한다. 어떤 행위, 행사, 말 등등은 다 과거로 사라지며 소멸의 과정을 거친다. 이에 대한 저항, 몸부림이 쓰거나, 녹음하거나, 녹화하는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녹화를 병행한다. 스마트폰에 촬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방송 장비를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현장에서 촬영이 가능하니 얼마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가? 이번 43회기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촬영했다. 그리고 각 기사에 영상을 첨부했다. 너무 좋았던 설교나 강의를 남기기 위해서다. 기사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모든 내용을 다 기록할 수 없고, 강사의 열정을 담아낼 수 없다. 기사에 대한 보완이 동영상 촬영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다. 유익했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언제라도 보고 듣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관심있는 자들에 대한 배려이다. 유튜브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나만해도 거의 텔레비전을 안 본다. 유튜브가 더 재밌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많은 개인들이 이곳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필요한 사람들은 찾아서 보고 있다. 나 또한 그 일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유한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시간 속에서 소멸해 가고 있다. 나는 기자로서 글과 녹음, 촬영의 방법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한다. 기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의 기록을 남긴다. 그래서 재밌고 보람이 있다. 이것이 기자라는 직업의 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소멸하는 어떤 것에 대해 흔적을 남기는 또 다른 기사를 쓰고 싶다!
    • 오피니언
    • 칼럼
    2024-03-15
  • 【내이야기】 달라진 설 명절 풍경
    설 명절 연휴를 보낸다. 이제는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이 기간을 보낸다. 예전에는 명절날 미리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부모님 댁에 와 아침을 동생네와 같이 먹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담임목회 중단 후 부모님 댁에 같이 살기에 명절날 아침 일찍 차 타고 올 일이 없다. 그리고 장모님께서는 재작년인 2022년에 세상을 떠나셨기에 처가댁에 갈 일도 없다. 처가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명절에 부모님 드실 것, 우리 식구 먹을 것 간단하게 준비해 밥 먹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찾아갈 곳도, 찾아올 사람도 없다. 연휴 기간에는 취재할 일도 없기에 미리 대출한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러다 심심하면 밥 먹고 운동 삼아 뒷동산 한바퀴 돌고 오면 된다. 참으로 평안한 설 연휴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명절을 맞아 긴 시간 차에 시달리며 고향을 찾아간다. 젊을 때 텔레비전에서 귀성길로 고속도로에 막혀 있는 차들을 보며 지방 여자와는 결혼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경기도 여자이다. 나 또한 서울 태생이라 지방과는 관계가 없다. 아버지는 경기도 분이신데 젊을 때 서울로 올라오셨고, 어머니는 충청북도 분이신데 결혼 후 서울에서 사셨고, 외가댁도 사라졌기에 더 이상 지방하고는 관계가 없다. 그래도 명절이라고 고향을 찾아가는 긴 행렬은 세월이 흐르면 아마 사라지지 않을까? 설레고 좋았던 어린 시절의 명절과는 너무 다른 명절이다. 앞으로 또 어떻게 달라질려나?
    • 오피니언
    • 칼럼
    2024-02-09
  • 【내이야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4년전 담임목회를 중단하고 나올 때 두 명의 목사님이 떠 올랐다. 같은 노회, 같은 시찰회에 내가 시무했던 교회의 나쁜 것을 따라하는 교회가 있었다. 나는 다섯 번째로 담임목사직에서 내쫓겼는데, 같은 시찰회의 그 교회는 3명의 담임목사를 내쫓았다. 첫 번째 목사는 노회에 문제를 일으켜 면직됐고, 이후 부임한 목사는 몇 년 못있다가 갈등하고 결국 사임했다. 이후 또 한 목사가 왔는데 얼마 안있다가 내쫓겼다. 두, 세 번째 목사들과는 시찰회에서 교제를 했었다. 그런데 그들이 교회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결국 사임했을 때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막상 내가 그 일을 당해보니 그 두 목사에게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내가 당해보니 비로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2번째로 내쫓겼던 목사는 나왔던 교회 근처에서 목회하다 이전했는데 나중에는 노회를 옮겨 지방으로 갔다. 3번째로 내쫓겼던 목사는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그 두 목사가 어려울 때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내가 어려울 때 다른 목사들의 무관심에 놀라기도 했지만 나도 그랬기에 ‘사람이 다 그렇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 내가 겪은 아픔을 통해 어려움 당하고 있는 목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게 됐다. 과부가 다른 과부에 대해 진심으로 울어 줄 수 있는 것처럼 내가 그렇게 된 것이다.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했지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당해보면 안다. 그래서 함께 울어주는 자가 진짜 나를 사랑하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새해에는 이 한 구절의 말씀을 조금이나마 실천하며 살고 싶다.
    • 오피니언
    • 칼럼
    2024-01-13
  • 【단상】 2023년을 보내며...감사하고 감사하다!
    38년전인 1985년, 총신대 신학과 입학을 위한 면접에서 면접관이 좋아하는 성구를 외워보라고 했다. 그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를 말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난다. 아마 면접이라는 떨리는 상황에서 생겨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 성구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좋아하고 암송하는 구절이다. 그때 왜 이 구절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다. 이후 자주 이 구절은 기억 속에 떠 올랐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또다시 이 구절이 떠오름에 감사하다. 2023년에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좋았던 일도 있었고 나빴던 일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지금 시간에 이르렀기에 감사하다. 나빴던 일들도 언젠가 협력해 선을 이룰 것이라고 믿기에 그 또한 감사하게 생각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안정지향적이기에 교회 개척은 생각해 본적도 없이 부목사를 거쳐 담임목회에 나서 15년간 목회를 하다 중단되고 생각지 않은 언론인의 길을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목회를 했으면 만나지 않았을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다. 때로 힘들고 황당했지만 그래도 결론은 은혜였고 감사였다.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올 한해 2023년을 돌아보고 또 은혜와 감사로 마무리 하게 되어 감사하다. 인생에 원치않던 급변침이 있었지만 침몰하지 않고 미지의 길로 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년 말에도 또 다시 은혜와 감사의 마무리가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아듀 2023년!
    • 오피니언
    • 칼럼
    2023-12-31

실시간 칼럼 기사

  • 정치인의 교회 방문은 어떻게?
    보궐선거가 4월 5일에 있는 모양이다. 선거를 앞두고 교인으로부터 문의가 하나 들어왔다. 혹시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가 우리 교회를 방문해도 좋은지에 대한 문의였다. 내 대답은 간단했다. 우리 교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에 누구든지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 대단히 환영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입후보자라고 해서 그 사람을 특별히 소개하지는 못한다고 대답해주었다. 우리는 요즘 새로운 사람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더라도 교회 앞에 소개하지 않는다. 조용히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싶을 뿐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오랜만에 교회를 방문한 자녀들의 경우에는 소개해 주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입후보자라고 해서 굳이 인사를 시키거나 소개를 할 이유는 없다. 더 나아가 교회에 온 입후보자를 소개해준다면, 마치 내가 그 사람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수는 없다. 그냥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면 얼마든지 오시라고 했다. 그러나 소개를 하지는 못한다고 대답해주었다. 와서 예배를 드리고, 우리 교인을 향해서 인사를 하거나 선거용 명함이라도 돌린다면, 그것을 막을 방법까지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교회당 내에서 벌인다면, 그것은 제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교회당 안에 들어와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래도 이런 목적으로 방문하는 입후보자들을 위해서 안내문이라도 하나 붙여놓아야 할 것 같다. 우리 교인들에게는 비록 좀 비상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입후보자가 있다면, 화를 내면서 쫓아낼 것은 아니라고 당부하고 싶기는 하다. 우리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는 가능하면 따뜻하게 맞이하고, 덕담을 하며 환대해주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의 정치적 입장과는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정치인들이 참된 신앙을 갖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선하게 대하는 것이 옳다. 그들에 대한 평가는 투표를 통해서 표하면 된다.
    • 오피니언
    • 칼럼
    2023-02-20
  • 목회 은퇴 준비, 잘 하고 계십니까?
    최근 서울 중심에 있는 모 교회 목사가 26년 담임목회를 끝으로 원로추대가 됐다. 월 350만원의 사례가 나가며 송도아파트 48평을 드렸다고한다. 이에 대해 어느 목사는 “20여년 봉직하고 이 정도 예우받으며 떠나기가 쉽지않아 교회는 칭찬을 받고 목사는 감사했으며 노회목사들은 부러워했을 것이다. 하산길에 이정도면 케이블카로 모시는게다”라고 썼다. 합동교단의 모든 목사는 정년이 있다. 그래서 정년을 늦춰 볼려고 정년 70세라고 했던 헌법을 만 70세로 해 1년을 늦추는 과정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정년 연장이 총회 단골 헌의안으로 매년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총대 목사는 정년을 늘리자는 입장이고 대부분의 장로 총대는 결사 반대 입장이다. 목사는 늙어서도 목회를 더 하고 싶어하고, 장로들은 “고마해라. 많이 들었다 아이가”하는 생각으로 늙은 담임목사를 젊은 목사로 세대 교체를 원하는 것이다. 기자가 오래 전 부목사를 할 때 교회 행사 강사로 싱가폴에서 온 목사를 차량으로 모시며 대화를 할 때 싱가폴 목사들은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어 은퇴 불안이 없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때는 젊은 부목사 시절이라 은퇴에 대한 생각이 없어 흘려들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목사들의 은퇴에 관심이 간다. 동년배 친구 목사들은 원로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했다. 앞으로 15년 정도 후면 과연 교회가 원로 예우를 할 형편이 되겠느냐는 비관적인 예측 때문이다. 인구감소와 탈기독교화, 교인들의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교세 감축은 불을 보듯 뻔한데 과연 이전처럼 원로목사 예우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규모가 작은 교회는 후임자에게 전임자 퇴직금을 대납해 줄 것을 암암리에 조건으로 내건다. 실제로 몇 년전 기독신문에 노골적으로 이에 대한 내용이 들어간 청빙광고도 본적이 있다. 한국교회 70%가 미자립인 상황에서 당장 교회 운영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은퇴준비를 할 수 있겠는가? 그나마 작은 교회라도 목회하면 사택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승합차라도 굴릴 수 있지만 은퇴하면 갈 집도 굴릴 차도 없으니 한해한해 나이를 먹는 것이 막막할 것이다. 그래서 정년연장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담임목사와 함께 늙어가는 교회를 위해서는 해서는 안될 일일 것이다. 그래서 노회 묵인하에 정년이 지나도 목회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자이기에 은퇴식을 취재할 기회가 많은데 그래도 은퇴식이라도 하면 큰 복이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져야할 노(老) 목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형편이 어렵더라도 은퇴준비를 해야한다. 그것이 교회에 짐을 지우지 않고 긴 노후를 위한 대비일 것이다. 어떻게 목회 은퇴 준비, 잘 하고 계십니까?
    • 오피니언
    • 칼럼
    2022-12-18
  • 선교사나 신학대학 교수가 담임으로 가는 점프대인가(?)
    과거 한때 선교사 출신들이 국내의 규모있는 교회의 담임으로 부임하는 것이 유행인 적이 있었다. 이것을 보면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했다. 선교사들은 안식년 등을 통해 미국 등에서 교육 받을 기회가 있고, 때로 학위를 취득한다. 또한 선교사로 헌신(?)했다는 인정으로 국내에 있는 목사들보다 더 유리하게 큰 교회에 부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내 교회 목회 경험이 없었던 이유로 교회에 갈등을 유발해 지금은 그러한 유행(?)이 지나간 듯하다. 필자가 담임목회를 할 때 몇몇 선교사들을 후원했는데 내 기준은 ‘국내 교회 담임자리를 기웃거리지 않고 선교지에 뼈를 묻을 각오가 되있는 선교사’였다. 오죽했으면 이러한 기준으로 선교사 후원자를 선정했을까? 선교사들은 반성해야한다. 국내에서 개척교회를 하다가 중국에서 몇 년간 선교사역을 했던 최요한 목사(명동교회)는 한달에 한번 선교포럼을 개최하는데 국내에 있는 많은 선교사들이 참석한다. 그때마다 최 목사는 “선교사들은 편한 줄 알라”고 말한다. 또한 "국내 개척교회 목사는 평생 비행기 한번 타보지 못하고 어려운 형편 가운데 목회하는데 선교사는 수시로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다니며 선교비 후원을 받아 자녀들을 영어권 대학에 보내 교육을 시키니 얼마나 대단한 혜택이냐"고 선교사들에게 말한다. 본인이 선교사 출신이기에 선교사들에게 이렇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신학대학, 신대원 교수들도 담임으로 종종 간택(?)된다. 대부분 외국박사학위 소시자이기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권성수 교수와 유상섭 교수가 큰 교회에 부임했다. 권 교수에서 배웠던 필자는 이것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선수를 가르치는 코치가 어떻게 자신이 선수로 뛸 생각을 하는가? 이것은 선수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선교사나 신학대학 교수가 소명에 의해 작은 교회에 부임하거나 개척을 했다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화려한 스펙으로 대부분 큰 교회에 부임했다. 선교사든 신학대학 교수든 담임목회 자리 기웃거리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 칼럼
    2022-11-28
  • ‘고딩엄빠2’ 19살에 교회 선생과 임신 사연 방송, 교회가 부끄럽다
    '고딩엄빠2' 김보현이 ‘역대급 대가족’ 일상을 공개한다. 11월 2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5회에서는 김보현이 19세에 엄마가 된 사연을 들려주는 한편 ‘교회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었던 남편 김은석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보현은 박미선, 하하, 인교진 3MC와 인사를 나눈 뒤, 10년전 ‘나홀로 출산’을 결심했던 이유와 그 후의 이야기를 밝힌다. 김보현은 “경제적으로 힘들었고, 부모님께 상처를 주지 않고 싶어서 혼자 미혼모 센터에 갔다. 출산할 때에도 남편에게 오지 말라 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스페셜 게스트 배윤정과 고은애 심리상담가는 “(남편이) 알았는데 안 온 거냐?”며 놀라워하고, 하하 역시 “어떻게 안 갈 수 있지? 이해가 안 간다”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잠시 후 김보현의 일상이 VCR을 통해 공개된다. 김보현은 아침 일찍 일어난 열 살 아들에게 시리얼을 챙겨준 뒤, 설거지를 하는 등 바삐 움직인다. 그러다 뒤늦게 일어난 남편 김은석이 다가와 아내를 끌어안는데, 이를 지켜본 하하는 돌연 “재연 드라마 속 배우와 너무 (외모가) 다르잖아! 역대급으로 다르다”며 급발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러다 열 살 아들에 이어 연년생 둘째 딸, 100일 된 막내아들 등 줄줄이 아이들이 등장하고, 충격적(?)인 대가족 규모에 이인철 변호사는 “드라마 같다. 이거 실화 맞냐”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하 또한 “러시아 인형이야? 계속 나온다”며 당황스러워 한다. 실제로 김보현네 가족은 나들이를 위해 차에 오르는데, 막내아들을 태울 자리를 마련하기위해 진땀을 흘려 짠내 웃음을 자아낸다. 김보현네 가족의 진풍경에 박미선은 “거의 테트리스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사진=MBN) 한 종편에서 하는 고등학생 부모에 대한 프로 예고를 보고 기겁했다. 10여년 전 모 교회 고등학생을 열살 많은 교회 교사가 연애해 임신을 시켰고 뒷감당을 하지 않아 미혼모센터에 가서 출산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방송을 타면 과연 일반인들은 교회와 교인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심히 걱정된다. 교회 여학생을 교회 교사가 임신 시켰다.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다. 이 일로 인해 교회가 이 교사를 제대로 징계했는지 궁금하다. 과거 교회는 연예당이라고 불렸다. 많은 젊은남녀가 모였고 이 안에서 연애를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저들이 지금도 교회를 다니는지 궁금하다. 교회를 다닌다면 자신들의 행동이 기독교인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이러한 프로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로 인해 얼마나 교회가 손가락질 받을지 걱정이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나 더 밟혀야 하나.. [마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 오피니언
    • 칼럼
    2022-11-21
  • 은퇴를 미리 준비하라
    현재 우리 교단과 대부분의 교단은 목사 정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준비 된 은퇴는 여유가 있으나 그렇지 못한 은퇴는 비참하다. 최근 은퇴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는 책이 있어 책 내용을 발췌해 본다. 「참목회를 위하여」 저자 림형석 목사는 통합측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평촌교회에서 19년을 목회하고 2022년 은퇴한다. 그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담은 책을 쓰며 마지막 장에는 목사 은퇴 문제를 다룬다. 필자는 금년(2022년) 말로 은퇴한다. 그래서 2021년에 은퇴예우를 결정했다. 감사하게도 당회와 성도들이 후한 결정을 내려주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여러 청년들에게 담임목사나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사실 취업도 잘하지 못하는 그들에게는 담임목사에게 상당한 은퇴예우를 하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요즘 한국교회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성도들이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생활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거기에다 지금은 은퇴하며 교회에서 받은 돈에서 상당한 세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은퇴 후에는 교회 사택에서 나와야 하는데 아파트 값이 너무나 올랐다. 그래서 은퇴 준비를 미리 해놓지 않으면 은퇴하면서 큰 고통을 겪을 수 있고, 교회적으로도 덕이 되지 않게 된다.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의 은퇴문제로 공동의회를 했다. 그 목사님은 그 교회에서 30년 넘게 비교적 안정적인 목회를 했다. 그런데 시무장로를 포함한 몇 사람이 냉정한 발언을 했고, 그 목사님은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다행히 원로목사로 추대는 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목사님은 며칠 후 목욕탕에 갔다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그 목사님의 장례식은 참으로 쓸쓸한 장례식이 되고 말았다. 과거에 목사님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목회를 했다. "목사는 생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말은 교회가 책임져 줄 것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였다. 예전에 목사님들은 그렇게 생각했고,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와 환경이 달라졌기에 미리 은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은퇴와 관련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한다. 첫째, 은퇴 준비는 미리 할수록 좋다. 은퇴 준비 가운데 집 문제가 가장 크고 중요하다. 평생 교회 사택에 살다가 은퇴하면 집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목회를 시작하며 사택에 사는 것보다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자가(自家)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교회는 담임목사에게 사택을 마련해 주는 것보다는 자가를 얻도록 은행 융자를 대신 받아주어서, 교회와 담임목사가 장기간 적정한 비율로 함께 갚아나가면 어떨까? 사택이 목사 명의로 되어 있으면, 세금이 많이 절약되고 목사의 노후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은퇴에 대해 미리 당회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대개의 목회자들은 자신의 은퇴 이후의 예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 누군가가 대신 말을 시작하면 좋지만 은퇴목사의 예우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은퇴 시기는 다가오지만 준비는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미리 의논할 필요가 있다. 장로님 중에 재정에 대해 잘 아는 두 세 명이 연구를 해서 당회에 안을 내놓으면 좋을 것이다. 요즘은 총회 은퇴연금을 들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엔 다른 은퇴 연금을 드는 등 각종 보험에 가입하는 교회들도 있다. 어쨌든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촌교회의 경우 '비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매년 1억 원씩 5년간 적립을 했다. 그리고 한 개의 사택을 정리해 은퇴기금을 마련했다. 셋째, 이제는 목회자가 직접 은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은퇴연금은 적어도 25년 이상이 쌓여야 복리이자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언젠가 부목사들에게 지금부터 장기적금을 하나씩 들어놓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매달 붓는 액수는 작아도 좋으니 일단 시작을 하고 나중에 담임목회를 할 때, 여유 있으면 더 부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대로 실행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의문이다. 아직 40대 초반이기에 은퇴가 멀리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잠깐이다. 그리고 은퇴 이후의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우리 세대만 해도 목사가 생활에 신경 쓰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목사도 청약저축을 들어놓아야 하고,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나중에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은퇴는 목회의 마무리다. 마무리가 좋으면 다 좋게 여겨진다. 비행기 운행에서는 이륙과 착륙이 가장 중요한데, 은퇴는 착륙과도 같다. 부드럽게 착륙을 해야 한다. 그 동안 성도들과 쌓은 신뢰가 은퇴 예우문제로 무너지게 된다면 목회자에게도, 교회에도 고통이 된다. 목사는 성도들과 아름답게 헤어져야한다. 그들이 그리워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교회도 평생 목회하고 은퇴하는 목사님이 노후에 생활고로 시달리지 않도록 잘 준비해 드리는 것이 좋다. 그것이 '하나님의 종'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 오피니언
    • 칼럼
    2022-11-12
  • 또 다시 인재를 겪으며
    또 다시 인재를 겪으며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끔찍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골목에서 뒤엉킨 사람들 중 일부는 선채로 압사를 당했고 다수는 층층이 깔려 압사됐다. 놀러왔다가 당한 황망한 죽음이다. 이번 행사가 처음 있던 것도 아니기에 충분히 준비하고 대처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다. 다급한 정부는 용산을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조기를 게양하며, 한주간 애도의 기간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이런다고 죽은 자들이 돌아오며 유족의 상처가 없어지겠는가? 결국 예견된 사고였고, 일어날 게 일어난 사고였다. 앞으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할것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책임자들은 변명과 발뺌을 하고 있다. 이 참사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인재는 언제라도 또 발생할 수 있다. 어이없고 황망한 죽음 앞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리고 다음은 내가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현실과 상황이 두렵다.
    • 오피니언
    • 칼럼
    2022-10-31
  • 낄끼빠빠
    요즘 사용하는 말 중에 ‘낄끼빠빠’가 있다. ‘낄 때 끼고빠질 때 빠져라’를 줄여 이르는 말로, 모임이나 대화 따위에 눈치껏 끼어들거나 빠지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회식이 있을 때 상사는 적당한 때에 빠져줘야한다. 그래야 부하 직원들이 편한 시간을 갖는다. 카드를 건내주며 “난 일이 있어 먼저 가니 남은시간 즐겁게 보내라”고 한다면 얼마나 센스있는 상사로 인정 받겠는가? 직원들과 끝까지 남아 있으면 속으로 얼마나 많이 욕하겠는가? 노회도, 교회도 그렇다. 낄끼빠빠가 안되는 목사들이 있다. 최근 어느 노회가 분립 청원으로 논란이 있었다. 이유 중 하나는 증경총회장 때문이다. 90세가 다 되었는데 여전히 실권을 갖고 노회를 좌우하니 누가 좋아하겠는가? 결국 노회 분립이라는 논란 앞에 자신이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고 하며 사태를 진정시킬려고 했으나 적잖은 노회원들은 반발했다. 그 말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당사자는 여전히 임원회도 참석하고 싶고, 선교위원회도 관여하고 싶다고했다. 이것이 얼마나 지겨웠으면 노회를 가르자고 했을까? 진작에 그 분이 낄끼빠빠를 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총회가 목회자 정년 문제로 시끄럽다. 매년 목회자 정년을 연장하자는 헌의안이 올라오고 있다. 당장은 3년 연장하자고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할까? 3년이 5년 되고 5년이 10년 되지나 않을까? 그러다가 정년제를 폐지하는 쪽으로 갈려고 할 것이다. 물론 요즘 70대는 과거보다 건강하다. 그래서 목회를 몇년 더 하고 싶은 욕심을 부린다. 그리고 평생 목회만 했기에 은퇴 이후가 두려운 것인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노회 묵인하에 조직교회 목사가 정년을 지나 목회하는게 유행과 꼼수가 되고 있다. 총회 법을 무시한 노욕이 아닐 수 없다. 이 또한 낄끼빠빠를 무시한 처사다. 낄끼빠빠만 잘해도 노회와 교회가 얼마나 평안할까? 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원했던 모세를 낄끼빠빠 시키셨겠는가? 나이들수록 낄끼빠빠하자. ‘나이들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는 말이 왜 있을까? 나이 먹는 것은 서글프나 늙을수록 낄끼빠빠를 잊지 말아야 그나마 어른 대접을 받을 수 있다.
    • 오피니언
    • 칼럼
    2022-10-13
  • 자나깨나 말 조심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48초 만난 후 한 비속어 발언이 방송에서 공개됐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이 15시간 지나 엉뚱한 소리를 하더니만, 이제는 대통령도 자신이 뭔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보도한 방송국을 조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자신을 비속어로 부른다고 말한적이 있다. 즉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파문은 평소 그의 언어습관으로 결국 터질게 터진 것이다. 교계 기자로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목사, 장로들을취재한다. 아직은 말실수를 한 경우를 보지 못했으니 다행이다. 요즘은 기자들이 취재지에서 녹음을 하거나 녹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말실수는 '빼박'이 된다. 지도자나 교계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매사 조심해야하니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그래도 공인이고 알려진 인물이라 기자들이 취재해주니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한다. 그래도 총회나 행사장을 취재하며 모든 총대들의 말과 행실 수준이 높은 것을 보았다. 참으로 다행이다. 앞으로도 품격있는 언행으로 교단의 품격이 잘 유지 되기를 바래본다. 약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 오피니언
    • 칼럼
    2022-09-28
  • 주다산교회 집사님, 감사합니다!
    107회 총회가 열린 지난 9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총회 장소인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 시무)에서 권순웅·배광식 목사 이취임 감사예배 후 『샬롬부흥 한국교회』 창작 뮤지컬 취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이 늦었다. 함께 차로 이동하기로 한 팀은 미리 가버렸다. 숙소까지는 1.8키로미터라 걸어가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고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택시도 잘 잡히지 않는다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총회 행사에 봉사하는 한 여집사가 선뜻 자신의 차로 데려다 주신다고했다. 덕분에 본 기자와 기독신문 사진 기자는 편히 목적지에 갈 수 있었다. 이름모를 여집사는 차를 운전하면서 권순웅 담임목사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가에 대해 쉬지 않고 말했다. 새가족이 등록하면 권 목사님이 심방을 하고, 또 금요일에 해외를 다녀오시더라도 공항에서 교회로 바로 와 금요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시는 등 참으로 훌륭한 목사님이시라는 것이었다. 본인도 등록한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교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숙소에 가깝게 데려다 주고 가셨다. 성함을 여쭤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초면인 기자에게 차량 봉사를 해주시고, 권순웅 담임목사와 주다산교회를 자랑하는 것을 보고 권 총회장이 목회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총회장이든 어떤 임원이나 부장이든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양지이며 교인들이다. 주님은 “내 양을 치라”고 목사를 부르셨다. 그러므로 목회를 잘 하고, 교인들에게 존경 받고 인정 받는 목사가 총회를 섬기고 봉사해야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기가 다니는 교회와 담임목사를 자랑하는 교인을 갖는 것이 목회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이름모를 집사님께 받은 사랑과 교회와 담임목사에 대한 애정과 자랑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써본다. 행사 후 본당 출입구 맞은 편 정문 쪽에서 봉사하셨던 이름모를 집사님 고마워요!
    • 오피니언
    • 칼럼
    2022-09-24
  • 정치가 우상이 될 때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이란 책에서 팀 켈러 목사님은 우리에게 좋은 모든 것들이 우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심지어 목회 사역에서 성공하는 것도 우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러한 경고는 우리가 잘 새겨들어야 할 충고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셨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이다. 이 세상을 만드시고 하나님께서는 보시기에 좋다고 선언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우리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라는 사명까지 주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선물을 잘 이용하고 활용하여 많은 이득을 얻는다.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들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는 자들에게는 더 풍성한 축복도 약속해주시기까지 하셨다. 그런데 타락한 우리 인생들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선물(gifts)을 선물을 주신 분(giver)보다 더 좋아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선물을 주신 것은 그 선물을 통해서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려는 것인데, 선물이 너무 크게 보이면서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이 가려져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종종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가리켜 우상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그렇게 우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자녀가 우상이 될 수 있다.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축복이다. 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자녀를 통해 행복을 누리고 만족을 얻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다. 그런데 그것이 도가 넘어서 자녀가 우상이 되고, 결과적으로 하나님도 보이지 않는다면 자녀가 우상이 된 것이다. 한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다. 인신제사를 극도로 혐오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답지 않은 명령을 내리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명령을 내리신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아들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지를 물으신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이 질문에 대해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담대하게 대답했다.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며, 아들은 나의 우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게 아브라함의 대답이었다. 재물도 우리의 우상이 될 수 있다. 재물은 우리가 멀리해야만 하고, 크리스천은 무소유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종종 극단적인 일부 크리스천들 중에서는 그렇게 이해하는 분들도 있지만 말이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재물은 하나님의 축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재물이 우상으로 변할 수 있다. 재물이 너무나도 탐나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게 되는 순간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도둑질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방법을 통해서 재물을 가능한 한 많이 얻으려 한다면, 그것 재물이 우상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얻는 모든 소득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망각해버리는 것도 역시 재물이 우상이 되었다는 증표일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정치는 우리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정치나 정치인이 우리들의 우상이 되기도 한다. 정치인이 우상이 되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단점에는 눈감아버리고 맹목적인 추종자가 되기도 한다. 가짜뉴스를 통해서 상대방을 헐뜯기도 하고, 똑같은 정의의 잣대를 대지 않고 편파적으로 판단한다. 상대편에게는 한없는 비판을 하면서, 자신의 편은 무한대로 관용적이 된다. 지금은 대선을 앞둔 시기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정치나 정치인이 우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사무엘 선지자는 왕이 결코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될 수 없음을 설파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왕이 있어야 나라가 흥왕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왕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구원자임을 설파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수많은 목회자들이 신앙의 이름으로 어느 한쪽 정치인을 우리들의 구원자라고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자발적 노예가 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속아왔으면서도 말이다. 정치인은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정신 차려야 한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 앞에 엎드려야 한다. 이국진 목사 - 현, 전주 예수비전교회 담임 - 총신 대학교 신학과 졸업 - 총신 신대원 졸업(M.Div. 목회학) - 고든콘웰 신학교 졸업(Th.M. 신약학) -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해석학 박사 과정 수학 - 노쓰웨스트 대학교 졸업(Ph.D. 신약학)
    • 오피니언
    • 칼럼
    2022-03-3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