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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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목포와 중남미 복음화에 앞장서는, 상리교회 홍석기 목사
    상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홍석기 목사는 18년 전 부임했다. 전임자 백영규 목사와의 인연은 홍 목사가 총신낙도선교회 대표 시절 백 목사를 고문으로 모신 이후 계속됐다. 백 목사는 그 당시 낙도선교회에 많은 후원을 해 주었고 이후 홍 목사는 상리교회 파송 브라질 선교사로 4년 2개월간 사역했다. 그리고 후임자로 부름 받았다. 홍 목사는 코로나 기간에 19명가량의 공무원이 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했지만, 순교를 각오하고 예배와 기도회, 모임을 중단하지 않았고, 주변 교회도 이에 자극받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었다. 또한 목포서노회 노회장을 2번 역임하며 노회를 바르게 세우는 데 힘썼다. 현재는 GMS 중남미 지역위원장으로 섬기며, 브라질 선교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교인들과 함께 3번 브라질 현지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선교 센터를 운영하며 3가정을 파송하는 등 계속해서 중남미 선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목사의 고향은 경기도 광명시인데 목포는 타지인에 대해 배타성이 없어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복된 가정을 이루며 행복한 목회를 감당하고 있다. 학력 · 총신대학교 · 총신대학 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 · 총신대학 선교대학원(선교학 석사) · 미국 쉐퍼드 대학교(신학박사) 약력 · 육군 5015, 7136 부대 군목 · 총신낙도선교회 대표 · 총회 파송 브라질 선교사 · 목동 제자교회 부목사 · 미국 글렌데일 그레이스 교회 부목사 · 목포권기독교연합회 회장 역임 · 목포기독교포럼 회장 역임 · 목포서노회 노회장 역임 · GMS 총회세계선교회 중남미지역위원장 ·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 기독신문 이사 · 상리교회 담임목사 정리: 빛과소금뉴스 김병중 편집국장(홍 목사와 대학, 신대원, 군목 동기)
    • 뉴스
    • 인물
    2024-02-15
  • 【북토크】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작은 방법
    저자가 직장생활 중 부당하게 어려움을 당할 때 누군가 막아 준 감동적인 글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곤란한 상황 가운데 있는 사람을 대신해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 줄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을 경험한 사람은 언젠가 누군가를 돕는 일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야하는 곳이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건 대신 목소리를 내준 한 선배 덕분이었다" 내 갈 길 잘 가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발을 걸고 소금을 뿌리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본인 인생에 충실할 것이지 왜 애꿎은 사람에게 꼬인 마음을 푸는 건지. 그런데 그 사람이 직장상사라면 '똥 밟았네' 하고 쉽게 털고 지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게 된다. 나도 직장에서 최악의 인간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출근 전날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고, 사무실에서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거나 내 이름을 부르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긴장되고, 퇴근 후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카톡 소리에 놀라 이런 메신저를 만든 회사를 원망하기까지 했다.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쁜 기억은 증발되고 그러한 인간 유형에 대한 이해가 남았다. 당시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비슷한 상황에서 선뜻 도움을 구하기 어렵거나 해결책을 찾기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는 이야기이다. 그 사람의 괴롭힘은 다방면으로 이어졌었다. 본인 기분에 따라 매일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는데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핑곗거리를 찾아서라도 회의실로 불러 호통을 쳤다. 트집 잡히는 게 싫어 요구한 대로 일을 빨리 처리했는데도 '본인을 무시하느냐'며 억지를 부리는 게 황당했다. 하지만 당시엔 그런 행동을 멈추게 할 방법이 없어 보였다. 선배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선배들에게는 아주 친절하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절대 선을 넘지 않는 강약약강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 관리자에게는 끔뻑 죽는 시늉이라도 할 만큼 충성을 다 했기에 윗선에선 이런 사실을 암묵적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어렵게 빙빙 돌려 힘들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봤지만 둘의 사이는 여전히 공고했고 나는 무력함을 느꼈다. 그러다 또 어느 날은 한없이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 부탁하지도 않은 모니터링을 해주며 '네가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다' 응원하거나 본인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결정적으로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는지 혹은 계속 일을 부려먹기 위한 수작이었는지, 다그치고 달래는 전형적인 괴롭힘의 유형이었다. 신입사원인 나에게 그 사람은 직장이란 원래 이런 곳이라는 주입을 끊임없이 했다.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니 네가 고쳐야 한다고. 그 사람은 회사를 참 좋아했다. 퇴근도 하지 않고 이런저런 일들을 벌였다. 본인이 기획한 일을 스스로 열심히 한다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세세한 일을 수행하는 건 늘 후배들의 몫이었다. 물론 공적은 본인의 차지였다. 아, 허무하다. 그때의 그 개고생이 이렇게 몇 줄로 끝나다니. 그때 내가 알게 된 것은, 벌어지는 일을 알고도 방관하는 것은 소극적인 형태로나마 가해에 동참하는 의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입사 후부터 그 사람과 내 자리는 늘 가까웠는데 처음엔 우연의 일치인가 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새롭게 자리를 옮기는 이삿날, 본래 자리배치엔 분명 나와 그 사람이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 다시 보니 자리가 그 사람 앞으로 바뀌어 있었다. 마음대로 자리를 바꾸어버리는 월권을 부장이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승인해준 것이다. 나는 이 또한 가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내가 왜 그 사람의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오랫동안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했었다. 내가 더 친절하게 다가가야 하나?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해야 하나? 집에 안 좋은 일이 있나? 오늘 기분은 왜 저런거지? 왜 이해를 하려는 마음까지도 내 몫이어야 했을까. 나를 아는 지인들은 내가 그렇게 당하고만 있을 사람이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 말라고 항의하거나, 왜 힘들다고 호소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나 또한 그러한 일을 직접 겪지 않았다면 다른 이에게 쉽게 말했을 것이다. 대체 왜 그 상황을 그냥 참고만 있었느냐고. 성희롱이나 성추행 사건의 경우 그러한 질문은 더욱 집요해진다. 왜 그때는 말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그러느냐는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힘들었던 시간을 어렵게 토로하는 당사자에게 다른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묻는 2차 가해를 하기도 한다. ‘싫으면 더 강하게 말했어야지. 더 적극적으로 항의했어야지. 문자도 친절하게 답했던데?' 잘 지내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고, 상황을 바꾸어보기 위해 하는 노력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상을 잃고 싶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다분히 노력해서 입사한 소중한 직장이고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니까. 문제를 제기했을 때 역으로 입지가 좁아지거나 낙인이 찍히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상대의 권위와 권력이 강할수록 상황이 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선뜻 이겨내기 쉽지 않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건 나와 같은 후배 입장인데도 대신 목소리를 내준 한 선배 덕분이었다. 나를 괴롭히는 그 사람이, 이미 승인이 난 내 휴가를 본인 마음대로 취소하는 것을 본 선배가 대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 대신 묻는 선배의 모습에 나도 놀랐고, 후배들도 놀랐고, 그 사람도 놀랐다. 침묵을 깬 선배의 용기에 혼자 끙끙 앓던 후배들이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각자 겪었던 일들을 조금씩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 사람은 점점 놀란 달팽이처럼 움츠러들었다. 나는 지금도 그 선배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회사의 시스템으로 보호받지 못할 때, 리더가 방관할 때 대신 나서서 목소리를 모으는 시작이자 용기가 되어 주었으니까. 결국 그 사람은 그동안의 만행이 알려지며 동료들에게 신뢰와 평판을 잃었다. 당연히 후배들에게 하던 갑질과 괴롭힘도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얼마 후엔 몇 년 만에 나에게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사람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니 그다지 진심이라고 믿진 않았지만(pp. 108-114).
    • 오피니언
    • 책소개
    2024-02-13
  • 【북토크】 우리는 모두 문학하는 사람들이다
    책을 왜 읽을까? 사람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지식이나 감동을 얻기 위해서이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농구에 관심이 생겼는데 먼저 농구에 대한 책을 찾아봤다고 한다. 참 특이하다. 농구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당장 농구장에 가서 농구공을 만질 것 같은데 그는 먼저 농구에 대해 전반적인 것을 알고 시작했다. 이처럼 무엇인가 알고 싶을 때 관련 서적을 찾아본다. 세상에는 알고 싶은 것이 많기에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다. 또한 책은 감동을 주기에 읽는다. 책을 읽다가 전율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어쩌면 그것을 또 느껴보기 위해 끊임없이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마치 낚시꾼이 손맛을 보기 위해 낚싯대를 드리우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읽어 내려간 수많은 책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것이 말과 글로 드러난다. 거창하게 작가는 아니더라도 말과 글을 사용하는 우리는 또 하나의 작가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나는 오랫동안 평론가와 작가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다리기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무의식 깊숙이 뿌리박힌 '시나 소설을 써야 문학 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작가님은 소설 안 쓰세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당황스러움은 '내가 언젠가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리 쉽게 들켰나' 하는 마음 때문이고, 고마움은 '내 글을 보고 이 사람이 소설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내 숨은 재능에 대한 칭찬이 아닐까' 하는 설렘 때문이다. "왜 소설을 쓰지 않나"라는 질문이 여전히 서운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에세이나 평론은 문학의 본령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뿌리 깊은 무의식 때문이다. 소설이나 시를 쓰지 않아도 나는 항상 문학의 길 위에 있었다. 평론이든 수필이든 우리가 언어를 통해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려는 모든 노력은 문학의 자장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소설가나 시인이 아님에도 '문학 하는 사람'이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은 것은 나도 소설가처럼 내 이야기의 플롯을 짜고 시인처럼 내 문장의 운율을 고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문학 하는 마음은 어떤 장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 사람을 어루만진다는 믿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름다운 말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었다면, 당신은 오늘 문학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따스한 언어로 누군가에게 깊은 위로를 받았다면, 그는 당신에게 문학이라는 선물을 듬뿍 안겨준 것이다. 문학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이 이야기의 오랜 울림을 아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아름다운 언어의 맛과 향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문학은 어디서나 당신의 마음에 기쁘게 노크할 것이다(pp. 224-225).
    • 오피니언
    • 책소개
    2024-02-13
  • 설 명절 특별 성경 통독 · 암송 모임, 요한선교단 주최
    성경 통독과 암송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요한선교단이 주최한 2024년 설 명절 특별 성경 통독 · 암송 모임이 2월 12일 천호동에 소재한 서울중심교회(이견수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경 통독과 암송에 집중하며 은혜를 누렸다. 시작 예배는 김동진 목사의 인도로 이견수 목사가 기도, 이명숙 목사가 찬양 후 천귀철 목사가 시 119:1-2을 본문으로 ‘복이 있도다’란 제목으로 “과거 중국에서는 오래 사는 것, 돈 많은 것, 평안하게 사는 것, 국가에 입신양명하는 것, 편안하게 죽는 것 등을 복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이 세상의 복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도 복을 말하는데 이것은 신령한 복이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에게 복을 주셨다(창 1:27). 그리고 범죄한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다. 예수님을 믿으면 복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주님을 위해 핍박 받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말씀이 복이고 이 말씀은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복은 예수님이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율법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말씀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참된 복은 말씀을 순종하는데 있다. 오늘 성경 통독 암송을 통해 큰 복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설교한 후 월기총 이사장 정진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성경 암송 마침 예배는 김동진 목사가 고전 11:1을 본문으로 “바울이 예수님을 본 받은 후 자기를 본 받으라고 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야한다”고 설교 후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성경 통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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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2
  • 【북토크】 미련 없이 죽는 한 방법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나카무라 쓰네코는 1929년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1945년 6월, 전쟁이 끝나기 두 달 전에 의사가 되기 위해 히로시마에서 오사카로 떠나 혼란의 시대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며 2019년(90세)까지 풀타임으로 외래 및 병동 진료를 계속했다. 저서로는 16만 판매고를 올린, 오쿠다 히로미와의 공동 집필한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가 있다. 현재는 은퇴해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오쿠다 히로미는 1967년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원래는 내과 전문의였으나 2000년에 나카무라 쓰네코 선생님을 만나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했다. 현재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외에 도내 20여 개 기업의 산업의로서 직장인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있다. 일본 마음챙김보급협회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어디서나 1분 마음챙김》 등이 있다. 이 두 의사는 많은 환자들을 상대했고 또 많은 죽음을 지켜봤다. 그리고 한 사람은 노년을, 또 한 사람은 중년을 살아가고 있다.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과 자기들의 인생 경험을 통해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생을 마감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필요치 않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죽을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술이 개입하는 것은 말년에 고통을 더할 뿐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나도 아내와 연명치료는 서로 하지 않기로 했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공식 절차를 밟아 확정해야겠다. 이미 어머니는 해 놓으셨는데 아버지는 여러 해 침상에 누워 계시지만 아직 그럴 생각이 없으시다. 오쿠다: 호스피스 병동에는 오륙십 대도 있었는데요.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살았으니, 만족해요"라며 평안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환자들도 꽤 보았습니다. 그런데 칠팔십 대의 고령자가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라고 후회하며 생을 마감하는 것도 보았지요. 이를 보면서 나이가 인생의 만족을 느끼는 척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하게 깨달았습니다. 나카무라: 자기 인생의 마지막을 의식하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게 되지요. 그런 나날을 쌓아가다 보면 마지막 때가 다가와도 후회가 적을 거 같아요. 설령 아직 다하지 못한 일이 있다 한들 그 또한 열심히 살아온 결과니까요. 오쿠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에 죽음을 거부하며 후회하는 환자들은 ‘몇 년만 더 살면 ㅇㅇ 하려고 했는데, 은퇴하면 ㅇㅇ 하려고 했는데' 같은 말을 자주 했습니다. 나카무라: 그러면 반대로 평안하게 마지막을 맞이한 사람은 어땠나요? 오쿠다: 그런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은 대체로 다 해봤으니, 후회는 없어, 내 마음대로 살아봤으니 괜찮아' 같은 말을 하고 조용히 웃었습니다. 미련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건강할 때부터 죽음을 의식하고 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을 가능한 한 미루지 않고 실행해 온 것만은 확실합니다. 나카무라: 그렇지요. 하고 싶은 일을 미루는 것만큼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남에게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마음껏 해보면 좋겠어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요. 보통 우리는 동조 현상에 휘둘리기도 하는데요. 조금이라도 주위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면 '괴짜'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말해요. 사회 분위기상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미루는 게 더 좋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두었으면 해요. 최대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간다면 평균수명보다 짧은 생을 맞이하더라도 후회는 남지 않을 거예요. 오쿠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자는 말씀이죠? 더불어 하루하루를 최대한 나답게 자기 마음에 솔직하게 지내는 것이 이상적이란 뜻이 되겠네요. 물론 완벽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겠죠. 그래도 하루에 한두 시간이라도 좋으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pp. 143-146).
    • 오피니언
    • 책소개
    2024-02-12
  • 【북토크】 노년의 공포, 치매....예방법은?
    80중반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내 입장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치매”이다. 이 책은 치매가 한자로 ‘어리석을 癡, 어리석을 呆’이기에 ‘인지 장애’나 ‘인지 저하증’등의 용어로 바꾸었으면 하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치매에 대한 책을 읽게 됐다.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유익했다. 치매 없는 건강한 노년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다. 의사들이 제안하는 예방법은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 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인구는 3초마다 1명, 해마다 대략 천만 명씩 증가해 2030년에는 8,200만 명, 2050년에는 현재보다 3배 넘는 1억5,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렇게 급증하는 암울한 현실 속에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전 세계적으로 치매를 정복하고 하는 의학계와 과학계의 노력이 무척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p. 195). 치매 없는 건강한 뇌를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 333 치매 예방수칙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333 치매 예방 수칙'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습관을 알리고 있다. 열심히 해야하는 3권勸, 하지 말아야 하는 3금禁, 정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3행行으로 333 이다. 3권 중 첫 번째는 잘 먹는 것이다. 보약을 따로 챙겨 먹기보다는 매일 끼니를 빠트리지 않고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두 번째는 머리를 자주 쓰는 것이다. 특별한 방법을 찾을 필요는 없고 멍하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순간을 일상에서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수동적으로 TV만 보는 생활보다는 집안일, 독서, 봉사 활동, 종교 활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으로 내가 머리를 쓰고 생각을 해내는 활동을 일상에 꾸준히 집어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적어도 일주일에 세번, 한 번에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치매를 예방하는 데 단일한 방법으로 가장 확실하게 효과가 크고 검증되어 있는 예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다음은 3금으로 첫 번째는 금연이다. 흡연은 혈액 순환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치매와 같은 퇴행성 치매의 위험도 증가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절주다. 하루에 세 잔 이상 한 번에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한 잔을 더 마실 때마다 치매 위험이 그에 비례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금주의 이유를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세 번째는 머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운동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머리를 다칠 수가 있는데 머리를 다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치매에 걸릴 확률이 4배 정도 높아지고, 불리한 치매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운동 등 위험 소지가 있는 활동을 할 때는 머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집안에서 물건을 정리할 때는 높은 곳에 물건을 두지 않아 머리를 다칠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3행 중 첫 번째는 흔한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불편한 증상이 없으면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우나, 이 질환들은 치매 위험을 각각 1.5배 이상씩 높이기 때문에 질환들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투약하는 등 생활 습관을 챙겨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질환이 없는 사람은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두 번째는 우울증 관리다. 우울증은 두 배 이상 치매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노인들은 우울증의 위험이 젊을 때보다 높으므로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는 기억 검진의 정기화다. 예방수칙을 잘 지켜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여전히 있으므로 60세가 넘은 사람은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건강 검진하듯 기억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운다음 줄이자 뇌과학자 서유현 박사는 건강한 뇌를 통한 치매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건넨다. 요약하면 배운다음 줄이자'다. '배'는 배움이다. 나이가 들수록 독서를 즐기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치매 예방과 거꾸로 가는 길이다. 집안일, 봉사 활동, 타인과의 교류 등 여러 활동이 뇌에 자극을 준다. 배움의 요지는 새로움이다. 본인이 익숙한 것을 반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는다면 아는 음악을 똑같이 듣기만 하는 건 큰 자극이 아니다. 가사를 바꾸거나 새로운 노래를 배우는 게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운'은 운동이다. 뇌도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뇌와 운동의 연관 관계를 밝힌 논문은 수없이 많다. 육체적인 운동은 뇌를 깨우고 뇌로 다양한 혈류를 많이 보낸다. 핏속에 들어 있는 산소나 뇌세포를 자극한 뇌 성장 인자들이 활발해지고 노화로 인한 염색체의 쇠퇴를 막아준다. '다'는 마음 다스림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세가 치매를 막는다. 나이가 들면 소극적으로 변하고 폐쇄적인 태도를 갖기 쉬운데, 이러한 태도와 동반되는 부정적인 생각은 뇌신경 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 또 자기표현을 줄이거나 감정을 억제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렇다고 무작정 참을성 없이 화를 내는 것도 치매에 부정적이다. 화를 자주 내거나 화가 나도 참거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 모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 그러므로 애초에 그러한 마음이 들지 않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최선이다. '음'은 적절한 영양 섭취다.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몰라서 못 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 결국 실천이 관건이다. 골고루 필요한 성분을 섭취하면서 몸에 나쁜 것은 가급적 피해야 치매로부터 조금씩 멀어질 수 있다. 이어지는 '줄'은 몇 가지를 줄이자는 의미다. 우선은 술과 담배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 잔 정도의 술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치매 발생의 원인이 된다. 담배의 해악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같은 맥락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도 생활 습관을 교정해 그 수치를 낮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률도 뇌 건강에는 악재다. 전자파는 뇌에 좋지 않다. 엘리베이터 같은 폐쇄된 공간이나 지하철 같이 다수의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는 가급적 쓰지 말고 잘 때는 가까운 곳에 스마트폰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뇌손상을 줄여야 한다. 머리에 지속적인 타격을 받은 레슬링 선수나 권투 선수가 치매에 많이 걸린다는 연구가 있듯 뇌의 작은 충격도 큰 여파를 불러올 수 있다. '이'는 치아 건강이다. 밥을 먹을 때는 30분 이상 잘 씹어서 넘기는 게 중요하다. 기억의 중추인 해마는 우리가 잘 씹을수록 두터워지고 기능이 좋아진다. 꼭꼭 씹어 먹는 게 기억력 손상을 막아준다는 의미다. 이가 빠져서 잘 씹지 못하는 사람의 치매 발병률은 정상 치아를 가진 사람에 비해 두 배 높다. 치주염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발병률이 9배 높다는 보고도 있다. '자'는 잠을 잘 자자는 말이다. 상당히 많은 연구 결과가 뇌 건강에서 숙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뇌 크기가 줄어들고 60세 이상이 되면 수면 장애와 뇌 크기의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해진다. 뇌의 위축은 자연히 치매로 이어진다. 나이가 들면 새벽부터 일어나기 쉽다. 잠을 잘 자야 뇌 속에 독성 물질을 배출해 치매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려는 사람이든 치매 환자든 햇볕을 쬐어 정상적인 호르몬이 흐르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낮에 햇빛 아래에서 활동하고 밤에는 푹 자는 일반적인 생활 패턴으로 유지, 관리해야 한다. 잠은 무엇보다 첫잠 90분이 중요하다. 이때가 꿈이 없는 가장 깊은 수면을 취할 때이기 때문이다. 첫잠을 잘 자면 뇌 피로 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하고,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면서, 낮에는 30분 정도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밤에 몸이 이완되며 잠에 잘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진인사대천명고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가 건네는 치매 예방법 '진인사대천명고'의 맥락도 다르지 않다. '진'땀나게 운동을 하고, '인'정사정 없이 담배를 끊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대'내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며 '명'에 이로운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증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를 일찍 발견하고 조절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는 이야기다(pp. 18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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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2024-02-10
  • 【내이야기】 달라진 설 명절 풍경
    설 명절 연휴를 보낸다. 이제는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이 기간을 보낸다. 예전에는 명절날 미리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부모님 댁에 와 아침을 동생네와 같이 먹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담임목회 중단 후 부모님 댁에 같이 살기에 명절날 아침 일찍 차 타고 올 일이 없다. 그리고 장모님께서는 재작년인 2022년에 세상을 떠나셨기에 처가댁에 갈 일도 없다. 처가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명절에 부모님 드실 것, 우리 식구 먹을 것 간단하게 준비해 밥 먹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찾아갈 곳도, 찾아올 사람도 없다. 연휴 기간에는 취재할 일도 없기에 미리 대출한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그러다 심심하면 밥 먹고 운동 삼아 뒷동산 한바퀴 돌고 오면 된다. 참으로 평안한 설 연휴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명절을 맞아 긴 시간 차에 시달리며 고향을 찾아간다. 젊을 때 텔레비전에서 귀성길로 고속도로에 막혀 있는 차들을 보며 지방 여자와는 결혼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경기도 여자이다. 나 또한 서울 태생이라 지방과는 관계가 없다. 아버지는 경기도 분이신데 젊을 때 서울로 올라오셨고, 어머니는 충청북도 분이신데 결혼 후 서울에서 사셨고, 외가댁도 사라졌기에 더 이상 지방하고는 관계가 없다. 그래도 명절이라고 고향을 찾아가는 긴 행렬은 세월이 흐르면 아마 사라지지 않을까? 설레고 좋았던 어린 시절의 명절과는 너무 다른 명절이다. 앞으로 또 어떻게 달라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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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4-02-09
  • 【북토크】 거짓말이 일상인 한국사회
    한국만큼 사기 사건이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한다. 일본에 비하면 그 숫자는 엄청나다. 사기는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결국 한국은 “사기 공화국”, “거짓말 공화국”이다. 나도 몇 번의 사기를 당해본 적이 있다. 또 최근 남의 거짓말로 피해를 본적도 있다. 그래서 거짓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거짓말에 대한 책을 읽으며 거짓을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울러 남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거짓 뉴스, 거짓 기사,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이다. 속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리고 거짓말을 한 당사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라크 전쟁은 한 소녀의 거짓 눈물로 인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90년 미국 연방 하원 공청회에 한 소녀가 등장했다. 그는 공청회에서 당시 진행 중이었던 이라크와 쿠웨이트 간의 전쟁에서 이라크군이 벌인 만행을 고발했다. 소녀는 이라크군이 민간 병원에 난입해 인큐 베이터에서 자고 있는 아기들을 바닥에 던져 죽였다고 전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소녀의 생생한 증언으로 미국에서는 이라크 전쟁 참전에 대한 여론이 들끓었고,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곧 걸프전쟁이 발발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60만 명이 넘는 군인들이 전쟁에 동원되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밝혀지게 된다. 눈물을 흘리며 이라크군의 만행을 고발한 소녀의 증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쿠웨이트 정부가 미국의 개입을 이끌어내기 위해 쿠웨 이트 대사의 딸인 나이라흐Nayirah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한 것이다(p. 116). 한국인이 거짓말에 잘 속는 또 하나의 이유는 거짓말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기관들의 조사에 의해 이제 한국인들이 무슨 거짓말을 하는지는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대중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선택의 기로에서 직관에 의존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뿐이다. 흔히 얘기하는 '여성의 감'이라는 표현처럼, 한국인의 상당수는 자신의 직관적 사고를 '촉'이라고 칭하면서 상당히 신뢰한다. 하지만 이러한 촉에 대한 믿음은 보고 싶은 것만 본 데서 비롯된 심리적 함정일 뿐이다. 직관에만 의존하다가 잘 속는 사람들에게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번째는 과도한 자신감이다. 한국인들 대부분은 자신만은 거짓말에 속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빠져 있다. 우리는 거짓말 앞에서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거짓만을 말하지 않고 대부분은 진실과 거짓을 섞어 말한다. 그래서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 결혼을 한 여성들은 배우자와 자녀의 거짓말을 매우 높은 확률로 구분한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안타깝게도 그 확률은 매우 떨어진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무주의 맹시'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서 집중해서 보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거짓말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는 눈 맞춤을 못한다는 것이다. 눈은 혀처럼 많은 말을 한다는 격언이 있다. 거짓말의 신호는 눈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눈 깜박임, 눈동자 움직임, 눈썹과 눈 주변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알 수도 있다. 한국인들은 똑바로 마주보는 것을 무례함으로 여기기 때문에 타인과의 눈 맞춤에 익숙하지 않다. 마주한 상대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잘 구별하지 못하는 데에는 이처럼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기 어려운 문화도 있다. 세 번째는 공감 능력의 부족함이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거짓말쟁이들은 가짜 감정을 전달한다. 거짓 미소, 거짓 눈물이 대표적인 거짓 감정의 표현이다.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가짜 감정을 쉽게 알아차린다. 하지만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읽는데 서투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가짜 감정 표현에도 쉽게 속을 수 밖에 없다. 네 번째는 언어 중심의 소통 방식이다. 비언어는 언어를 초월해 그 사람의 성격, 감성, 지성, 태도를 전달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사소통방식이다. 언어의 역사는 고작 6,000년밖에 되지 않았다. 서양의 비언어 연구는 50년이 넘은 데 반해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비언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지 못한다. 다섯 번째는 타인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 사람은 말을 하지 않을 때에도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그것을 우리가 읽지 못할 뿐이다. 자신의 감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고민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만 배워왔다. 주입식 교육처럼 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거짓말을 함으로써 어떤 일들이 발생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하고 무조건 거짓말은 나쁜 것이니 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한국인의 거짓말에 대해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들도 없었다.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가운데 거짓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이는 단 둘뿐이었다. 두 사람 모두 프로파일러라는 특수한 직업인이었다. 그 외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 결과는 촉에 의지해 거짓말 공화국에서 적당히 속이고 속아주면서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들이다. 외국의 경우 거짓말에 관한 연구는 물론 대중들의 이해 역시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CIA, FBI 기관 출신자들이 직접 거짓말에 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또 그 결과는 곧 대중에게 공개된다. 그러다보니 거짓말에 관한 지식들이 전문가가 아닌 대중에게도 널리 퍼져 있고 시시각각 업데이트되는 정보들 또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거짓말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한국인들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영악하게 살아야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모순되고 막연하기만한 잔소리를 교육이라고 착각한다. 거짓말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것도 아닌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거짓말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으면 거짓말도 훌륭한 사교 도구가 될 수 있고 또 쉽게 속지 않을 수도 있다(pp. 40-43). 따라서 이 책의 목적은 거짓말쟁이로 손가락질 받는 누군가를 다시 비난하거나 또는 거짓말에 대해 경고하고자 하는 데 있지는 않다. 한국 사회에서 거짓말이 줄어들기를 바라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거짓말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거짓말에 대해 그 본질을 추적하고 싶었을 따름이다. 한국인의 거짓말을 분석하면서 우려되는 점이 한 가지 있다. 우리가 거짓말을 많이 하거나 또는 쉽게 속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거짓말을 지적받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모욕이다. 그리고 모욕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쟁이들은 거짓말을 시도할 때 사회에서의 신용과 관련된 모든 자격이 상실될 수 있음을 각오하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속였다가 들키는 사람의 회복보다 속은 사람의 회복이 훨씬 어렵다. 한국인의 거짓말이 가진 고유성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공정하지 못한 게임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 솔직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p.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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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9
  • 【논평】 우려스러운 108회 총회 선관위 행보...107회 총회 임원들의 행태가 보인다
    108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웅 목사, 이하 선관위)가 첫 행보부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작년 9월 108회 총회 현장에서 개정된 선거 규칙을 위반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108회 총회에서 개정한 선거 규정은 총회 임원과 기관장, 총무 입후보 예정자에 대해 총회가 파한 후 2년간 총회 산하기관(전국주교, 전국CE, 전국남·여전도회), 상비부 및 각종 단체(협의회) 행사에 참석 및 초빙, 후원을 금지하고, 교단 기관지인 기독신문을 제외한 모든 사설 언론, 기관, 속회, 협의회에 광고를 일절 금지했다. 또한 총회가 파한 후 1년 동안 부흥회 및 강사 초청도 금지했다. 이것은 이전에 없었던 매우 강력한 조치로 금권선거를 예방하고, 깨끗한 선거를 촉진하는 차원이었다. 그래서 총회 현장에서 많은 총대들의 동의로 통과됐다. 그런데 108회 선관위가 5개월도 안 되어 이것을 뒤집는 결정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1월 29~31일 제주도에서 워크숍으로 모여 선거 규정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분과 조직을 완료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곳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을 바꾸었다. 총회 임원, 기관장, 총무 입후보 예정자는 소속한 노회에서 공천 받는 4월 말까지 전국주교, 전국CE, 전국남·여전도회, "전국장로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단, 지역협의회와 같은 단체는 허용되지 않는다. 교회 광고는 허용하되, 개인 광고는 불가하며 사진도 게재해서는 안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총회 임원 출마 예정자들은 벌써부터 각 기관의 지원 부탁에 시달린다는 말이 돌고 있다. 지난 108회 총회 현장에서 개정된 선거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여러 단체에 후원하지 않아 안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된 것이다. 그런데 현재 선관위에는 지난 107회기 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서기, 회록서기, 회계 등 5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다. 선관위원 15명 중 1/3이다. 지난 107회기 임원들의 과거는 어떠했는가? 2022년 9월 107회 총회 현장에서 충남노회를 폐지해 놓고서 다음 해 3월 소위 정기회 측에 노회 소집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구 충남노회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나 큰 혼란이 일어났는가? 그때도 총회에서 폐지한 충남노회를 임원회가 소집권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 많았고 임원 금품 로비설까지 나돌았다. 이처럼 현재 선관위원 중 당연직인 107회 총회 임원들 5명은 지난 회기 총회 결정을 무시하는 일을 저지른 경력(?)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난 108회기의 선관위 법을 위반하는 결정을 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총회가 파한 후에 총대들은 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거기에 대해 의견을 표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총회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각 노회의 대표자인 총대가 모여 결의했는데 어찌 몇 달이 안 돼 그 결정을 뒤집는 결정을 위원회가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기자는 108회 총회 현장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봤을 때 매우 엄격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총대들이 받아들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 규정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왔고 결국 선관위는 그 여론에 따라 규정을 벗어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 총회 현장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결정되기 전에 논의했어야 했다. 107회 선관위가 개정안을 내기 전에 108회 선관위원이 될 그 당시 임원들과 의논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총회 현장에서 전직으로 물러나 108회 선관위 당연직이 될 당사자들이 개정안에 대해 발언했어야 했는지 모른다. 그러면 이러한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했다. 아무리 가혹한 법률이라도 사회가 합의한 이상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108회 총회에서 개정된 선거법이 엄격하다고 해도 적어도 1년은 실행을 해보고 109회 총회 현장에서 재론해야 할 것이다. 총회 현장에서 가결해 놓고 이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면 총회의 권위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총회 결정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108회 총회 선관위의 첫 행보가 위태로워 보인다. 가뜩이나 이번 회기에는 부총회장에 3회 출마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벌써부터 시끄러운데 과연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옛말을 벗어나는 신뢰할 만한 행보를 보여주는 선관위가 되기 바란다. 총회 때 총대들 앞에서 선관위원들이 사과하는 불행한 역사는 작년 한 번으로 족하다.
    • 오피니언
    • 논단
    2024-02-07
  • Globe Covenant Seminary 무신론적 후기 기독교 사회에서의 신학교육의 방향과 대안 신학-김점옥 교수
    서론 먼저 현대 신학의 현주소와 그 동향, 그 특성을 설명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단이다. 그러나 진단은 항상 그렇듯이 오류가 발생한다. 가장 흔한 오류 중의 하나는 “원인”(root-cause) 과 “증상” (symptom)을 구분하지 못하고 이 둘을 혼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은 자신의 증상만 보았지 그 진정한 원인이 하나님께서 금지한 열매를 먹어 하나님께 범죄한 그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오늘날 현대 신학과 신앙은 항상 여러 자극적인 증상에 몰두되어 있고 정작 그런 증상들의 진정한 원인을 찾고 고치는데 관심이 없다. 이것이 오늘날 현대 신학과 신앙과 목회 속에서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이 신앙과 목회 행위를 계속함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고 형식적인 메너리즘을 지속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이 글은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서 미국 아틀란타에 소재한Globe Covenant Seminary 의 교육 철학과 대안과 그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현대사회의 무신론적 경향과 그 속에 배어 있는 위선과 인본주의 2010년 Philip Zuckerman (현재, Pitzer College in Claremont 사회학과 세속학 교수, California) 이 15개월 동안 스칸디나반도 3국의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하나님이 없는 사회( Society without God: What the Least Religious Nations Can Tell Us About Contentment)라는 책을 출판하여 기독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한마디로 이 책의 논지는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무신론 사회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성경의 교리를 지식적으로 믿고 있으나 실천에 관심없고 기독교의 문화에 만족한다고 적고 있다. 이런 무신론적 신학방법은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으나 그 지식에 실천이나 진실성이 없고 사실상 실천적 무신론자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런 무신론적 신학의 원리를 예수께서 마태복음 15장에서 설명하신 바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유전(tradition) 은 일종의 탈무드나 미쉬나와 같은 성경 해설서인데 주님은 이를 “사람의 계명”이라고 부르고 또한 이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계명”을 깨뜨린다고 말씀하신다. “고르반”(Corban, "헌물", "제물") 이라는 인위적인 신학적 용어를 만들어 오히려 합법적으로 신앙의 영역 안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깨뜨리는 일”들을 하게 된다. 이런 신학의 특성은 결국 “입술로는 하나님을 존경하지만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그 위선” 속에서 안주하며 신앙생활하되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대에 퍼져있는 인본주의 신학의 특성이다. 2. 사사기의 실례: 가나안 정복와 교육의 부재 사사기 1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였으나 “가나안 백성을 쫏아내지 못하는”(27-33절, 7번 기록) 현상을 기록한다. 그후 2장에서 하나님께서 그 원인을 설명하시는 바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삿 2:1-2)” 묻는다. 이것은 사사기의 타락과 실패가 한마디로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하지 않고 가나안 문화 속에서 “잘 살기” 위해 세상과 언약을 세우는 것에 전념하는 데 있었다는 것이다. 사사기 2장 10절은 그렇게 된 또 하나의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것은 가나안 정복에는 성공하였는데 하나님과 그분의 하신 일을 다음 세대에 교육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여호수아는 93세(1407년)에 모세으로부터 리더십을 이양받아 110세(1390년)까지 약 16년간 짧은 시간에 가나안 정복을 이루다보니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my people are destroyed from lack of knowledge호4:6)에서 문제의 원인은 지식의 없음이 아니라 지식의 부족(lack)이며 그런나 불행하게도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데 관심이 있고 자신의 어떤 지식이 모자라서 넘어지고 망하고 있는가를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것이 지금 다른 사람을 교육을 교육시키는 것에 열심을 가지고 자신이 배우는 것에 관심이 없는 지도자들에게 이 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것이 로마서 2장에서 바울이 유대인을 책망한 그 내용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참고. 로마서 2:17-24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3. Globe Covenant Seminary 의 대안: 하나님나라 제자도 kingdom discipleship GCS 신학은 한마디로 성경을 하나님의 언약 관점에서 이해하는 “언약적 개혁주의”다. 언약적 개혁주의는 한국에서 지배하는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개혁주의에 하나님의 언약사상을 통합함으로 그동안 오해된 신학전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구하는 신학 방향이다. 열왕기하 23장 요시아 왕의 위대한 종교개혁은 성전에서 발견된 언약의 말씀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요시아 왕이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왕하 22:9) 그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왕하 23: 2) 모든 백성이 통회자복하며 모든 우상을 태우고 하나님께 돌아온다. 바로 이 언약은 “ 나의 흘리는 바, 곧 언약의 피”(마26:28)를 흘리신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고 드디어 그들은 천국 백성으로 인도하신다(마 4:17). 그러나 “역사적 예수 탐구”라는 학파들이 신약 신학을 연구하면서 4복음서를 약화시켜 언약의 성취를 설명하고 신약교회의 신학적 초석을 놓은 복음 핵심적인 자료를 상실하게 되었다. 복음의 핵심은 새언약의 약속을 따라 회개하겨 천국에 들어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disciples)로서 천국 백성(kingdom people)으로 살아가며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 을 수행한다(마5장). 이를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것이다. 한마디로 GCS신학교는 예수님하신 대로 예수님을 따라는 제자로 살아가도록 교육하며 천국백성으로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일꾼으로 교회를 세우는 신학 방향과 비전을 가진다. 특히 kingdom discipleship는 하나님의 나라안에서 예수님의 제자훈련을 핵심으로 하며 24 Hour Live Mission를 수행하는 교회의 구조이며 동시에 선교의 구조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 모슬렘과 힌두교 선교를 통하여 kingdom discipleship 실제적인 선교현장의 선교전략으로 발전되고 있다. 학교 엡사이트: www.gcseminary.us 이메일: admissions@gcseminary.us 카톡ID: mylove2500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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