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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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사회적 사이비종교는 법으로 규제해야한다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을 위한 포럼이 12월 15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있었다. 사이비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발제 전문을 두번째로 게재하고자 한다. <유사종교 피해대책 범국민연대>를 구글,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온다. 이곳에 들어가서 서명 동참하기를 클릭하면 온 교회와 전 국민이 서명에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열심히 전달하고 모든 지인들에게 빠짐없이 알려주시기 바란다. 사이비종교의 세뇌와 종교중독의 폐해 - 유연철 소장 I. 들어가는 말 필자는 사이비종교 문제로 인하여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사이비종교에 있으면서 종교중독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종교중독이란 신앙의 열심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숨겨진 질병입니다. 기독교 관점에서는 “하나님 이외의 다른 종교적 대상에 의존하고 집착"하는 현상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사이비 종교집단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사이비종교 신도들의 열광적인 종교행위는 세뇌와 중독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이비종교의 세뇌시스템과 종교중독자가 되는 과정, 종교중독의 폐해를 살펴봄으로써 사이비종교로부터 한국교회와 성도, 나아가 한국사회의 건강성을 지키는 중요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Ⅱ. 사이비종교의 세뇌와 종교중독 세뇌시스템 사이비종교 중에서 신천지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신천지의 세뇌시스템은 치밀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말씀방(구 복음방)을 거쳐 신학원(초등, 중등, 고등과정 각 2개월) 교육을 이수하면 신천지의 전반적인 교리를 습득합니다. 주목할 점은 교육과정에 앞서 신천지 추수꾼들은 정서적인 면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입니다. 포교대상자와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친밀감이 형성되면 거절이 쉽지 않은 점을 이용하여 성경공부를 권유합니다. 친밀감이 형성된 포교대상자들은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들이며, 과정이 끝날 때쯤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세뇌되어 있습니다. 세뇌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의 신천지 신도들은 교육생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쏟아 붓는데 이는 돌봄을 가장한 속임수입니다. 교육생들에게는 정서적 채움과 세뇌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정서적 채움을 동반한 성경공부는 교육생들의 뇌리에 아주 깊숙하게 각인됩니다. 사이비종교 신도들이 자신이 속한 종교집단의 교리와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육생들은 중간에 자신이 성경공부 하는 곳이 사이비라는 것을 눈치채더라도 그때는 이미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교리에 세뇌되어 있습니다. 세뇌시키는 핵심교리는 '교주의 신격화'와 자신의 집단에만 구원이 있다는 '구원교리'입니다. 그리고 세뇌가 진행된 신도들에게는 '두려움'의 감정을 불어 넣어줍니다. 어떤 두려움일까요? '구원박탈'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러한 세뇌과정을 통하여 신도들은 서서히 종교중독자가 되어갑니다. 중독성 사고 사이비종교의 신도들이 그들의 종교집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중독성 사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중독이란 어떠한 대상에 과의존되어 그 대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사이비종교 신도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이탈하면 구원에서 제외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들의 집단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전형적인 과의존이며 가스라이팅과 그루밍에 의해 심리가 조작된 상태입니다. 종교중독 역시 약물 오남용과 알콜 중독과 같이 결국은 파괴적인 손상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종교라는 틀 속에서 은밀한 가운데 행해지므로 본인은 정작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특히 종교중독에 물들어 있던 사이비종교 신도들은 탈퇴하더라도 자기비하와 분노, 우울, 모멸감, 허탈감 등의 정서를 갖게 되어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심하면 정신분열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상당수의 사이비종교 탈퇴자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사이비종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하는 중독성 사고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고의 왜곡'입니다. 교주가 죽지 않고 영생불사한다고 믿거나, 자신들만이 구원받고 이 땅의 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믿는 사고입니다. 왜곡된 사고가 지속되면 현실 인지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전체를 보는 균형감을상실합니다. 중독 임상심리학자인 앤 윌슨 섀프(Anne Wilson Schaef)는 왜곡된 사고를 발생시키는 심리적 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왜곡된 사고는 우리의 내면적 자아를 부정하고 비정상적인 생각과 행동에 대하여 스스로 논리적이고 합리적 행동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1) 중독성 사고는 '희소성 모델'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희소성 모델이란 그 어느 것도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돌아가기에 충분치 않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2) 따라서 희소성은 집착을 낳고 집착은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사이비종교에서의 희소성 모델은 자신의 집단에만 구원이 있다는 교리입니다. 특히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상징 숫자인 14만4천 명을 실제라고 주장하며, 그들의 교주만을 믿고 종교활동을 열심히 해야만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세뇌시킵니다. 세뇌된 신도들은 14만4천 명 안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가 됩니다. 따라서 취업, 결혼 등 일상적인 삶의 목표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14만4천 명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못하는 것이지요. 사이비종교에 빠진 청년들이 가출하고 학교를 자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의지로 그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리가 조작된 것입니다. 심리 조작은 본질적 의미에서 속이는 것입니다.3) 이렇듯, 자신이 속은 줄도 모르고 한 가지밖에 보지 못하는 시야 협착증세를 '터널비전 현상'이라고 합니다.4) 터널비전에 빠지면 자신의 집단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가족관계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되며 오직 한 사람, 교주에게만 주목하게 됩니다. 종교중독의 특징 사이비 종교중독의 특징은 '관계중독'과 '교리중독'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관계중독은 다른 말로 '만성 의존증'입니다. 친밀한 누군가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것입니다. 의존 욕구가 과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불안정 애착, 즉 사랑의 결핍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 1) 앤 윌슨 섀프, 『중독사회』, 강수돌 옮김, (서울: 이상북스, 2016), 134. 2) 앞의 책, 163. 3) 오카다 다카시, 『심리조작의 비밀』, 황선종 옮김, (서울: 어크로스, 2022), 56-57. 4) 앤 윌슨 섀프, 『중독사회』, 188. 이들은 친절하게 다가와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이비종교 신도들과 쉽게 애착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끈끈한 선후배관계, 친구관계로 결속됩니다. 상담현장에서 만난 어느 사이비종교 탈퇴 청년의 고백입니다. "나한테 잘해주었던 선배들을 지금도 잊지 못하겠어요", "그 형들과 누나들이 지금도 그리워요" 이 청년은 비록 사이비 종교집단을 탈퇴하였지만 정서적으로는 여전히 사이비종교 신도들과 애착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리중독은 거짓교리를 진리로 믿는 것입니다. 교리에 대한 지속 반복되는 세뇌의 과정은 흥미를 유발하는 비유풀이를 통하여 진행됩니다. 탈퇴자들에 의하면 비유풀이는 성경을 쉽고 합리적으로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비유풀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이제야 비로소 진리에 다가간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의심하나 결국에는 믿게 됩니다. Ⅲ. 사이비 종교중독의 폐해 중독의 원인은 '결핍'으로 인한 내적욕구의 갈망입니다. 결핍은 그것을 채우려고 하는 대상을 끝없이 욕망합니다. 사이비종교에 있어서 그 대상은 교주입니다. 교주를 보고 열광하며 박수치고 눈물 흘리는 사이비종교 신도들은 교주를 자신을 구원하고 자신의 결핍을 채워주는 존재로 이상화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이러한 토대는 종교적 위계질서를 형성하고 거역할 수 없는 위계구조 속에서 영적학대와 남용이 저질러집니다. 다음은 사이비종교 탈퇴자들에 대한 심리상담사례입니다. Case 1. "메시아로 믿었던 교주의 성폭행" (억울함과 분노, 우울증으로 상담 신청) 고교시절 친구의 전도로 사이비종교에 빠져 10년간 있으면서 성폭행까지 당한 사례 Case 2. “잃어버린 나의 18년" (상실감과 죄책감, 정체성 혼란으로 상담 신청) 대학 2학년 때 설문조사 방식으로 사이비에 빠져 18년을 허송세월한 사례 Case 3. "나의 딸을 돌려주세요" (딸을 빼앗긴 억울함과 답답함으로 상담 신청) 무용 전공한 대학생 딸이 사이비종교에 빠지자 엄마가 화병에 걸린 사례 사이비종교 집단의 종교중독 역시 '사회병리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사이비 종교중독의 폐해는 가출과 이혼 등 한 개인의 삶을 파괴하며, 심지어 가정이 해체되기까지 합니다. 청년기에 사이비종교에 빠져 학업을 중단하고 청춘을 착취당한 청년들의 상당수가 결국 사이비종교의 실체에 눈을 뜨고 탈퇴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혹한 현실의 벽입니다. 사이비종교에서 청년의 시기를 보낸 이들은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이비 탈퇴 청년들이 사회부적응자가 됩니다. 이들 중의 상당수가 배신감과 허탈감, 자책감으로 심한 우울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사이비종교는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종교집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Ⅳ. 나가는 말 지난달 11월 20일 대구에서 신천지인 10만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1차 대유행의 주범인 신천지가 대구에서 2년 9개월 만에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이비종교 집단의 신도 수는 약 200만 명을 상회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종교중독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이비 종교중독의 부작용과 문제의 심각성에 비추어 볼 때 이제는 범 개신교 단체가 힘을 합쳐 사이비 종교중독의 폐해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기성교회가 이 문제를 한 개인의 신앙 차원으로만 국한 시킨다면 이는 교회의 본질을 외면한 무책임한 일이 될것입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국가에서 이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알콜, 마약, 도박, 인터넷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사이비 종교중독 역시 사회와 국민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사이비 종교중독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면서 발제를 마치고자 합니다. 청춘반환소송의 쟁점과 방향 - 홍종갑 변호사 1. 청춘반환 소송 의의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단체의 미혹에 빠져 시간과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의 피해 회복 소송 2. 청춘반환 소송과 이만희 형사소송 진행 경과 1) 맛디아지파서산교회 탈퇴자 3명이 전국신천지피해연대 도움으로 소송준비 2) 2018. 12. 24.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 소제기 및 형사고소 3) 2020. 1. 14. 1심 일부 승소 판결선고 4) 2020. 2. 4. 항소 제기 5) 2020. 3.경 코로나 사태로 신천지 수면 위로 떠오름 6) 2020. 3.경 이만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으로 추가고소 7) 2020. 8. 1. 이만희 구속 8) 2021. 1. 13.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유죄(징역3년, 집행유예 4년) 9) 2021. 11. 30. 이만희 형사항소심 유죄 선고 및 준법교육 80시간 선고 10) 2022.3.11. 청춘반환소송 항소심 일부승소 선고 11) 2022.8.11. 청춘반환소송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 12) 2022.8.12. 이만희 형사 대법원 최종 유죄 확정 선고 3. 소송을 하게 된 동기 1) 모략 전도로 인하여 신천지가 어떠한 단체인지 모르고 세뇌됨 2) 세뇌 후 육체 영생을 믿게 되고, 이만희를 이 시대 구원자로 섬기게 됨 3) 역사 완성 위해 엄청난 노동력 착취, 내 자리 헌금 등 헌금 착취 4) 탈퇴 후 심각한 후유증 심각, 신앙생활 포기하는 피해 5) 이 모든 것이 모략 전도(거짓말 포교)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 6) 모략 전도방법의 위법성과 피해자 피해를 위한 소송제기 4. 청구 취지 1) 모략 전도로 입교하여 우상을 섬기며 신앙한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2) 과도한 사명을 강요받고 사명자가 월급도 못 받고 일한 노동력 착취 피해금 청구 3) 헌금반환 청구(2차소송) 5. 사건의 쟁점 1) 모략 전도가 있었는지(증거가 중요) - 인, 섬, 교 함께 나온 경우 소송에 훨씬 유리 2) 모략 전도에 투입된 적이 있었는지 3) 사명자로 일할 것을 강요당해왔는지 4) 사명자로 일한 기간의 자료(사진 등) 5) 신천지로 인한 피해사례 있는지(직장을 그만두었거나, 가출을 종용당했거나, 이혼을 당했거나 등등) 6) 큰 금액의 헌금피해가 있었는지 6. 현시점의 한계 가. 모략 전도의 당사자가 아직 신천지에 남아있는 점(증거의 부재) 나. 구체적 모략 전도 상황에 대한 객관적 증거 부족 다. 모략 전도와 신천지 본부와의 관련성 입증이 필요 라. 재판부가 허황된 교리(육체영생)로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헌금을 편취하는 행위의 위법성 인식 부족 마. 거액의 소송비용 부족 문제 바. 피해자들의 소극적 태도 7. 법적 피해 대처 방향 가. 입법적 해결이 절실한 상태 나. 포교시 종교 실명제 도입, 종교 실명제 위반 포교시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규정 다. 종교단체의 가정 내 종교상담 방해행위 금지와 위반시 형사처벌 라. 사기포교 피해자의 입증책임의 완화 또는 전환에 대한 입법추진 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유사종교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및 실태조사의 의무화 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유사종교피해자에 대한 지원 제도 마련 8. 결어 피해자들을 돕고 이 사회에서 유사종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법 제정의 필요성이 강하게 요청된다. 한국사회의 사이비종교 피해와 법적규제의 필요성 - 탁지일 교수 1. 사이비종교의 사회적 폐해(弊害)의 역사 일제강점후기에 '뿌리'를 내리고, 6.25전쟁 전후시기에 전국적으로 '확장'한 개신교계 사이비종교들은, 민주화와 산업화시기를 거치면서 '성장'한 후, 코로나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및 하이브리드 유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세월호사건과 구원파, 2016년 최순실국정농단사건과 최태민, 2018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및 은혜로교회 신옥주, 2020년 코로나 지역감염확산과 신천지, 2022년 아베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살해사건과 통일교 등 개신교계 이단사이비종교 문제는 교회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에 사이비종교를 규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및 법적 안전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2. 사이비종교 문제의 진화(進化) 및 심각성의 확산 포스트 코로나시기를 거치면서 개신교계 사이비종교들은 2022년 중반부터, 첫째, '하이브리드(Hybrid) 이단'의 모습으로 전통적인 대면포교와 온라인 비대면포교를 동시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둘째, '코스프레(Cospre) 이단'의 모습으로 사회봉사 및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이미지 위장 및 변신을 시도하는 한편, 셋째, 한류에 편승하는 'K-이단'의 모습으로 해외 곳곳에 성공적인 거점 마련을 통해 정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비종교문제의 심각성으로 인해, 현재 프랑스와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정부 차원의 법적규제를 시행하거나, 민간 차원의 안전장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1)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주도의 법적 제재에 대한 종교자유 침해 논란과 염려 속에서도,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2) --------------------------------------- 1) 프랑스의 경우, 1994년과 1996년에 발생한 태양의사원(Thr Ordre du Temple Solaire) 집단자살사건 발생 후, About-Picard 법안(No 2001-504)이 2001년 6월 제정되었으며, 인권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이비종교의 예방과 통제에 관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2002년에는 관련 부서(Missionintermini stérielle de vigilance et de lutte contre les dérives sectaires)가 설립되어 운영되고있다. . 중국은 형법 300조에 따라 사이비종교를 조직하고 피해를 끼친 경우 3년에서 7년, 혹은 그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공산당 산하 사교판공실을 중앙과 각 성에 운영하는 한편, 정부와 학계와 종교계가 공동으로 예방과 경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법제처, 세계법제정보센터, 한국법령정보원, “중화인민공화국 형법." 2)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적시하는 한편, 제37조에서는 “①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②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3. 실현 및 지속 가능한 사회적 안전망(安全網) 설치의 필요성 현재 일본에서 시도되는 정부차원의 통일교 법인 해산 논의처럼, 매번 사건 발생 후 사후약방문식의 해당 단체에 대한 일시적인 사회적 분노와 정치적 제재는 한계가 있다. 세월호사건 및 코로나지역감염확산과 관련한 구원파와 신천지의 법적 제재가 거의 현실화되지 않았던 사례로부터 충분한 학습효과를 얻어야 한다. 실현가능하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최선의 방안은 물론 사회적 역기능과 일탈이 노출되는 사이비종교에 대한 법적규제이다. 하지만 기독교나 이슬람 등의 종교사회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 혹은 정치적 차원의 체계적인 통제가 가능한 공산권 국가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다종교문화및 민주주의적 정치체제 하에서는 법적규제의 마련을 위한 논의마저도 어려운 형편이다. 소위 사이비종교 의혹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단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 합법적으로 등록되어 있다.3) 따라서 플랜비로, 온전한 법적규제 장치가 모색하는 동안, 피해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전문센터의 설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일본의 통일교피해신고센터의 운영과 유사한 가칭'사이비종교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한 후, 영국의 INFORM과 유사한 관련 공무원, 학자, 종교계 전문가들의 참여 및 자문을 통해 관련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할 수 있는 협력네트워크의 구축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4) 4. 사이비종교 2세 문제에 대한 선제(先制)적 대책 마련 시급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흥하기 시작한 사이비종교들의 경우, 최근 2세들의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베신조 일본 전 총리를 살해사건의 가해자인 야마가미 테츠야의 사례처럼 수많은 사이비종교 2세들이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가해자와 사회를 향해 우울, 분노, 좌절의 트리거를 당길 수 있는 잠재적인 사회적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자발적으로 사이비종교를 선택한 1세들과는 달리, 2세들은 운명적으로 사이비종교 안에서 태어난 후, 사랑하는 부모와 가족을 떠날 수도 없고, 또한 떠날 수 있는 경제적 형편도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고통의 굴레에 자포자기 상태로 머물러 있는 사례가 다수 발견된다. 다행히 유사한 피해를 공유하는 2세들이 SNS 상에서 서로 도우며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기는 하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받아드리고, 실질적 해결을 모색하는데 종교계와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야마가미 테츠야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사이비종교 문제 발생 시, 법과 언론은 설령 가족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들이 모두 피해자이며, 피해원인제공자이자 가해자인 사이비종교집단이 이면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3) 문화체육관광부, 『2018 한국의 종교현황』 (서울: 문화체육관광부, 2018)를 참조하라. 4) 정부기관, 학계, 종교계 전문가들의 참여 및 자문으로 운영되는 영국 INFORM(Information Network Focus on Religious Movements, inform.ac)에 대한 연구 및 한국적 적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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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6
  •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 조건부 유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2차 실행위원회가 12월 15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규정이었다. 이날 실행위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는 전 목사의 이단 규정을 반대하는 신도들이 대거 몰려 ‘실행위는 불법이다. 전광훈은 이단이 아니다’ 등으로 목청 높여 시위했고, 출동한 경찰과 뒤엉켜 난장판이 됐으며 회의가 끝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됐다. 실행위원회에서 전 목사 이단 규정 건에 대해 열띤 공방이 있었다. 이런가운데 전 목사 이단 규정 건 상정 직전 언론출판위원장 이흥선 목사가 “이단규정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오늘 이단 상정 안건은 실행위에 상정하지 말고 다시한번 이대위를 통해 전 목사에게 청문기회를 주고 그 결과와 결의를 임원회에 일임해 주자”고 제안해 이의 없이 만장일치 가결해 가까스로 이 문제를 처리했다. 이번에 전 목사 이단규정 건이 상정되어 표결로 부쳐질 경우 100% 통과될 상황이었지만 재검증 기회를 줌으로서 전 목사 입장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얻게 됐다. 결국 앞으로 전 목사가 이 청문 절차에 얼마나 진실함과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 이단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그러나 과거 전 목사는 소명의 기회를 모두 거부했다. 한기총 이대위는 전 목사에게 문제된 내용들을 적시하여 출석해 소명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1차 공문을 발송했을 당시 전 목사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1개월의 기간을 주면 출석하겠다고 한기총에 정식 공문을 보내왔다. 이에 이대위는 전 목사의 요청을 존중하여 1개월간 이상의 충분한 기간을 주었다. 그런데도 전 목사측은 아무런 답변 없이 2차에 이어 3차에도 불출석하였다. 이는 한기총과 이대위를 우롱한 처사였다. 전 목사측은 공문으로 요청한 약속까지 지키지 않았다. 한기총 이대위의 지적에 문제가 있으면 앞으로 고치겠다는 약속 등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심각한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비록 유예기간이 주어졌지만 과연 전 목사가 성실하게 소명할지는 미지수이며 그 경우 한기총 이대위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어찌되었든 전 목사에게 씌어진 “이단”이라는 굴레는 어떻게해서든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그리고 설혹 이단이라고 규정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한 이 발언을 과연 어떻게 해명할지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이렇게 말한 목사나 신자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만에하나 전 목사가 이단으로 규정될 경우 그 후폭풍은 본인에게나 지지자들 그리고 전 목사 반대자들 그리고 전 목사를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정치권에 큰 태풍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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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6
  • 사이비종교로 인한 피해 막대, 대책마련 시급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을 위한 포럼이 12월 15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있었다. 사이비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발제 전문을 2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모두발언 - 진용식 이사장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 포럼을 제안하며 먼저 함께 자리해 주신 각계의 전문가들과 정당 관계자 분들 그리고 공동주최로 함께하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하나님의 교회피해대책전국연합, JMS 피해대책전국연합, 한농복구회 피해모임, 통일교대책협의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및 피해단체 회원분들과 연대후원으로 함께하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학원복음화협의회, 인권윤리포럼, 예수교대한장로회(대신)을 비롯한 여러 목회자님들과 단체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사회에 끝없이 대물림되는 사이비 종교의 피해에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 질서가 무너지며 국제적으로도 한국산 사이비종교들로 인해 국격에도 위해를 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라는 이름아래 사이비종교는 아무런 제재 없이 혹여 불법적 사항이 고발되더라도 자금력을 자랑하며 거대 로펌을 이용해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헌법에는 미국과 동일한 종교자유법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종교자유법의 바탕은 종교 개혁 운동 후에 카톨릭의 박해를 피하여 신대륙에 들어온 청교도들의 정신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사이비 종교에 대하여 규제 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고 종교자유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1978년 미국의 인민사원은 이것은 반증하는 사건이라할 수 있습니다. 교주인 짐존스는 백인사회를 비판하며 평화와 인권을 내세우고 평판을 쌓아 각종 사업을 벌이고 존스타운을 건설했으나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탈퇴한 신도의 제보로 조사를 벌이게 됩니다. 이때 폭로의 위기가 오자 위험을 감지하고 국회의원과 기자들을 포함한 30명의 조사단에게 총격을 가했고, 신도들에게는 집단자살을 명하여 918명이 청산가리 쥬스를 먹고 죽었고 이중 276명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유사한 오대양사건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이비종교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드러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현재 이러한 미국식 종교 자유법이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사이비 이단 단체들이 이 종교자유법을 악용하여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저희 <유사종교 피해 대책 범국민연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사회적 사이비종교의 피해를 예방하고 법적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이비종교 피해자 단체와 이에 함께하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앞으로 국내외 더 많은 단체와 함께 연대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사이비종교에 대처하고 있는 단체들과도 교류하면서 사이비종교로 인한 피해 대처에 전 방위적인 기획과 사업들을 제안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 약칭 <유대연>은 전 국민 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사이비종교를 규제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려고 합니다. 그간 정치권의 여러 공약들과 단체들의 성명만으로 해결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여기 함께 모이신 여러분들과 함께 한국 교회와 이 나라 국민 모두를 겨냥한 사이비 종교의 종교사기를 규제할 수 있는 규제법에 대한 기초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또한 잠재적 피해 대상자들인 국민이 모두 함께 동참하고 실천 할 수 있는 규제법 제정을 위한 백만인 서명을 제안 드립니다. <유사종교 피해대책 범국민연대>를 구글,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하시면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이곳에 들어가서 서명 동참하기를 클릭하면 온 교회와 전 국민이 서명에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열심히 전달하고 모든 지인들에게 빠짐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일본에서 함께 하시는 분들과도 공유가 될 만한 내용입니다만 그간 해방 이전부터 국제적으로 이름을 떨치며 모든 사이비종교의 롤모델이 되어 왔던 통일교의 현 교주 한학자를 고발하려고 합니다. 그간 언론에도 여러 번 이슈가 되었던 부분입니다. 문선명 교주 안락사 관련 의혹과 해외 원정 도박, 그리고 국내외 신도들에게 영감상법을 통해 각가지 허황된 교리를 내세우며 상품을 만들어 사게 한 사기혐의입니다. 그간 여러 사이비종교 단체들은 각종 불법을 저지름에도 정치권의 뒷배 노릇을 하며 사이비종교 집단들은 그 몸집을 키워 왔습니다. 기본부터 바로잡아 나가야 하고 그 누구는 잘못되었다고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오늘의 포럼이 토대가 되어 대한민국의 진정한 종교의 자유과 안전과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며 모두 발언 마치겠습니다. 신천지의 불법적 포교와 방향 - 신현욱 소장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이단들도 함께 들어오거나 기독교 내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이단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또 다른 이단으로 변형되어 나타나거나 다른 이단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경제적 고속 성장과 함께 부흥한 한국 교회의 이면에는 이단들의 부흥과 성장도 함께였습니다. 이러한 한국 기독교 이단의 역사에 돌연변이 이단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영생불사, 지상천국을 주장하는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입니다(이하 신천지로 칭함). 신천지의 유별함은 그들의 주장이나 교리적인 측면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에 두드러지지 않았던 포교방식이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 무료신학원이라는 교육센터가 확산되면서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계의 경계심은 더해갔고,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기존 포교방식의 한계를 느낀 그들이 변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신천지가 개발한 새로운 포교방식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채 속여서 성경공부로 인도하는 소위 '모략'이라는 이름의 포교방식이었습니다. 심지어 기성교회에 새신자로 가장해서 침투한 후 기존 교인을 한 사람씩 빼내가는 '추수밭전도', 기성 교회의 목회자를 공격하거나 분쟁을 야기하여 교회를 무너뜨리고 통째로 삼키는 '산 옮기기'등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 등이 등장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이러한 신천지의 포교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던 기성교회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신천지의 기하급수적인 교세확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1980년에 시작된 신천지가 10년 동안에 1천 명으로, 1990년 무료신학원 설립 후 10년 동안에 1만 명으로, 2000년대 모략포교가 활성화되면서 1년에 평균 1만 명씩 2014년에 14만 명으로, 2023년 현재 약 30만 명에 육박하는 교세를 이뤘습니다. 여기서 보듯이 신천지 교세확장의 계기가 바로 거짓과 속임수 포교방식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는 신천지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에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신천지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비밀리에 운영하던 위장 카페, 위장 센터, 위장 교회들이 공개되고, 그동안 몰랐던 신천지 신도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치부가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었습니다. 교주는 전 국민 앞에 두 번씩이나 절을 하며 사죄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신천지 피해자들이 신천지의 속임수 포교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제기했던 청춘 반환 소송 2심까지의 승소는 신천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여파는 즉각 포교방식의 변화로 나타났습니다. 신천지라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후에 온라인 성경공부로 인도하는 소위 '오픈전도' 방식이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다수의 탈퇴자가 발생했고, 실추된 신천지의 이미지는 포교에 큰 장애가 되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예전의 분위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 신천지가 반전의 기회를 맞을 몇 가지 사건이 있게 됩니다. 구속되어 잔뜩 겁에 질려있던 이만희 교주가 석방되어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때마침 대통령 선거에서 동아줄이라도 잡듯이 특정 후보를 전적으로 지원하여 당선됩니다. 대법원의 신천지와 교주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과 횡령죄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로 교주가 실형을 면하게 됩니다. 신천지에 대해 사기 포교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소위 청춘반환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신천지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신천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금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인 포교를 재개합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 비신자들과 국외 비신자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포교에 집중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그 결과가 지난 달 대구에서 있었던 10만 수료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많이 부풀려진 허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 11월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10만 수료식을 거행한 것은 내부적으로 사기 진작과 분위기 회복에 어느 정도의 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것은 해외 포교 현황입니다. 미국이 5,102명, 인도가 3,998명, 몽골 3,151명, 일본 686명, 필리핀 2,169, 파키스탄 1,189명, 남아공 1,445명, 우간다 1,559명, 케냐 535명, 탄자니아 607명, 콩고 577명, 독일 1,117명, 프랑스 857명 등입니다. 나아가 10만 수료식 장면은 향후 국내외 포교활동에 중요한 홍보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신천지가 국내 비신자들과 해외 현지인들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그들이 신천지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재하다보니 부정적인 시각이나 경계심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신천지에 주목할 만한 조짐이 포착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었던 신천지 교육센터들이 다시 은밀히 개설되어 교육 중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소위 '모략'이라고 부르는 속임수 사기포교방식이 재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잠시 선보였던 오픈전도가 청춘반환소송의 영향이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신천지라는 사실을 감추고 속인 채 상대를 기망하면서도 당당하게 합법적으로 포교하는 신천지 신도들을 눈뜨고 보게 생겼습니다. 대법원이 1, 2심 판결을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뒤집어 놓은 결과입니다. 결국 대법원이 신천지의 사기포교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준 꼴이 되고 만 셈입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에 판사들의 성인지감수성(性認知感受性)의 부족을 지적하듯이, 신천지의 사기포교에 의한 피해자들도 판사들의 영인지감수성(靈認知感受性)의 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루밍(grooming)이니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니 하는 용어가 생소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용어가 익숙해짐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이해와 범죄에 따른 처벌이 달라졌듯이 거짓과 속임수를 동원한 영적 지배 또한 전형적인 그루밍과 가스라이팅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신천지는 자신의 신분을 거짓으로 속이고 접근해서 인간적인 신뢰를 쌓고, 신천지 교리임을 숨김 채 성경공부로 유도해서 수강토록 하고, 교리에 세뇌 되어 인지부조화의 항거불능인 상태가 되었을 때 비로소 신천지라는 사실을 밝히고 신천지로 데려갑니다. 이런 면에서 신천지의 사기포교방식은 전형적인 그루밍과가스라이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천지 교세 성장 곧 피해자 확산의 주된 원인이 비밀리에 운영해 온 센터라고 지적한 바있습니다. 신천지 센터는 신천지에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신천지 센터는 현행 학원법상 학원에 해당되어 교육청에 등록해야 함에도 등록하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단체는 10여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신천지 센터의 위법성을 고발했지만 학원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모두 불기소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또한 납득할 수 없는 판결입니다. 이는 현행법으로 신천지의 범법 행위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게 했던 사례입니다. 이런 사교집단의 폐해는 비단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상파 시사고발프로에도 방영된 바 있는, 브라질로 1,000여 명의 신도들이 집단 이주한 '돌나라 한농복구회'(교주 박명호), 말세 구원의 처소가 피지라고 믿고 수백 명이 집단 이주한 '은혜로교회'(교주 신옥주), 성범죄에 연루된 만민중앙교회(교주 이재록), JMS(교주 정명석), 전 아베 일본 총리 피살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는 통일교(교주 문선명·한학자), '도를 아십니까?'로 접근하여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해내고 있는 대순진리회(교주 박한경 사후 수십 개로 분파) 등 이단 사이비종교로 인한 피해 정도는 매우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이 종교의 자유에 관한 한 하해 같은 자유를 보장하고 보호한다는 소문이 해외로까지 뻗어나가 '전능신교'(교주 양향빈, 조유산)일명 '동방번개'라는 중국산 사교까지 국내로 수입이 된 상황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종교를 빙자한 사기행각의 최적의 무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종교 사기로 인한 피해자들이 약 2백만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도 소위 성공한 사이비교주들을 보면서 꿈꾸는 교주 지망생들은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보면 끔찍합니다. 우리가 헌법 20조에 명시된 신앙의 자유나 정교 분리 조항을 모르거나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엄연히 법이 있음에도 그 법이 공정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신이 만연해진 까닭입니다. 신앙의 자유가 오히려 종교사기집단의 사기의 자유를 보장해주고 있고, 정교 분리 조항은 유명무실해지고 오히려 정교유착이 만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종교와 사이비종교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지, 종교를 빙자한 사기 행위의 자유까지 보장되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종교의 본질을 외면한 채, 종교라는 탈을 쓰고,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용인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 실태에 대해 분통함을 느끼며 고발하는 것입니다. 가정 내의 문제라는 이유로 가정 폭력을 외면했듯이, 종교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종교를 빙자한 범법 행위에 대해 언제까지 외면하고 방관할 것입니까? 언제까지 종교의 자유라서, 처벌할 근거가 없어서라고 변명만 하시겠습니까? 범법은 분명하고 피해자는 실제 한데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 법을 제정해서라도 피해를 예방하고 처벌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종교의 자율성과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종교를 빙자한 각종 범죄행위에 대해 수수방관 한다는 것은 종교의 영역에서만큼은 무한한 자유를 책임 없이 던져주고 있지는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장 교주의 영생불사를 확신하고, 자신들의 영생불사를 꿈꾸며 인생을 올인(All In)하고 있는 30만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그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현 92세의 교주 사망이라는 현실에 직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정부 당국에 묻고 싶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체부 종무국은 사이비 종교 현황이나 그로 인한 피해 정도가 얼마인지 실태 파악이나 하고 계십니까? 언제까지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뒷북만 치시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사이비 종교를 지정하고 있다는 오스트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벨기에, 중국, 싱가포르 등의 사례를 참고해서 피해 사례 조사를 비롯한 대책 강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리고 현행법으로 대처에 한계가 있다면 법제정을 통해서라도 대책 마련을 국회에 촉구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사이비종교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종교를 빙자한 사기 피해로 인해 고통 받고 해체되는 가정들이 없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뉴스
    • 이단
    2022-12-16
  • 총장추천위 이사 위원 정하고, 운영 시행세칙 확정하다
    겨울로 접어든 12월 중순, 학기말 시험 주간이기도 한 총신대 사당 캠퍼스에서 2022년 제8차 총신대 법인 이사회가 12월 13일 오후 4시에 개최되었다. 이날 이사회 역시 지난 제7차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현장과 원격영상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원격영상 방식으로 참여한 인원은 장창수 이사, 김미열 감사 2명이었으며, 김미열 감사는 2022.11.1. 임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여 인사하였다. 그 외에는 모두 현장 참석하였으며, 전체적으로는 병원 치료로 불참한 이광우 이사 외 13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한 상황에서 이사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이사회의 핵심 쟁점도 신임 총장 선출 관련 사항이 되어, 총장추천위원회 총 위원 23명에 대해 법인이사 대표 8명과 더불어, 총회 대표 5명, 교수 대표 4명, 직원 대표 1명, 학생 대표 3명, 동문 대표 2명으로 위원 수를 정하고, 이사회 직후 각 추천 주체에게 위원 추천 요청하여 2022.12.21.까지 위원 추천을 받아, 현 총장 임기 만료 5개월 전에 해당하는 2022.12.23.에 이사장이 총장추천위원회 위원 구성을 해당 위원 전체에 공문으로 알리기로 하였다. 이에 우선 법인이사 대표 위원 8명을 고사와 추천 과정을 거쳐, 류명렬 이사, 송태근 이사, 화종부 이사, 심치열 이사, 김이경 이사, 정수경 이사, 이진영 이사, 강재식 이사 이상 8명을 만장일치로 정하였다. 한편 2023.5.25.~2027.5.24.의 임기를 계획하는 신임 총장의 지원 자격 중 나이 기준으로는 총회 정년의 유권 해석된 사항을 따르되, 해당 연도의 전체 생일자까지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195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지원자의 나이 기준으로 확정하였고, 대학 발전 계획, 현안 해결 능력, 리더십, 학문적 소양, 구체적인 발전기금 조성 계획 등의 주요 심사 기준도 시행세칙에 확정하여 반영하였다. 정관에 관하여서는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에 추천된 총장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서 심의하는 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의 조항과, 총장후보자 자격을 검토하며 고려된 결격 사항을 재임 중 총장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되도록 하는 조항 등이 필요하여 정관에 신설하였으며, 총장 관련 사항 외에 다른 법적인 사항으로 사학기관 종사자 행동강령 및 법인 기본재산 관련한 정관 조항도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것으로 개정하였다. 그 외 최근 학교 및 교단에서 논란이 되었던 신학대학원 경건훈련 세미나에서의 외부강사 여성 목사 축도 건은, 법인에서도 조사위원회를 두어 조사한 결과 교단의 신학 정체성이나 학교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한 고의성은 없었고 세미나 종료 시점 의사소통의 혼선으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라 관련자들을 징계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는 결론과, 하지만 교단이 우려하는 여성 목사 축도 사건이 일어난 점에 대하여는 담당 팀장 및 전체적인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경건훈련처장과 원장에게 적절한 인사조치가 필요하며 학교 당국은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였으며, 이사장이 관련하여 후속 처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주요 사항 중 하나인 결원 이사의 보선 관련하여서는 후보를 희망하거나 추천된 인사가 다수인 상황에서 바로 진행하기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보하기로 하였다. 한편, 2022.7.4. 이사회(2022년 제5차)에서 특별 심의하여 수탁기관이었던 충남도립요양원 관련 약정금 소송의 법원 화해권고 결정을 받아 135,000,000원을 지급하였던 후속 사항으로 사실 관계의 명확한 확인을 위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김정환 감사, 김미열 감사, 류명렬 이사를 해당 감사 위원으로 선임하였다. 그 외의 대학과 각 기관 사항으로, 대학에 대하여는 2023학년 전임교원의 승진 및 재임용과 연구년 신청된 사항에 대하여 심사를 진행하고, 교수연구년규정과 직원복무규정을 정비하였으며, 기관으로는 서초구로부터 위탁받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추경예산안 등의 사항을 자료로 제출받아 심의하였다. 이로써 2022년 마지막 이사회를 종결하였으며, 2023년 이사회는 2월 7일에 법인과 대학의 예산안 심의를 위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총장추천위원회로부터 총장후보자를 추천받게 될 일정을 감안하여 총장 선출하는 이사회는 잠정적으로 4월 11일에 개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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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총동문회 총회, 한상용 목사 대표회장 연임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총동문회 제23대 총회가 12월 15일 오전 11시 30분 숭실대학교 베어드홀 102호에서 모여 회무를 처리하고, 한상용 목사를 비롯해 임원을 모두 연임했다. 1부 예배는 사무총장 이경조 목사의 기도 후 서기 이원우 목사가 디모데후서 2장 20-21절을 봉독한 후 평강교회 한동희 집사가 특송하고 공동회장 최길학 목사가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하나님은 좋으신 분으로서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데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합당해야한다. 귀하게 쓰임받기 위해서는 깨끗해야한다. 우리가 있는 모든 곳은 거룩한 곳이 되어야한다. 또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고 복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닮아가야한다. 그리고 세월을 아끼며 살아 귀하게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 후 증경회장 원종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총회는 총동문회 대표회장 한상용 목사의 사회로 서기 이원우 목사가 회원호명 후 개회하여 전회록 보고, 재정 보고, 사업 보고는 유인물로 받기로한 후 현 임원을 유임하기로 했다. 대표회장 한상용 목사가 대학원장 김회권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대학원장 김회권 박사가 대표회장 한상용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 후 대표회장 한상용 목사가 사무총장 이경조 목사, 서기 이원우 목사, 회계 김광미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이버대학 이사장 조성기 목사가 “기독교학대학원이 숭실대학교의 기독교 정신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경직, 박형룡, 박윤선 목사 등이 큰 역할을 감당하셨다. 동문들이 큰 일 잘 감당해 주기 바란다”고, 대학원장 김회권 박사가 “젊은 세대를 동문회에 합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한 영적 계보를 잘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수고를 부탁드린다”고, 직전회장 김희신 목사가 “수고할 임원들께 감사드린다. 기독교학교가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함께 기독교대학원을 위해 수고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숭실대학교 총동문회장 문태현 변호사의 "숭실의 전통이 이어지고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 총회 개최를 축하드린다"는 격려사를 서명지 수석부회장이 대독하고, 숭실대학교 박용우 교수가 “진영 논리로 양극화가 극심해졌다. 숭실의 이름에 걸맞는 동문이 되기를 바란다. 롬12:2 말씀을 지침으로 드린다”고 격려사했다. 총동문회 대표회장 한상용 목사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애써 숭실대학원대학교가 발전했다. 동문회는 고향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세대간의 연결을 통해 동문회가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모이기를 좋아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환영사 후 사무총장 이경조 목사가 광고한 후 감사 양용석 목사의 폐회기도로 총회를 마치고 공동회장 최길학 목사가 베푼 애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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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5
  •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 임박 "초 읽기"
    지난 12월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규정 및 제명을 의결하고 15일 실행위에 상정했다. 이에 전광훈 목사측은 전날인 14일 '한기총 대책 신학포럼'을 급하게 개최했다. 그래서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홀에서 개최할 때 빈 자리가 많았고 취재원들도 많지 않았다. 이는 지난 7일 ‘120 유튜브 방송사 연합’을 결성하면서 오전 10시에 모여 12시 30분 가량했는데 이 자리를 채운 수많은 유튜버와 기자들에게 점심도 제공하지 않고 홀대한 여파로 보이기도 한다. 이날 발언한 4명의 패널들은 한기총이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려고 하는 이유는 "한기총 안에 있는 좌파가 한기총을 차지할려고 하는 것이며, 전광훈을 무너뜨려 한국교회를 무너뜨릴려는 음모"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신학포럼의 사회를 맡은 이은재 목사는 "최근 한기총 건물이 관리비 미납으로 인해 경매에 넘어갈려고 할 때 소강석 목사가 2억을 지불했다. 그래서 소강석 목사가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려고 하는 배후"라고 주장하며, "소강석이 급진 좌경 세력의 배후이기에 보수주의의 선봉장인 전광훈을 타격할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총신신대원 교회사 서요한 교수는 전광훈을 이단으로 규정한 사람들에게 여러차례 육두문자를 사용해 욕하며 그들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광훈을 "보수주의자의 선구자"이며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광화문의 선지자"라고 치켜 올렸다. 대한신학 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김향주 교수는 "교회는 교회사적 신앙고백을 근거로 이단을 규정했다"며 "한기총 같은 단체에서 이단을 규정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소강석 목사가 절차에 맞춰 이단이라 규정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전 백석대 구약학 변순복 교수는 "전광훈 목사가 오경만이 성경이라고 한 것은 오경이 원리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변론하며 "전 목사가 이에 대해 한번 언급한 것을 문제삼아 이단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신대 신약학 김철홍 교수는 전 목사가 욕설하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도 욕설을 하셨다"며 전 목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전 목사가 자신을 왕이라고 한 것에 대해 "성경에서 신자를 가리켜 왕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변호했다. 4명의 발표자 모두 전광훈 목사와 관련이 있는 우호적인 인사들로 전 목사를 옹호하거나 변론하는데 치중했다. 그리고 한기총의 처사에 대해 비난했다. 그러나 한기총이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려고 하는 것에 대해 한기총 내 좌파가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실제로 한기총 대부분은 우파이다. 한기총 언론출판위원장 이흥선 목사(기독교TV, chbs.kr)는 그의 기사에서 “현재 한기총 인사들 99%가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인사들이다. 필자가 파악하기에는 한기총에 좌파 성향을 가진 인사는 여태껏 보지 못했다. 좌파 운운하는 것은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억지 프레임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구체적인 증거 없이 심증만 갖고 소강석 목사가 이 일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의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흥선 목사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이 임원회 보고를 거친 이후 일반 매스컴에 보도되는 등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자 소강석 목사는 한기총 관계자 몇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이단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나는 내가 합동측 총회장 할 때도 이단규정을 만류한 적이 있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실행위 안건은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방법을 찾아보았으면 하는 부탁을 꼭 드린다. 이번 일과 아무 상관이 없는 나를 끌어들여 억지로 프레임을 짜서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하기까지 하다”면서 여러 인사들에게 부탁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한기총 이단규정 문제에 소강석 목사를 끌여들여 비판하는 것은 항변할 빌미를 만들기 위한 비겁한 수단일 뿐이다. 결국 전 목사에 대해 호의적인 인사들만으로 구성된 패널의 발언이 어떤 유효한 결과를 낳을지는 의문이며 전 목사가 이렇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 전 목사도 이 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기총에 의해 전광훈 목사가 이단으로 규정되면 그가 하는 애국운동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내일로 예정된 한기총 실행위가 정상적으로 개최가 될 수 있을지,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할지,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일이 뜻대로 될지는 초미의 관심사라 할 수 있다. 한편 보수 정치평론가인 변희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되어 그의 구속 수사 가능성을 비치고 있어 이래저래 전광훈 목사는 목사로서, 정치 리더로서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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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4
  • '목회자 신학 재정립과 교회관', 신학 컨퍼런스 개최
    '목회자 신학 재정립과 교회관'을 주제로한 신학 컨퍼런스가 12월 12일 오전 11시 기독교100주년 기념관 4층에서 토마스미션신학교 주최로 열렸다. 1부 예배는 합동연합총회총무 변용성 목사의 인도로 사무총장 윤명신 장로의 기도 후 이병각 목사, 민재연 집사가 특송한 후 대표총회장 강영준 목사가 "교육 목회가 중요하다. 그래서 목회자 재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목회자가 잘 성장할 때 교회가 성장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때 교육에 힘 쏟으셨다"며 "목회자는 자기 관리를 잘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한다"면서 "말씀에 근거한 교육 목회를 해야하는데 이 컨퍼런스가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박순열 전도사, 임마누엘선교단의 헌금특송 후 토마스미션신학교 임성아 학장이 "토마스미션신학교는 이제 시작하는 신학교인데 작은 교단들과 연합해 좋은 일을 이루기 원한다"고 환영사한 후 합심기도하고 교육사업국장 최성균 목사가 광고 후 이병각 목사가 특주한 후 강영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축사 합동연합총회 고문 황의일 목사가 "에스라 7장 10절에서 에스라가 율법을 연구하고 가르칠 각오를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가 그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총회장 최병헌 목사가 "혼탁한 교계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성경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임은선 증경총회장이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종으로 바로 서서 후대에게 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혁회복총회 한요한 총회장이 "살아있는 신앙과 목회에 도움 되는 컨퍼런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에녹총회장 곽영민 목사가 "우리는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총회이다. 건전한 신학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해서 감사하다.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자들이 잘 교육받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합동연합총회장 임수연 목사가 "목회자가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바로 선다. 컨퍼런스를 통해 목회자들이 잘 훈련되기를 바란다"고, 백이삭 목사가 "뜻깊은 날 귀한 컨퍼런스를 하게 되어 축하드린다", 최흥영 목사가 "신학과 목회는 서로 연계되어 있는데 목회자의 자기 계발을 위한 컨퍼런스를 하게 되어 축하드린다"고, 김헌수 웨신총회장이 "신학이 목회에 잘 적용되어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기를 바란다"고, 임찬양 목사가 "좋은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어 축하드리고 많은 유익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토마스 미션신학교 임성아 학장이 '구속의 언약신학'이란 제목으로 "목사는 성경적 세계관을 가져야하며 언약신학에 대해 바르게 정립해야한다"며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성취되고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구해야한다"면서 "교단들이 연합해 귀한 후학들을 양성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토마스미션신학교 남서호 교수가 '장로교회 기초가 된 톨트회의와 상담'이라 제목으로 발표했다. 다음은 강의안 전문이다. 오늘날 개혁 장로교회의 기틀이 되는 칼빈의 5대 강론은 신앙인에게 무한한 신앙유산이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돌트총회는 네덜란드 남부지방 도시인 돌트에서 1618년 11월 13일에 시작되어, 154번의 회의를 계속한 후에 1619년 5월 9일에 끝났다. 102명의 네덜란드 정통 칼빈주의자들과 영국, 스코틀랜드 등지의 외국에서 온 28명의 칼빈주의 대표자들이 회의의 공식적인 구성원이었다. 알미니안의 대표자들은 13명이 참석했으나 그들은 이미 교회와 국가의 전 영역에 대한 항거와 그들의 신학적인 입장 때문에 반역죄를 선고받았으며, 따라서 그들은 발언권과 선거권을 가지지 못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알미니안주의의 항변론은 정죄되었고 칼빈주의적인 반항변(Contra Remonstrantia)이 신앙 규범으로 채택되었다. 이와 같은 폴트총희는 칼빈주의 5대 교리를 확립하게 되었는데, 알미니안 5대 조항과 비교할 때, 상반되는 것이었다. 그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의 전적 무능력(Total Inablity, 또는 전적 부패).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이 교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원 부패로 말미암아 우리는 전혀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없고, 행할 능력도 없고, 선한 것이 그 속에 없으며, 전적으로 악을 행하는 성향이 있다. 그런데, 이 원 부패로부터 모든 실제적인 범죄들이 나온다. 따라서 인간의 전적 무능력이라 함은 본실상 인간의 본성이 부패하고 비정상적이고 죄악되다는 것이며, 그 결과 인간은 아무런 영적인 선을 행할 수 없게 된것을 의미한다. 그럼으로, 인간은 구원에 관하여는 스스로 아무 것도 행할 수 없게 되었으며, 오직 완전하신 하나님만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수 있으며 복음을 깨닫는 것조차도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둘째,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이 교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작정에 의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과 천사들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되고, 다른 이들은 영원한 사망에 이르도록 예정되었다."(제3장 3절)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되어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전에 자신의 영원하고 변함없는 목적과 그리고 그의 뜻의 비밀한 계획과 선하신 기쁨을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어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셨으며, 오직 그의 거져 주시는 값없는 은혜와 사랑에서 그렇게 선택하신 것이며, 믿음 또는 선한 행위, 또는 그들 안에 있는 어떤 다른 것을, 그를 감동시켜 선택케하는 조건들이나 원인들로 미리 보신 것 없이 하신 것이며, 모두가 의의 영광스런 은혜를 찬미케하려고 선택하신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적 선택이란 인간의 전적 무능력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완전히 인간이 죽어있고, 속박되어 있고, 볼 수 없다면 이 모든 상태에 대한 치료책은 인간 자신 밖에, 다시 말하면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선택은 특정한 어떤 사람들에게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유기되어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기의 결정이 하나님의 공의를 해치는 것일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위해서는 택하시고, 다른 이들은 제외하셨다는 사실이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할 의무가 있었다고 하지 않는 한 제외된 자들에게 하나님이 잘못하신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명심해야 할 것은 만일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은혜로 택하시고 구원받도록 주권적 결정을 내리시지 않으셨다면, 한 사람도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셋째, 제한적 속죄(Limited Atonement).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이 교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구속 사역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신 후에야 비로소 그로 말미암아 실제적으로 성취되었다. 그렇지만 그 구속 사역의 효력, 효능과 유익은 창세로 부터 계속적으로 모든 세대의 피택자들에게 전달되었는데(제8장 6절) 하나님께서 피택자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작정하신 것처럼....오직 피택자 외에는 다른 아무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거나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거나, 의롭다 함을 받거나, 입양되거나, 성화되거나 구원받지 못한다(제3장 6절). 따라서, 제한 속죄라 함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효과에 대해서 언급하는 교리로서, 그리스도는 오직 신자(택자), 즉 실제적으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자들만을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이다. 스펄전 목사는 이 교리를 변호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반문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모든 사람을 위해 완전한 속죄를 하셨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 수 천년동안 지옥 불속에 있었던 자들을 위해서도 속죄하셨단 말입니까?" 결국, 스펄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은 오직 피택자에게만 효능이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 교리는 그리스도의 은총이 인류 전반에 미치고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는다고 칼빈주의자들은 말하고 있는데, 컨닝햄(Cunningham)은 이것을 대변하여 말하길, "특정적 구속이나 제한 속죄를 주장하는 자는 전 인류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어떤 은혜를 받는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적 죽음으로 말미암은 중요한 은택이 전 인류, 심지어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 까지도 미친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그들이 부인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그의 속죄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특유한 결실인 측복을 전 인류에게 하신다는 것, 즉 그리스도의 속죄와 화해를 전 인류에게 미치게 하신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넷째, 불가항력적 은총(Inresistible Grace, 또는 유효한 부르심). 이 교리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생명에 이르게 하도록 예정하신 모든 사람만을 그가 정하시고 받아들이실 때에 그의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일을 알 수 있도록 영적으로 또한 구속적으로 계몽하시며 돌과 같이 굳은 마음을 제하여 버리시고 살과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셨다.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사 그들로 하여금 선한 것을 행할 수 있게 하는 전능하신 힘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게 효과적으로 이끄시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써 자발적으로 가장 자유롭게 나온다"(제10장 1절)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가령 그들이 말씀의 전도를 통해 부름을 받고 성령의 일반적 활동을 어느 정도 받는다 할지라도 그들은 결코 그리스도에게 참되게 오지 않으므로 구원을 얻지 못한다..... 가령 그들이 믿는 종교의 본질이나 법을 따라서 그들의 생을 꾸며 나가는데 매우 열심이 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장하고 유지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치명적이요 미움 받을 행동이다"(제10장 4절). 이것에 근거해 볼 때, 불가항력적 온층(유효한 부르심)이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구원을 주시며 인간은 그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것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자가 아니면 비록 종교적 모습을 가졌을지라도 그는 참되게 그리스도를 모신 것이 아니며, 따라서 그는 멸망 받을 수밖에 없음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인간의 구원 사역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각위가 다함께 관여하신다고 칼빈주의자들은 말한다. 즉, 성부 하나님은 창세전에 자기 백성이 구원받도록 예정하시고 선택하셔서 성자에게 주시고, 성자는 정한 때에 세상에 오셔서 구속하심으로 그들의 구원을 보증하셨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행위(예정과 구속)가 구원 사역의 완성은 아닌데, 왜냐하면 성령의 증생 사역이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성령의 중생 사역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이 사역으로 인해 하나님이 부르신 죄인은 틀림없이 구원받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이 교리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랑하는 독생자 안에서 용납해 주시고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효과적으로 부르시고, 또한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상태에서 전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타락될 리 없으며, 그들은 끝까지 그 상태에 꾸준히 인내하여 머물러 있게 되며, 또한 영원히 구원받을 것이다(제17장 1절)" 그렇지만 성도들은 사단과 이 세상의 시험들 때문에, 그리고 그들 안에 남아있는 죄의 부패한 요소가 은 몸에 퍼져있고, 그들을 보존해주는 은혜의 방편들을 무시함으로서 비참한 죄에 빠질 수 있으며..일시적인 심판을 자초하게 된다." (제17장 3절) 위의 내용에 근거해 볼 때, 정도의 견인이란 가장 짤막한 말로 표현하면, 한번 구원 받으면, 계속해서 구원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요한 웨슬레는 이상과 같은 칼빈주의 예정론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지녔다. 그렇다고 그가 알미니우스의 예정론을 수용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칼빈주의와 알미니우스의 예정론을 조화해 보려 하였다. 전적 무능력(Toial Inability)에 대하여 웨슬리는 동의한다. 웨슬레 역시 죄관은 역사적 기독교의 원류 를 따라서 성 바울과 어거스틴과 루터와 칼빈 등의 그것을 답습하였다. 창세기 6장 5절을 구절로 한 그의 '원죄'라는 설교의 결론 부분에서 "우리는 교리적인 체계로서 생각할 수 있는 기독교와 가장 세련된 이교 간에 한 가지 중대하고도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이교도) 모든 인간의 선은 결핍되어 있으며, 악한 행위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들은 인간성의 전체적인 기능에 있어서까지 전적으로 타락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전혀 무지하였습니다"라고 하여 전적 무능력(부패)에 관한 그의 견해를 잘 표현하였다. 언더우드 대학교 부총장 이호우 박사가 '교회사적 역사신학'이란 제목으로 "미국의 교회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쇠퇴하지 않고 잘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가 멕도날드처럼 경영하고 있다. 멕도날드는 소비자에 맞춰 메뉴를 개발한다. 교회도 그러하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중심이 아니다. 이것을 가리켜 멕가스펠이라고 한다"며 "바울은 갈1:6이하에서 다른 복음에 대해 언급한다. 이 시대에도 복음을 변질시키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다시 교회가 건강해 진다"면서 "한국교회는 말씀 중심의 신학과 신앙을 선교사들에게서 배웠다. 목사들이 말씀을 바르게 배워 가르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토마스미션신학교 임성아 학장의 말을 끝으로 컨퍼런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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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2
  • 배광식 직전총회장은 김기현 장로의 선거 운동원인가?
    배광식 직전총회장은 현직에 있을 때 공적인 총회장 권력을 사적으로 잘 이용했던 인물이다. 그 행태 중에 하나가 본인 교회 시무장로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교단의 공적인 행사에 순서자로 여러차례 세웠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7일 ‘은혜로운 동행 전국장로기도회’에서도 김기현 의원이 순서를 맡은 것에 대해 모 신문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이후 행사에도 여러차례 순서를 맡겼다. 이제 배 목사가 증경으로 물러났기에 더 이상 공적인 행사에서 김기현 의원을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그가 지난 12월 8일 있었던 한교총 정기총회에 나타나 축사를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1인 법인이사장)이 돼서 논란이 있는 가운데 그 배후로 배광식 직전총회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합동투데이는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썼다. 결론적으로 이 사태의 원인은 통합측의 자기중심적 행태와 합동교단에 대한 견제, 다음을 노리는 감리교의 전략적 협조, 그리고 돈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교총 주변에는 소위 ‘인싸’그룹 풍문도 돌고 있다. 즉 1954년생인 류영모 목사, 이 철 감독, 이영훈 목사, 배광식 목사 등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다. 한국교회가 과연 교단도 다른 이들의 담합에 의해 좌우되는지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일 같은 나이의 그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것은 교계농단이라고 까지 볼 수 있는 충격적인 일이다. 그 가운데 합동교단의 직전총회장이 포함돼 있는 것 또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향후 교단의 진실규명 노력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 기사를 보고 한교총 총회에 뜬금없이 김기현 의원이 등장한 배후에 혹시 배광식 진전총회장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됐다. 김기현 의원은 울산 남구을 지역 의원으로 대권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를 위해 배광식 직전총회장은 현직에 있을 때나 물러났을 때나 공적인 자리에 그를 세울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담임목사가 시무장로를 위해 애쓰는데 김기현 의원이 목회에 얼마나 든든한 우군일까? 배광식 목사는 1954년 생으로 은퇴를 얼마 남기고 있지 않은데 김기현 시무장로 때문에라도 원로목사가 되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직전총회장으로서 현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위상을 위해, 합동교단의 역할을 위해 애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좋은 것도 한두번’이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적인 자리에 자기 교회 시무장로인 김기현 의원을 세울려고 하는 배광식 직전총회장의 가방모찌 행태는 그만두기를 바란다. 어느 영화의 유명한 대사를 끝으로 사용하고 싶다.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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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1
  • 교회가 탈북민의 가족이 되야 통일이 된다
    2022년 제3차 마음경영학회, 4/14윈도우한국연합 공동국제학술대회가 '독일 통일을 통해서 본 한국의 복음통일'을 주제로 12월 10일 오전 9시 총신대학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있었다. 개회예배는 사랑의교회 예배총괄 담당 문진호 목사의 인도로 요한복음15장 1절부터 2절까지 봉독 후 "주님은 우리가 많은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 특별히 복음 전파를 통해, 선한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열매를 맺어야한다"며 "과거에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었던 북한이 다시 회복되어 더 많은 열매를 맺기를 기원하자"고 설교했다. 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 채경희 교수 사회로 마음경영학회 회장 강은주 총신대 교수가 환영인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마음경영학회와 4/14윈도우 한국연합의 공동학술대회 개최를 허락하신 성삼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코로나 펜데믹과 엔데믹, 추운날씨에도 원근각처에서 복음통일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를 기억하고 기도와 물질, 마음과 행동으로 귀한 발걸음을 하신 모든 내빈, 기도후원자, 진행자,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평생 통일한국을 위해 매일 새벽 기도하셨던 친정어머니, 홍영식 권사님, 16년간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호소하며 기도제목을 보내주셨던 민문홍 박사님 내외분을 통해 2013년부터 총신대학에서 유아교육과 학부에서 탈북 가정 자녀지원 특성화사업을 진행해 오다가 2020년 탈북가정의 상한 마음을 돌보는 마음경영학회를 창립해 오늘 제3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금번에는 특별히 다음세대 복음화를 최전선에서 실천하는 4/14윈도우 한국연합과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다음세대 사역의 큰 연합이라는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도 한국과 세계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들은 자유와 인권의 개념도 모른채 고통당하는 20-30만의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과 2,500만의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역자들은 하나님의 통치의 지휘봉의 끝에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그 만큼의 소리를 내며 복음통일 사역이란 오케스트라 연주의 한 부분으로 순종할 뿐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통일한국 오케스트라 연주는 어떻게 펼쳐질지 다시 한번 귀 기울여 집중해주십시오. 본 학술대회가 하나님의 원대한 한반도 복음통일 계획의 구체적인 실천의 장이 되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4/14윈도우포럼 대표회장 장순홍 부산외대 총장이 “첫 번째는 복음과 복음통일의 중요성 그리고 소중함을 깨닫는 학술대회가 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복음통일을 비롯하여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이다. 복음 통일을 더불어 이 모든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임을 마음속에 새기면 좋겠다. 세 번째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차세대에게 복음과 통일을 깨닫게 해주고 또 이것이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기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영상으로 축사하고, 총신대 통합대학원장 김성욱 교수가 이재서 총신대 총장의 “저희 총신대학교는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하여 학생들을 교육하여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고 온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되 특별히 분단된 조국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 오늘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통해 나누어지는 ‘독일통일을 통해서 본 한국의 복음통일'에 대한 논의가 총신대학의 간절한 염원도 함께 담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는 축사를 대독했다. 베르린 자유대학 위너 페니히 명예교수가 '독일통일 이전, 과정, 이후와 한국복음통일을 위한 현세대와 다음세대를 위해 주는 시사점'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다음은 강연 요약이다. “조심하고 싶지만 솔직한 의견을 말하고 싶다. 모든 것은 한국의 공동 행동에 달려 있다. 첫째, 좋은 이웃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되고 포괄적인 협력이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먼저 정상화함으로써 나중에 연합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하고 나중에는 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측은 서로를 더 잘 알고, 협력해야 한다. 이것은 또한 이웃 나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러면 그들은 미래에 한반도가 통일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남과 북의 공동으로 주도해야만 가능하다. 남북한이 스스로 협력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들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한국 역사의 특징은 종종 내부 분쟁과 외부 압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불행한 불일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의 긴 역사에서 한국은 종종 여러 강력한 주변국가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다. 이제는 정말 한국이 스스로 결정할 때다. 한반도의 상황을 정상화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온 한국적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회의원이 '현세대와 복음통일한국의 다음세대를 위한 탈북민들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했다. 다음은 발표 요약이다. “북한 주민들은 진보, 개혁, 개방을 원하며 서울말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남한 노래, 영화를 좋아한다. 노래도 남한 창법으로 부르고 있다. 남한의 문화가 깊이 들어가 있다. 노동당 없인 살아도 장마당 없이는 못산다고 한다. 북한에도 돈이 중요해졌다. 북한 주민들은 통일을 원하나 권력자들은 원치 않는다. 북한 전체가 세습을 하고 있기에 체제 변화가 어렵다. 장마당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 북한은 기독교를 배척한다. 그런데 북한은 교회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기독교 박해 국가 1위이다. 남한 교회는 정치 수용소에서 고통 당하는 신앙인들에게 맞춰줘야한다. 탈북자 3만명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통일을 위해 북한 인권 활동을 해야한다. 인권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다. 나는 탈북민들에게 공부해 실력을 갖추라고 말한다. 탈북민은 가족을 떠나왔기에 정을 느끼기 원하며 탈북자들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치료해야한다. 자본주의가 낯설기에 어려움을 겪기에 남한의 법을 가르쳐야한다. 탈북자 아이들을 돌봐야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갈 수 있게 해야한다. 탈북자 사망 후 남은 유산을 추후 북한의 가족들에게 전달해 줘야한다. 남한 국민들이 탈북민의 가족이 되줘야한다. 이것을 교회가 해야한다. 탈북민이 잘 되야 북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은영 해금 수석, 한양대 박한규 국악 박사과정생(피아노 연주)이 해금연주 했다. 숭실대 통일지도자훈련센터 송 훈 외래교수가 '현세대와 복음통일 한국의 다음 세대를 위한 지원 정책'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했다. 다음은 발표 요약이다. “탈북민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수용이 아니라 포용의 관점에서 봐야한다. 그들과 공존해야한다. 통합의 관점에서 봐야한다. 남한은 이념, 경제적 갈등이 심각한다. 갈등 비용이 246조다. 소외되고 있는 탈북민을 위해 교회가 나서야한다. 포용하고 사랑해야한다. 이것이 주님의 십자가 사건이다. 신자도 포용해야한다. 오순절 이후 만들어진 신앙 공동체는 포용의 모델이다. 교회가 포용의 가치를 수용해야한다. 요즘은 더 나은 삶을 위해 탈북하고 있다. 교회가 포용사회를 경험하는 공간이 되야한다. 탈북민들에게 시혜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성취하도록 해야한다. 상호간의 변화와 수용이 필요하다. 교회가 포용 사회를 만들어가야한다. 1937년 옥스퍼드 대회는 당시 자본의 성장과 그에 따른 경제적 불균형 위기로 인한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가치와 공동체성의 상실을 가장 큰 위기로 분석하였다. 또한 공동체성의 상실은 노동의 착취와 인권의 무시, 그리고 사회적 갈등의 심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위기의 때에 나치즘과 파시즘이 내세운 이념적 정의가 큰 호응을 얻어나가며 결국 유럽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2022년 대한민국 사회는 일명 갈등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의 갈등이 분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념 간, 경제 계층 간, 성별과 지역적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며 다양한 방식의 폭력으로 분출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교회의 역할은 복음적 정의를 기반하여 사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배제와 갈등을 치유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현 시대에 필요한 선교적 사명이다. 이러한 현대 대한민국 사회를 위한 복음의 가장 큰 공적 가치는 바로 포용과 사랑이다. 포용은 정의의 다른 이름이라고 불릴 만큼 하나님의 정의의 본질이며 교회가 사회 안에서 지향해야 할 선교적 사명이다. 한국사회의 갈등은 이념과, 시장적 개인주의에 의한 계층의 심화를 통해 더욱 더 두드러지게 한국 사회를 위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유럽 사회는 이미 사회적 갈등과 배제가 지속될 경우 치러야 할 사회적 상처와 비용에 주목하여 공동체 안에서의 사회적 포용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유럽 여러 나 라들은 시민사회-정부 사이의 가버넌스를 구축하고 사회적으로 배제당하는 계층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사회에 참여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사회는 소규모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사회로부터 배제된 집단에 대한 관심과 소통을 강화하며 다시 공동체의 경계 속으로 이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그리고 교회는 이러한 역할을 가장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시민사회의 일원이다. 교회는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센터가 되어 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실현해야 하는 주체이다. 이것이 공적 가치의 상실로 인해 복음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가 신학적 연구와 교육을 통해 포용의 가치를 추구함으로서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으로 이끌어야 하는 교회의 임무이자 존재의 이유인 것이다. 분단된 한반도의 상황에서 그리고 통일을 지향하는 교회의 역할을 성찰할 때, 또한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이민자 수의 증가에서 이러한 포용의 가치를 담아 당장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의 민족인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교회 공동체의 선교라고 볼 수 있다. 과거의 일방적인 수용과 적응을 지향하기 보다는 포용의 가치를 담아 창조적인 공동체를 한반도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이라고 볼 수 있다. 포용은 흡수가 아닌 상호간 변화이며 배제 받는 대상이 객체가 아닌 동등한 사회적 주체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30년이 넘는 남한 내의 탈북민의 역사는 남한 사회가 이들에 대한 수용과 적응을 감당케 하는 한계적 상황을 넘어서 포용을 통한 새로운 한반도 공동체의 비전을 요청하고 있다” 조나단 윌슨(OpSAFE International 대표)와 원주 한라대 정대진 교수의 진행으로 종합토론 후 학술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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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한교총 총회 사태, 대놓고 무시당한 합동 교단
    신문기사에서 사진 한 장은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때로 기사보다 사진 한 장이 더 임팩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위의 사진이 그렇다(C-Report 이능규 목사 밴드 사진 갈무리). 지난 12월 8일 한교총 제6회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공동대표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송홍도 목사를 선임하는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원래 순번으로는 합동측이 대표회장을 해야할 차례이다. 그런데 이변이 생겨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스앤조이는 이런 기사를 실었다. 이날 한교총은 이영훈 대표회장이 취임하기 직전까지 대표회장 순번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 소속 회원들은 순번상 가군(예장합동·예장통합·예장백석)에 속한 예장백석에서 대표회장을 맡아야 하는데, 나군에 속한 기하성이 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회의를 주재한 직전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순번제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장백석 순번이 돌아올 테니 인내하고 참아 달라. 예장합동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지난 회기부터 1인 대표회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사실상 순번제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인선위원회가 임원을 선출하는 구조라고 했다. 예장백석 측 회원들은 밀실 정치로 대표회장직이 기하성으로 넘어갔다면서 계속 항의했다.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예장합동 총회장을 지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발언권을 요청하며 나섰다. 소 목사는 "누구보다 장종현 총회장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백석 교단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타당하지만, 집행부에서 결정했으니 논란을 벌이지 말자. 백석이 인내해 달라"면서 "세계적 지도자인 이영훈 목사님께서 인선위 절차를 따라 대표회장 인선이 됐으니, 우리 모두가 박수하고 환영하고 추대하자"고 말했다. 회원 다수는 동의하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소 목사 발언 이후 반발하는 분위기는 누그러졌고,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는 분위기로 전개됐다. 물론 백석측이 자기 차례라고 주장을 하지만 그동안 합동과 통합이 번갈아가며 했기에 이번에는 합동측이 대표회장이 되야했다. 지난 회기에 공동대표제에서 대표회장제로 바뀌면서 류영모 목사가 1억원을 한교총에 납부했다. 그런데 최근 총회를 앞두고 이영훈 목사가 10억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한교총은 이렇게 보도했다. 한교총, 여의도순복음교회, 상담네트워크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 설립 MOU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11월 16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기도회에서 추진을 약속한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MOU)을 가졌다. 26일 아침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은 한교총과 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가 센터 설립과 운영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의 내용을 보면, 한국교회는 10.29 참사 등 점증하고 있는 사회적 트라우마 환경에 직면하여, 세상 속의 교회로서 치료와 회복의 복음으로 훈련된 상담 전문가들의 활동을 통해 고난 중에 있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회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안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순복음교회는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위한 설립 및 운용 기금으로 10억 원을 출연하고 센터운영에 참여하며, 한교총은 트라우마센터의 운영 관리를 법적,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상담네트워크는 한국기독교학회와 협의하여 사업과 활동에 대하여 기획하고 실행하는 임무를 맡도록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가 재난과 사고가 상존하는 이 시대에 이 아픔을 보듬어 안기 위해 상설기구를 만들어 활동하도록 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기금을 내주시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하기로 한 기독교학교회 상담네트워크에 감사한다”고 밝혔으며,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 사회는 사고를 당하면서도 치유와 회복에 대하여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상처만을 얘기하고 있다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기에, 상처 입은 사회를 치료하는 교회,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직감한 대로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됐다. 결국 이영훈 목사는 10억으로 대표회장 자리를 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한다. 그리고는 관례를 무시하고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세웠다. 그로인해 한교총 총회 현장에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류영모 목사는 결국 1년간 대표회장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논란 가운데 퇴장하며 한교총의 위상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이때 한교총 총회를 제대로 진행할려고 했다면 합동 측이나 백석 측이 강력하게 정회를 요구했어야했다. 소강석 목사 때도 총무 인선 문제로 정회를 하지 않았던가? 대표회장이 총무보다 못하다는 것인가? 결국 짜여진 각본대로(?)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됐다. 이 배후에 합동측 인사도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해 총회 행위를 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 수박같은" 이들에 대해 다룰 것이다. 교단 연합 단체에서 자기 몫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등신(?)이다. 종로5가의 기독교 관련 건물은 대부분 통합측 건물이다. 합동, 통합이 분열될 때 합동은 명분만 챙겼고, 통합은 실리를 챙기지 않았던가? 그것을 되풀이하는 합동 교단은 아직도 제몫을 챙기지 못하는 ‘들러리인가? 등신인가?’ 이 기사를 시작할 때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기자들에게 기사를 써 달라고 보낸 이번 한교총 총회 공식 보도자료에 나온 위의 사진들을 보면 합동 교단 대표인 권순웅 총회장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기사로 써 달라고 보낼 수 있는가? 한교총 직원들의 안이함과 합동 교단에 대한 한교총의 태도가 사진에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교총에 많은 돈을 납부하면서도 이런 대접을 받는 합동측은 다시 한번 ‘들러리인가?, 머저리인가?’ 합동 교단 소속 기자 목사로서 자괴감이 든다.
    • 오피니언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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